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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 웨이브 통합요금제 출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 요금제’를 내놨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합병을 조건부 승인한 직후 출시된 이번 통합 요금제를 두고 업계에선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던 양사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티빙과 웨이브는 신규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의 구독권으로 양사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통합 요금제를 구독하는 소비자는 개별 구독 합산 이용료 대비 최대 39% 할인받을 수 있다.더블 이용권은 티빙과 웨이브가 제공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주요 채널 실시간 방송, 영화, 한국프로야구(KBO)·한국프로농구(KBL) 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을 눈앞에 뒀다는 판단을 기반으로 시너지 전략을 테스트하는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최지희 기자

  • 공정위, 티빙·웨이브 결합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내년 말까지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하라는 조건을 달았다.CJ ENM과 티빙은 지난해 말 웨이브 이사 8명 중 5명과 감사 1명을 CJ 측 임직원으로 지명하는 방식의 기업결합을 승인해 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공정위는 이런 임원 겸임 형식의 기업결합도 시장 지배력이 집중되는 ‘수평결합 효과’가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 등 OTT 상위 4개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가 사실상 3개 업체 경쟁으로 바뀌고, 같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두 서비스가 결합하면 구독료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공정위는 기업집단인 CJ 소속 회사들이 제작하는 방송·영화 콘텐츠를 웨이브에도 공급하면서 발생하는 ‘수직결합 효과’와 웨이브를 보유한 SK그룹 측 이동통신·디지털 방송과 연계된 상품을 파는 ‘혼합결합 효과’는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합신청의 조건은 CJ ENM과 티빙 측이 제시했다. 시장 정보를 잘 아는 기업이 스스로 경쟁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먼저 제안하는 ‘기업결합 시정방안 제출 제도’를 활용했다.하지은 기자

  • 약달러 수혜주 뜬다…"나이키·넷플릭스 주목"

    약달러 수혜주 뜬다…"나이키·넷플릭스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이후 달러 패권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약달러 수혜주’ 찾기에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나이키와 넷플릭스, 신흥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약달러 수혜주 7개 종목을 선별해 공개했다. 대표 종목은 나이키다. 특히 이달 12일 미·중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프리스는 “올해 나이키 매출 중 해외 비중이 52%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15%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나이키 경쟁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 푸마 등 나이키의 주요 경쟁사는 독일 기업이다.넷플릭스와 다나허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말 3억 명을 돌파했다. 진출 국가는 190곳에 달한다. 주가는 올 들어 35% 넘게 뛰며 순항 중이다. 다나허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장비와 소모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 외 매출 비중이 55%다. 천연가스 기업 린데피엘시, ‘매그니피센트7’의 아마존 등도 약달러 수혜주 리스트에 포함했다.일반적으로 약달러는 미국 수출주에 호재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외화가 달러로 더 많이 환산될 수 있어서다. 환율 덕분에 해외 판매가가 낮아져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전문가들은 주식 외 자산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과 암호화폐, 원유 관련 금융상품 등으로, 달러가치와 역상관관계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월가에선 금값의 상승 가능성을 좀 더 높게

  • 박정임 대표 "BGF리테일·카카오 투자, 자녀 교육·수익 두토끼"

    박정임 대표 "BGF리테일·카카오 투자, 자녀 교육·수익 두토끼"

    “최근 편의점·정보기술(IT) 플랫폼 업종에서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BGF리테일, 카카오는 자녀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인 만큼 아이 교육과 투자를 병행하기에 좋은 선택지 같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1999년부터 씨티그룹·UBS·BNP파리바 등을 거치며 글로벌 투자 감각을 쌓았다. 2019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어린이 펀드 운용역으로 일하며 내재가치에 기반한 장기 분산투자 철학을 실천해왔다. 2년 전 독립해 세운 케이프리덤은 장기적으로 견고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그는 BGF리테일의 경우 ‘플랫폼화’를 잠재력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등 취급 상품 범위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수익의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는 남들 때문에라도 쓰지 않을 수 없는 ‘네트워크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AI 시대에 장기적으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어린이 투자 교육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주가 부진 기간을 견디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선 결국 장기적인 주가 상승 이유를 정립하고 뚝심 있게 버틴 뒤 수익을 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워킹맘’인 박 대표는 2014년생 딸이 있다. 벌써 용돈을 이용한 투자가 습관화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부모로서 물려줄 것은 재산이 아니라 기업을 분석하고

