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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해외 송금 핀테크기업 한패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해외송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패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해외송금 서비스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본국 등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은행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지 송금 파트너에게 예치금을 미리 보내놓은 뒤 송금 요청이 있을 때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해 송금수수료를 낮추고 송금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지난해 한패스의 해외 송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누적 송금액은 지난 4월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체류자가 약 265만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송금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것도 특징이다. 선불형 체크카드, 구인·구직 포털, 환전 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해 외국인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역시 송금 국가 확대 및 외국인 특화 금융 상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한 송금 서비스 기업을 넘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재무 성과도 안정적이다. 2022년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50억원, 영업

  • 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행정절차 미비로 다시 공모절차에 나선 곳이다. 기업공개(IPO) 의무보유확약 규제 강화를 적용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1400~1만3200원) 상단인 1만3200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304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1145.4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일반청약 일정을 앞두고 전자증권 전환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누락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63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225대1에 달했다. 이번에는 다소 관심이 적었지만 흥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지난달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7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IPO 제도의 최초 적용 대상이 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부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3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상장 이후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건 비중은 22.9%(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이후 일반 청약을 거쳐 최종 배정 과정에서 30% 이상 확약 비중을 준수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에스투더블유는 2018년 설립된 보안 전문 AI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거래, 사이버 범죄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기관과 기업 고객에 위협정보(Intelligence)를 제공하는 솔

  • 대신, 신디케이션 본격 강화…발행어음 운용 ‘포석’

    대신, 신디케이션 본격 강화…발행어음 운용 ‘포석’

    대신증권이 투자은행(IB)부문에서 회사채 재매각(셀다운)과 발행어음 운용 등을 담당하는 신디케이션 역량 강화에 나섰다. 향후 초대형IB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을 운용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꾸리고 있는 모습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국투자증권 출신의 한지섭 상무를 신디케이션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한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신디케이션 본부장으로 재직한 뒤 IB전략본부에서 근무했다. 대신증권은 앞서 한국투자증권 커버리지 출신 이현규 IB부부문장을 영입한 바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신디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말했다.증권사 신디케이션부는 IB 커버리지부서에서 발행한 회사채와 같은 상품을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 재판매(셀다운)하거나 발행어음을 활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 등 5개 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을 이용해 회사채 상품을 담아 막대한 운용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관련 비즈니스의 선두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10조5216억원의 2배에 달하는 17조9724억원의 발행어음을 운용해 올해 상반기 1조252억원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행어음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반면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비교적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작년 한·미 간 금리차 확대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여기에 발행어음 투자자가 개인투자자인 점을 고려해 ‘뱅

  • 인수금융 키우는 대신증권, 잇딴 단독 주선 '존재감'

    인수금융 키우는 대신증권, 잇딴 단독 주선 '존재감'

    대신증권이 인수금융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자산평가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한데 이어 클래시스 리파이낸싱 주선단에 합류하는 등 연이어 딜을 확보하면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국자산평가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한다. 한국자산평가는 사모펀드(PEF) 캑터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금융 평가회사다. 보광그룹 계열사 에이치아너스도 전략적투자자(SI)이자 2대주주로 있다. 이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규모는 900억원으로, 리캡(자본구조재조정) 없이 금리를 5%대 수준으로 낮추는 구조다.리파이낸싱뿐 아니라 신규 인수금융도 시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용의료기기 업체 비올의 인수금융 주선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올은 VIG파트너스와 대신PE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인수됐다. VIG는 기존 대주주 지분(34.76%) 매입과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95% 이상을 모았다. 인수금액는 총 7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인수금융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 대신PE가 딜에 참여한만큼 대신증권이 인수금융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리파이낸싱에도 대신증권이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리파이낸싱이 그 중 하나다. 이번에 진행하는 클래시스 리파이낸싱 규모는 9000억원 수준으로 기존 주선사였던 삼성증권·하나은행과 함께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새로 합류했다. 이뿐 아니라 5600억원 규모의 맘스터치 리파이낸싱에도 신한투자증권·신한은행·키움증권 등과 함께 공동 주선사로 나선다. 인수금융 업계에서 후발주자인 대신

  • 조승빈 팀장 "하반기 변동성 확대…美 국채·韓제조업 담아라"

