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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깜짝 실적에 콘텐츠주 급등…스튜디오드래곤 4%↑
콘텐츠주 주가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콘텐츠주의 실적도 탄탄한 만큼 당분간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4.38% 오른 7만62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전날까지 15.51% 상승했다. 이날 콘텐트리중앙(4.45%), 삼화네트웍스(8.51%), 팬엔터테인먼트(9.74%), NEW(5.97%)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콘텐츠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전날 넷플릭스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면서 국내 콘텐츠주를 향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수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 측이 제시했던 가이던스(200만명 감소) 대비 고객 이탈 규모가 적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20달러로 월가 전망치(2.94달러)를 웃돌았다. 호실적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5.61% 상승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7.85% 급등했다.넷플릭스의 실적과 주가는 국내 콘텐츠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와 국내 콘텐츠주가 동반 반등에 나설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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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장기투자·냉정한 판단…추락하는 증시서 쿠션 역할"
이번주 미국 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등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통화긴축 속에 기업 실적마저 부진하면 하반기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월가에선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장기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테슬라 등 실적 발표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주와 IBM이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는 2분기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두 투자은행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9일에는 넷플릭스와 존슨앤드존슨 등이, 20일에는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실적에서는 유료 가입자 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상하이 공장 봉쇄 여파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어 21일에는 스냅과 AT&T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주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당분간 뉴욕증시의 향방은 기업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Fed가 기준금리를 100bp 올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잦아든 만큼 이번주 이후 기업 실적이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점차 낮추고 있다. 15일 기준 팩트셋은 S&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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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병 주고 약 주고?…반등하는 콘텐츠株
콘텐츠주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아시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스튜디오드래곤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기업도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1일 0.43% 오른 7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 만에 12.03% 반등했다. 같은 기간 삼화네트웍스(19.04%), 에이스토리(9.54%), 초록뱀미디어(4.38%) 등 중소형 제작사도 강세를 보였다.콘텐츠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됐기 때문이다.최근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아시아 콘텐츠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 콘텐츠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니 자메츠카우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부사장은 “아시아는 생동감 있고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 지역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등을 포함한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OTT 간 경쟁 심화로 국내 제작사는 제작 편수 증가와 가격 상승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감소했지만 이는 오히려 K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성이 높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차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등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주 실적 전망치는 올라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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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시아 투자 확대 소식에 스튜디오드래곤 '들썩'
콘텐츠주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업종 전반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30일 1.73%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11.55% 반등했다. 이날 삼화네트웍스(8.25%), 에이스토리(4.65%)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콘텐츠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4월 초 이후 이달 23일까지 31.45% 급락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한 탓이었다. 증권가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최근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아시아 콘텐츠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 콘텐츠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니 자메츠카우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부사장은 “아시아는 생동감 있고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 지역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등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TT 경쟁 심화로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감소했지만 이는 오히려 K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성이 높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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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플릭스의 굴욕?…이젠 가치株라네요
성장주 대표주자인 메타(옛 페이스북)와 넷플릭스가 가치주 대열에 합류한다. 뉴욕증시 약세로 이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돼서다.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가지수회사 FTSE러셀은 지난 24일 장 마감 후 편입 종목을 조정했다. 이번 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메타와 넷플릭스, 페이팔 등이 러셀1000가치지수에 신규 편입된 것이다. 메타 같은 기술주가 가치지수에 편입된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러셀1000가치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 기대치가 높지 않은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의미다.메타와 넷플릭스는 나스닥 상장 기술기업의 대표주자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구성 종목이다. 성장성 기대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고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 들어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자 기술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성장 기대까지 꺾이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68%, 페이팔은 60% 하락했다. 메타 주가는 50% 떨어졌다. 메타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8배로 S&P500(15.82배)보다도 낮은 상태다.러셀1000가치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러셀1000성장지수에서의 비중이 대폭 낮아진다. JP모간체이스는 메타의 경우 러셀1000성장지수의 비중이 2.3%에서 0.5%로 급감하는 대신 러셀1000가치지수에서 1.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 외 바이오기업 모더나,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 소셜미디어업체 핀터레스트가 러셀1000가치지수에 편입된다. WSJ는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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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폭락'에…성장주 대표주자 넷플릭스·메타, 가치주 된다