  • "경기 둔화에도 못 끊겠네"…넷플릭스·스포티파이 급등

    관세와 경기 침체 리스크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동영상과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각각 1위 사업자다.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독자 이탈을 막아내며 ‘필수 소비재’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29.8% 올랐다. 탄탄한 주가 뒤엔 호실적이 있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였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매출 105억1000만달러, EPS 5.71달러)를 여유 있게 웃돌았다.투자업계에선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증가세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넷플릭스의 글로벌 구독자는 3억 명을 처음 돌파했다. 최근엔 저가형 서비스인 ‘광고 지원 요금제’로 신규 구독자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지원 요금제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총 9400만 명으로, 6개월 전보다 2000만 명 증가했다.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 주가도 올해 38.32% 뛰었다. 스포티파이 MAU는 3월 기준 6억750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작년엔 창립 18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스트리밍 종목의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일상에 파고드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불경기에 구독자가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인 동시에 필수소비재에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거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점도 매력”이라고

  • '9000억 매출' 넷플릭스 韓자회사, 세금은 고작 39억

    '9000억 매출' 넷플릭스 韓자회사, 세금은 고작 39억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한국 자회사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매출 규모에 비해 법인세를 지나치게 적게 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과 엉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미국 넷플릭스 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넷플릭스 멤버십을 한국에서 재판매하고 현지 홍보·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2024년 매출 89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 8233억원에 비해 9.26%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120억)에 비해 크게 증가한 173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매출 8996억원 중 매출원가는 767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중이 85%에 달하는 셈이다. 원가를 높게 책정하다보니 영업이익률은 1.9%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에 납부한 법인세도 39억원에 불과하다. 매출 규모 대비 0.4% 수준이다.매출원가의 대부분은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다. 미국 넷플릭스 본사로부터 구매한 멤버십 값이라는 얘기다. 올해는 매출원가(7673억원) 중 대부분인 7323억원이 구독 멤버십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넷플릭스 본사에서 미리 정해둔 이전 정책에 따라 정상영업이익을 책정한다. 본사가 정해준 일정 비율의 이익만 보장받고 운영하는 구조라는 얘기다. 자회사의 매출이 늘어도 일정 비율 이상의 이익은 모두 미국 본사로 이전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법인의 수익을 줄여 본사로 이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전형적인 현지 조세 회피법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애플코리아도 2023년 매출액 7조8376억원을

  • 트럼프 때문에…"미국제품 불매" 유럽내 反美 고조

    트럼프 때문에…"미국제품 불매" 유럽내 反美 고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으로 캐나다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테슬라 판매가 일찍 영향을 받은 가운데 덴마크 등 유럽 다수 국가에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구독을 해지하고 맥도널드에 안가는 미국 상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유럽내에서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50%를 넘는 곳은 단 한 국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론이 가장 악화된 곳은 덴마크이다. 덴마크의 지도자와 국민들은 그린란드를 장악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에 격렬하게 분노하면서 전국적인 미국 상품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또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도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유럽내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관세를 부과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통한 군사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여기에 유럽인들이 민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일방적이고 오만한 트럼프의 접근 방식도 유럽인들을 분노하게 했다. 덴마크에서는 미국 상품 보이콧을 촉구하는 페이스북 그룹들이 생겨났다. 이 그룹중 하나인 보이콧바러프라USA(미국제품불매)그룹은 2월 3일에 만들어져 92,000명의 회원을 모았다. 회원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모든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을 해지하고 유럽과 덴마크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며 맥도날드 등 미국 패스트푸트 체인점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덴마크 방송국 TV 2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덴마크 국민들은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제품 구매를

  • 이호걸 캄투자일임 대표 "삼양식품, 올해도 우상향할 톱픽"

    이호걸 캄투자일임 대표 "삼양식품, 올해도 우상향할 톱픽"