    조승빈 팀장 "하반기 변동성 확대…美 국채·韓제조업 담아라"

    글로벌 증시가 3분기 부진한 경기지표를 확인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조승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팀장(사진)은 13일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간 괴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벌어졌다”며 “단기 조정 국면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상반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주도한 증시가 제조업 관련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팀장은 “관세 정책이 기업 실적과 물가에 반영되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기대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 조정기가 오면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제조업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하반기 최선호 자산으로는 미국 중장기 국채를 꼽았다. 조 팀장은 “4%대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에 더해 1%포인트 안팎의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채는 국채 대비 추가 수익(스프레드)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주식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과 독일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확인되면 증시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독일 경제권에 속한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비주류 자산 중에서는 은과 국내 상장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하반기 &lsquo

  • 조승빈 대신證 자산배분팀장 "하반기 변동성은 매수기회…美 국채, 韓·獨 제조업 주식 담아라"

    조승빈 대신證 자산배분팀장 "하반기 변동성은 매수기회…美 국채, 韓·獨 제조업 주식 담아라"

    하반기 금융시장에 단기 조정이 찾아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오히려 유망 자산을 싸게 살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반기 랠리를 이끈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벗어나, 제조업 강국 증시와 소외된 대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조승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팀장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초반 관세 정책 등의 여파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기대를 감안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만 오르고 체감 경기는 부진한 ‘불안한 상승’이 조정받을 때가 바로 비중을 확대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하반기 유망 자산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10년물·30년물)와 한국·독일 등 제조업 강국의 주식이 꼽혔다. 미국 국채는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고, 한국과 독일 증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증시는 원화 강세, 높은 배당, 반도체 실적 개선의 ‘3박자’를 갖춰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됐다.대체투자 영역에서는 금보다 산업재 성격이 강한 은과 연 7%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숨은 보석’으로 추천됐다.아래는 조승빈 팀장과의 일문일답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을 요약한다면.“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상반기 증시 상승세를 이끈 기대감이 실제 지표로 확인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용을 비롯한 지표에서 실망이 이어지면 시장도 자

  • "증시 연말까지 더 뛸 것…M&A주 주목"

    "증시 연말까지 더 뛸 것…M&A주 주목"

    “자사주 의무 소각과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어 ‘의무공개매수’도 추진 가능성이 높은 증시 부양책 중 하나입니다.”이경연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책임연구원(사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주주환원이 한국 주식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연구원은 정부 부처인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과 국고국에서 경력을 시작해 3년 전부터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새 정부가 내놓은 증시 부양책은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구간이 나오더라도 연말로 갈수록 지수가 더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새 정부의 차기 증시 부양책을 눈여겨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조언이다. 그는 “정책 추진과 함께 실제 수혜로 이어지는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기 정책으로는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상장법인의 인수합병(M&A) 때 대주주 지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 지분을 일정 비율 이상 공개매수하도록 강제하는 게 특징이다.이 연구원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를 2800~3400선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패시브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주도 섹터인 인공지능(AI)과 조선, 방위산업 업종 내에선 주주환원 여부에 따라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봤다. 그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주주환원 여부로 완전히 다르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류은혁 기자

  • 시가배당률 줄줄이 급락…증권주 '주가 급등 딜레마'

    시가배당률 줄줄이 급락…증권주 '주가 급등 딜레마'

    증권주가 최근 급등하면서 고배당 매력이 바래고 있다. 신규 매수가 부담스러운 가격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지난 1분기 말부터 이날까지 101.1% 급등했다. KRX 지수 중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고 2위 유틸리티지수(58.25%)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45.9%, 121.5% 뛰어오르며 증권주 매집 열기를 반영했다.증권가에선 주가 급등에 기름을 부은 ‘고배당 매력’ 재료 소진에 우려를 표시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 시가배당률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4.5%, 3.8%로 낮아졌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1분기 말 기준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의 이 비율은 각각 7.8%, 7.4%에 달했다.NH투자증권(6.8%→4.1%)과 미래에셋증권(2.7%→1.1%)의 시가배당률도 크게 하락했다. 그동안 증권주는 낮은 주가 변동성과 뛰어난 시가배당률을 갖춰 주로 배당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었다. 배당 매력 약화는 이 같은 투자자의 외면을 부를 수 있다.시가배당률을 예전 수준으로 올리려면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을 강화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 증권사가 배당성향을 높일 여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 폭만큼 당장 이익을 두 배로 늘리기 어렵고, 과도한 이익 유출로 덩치 키우기 경쟁에서 밀려나는 일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치열하게 자기자본 규모 경쟁을 벌이는 증권사에 배당성향 강화는 큰 부담”이라며 “중소형사는 배당을 더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증권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