성장주 대표주자였던 메타와 넷플릭스가 가치주 취급을 받게 됐다. 최근 뉴욕증시 약세로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돼서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FTSE러셀은 오는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편입종목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조정에서 메타와 넷플릭스, 페이팔 등이 러셀1000 가치지수에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가치주 범주에 들어간 종목들은 러셀1000 성장지수에서도 잔존하지만 비중이 크게 낮아진다. JP모건은 메타의 경우 러셀 1000 성장지수에서의 비중이 2.3%에서 0.5%로 급감하는 대신 러셀 1000 가치지수에서 1.7%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의 빈 자리를 테슬라가 메우며 러셀지수 중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메타 같은 기술주가 가치지수에 편입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러셀1000 가치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 기대치가 높지 않은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의미다.메타와 넷플릭스 등은 과거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주’로 불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주역들이다. 실적과 가격보다는 기술과 성장성에 대한 전망으로 주가가 폭등했다.그러나 올 들어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성장 전망이 낮아지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70%, 페이팔은 61% 하락했다. 메타 주가는 53% 떨어졌다. 메타는 현재 12개월 선행 PER이 12.44배로 S&P500(15.82배)보다도 낮은 상태다.그 외 바이오 업체 모더나,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도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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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00여명 또 해고했다…한 달만 2차 구조조정
넷플릭스가 근로자 300여명을 해고했다. 지난달 150명을 해고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추가 감원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는 “사업 관련 투자는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비용 증가세를 조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해고 규모는 넷플릭스 전체 직원 규모의 3% 수준에 해당한다고 CNBC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1분기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20만 명 감소했다. 가입자 수가 줄어든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잇따라 이뤄진 직원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넷플릭스는 광고가 포함된 저가 구독 서비스 출시 등 수익성 개선 대책을 내놨다. 최근 외신들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관계자와 만나 광고 협력 관련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넷플릭스가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광고가 들어간 서비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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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업체 로쿠, 9% 급등…넷플릭스와 합병설 불거져
미국 뉴욕증시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로쿠의 주가가 급등했다. 세계 최대 규모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의 합병설이 불거져서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쿠는 전일 대비 9.06% 상승한 101.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56.31%가량 떨어진 로쿠 주가는 이날 급반등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몇 주간 로쿠 내부에서 넷플릭스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고 보도했다.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로쿠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가 리오프닝에 따른 회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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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다르다"…레이먼드제임스, 스포티파이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레이먼드 제임스가 스포티파이에 대한 하락세가 과도하다면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 주가는 올들어 52%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대규모 매도로 압박받았습니다.레이먼드 제임스는 이미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앤드류 마록 연구원은 넷플릭스 등이 제공하는 비디오 스트리밍과는 달리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티파이의 입지가 탄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입지, 동종 업계 최고의 사용자 경험, 차별화된 팟캐스트 콘텐츠 등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광고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1분기 실적에서 광고 수익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체 수익의 11%를 차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또 스포티파이가 넷플릭스 하락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키웠는데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과 음악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비디오보다 경쟁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디오 분야는 콘텐츠 제작, 소유하는 기업이 직접 소비자를 찾아 수익화를 하려고 하면서 스트리밍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음악 시장에서는 콘텐츠를 상품화하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5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33.6% 높은 가격입니다.모건스탠리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 서비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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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락에 K콘텐츠株 흔들…시장선 "저가매수 기회"
콘텐츠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가 추락하면서 국내 콘텐츠주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콘텐츠주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지난 20일 스튜디오드래곤은 1.46%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17.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콘텐트리중앙(-17.09%), 삼화네트웍스(-14.23%), 에이스토리(-14.33%) 등도 약세를 보였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0만 명 증가했다”며 “제작비의 효율화를 위해선 가입자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고, 한국 작품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 넷플릭스 자회사 스캔라인VFX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 신고식을 열고 6년간 국내 영화제작 시설에 1억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아시아에 직접 운영하는 특수효과 제작 시설을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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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급락에 힘 못쓰는 콘텐츠株…증권가 "성장성 문제 없다"
콘텐츠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가 추락하면서 국내 콘텐츠주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콘텐츠주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지난 20일 스튜디오드래곤은 1.46%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17.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콘텐트리중앙(-17.09%), 삼화네트웍스(-14.23%), 에이스토리(-14.3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 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도 조정을 받았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줄긴 했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0만명이 증가했다”며 “제작비의 효율화를 위해선 가입자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고, 한국 작품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 넷플릭스는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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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50명 해고한다"…구독자수 감소에 칼 빼든 넷플릭스