    “진부해도 삼양식품만 한 선택지가 없습니다.”이호걸 캄투자일임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삼양식품은 올해도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흔들리지 않을 ‘톱픽’”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가치투자 동아리 ‘스누밸류’ 출신이다. 2019년 동아리 동료와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을 설립하고, 2023년 캄투자일임으로 독립했다. 그가 주목해 온 삼양식품 주가는 작년에만 3.5배 급등했다. 북미에서 불닭볶음면 붐이 일면서다. 그만큼 고점 논란도 상당하다.이 대표는 “불닭볶음면은 곧 지나갈 유행이 아니다”며 “2016년부터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장기간 주당 2만원대를 횡보한 삼양식품 주가는 2016년부터 우상향해 수십 배 뛰었다. “미국 월마트 내 주요 매대 확보와 중국, 유럽, 남미 공략 본격화 등 남아 있는 투자 포인트도 많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SK하이닉스 역시 주시하는 종목이다. 이 대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따라잡을 수준을 넘어섰다”고 단언했다. 엔비디아 대체재가 나오더라도 SK하이닉스와 TSMC를 거치지 않으면 제대로 된 HBM을 만들 수 없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미국 증시에선 메타와 넷플릭스에 투자할 만하다”며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실적과 경쟁자 부재가 각 기업의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이시은 기자

  • '실적 효자' 오겜2 개봉하자…넷플릭스,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효자' 오겜2 개봉하자…넷플릭스,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해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4700만달러(약 14조724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약 6136원)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매출 101억1000만달러, EPS 4.2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특히 넷플릭스 가입자가 사상 처음 3억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1891만 명 순증해 총 3억163만 명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2억9090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유료 가입자는 한 가구에 추가로 등록하는 ‘엑스트라 멤버 계정’을 제외한 수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하나의 계정을 가구 구성원 여러 명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7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실적에 기여한 주요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팝스타 비욘세가 공연한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경기 등을 꼽았다.작년 4분기 깜짝 실적 덕분에 넷플릭스의 작년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100억달러(약 14조3650억원)를 넘어섰다.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435억∼445억달러로 잡았다. 개선된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호조세를 보인 4분기 실적 효과를 반영해 이전 분기 때 내놓은 수치(430억~440억달러)보다 약 5억달러 높였다

  • 트럼프, 넷플릭스·아마존 CEO 연달아 만난다

    트럼프, 넷플릭스·아마존 CEO 연달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의 접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추쇼우지 틱톡 CEO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또 17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랜도스 CEO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주바하마대사를 지낸 니콜 애번트와 결혼한 골수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넷플릭스 구독 해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서랜도스 CEO 뒤를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플로리다로 향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열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베이조스가 올 예정”이라며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두 사람이 18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창업자는 이번 대선 기간에 WP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려는 걸 막고 다음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해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빅테크 수장들에 대해 “모두 집권 1기 때는 나와 싸웠지만, 지금은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지난 12일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 13일 팀 쿡 애플 CEO와도 만났다. 빅테크 수장들이 반독점법 규제 등 각종 법적 리스크와 정치 보복을 피하기 위해 앞다퉈

  • 티빙·웨이브 합병 임박…'메가OTT' 뜬다

    티빙·웨이브 합병 임박…'메가OTT' 뜬다

    SK스퀘어와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토종 OTT 1위와 3위 기업인 티빙,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전략적 투자다. 두 회사를 결합해 ‘절대 강자’ 넷플릭스와 어깨를 견줄 만한 토종 OTT를 만든다는 목표다. ○재무구조 개선·투자 재원 확보SK스퀘어와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 대주주 CJ ENM(지분 48.9%)이 웨이브 대주주 SK스퀘어(40.5%)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사업 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웨이브의 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가 28일 도래한 것을 해결하기로 했다. 투자금 대부분을 재무적투자자(FI)에게 기존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합병법인은 내년 상반기께 출범할 전망이다. 합병 계획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말이지만 1년 가까이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티빙 주요 주주 중 13.5%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KT는 기존 유료방송 1위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합병에 동의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KT 설득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CJ ENM을 비롯해 젠파트너스앤컴퍼니(지분 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 다른 티빙 주주는 일찌감치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웨이브 지분 19.8%씩을 보유한 KBS·MBC·SBS 등 웨이브 주주 측도 모두 합병에 동의했다.SK스퀘어와 CJ ENM은 본계약을 마무리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합병법인을 출범할 예