  • ‘자산 2조 목표’ 대신밸류리츠 내달 상장

    ‘자산 2조 목표’ 대신밸류리츠 내달 상장

    대신파이낸셜그룹은 다음달 상장 예정인 대신밸류리츠를 5년 내 자산 2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신그룹이 보유한 서초동과 서린동 부동산 자산을 추후 편입할 예정이다. 자산 편입 과정에서 유상증자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대신자산신탁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신밸류리츠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5000원의 공모가로 총 965억원을 모집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3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한다. 7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대신밸류리츠는 대신그룹이 리츠 수익을 지원하는 스폰서 리츠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통합사옥인 서울 을지로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출범했다. 대신343을 올해 3월 6620억원에 매입해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신밸류리츠는 7년 평균 연 6.35%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3개월마다 분기배당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첫 배당이 예정돼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후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그룹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ETF의 장내매수에 따른 주가 부양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대신밸류리츠는 향후 서울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343강남을 편입할 계획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서울 서린동에서 서린345 개발사업도 진

  • '자사주 의무 소각' 공약에 개미 웃고 상장사 '난감'

    '자사주 의무 소각' 공약에 개미 웃고 상장사 '난감'

    이재명 정부를 맞아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이 ‘상장사 자사주 원칙적 소각 제도화’를 공약으로 내건 데 따른 것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줄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급등하는 ‘자사주 부자’ 종목들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자사주 보유 비율(보통주 기준)이 10%를 넘는 상장사는 올해 1분기 기준 230곳으로 집계됐다. 대선 공약에서 언급된 자사주 소각 제도화의 구체적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보유 한도를 설정해 이를 초과하는 주식을 강제 매각하게 하거나 자사주 소각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자사주 보유 비율 53.1%로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한 신영증권을 비롯해 부국증권(자사주 보유 비율 42.73%), 대신증권(25.12%) 등이 주목받았다. 지주사도 마찬가지다. 롯데지주(32.51%), 대웅(29.67%), SK(24.8%) 등의 주가가 대선 이후 연고점을 경신했다.중소 상장사의 주가 개선 흐름도 가시화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인포바인(51.45%)과 매커스(44.38%), SNT다이내믹스(32.66%), 한샘(29.46%) 등이 최근 두 달 14.41~64.55% 올랐다.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원래도 자사주 비율이 높아 투자자 사이에 알음알음 소문난 종목들이 지난 4월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일부는 적은 거래량으로 조정을 겪겠지만,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어온 곳을 중심으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

  • "새 정부 수혜주…PBR·자사주 비중 살펴라"

    "새 정부 수혜주…PBR·자사주 비중 살펴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거나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하며 관련주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와 한화 주가는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23.4%, 60.3% 급등했다. 롯데지주와 콜마홀딩스도 같은 기간 31.8%, 27.5% 상승했다. 지주사는 대표적인 저(低)PBR 업종으로 꼽힌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신영증권과 지배구조 논란이 불거진 영원무역홀딩스 주가도 한 달 새 17.1%, 25.2%씩 올랐다.SK증권은 새 정부의 수혜 업종으로 ‘만년 저평가주’로 불려온 지주사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와 SK, LS 등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은 데다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따라 지주사 PBR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자사주를 대량으로 보유한 종목이 점진적인 소각 절차를 통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된다.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EPS는 기업 밸류에이션이 적절한지를 따져볼 수 있는 척도다.메리츠증권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영증권으로 파악됐다. 자사주 비중이 53%에 달했다. SNT다이내믹스가 3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롯데지주(33%) 대웅(30%) 대신증권(25%) 순이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마무리된 만큼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했다.한화투자증권은 상법 개정 때 수혜를 볼

