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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솔, 실적 회복세 지연…목표가 하향"
대신증권은 16일 와이솔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500원으로 햐향 조정했다.올해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작년 동기대비 23.8% 감소한 746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기 매출은 2020년 2분기(701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중국향 매출 둔화로 전체 고정비 부담이 가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7% 줄어든 3443억원으로 전망돼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와 경기 둔화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삼성전자에 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으로 R/F 필터/모듈을 공급하고 있지만 본격적 실적 회복을 기대하긴 이르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와이솔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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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식 밀어올린 세력?…이 기업이 200억 샀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 주가가 지난 7월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두달 새 40%가량 뜀박질했다.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으로 한 기업이 줄매입에 나선 결과라는 관측이 나왔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 회사는 고려아연 주식을 7월부터 한두달 동안 수백억원어치가량 사들였다. 여기가 어디인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고조됐다. 이 회사는 75년 동안 제철 업체에 내화물(벽돌)을 생산해온 조선내화로 확인됐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지난 7월 8일부터 9월 말까지 고려아연 지분 3만9000주(지분 0.21%)를 21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53만7538원이다.조선내화가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고려아연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2차전지·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사업재편에 나섰다. 조선내화도 이 회사의 미래를 보고 투자했다는 분석도 있다.조선내화는 1974년부터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내화물을 공급하며 사세를 키웠다. 두 제철소 인근에 내화물 공장을 세우고 포스코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올 1~9월 누적 매출 5917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거뒀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954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현금성 자산을 포스코홀딩스 지분 0.34% 경방 2.89%, 대신증권 1.66% 등으로 굴리고 있다.조선내화가 고려아연을 사들인 것은 이처럼 보유자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 오너일가가 긴밀한 관계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조선내화 오너일가가 친밀한 관계가 이번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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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진 "대체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거래 가능케 할 것"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한국경제신문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자들을 릴레이 인터뷰합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385개 회원사들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다음달 23일께 치러질 예정입니다."증권사 부문 대표로 5년, 자산운용사 대표로 7년을 지냈습니다. 두 업종을 모두 이해하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계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전 대표는 "2007년 처음 임원이 되면서부터 '업의 마무리 3년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했다.구 전 대표는 1989년 12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로 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소속이던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며 이름을 날렸다. 2007년 대신증권으로 돌아와 리서치센터장, 기획본부장, 글로벌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11년 부문 대표인 홀세일 단장을 지냈다. 2015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1965년생인 구 전 대표는 출마자 중 가장 젊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볼 때 금융투자협회장을 명예직으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전 대표는 "리서치센터장을 지내며 금융당국, 국회와 일한 경험이 많다"며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실무형 협회장이 되겠다"고 했다.구 전 대표는 협회의 당면 과제를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신용경색 리스크를 타계하기 위해 증권사가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게 단기과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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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달 바닥" vs "여전히 악재 많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41일 만에 23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와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의 증시 전망은 엇갈린다. 바닥을 “곧 지난다”는 예상과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맞붙고 있다. 41일 만에 2300선 탈환1일 코스피지수는 1.81% 오른 2335.22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 22일 이후 41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297억원, 19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72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의 부진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6.41% 상승했다. Fed가 이달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데다 중국 증시를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현재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실적 하향 우려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점도 상승 전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 전망은 엇갈려증권사들의 증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기업 이익 감소로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과 바닥을 지나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대신증권은 이날 코스피지수의 이달 예상 변동폭(밴드)을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2100~2400포인트, KB증권은 2180~2430포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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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탈환했지만…"2400선이 한계" 우울한 전망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6% 넘게 상승하면서 11월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상승 전환했지만 기업 이익 감소로 추가 하락할 경우 2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2% 오른 2319.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3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23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대규모 감익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 간 코스피지수는 6.41% 상승했다.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리스크’가 불거지며 외국인들이 대체재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 매집에 나선 것도 증시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증권사들은 랠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이날 11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밴드)을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100~2400포인트 사이를, KB증권은 2180~2430포인트를 전망했다.대신증권은 10월 ‘데드캣바운스(증시 폭락 후 일시적 상승 전환)’가 일어나면서 증시가 상승전환했지만 이미 상승국면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인 증시 하락 추세는 더욱 뚜렷해진 만큼 최악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205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에도 반등이 좀 더 이어진다고 해도 23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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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9만 닉스' 턱걸이
SK하이닉스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 가까이 하락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증권사 컨센서스(애프앤가이드 기준 추정 평균치)인 2조243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면 연말 기준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재고는 D램이 12주, 낸드플래시는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3~18%, 15~20%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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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 3% 하락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까지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오른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실적 우려가 겹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평균치)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게 될 경우 연말 기준 재고가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생산이 수요를 초과해 연말 기준 재고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연말 재고는 D램 12주, 낸드플래시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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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파이낸셜그룹, 이화여대 약대 발전기금 전달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대 약학대학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엔 이어룡 파이낸셜그룹회장(사진 오른쪽),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 등이 참석했다. 발전기금은 이화여대 약대 인재양성을 위한 ‘이화 웨스트캠퍼스’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 1996년부터 국민보건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산병원, 건국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 수술비를 지원했다.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의료봉사 후원금 지원 등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 사업들도 진행했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도 국민보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은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발전기금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우수한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후원 기금은 앞으로 연구와 교육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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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운용, 메가트렌드 선도기업 골라담은 펀드 출시