  • 최고가 찍은 넷플릭스…"광고요금제 이용자 급증"

    최고가 찍은 넷플릭스…"광고요금제 이용자 급증"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세계 이용자 수가 7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구독자 확보로 수익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썼다.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전날 대비 1.75% 상승한 819.50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넷플릭스 상장(2002년) 이후 역대 최고가다. 장중에는 820.37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성과를 보이면서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광고 요금제의 월간활성이용자는 7000만 명에 달하며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모두 팔렸고, 다음달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이런 성과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주가에도 반영되는 추세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구독료 부담을 느끼는 환경에서 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며 “넷플릭스는 (다소 저렴한)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구독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의 신규 구독을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억8272만 명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74.92% 급등해 경쟁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20.93%), 파라마운트(-20.49%), 디즈

  • 넷플릭스 올 63% 상승…2002년 상장 후 역대 최고가

    넷플릭스 올 63% 상승…2002년 상장 후 역대 최고가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 주가가 2002년 상장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지난 18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1.09% 상승한 76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63.05%에 달한다. 코로나19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뒤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2022년 5월과 대비하면 약 4배 올랐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3분기 기준 가입자 수가 전 분기보다 507만 명 증가한 2억8272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2억8215만 명)를 소폭 웃돌았다.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98억2500만달러(약 13조4553억원)와 5.4달러로, 월가의 추정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돌았다.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넷플릭스의 전망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740달러에서 800달러로 올려 잡았다. JP모간도 목표주가를 기존 750달러에서 850달러로 높였다.투자회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먼 수석전략가는 “기존 미디어업계 경쟁사들은 손실을 보고 있어 추가로 투자를 집행할 여력이 없다”며 “반면 넷플릭스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콘텐츠 제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맹진규 기자

  •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증가폭 감소 전망"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증가폭 감소 전망"

    넷플릭스가 6분기만에 가장 적은 가입자수 증가를 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9월말 분기에 4백만명의 구독자를 추가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6분기만에 증가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작년말부터 시작한 비밀번호 공유 단속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소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독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넷플릭스는 매출 증가와 마진 및 광고 수익 사업 등 다른 성과 측정으로 투자자 관심을 돌리려 애쓰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부터는 구독자 데이터 보고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피보탈 리서치의 분석가 제프 울러다크작은 “넷플릭스의 목표는 규모를 활용해 가격을 올리고 광고비를 올릴 수 있게 역량을 키우며 견고한 속도로 가입자를 계속 늘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광고지원 플랜은 성장하고 있으나 2026년까지는 의미있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현재 넷플릭스는 광고지원 플랜의 재무 성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마케터의 TV 및 스트리밍 분석가인 로스 베네스는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광고로 버는 수익은 연간 10억달러가 안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회사가 가격을 인상하고 광고 없는 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고객을 광고가 있는 요금제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지원 플랜이 일반적으로 사용자당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해 7월에 미국과 영국의 신규 사용자에게 광고없는 월 9.99달러의 기본 요금제를 폐지했고 기존 가입

  • 키뱅크,"넷플릭스,실적 예상넘을 것…목표주가 인상"

    키뱅크,"넷플릭스,실적 예상넘을 것…목표주가 인상"

    키뱅크는 넷플릭스의 다음번 수익 보고서가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올렸다. 새로운 목표주가 760달러는 현재가에서 7% 높은 수준이다. 1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넷플릭스가 안정적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시청률과 수익화가 강화되고 있어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키뱅크의 분석가 저스틴 패터슨은 넷플릭스의 컨텐츠가 “현재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의 광고 지원 서비스보다 구독비용이 싸고 대부분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의 광고 없는 서비스보다 낫다”고 적었다. 분석가는 넷플릭스가 광고 지원 플랜과 표준 가격 플랜 모두 가격을 인상할 경우 2025년 매출 성장을 10%대 초반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넷플릭스가 자체 애드테크 플랫폼을 테스트함에 따라 광고 매출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들어 46% 상승했다. 이 회사는 10월 16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