  • 대신그룹 을지로 본사 담은 대신밸류리츠 공모 개시

    대신그룹 을지로 본사 담은 대신밸류리츠 공모 개시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가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감독원은 대신밸류리츠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대신밸류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 수는 1930만 주로 총 965억원을 조달한다. 다음 달 12~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같은 달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고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대신밸류리츠의 기초자산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본사 사옥인 ‘대신343’이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343의 감정평가금액은 약 7000억원이다. 대신밸류리츠는 그룹 계열사들과 최대 10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7년간 연 평균 6.3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한다.대신밸류리츠는 지난 3월 프리IPO를 통해 1484억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사모사채로 조달한 899억원, 대신증권을 인수인으로 발행한 전환사채 540억원을 더해 자(子)리츠 100% 지분을 취득했다. 자리츠는 이 자금에 자체 차입금(선순위 담보대출 4066억원) 및 임대보증금 237억원을 더해 대신343을 취득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할 자금 965억원으로 사모사채 899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향후 대신밸류리츠는 ‘343강남’(강남역 사거리), ‘서린345’(광화문권역), ‘소봉빌딩’(청담동) 등 대신그룹 자산을 순차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증권사 IB 인력 쟁탈전…메리츠증권, IB 인력 50명 넘게 충원

    증권사 IB 인력 쟁탈전…메리츠증권, IB 인력 50명 넘게 충원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전통 기업금융(IB) 업무 인력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딜 소싱 업무를 담당하는 커버리지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되면서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IB 업무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다음 달까지 기업금융본부 내 DCM(채권발행시장)팀을 총 3개팀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이경수 ECM(주식발행시장) 담당, 신승원 DCM 담당, 이동훈 신디케이션 담당을 선임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기업금융본부는 NH투자증권 출신인 송창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커버리지와 전통 IB 부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5명 가량 충원이 끝났다. 채용 중인 인력을 포함하면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메리츠증권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근고문으로 영입한 뒤 IB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커버리지본부를 3본부 체제로 운영하는 것처럼, 메리츠증권도 IB 부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커버리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BN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김미정 본부장을 영입해 종합금융본부를 꾸렸다. 인수금융 등을 담당하는 이 본부 인력도 17~18명에 이른다. 또 DB금융투자 출신인 조규태 본부장이 이끄는 ECM솔루션본부도 15명 안팎으로 꾸려졌다. ECM솔루션본부는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IB 인력만 50명 넘게 충원한 셈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IB 인력 채용

  •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일본, 중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식품사로 도약하겠다.”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코스닥 상장사다. 초고압공정(HPP)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비가열 처리한 과일 농축액·스무디 등 음료 원액과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카페 음식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한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호텔, 레스토랑이 주요 고객사다.국내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업계에서는 흥국에프엔비를 모르는 이가 없다. 외식업계에서 이용되는 과일 농축액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흥국에프엔비의 이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콘래드,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도 다양한 주스를 공급한다. 예컨대 자몽 농축액 1.5L는 2023년 기준 단일 제품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흥국에프엔비는 최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난달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 260개 매장에 입점했다”며 “오는 6월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팬시푸드쇼’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흥국에프엔비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02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2021년 7월 인수한 자회사 테일러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테일러팜스 매출은 인수 직전인 2020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4년 새 40% 이상

  • 한화에너지 IPO 주관사단 5곳 선정...대표주관 한국·NH·대신

    한화에너지 IPO 주관사단 5곳 선정...대표주관 한국·NH·대신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5곳에 이르는 증권사가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KB증권은 지난 2021년 한화임팩트(당시 한화종합화학) IPO 주관사단으로 선정됐던 곳들이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로 승계 작업의 핵심 단추로 꼽혔던 IPO다. 한화임팩트는 내부 사정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이번에 그룹 지배구조 및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진 당시 증권사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NH투자증권 역시 2023년 한화갤러리아 재상장, 2024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등 한화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작업을 맡은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이 낙점된 점도 눈길을 끈다. 한화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 과정에서 꾸준히 주관업무를 맡던 곳이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한화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발행금리를 잘못 기재한 이후 한동안 한화그룹 관련 딜에서 배제됐다. 올해 들어서는 한화솔루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의 다수 딜에 참여하며 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한화에너지 IPO 주관사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화측의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