지난 1분기 가입자수 감소를 발표한 넷플릭스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직원 수를 감축했다.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이날 미국 내 직원 15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 직원 수(1만1300명) 중 1%를 약간 웃도는 규모다.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에서 “매출 성장 둔화는 회사로서의 비용 성장도 둔화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개인의 성과보다는 사업적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감축 이유를 밝혔다.구독자수 추이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비용 감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운영 최초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는 내용의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에서만 구독자 70만명을 잃게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구독자 수 20만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달 직원 25명을 해고했다.넷플릭스는 올 2분기엔 구독자 2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는 광고를 추가하는 대신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내놓거나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국판 ‘오늘의 집’에 해당하는 온라인 가구·생활용품 거래 플랫폼 업체인 웨이페어는 향후 세 달간 고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상당해 사업 방향을 통제할 수 있도록 일부 사안을 조정하기로 했다”면서 고용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온라인 소비가 줄면서 지난 1분기 순손실 3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코인베이스, 트위터, 메타, 우버 등 다른 온라인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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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변화 시작됐다"…웨드부시, 넷플릭스 주가 50% 더 오를 것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웨드부시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들어서만 70% 가까이 하락한 넷플릭스에 오랜만에 좋은 소식입니다. 웨드부시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이탈을 줄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반등을 기대했습니다. 금리인상, 경제재개, 실적 감소 등으로 급락하던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가입자 감소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가입자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나왔고 성장 여력이 없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하지만 웨드부시는 넷플릭스 비즈니스 모델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들이 의미 있다는 설명입니다. 웨드부시 역시 넷플릭스 주가가 2021년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현재 가격은 너무 저렴하다는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요일 종가 대비 49%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제프리스는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매수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드래프트킹스는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카지노 기업입니다. 올해 초부터 뉴욕, 루이지애나 등에서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제프리스는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온라인 도박 기업들의 마케팅이 심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한 브랜드, 선점효과, 자본, 명확한 전략 등으로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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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급락 美 빅테크 앞날은?…"성장성 한계" vs "잠시 숨고르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대 수혜자인 미국 정보기술(IT)기업의 미래를 놓고 월스트리트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외부 투자자들은 IT기업 주식을 투매하고 내부에서는 인력 감축을 비롯한 긴축경영을 내놨거나 검토 중이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다.회의론자들은 IT기업이 중장기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주장한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IT기업들이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뿐이라는 옹호론도 일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기업들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여기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최근 빅테크(대형 IT기업)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고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69.96% 추락했다.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39.4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31.15%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8.31% 밀렸다. 같은 기간 S&P500지수(-13.48%)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수공예품 거래 플랫폼 에시,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미국 월가 회의론자들은 빅테크의 혹한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 덕을 톡톡히 본 기술주들에는 악재다. 미국의 구인난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근로자 임금 인상, 원격근무 감소와 전자상거래 수요 둔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가 일으킨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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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가 3.7% 급등…지상파 규제 완화 기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지상파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SBS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3일 SBS는 3.76%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인수위는 △외국인의 지상파 방송사 투자 금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의 소유 제한(지상파 지분 10%) 등의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규제가 완화되면 외국인 투자자도 SBS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현재 SBS의 외국인 지분율은 0%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금지 규제가 완화될 경우 SBS 주식 수급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디엠씨미디어 지분 7.48%를 540억원에 처분해 24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SBS는 2017년 8월 디엠씨미디어를 202억원에 취득했다. 전날 넷플릭스 주가가 5% 가까이 오른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SBS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콘텐츠주로 불린다. 시가총액이 9600억원인데 100% 자회사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에스’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스튜디오에스의 가치가 시총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경쟁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시가총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콘텐트리중앙의 시총도 9000억원이 넘는다. SBS는 드라마 판매 확대, 유튜브 강화,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2019년 126억원에서 작년 1844억원으로 급증했다. SBS는 ‘가치투자명가’인 VIP자산운용이 장기로 투자하는 주식으로 알려졌다. VIP자산운용은 지난 2월 SBS 지분을 8.02%까지 확대했다. KB자산운용도 지난 2월 SBS 지분 5%를 신규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