대신자산운용이 글로벌 메가트렌드 선도기업에 장기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17일 대신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의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뉴트렌드’ 펀드를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뉴 펄스펙티브 펀드’를 담는 해외주식 재간접 주식형 펀드다. 펀드의 핵심 전략은 향후 10년간 메가트렌드를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다양한 수익원, 우수한 자본건전성, 혁신적 경영진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뉴 펄스펙티브 펀드는 9명의 운용역이 각자 전문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전문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뉴 펄스펙티브 펀드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통해 50년간 비교지수(MSCI ACWI)를 꾸준히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뉴트렌드 펀드는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운용보수는 연 0.30%이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판매사는 대신증권이다.조상규 대신자산운용 마케팅그룹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장기투자하는 이 펀드는 세계 퇴직연금 시장에서 검증받은 상품”이라며 “테마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근 국내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장기적 관점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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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진화"
대신증권은 29일 유비케어 대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EMR) 전문기업으로 2만5500개의 고객(병의원 1만7700곳, 약국 7800곳)을 보유하고 있다”며 “38개에 이르는 전국 법인 대리점을 포함하면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주요 사업부문은 EMR, 유통, 제약데이터 등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EMR 50%, 유통 43%, 제약데이터 7%다.한 연구원은 “유비케어가 모바일 헬스케어를 넘어서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플레이어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모바일 헬스케어는 현재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부는 아니지만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핵심 플랫폼인 ‘똑딱’의 수익화 방향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시작은 결국 의료 관련 데이터”라며 “건강관리 모니터링, 개인건강기록, 의료정보관리 등의 데이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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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권사 수익성, 다올 1위…신영 '꼴찌'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올린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영증권은 26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조사한 결과 다올투자증권이 19.3%로 1위를 기록했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자기자본 1억원으로 한 해 순이익 1000만원을 벌면 ROE는 10%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에 2배를 곱하는 방식으로 ROE를 산출했다. 자기자본은 2분기 말 기준 수치를 적용했다.다올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우량 거래(딜)를 잇따라 발굴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95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증시 급락,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대부분 증권사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반면 신영증권의 상반기 기준 ROE는 1.2%에 불과했다. 정기예금보다 못한 수익률이다. 소형사인 유화증권(1.8%)을 제외하면 ROE가 1%대를 기록한 증권사는 신영증권이 유일했다. 신영증권은 1조4202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올 상반기 85억5393만원의 순이익을 벌었다.신영증권의 ROE가 유독 낮은 것은 고유자본으로 운용한 자산이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주식투자로 79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채권과 외화증권 부문에서도 각각 328억원, 97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2위는 메리츠증권(15.65%)이 차지했다. 대신증권(11.8%), 키움증권(11.4%), 현대차증권(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10위는 한국투자증권(9.7%), 삼성증권(9.5%), 한양증권(9.4%),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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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2분기 깜짝 실적 낼 것"
대신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00원을 유지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넘게 상회할 것”이라며 “매출액 1조6050억원, 영업이익 2095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2530포인트로 회사측 예상보다 12.8% 낮았지만 환율과 유가 상승에 따른 고정계약운임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MR 탱커 업황 회복 및 컨테이너 시황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양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 상반기에 줄어든 물동량 회복 등을 감안하면 시황은 8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합의안을 깨고 오데사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수출 재개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팬오션의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2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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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가 전부 아냐…주가 디커플링 필요"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넷플릭스와 무관하게 실적에 연동한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넷플릭스에 지나치게 연동돼있다"며 "넷플릭스는 중요한 파트너지만 실적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해 주가 디커플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가입자 급감을 알린 1분기 실적 발표 당일 35% 하락했고 한 달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넷플릭스 실적 발표 이후 두 달간 32% 떨어지며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주가 커플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 절대적이지 않은 만큼 주가가 지나치게 연동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31%였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4%로 줄어들었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급증한 271억원으로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우호적인 가입자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지난 3개월간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을 계기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성장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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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올해 2분기 증권사들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손실, 거래대금 감소,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는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줄줄히 하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5.5% 낮은 수치다.미래에셋증권(1516억원·전년 동기 대비 55.9%↓), 삼성증권(1153억원·56.4%↓), NH투자증권(1191억원·56.0%↓), 키움증권(1천420억원·35.7%), 한국금융지주(2077억원·31.2%↓) 등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했다.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1만1000원→8000원·27.3%↓), 삼성증권(5만원→4만원·20%↓),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26.7%↓) 등이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2분기 급등함에 따라 채권 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IB 부문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NH투자증권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한 1802억원, 키움증권의 실적은 42.8% 감소한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27.3% 낮췄고, 키움증권은 13만원에서 10만5000으로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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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개미 "더 못 버텨"…24일 역대급 반대매매 나올 듯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담보 부족 계좌 수는 이달 초 대비 11배가량 급증했다. 24일 ‘역대급’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추가 하락을 이끄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3일 한국경제신문이 S증권 등 국내 3개 대형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 수를 파악한 결과 1만1829개(22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달 초(1018개) 대비 11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3.52% 폭락한 13일(9142개)보다도 29.4% 많은 수준이다. 증시가 연일 하락을 거듭하면서 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에 내몰리는 계좌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대매매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예탁증권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갔을 때 발생한다. 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거래일 뒤에 상환하는 미수거래도 만기 안에 갚지 못할 경우 장 시작 전 동시호가 때 반대매매로 처분된다.신용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은 증권사와 종목마다 다르지만 통상 140% 안팎 수준이다. 예를 들어 자기자금 1억원과 대출금 1억원을 합친 2억원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대출금 1억원의 140%인 1억4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식 가치가 그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추가 증거금을 요구한다.담보 부족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다음날까지 부족 금액을 채워 넣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2거래일 뒤 증권사에서 강제로 반대매매에 나선다. 22일 담보 부족이 발생했다면 24일 시초가에 반대매매에 들어간다는 의미다.반대매매는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