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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리밍戰 후폭풍…미디어 산업 재편 초읽기

    스트리밍戰 후폭풍…미디어 산업 재편 초읽기

    디즈니 등 미국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들에 2024년이 ‘결산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들 기업은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에 대적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3년 한 해에만 OTT에서 50억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내년에는 비용 절감 등 갖가지 방안으로 살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전망이다.“구조조정 이미 시작됐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등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올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대규모 손실을 봐 내년에는 더욱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OTT 최강자 넷플릭스를 이기기 위해 이들 기업은 스트리밍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지만 돌아온 것은 2023년 한 해에만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웃도는 손실이었다. 올해 3분기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19억달러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디즈니는 4억2000만달러, 컴캐스트(피콕)는 5억6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봤다. 파라마운트의 영업손실은 2억3800만달러였다.이들 기업은 당장 내년부터 기존 사업을 축소·매각하거나 콘텐츠 프로덕션 규모를 줄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미디어·통신 부문 리서치업체 모펫네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트리밍 부문에 아낌없이 투자해온 미국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들을 취객에 비유했다. 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지난 4년 동안 엔터테인먼트업계는 넷플릭스가 촉발한 스트리밍 전쟁에서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돈을 쏟아부었다”며 “이

  • [단독] 티빙·웨이브 합병한다…토종 1위 플랫폼 탄생

    [단독] 티빙·웨이브 합병한다…토종 1위 플랫폼 탄생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전격 합병한다. 두 플랫폼 간 통합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1000만명에 육박한 국내 1위 OTT로 재탄생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유통 플랫폼과 함께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쿠팡플레이에 맞서기 위한 CJ그룹과 SK그룹의 '승부수'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의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내달 초 체결한다. CJ ENM이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르는 구조다. 양사는 실사에 돌입한 후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48.85%)이고,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5%)다. 티빙은 510만명의 월 이용자수(지난달 말 기준)를 보유한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이다. 넷플릭스(1137만명)와 쿠팡플레이(527만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4위인 웨이브(423만명)와 합병으로 단숨에 933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초대형 OTT로 재탄생하게 된다. 양사가 내걸었던 '넷플릭스 대항마'로서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합병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자본력과 쿠팡플레이의 성장세 속에서 출혈 경쟁을 멈추고 대형화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1000만명에 육박한 활성 사용자수를 무기로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상에서 유리한 협상력을 발휘하고, 플랫폼 통합으로 줄인 비용을 킬러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는 선순환을 통해 업계 내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승부수다.향후 티빙의 주요 주주인 네이버 SLL중앙 KT스튜디오지

  • 넷플릭스는 3분기 구독자 '깜짝 증가'…요금 올린다

    넷플릭스는 3분기 구독자 '깜짝 증가'…요금 올린다

    넷플릭스의 올 3분기 유료 구독자 수 증가세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계정 공유 금지와 광고형 요금제 도입의 효과다.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을 단행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성장성의 핵심 지표인 유료 구독자 수는 3분기에 876만 명(전 분기 대비) 늘었다. 시장 예상치(600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기준 세계 유료 구독자는 2억4715만 명이다. 계정 공유 금지와 ‘위쳐 시즌 3’ ‘원피스’ 등 신작 효과 때문이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계정 공유가 금지된 상황에서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는 3분기에 70%가량(전 분기 대비) 급증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유료 구독자 수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월스트리트는 넷플릭스의 4분기 유료 구독자가 770만 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대로 이뤄지면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2410만 명을 신규 유료 구독자로 확보하게 된다.넷플릭스는 이날 가격 인상도 발표했다. 18일부터 미국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월 20달러에서 23달러, 베이식 요금제 가격은 월 10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올렸다. 광고형 요금제 가격은 동결했다.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85억4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순이익은 16억7700만달러로 2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4%로 3분기(22.3%)보다 소폭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연간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일 것”이라며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도 6

  • 월가,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대폭 호전 예상

    월가,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대폭 호전 예상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에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넷플릭스(NFLX)에 대해 월가는 암호 공유 단속 이후 3분기 가입자가 약 600만명 증가하는 등 올해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가 인용한 금융분석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이번 분기에 올해 가장 많은 가입자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매출도 7.7% 증가한 85억 4,000만 달러(11조5,600억원)로 최근 5분기만에 가장 매출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할리우드를 혼란에 빠뜨린 작가 파업에서도 넷플릭스는 강력한 콘텐츠 보유 덕분에 파업을 잘 견뎌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이제 넷플릭스가 여러 시장에서 유틸리티 기업과 유사하게 성숙한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사용자들이 작년에 출시한 광고 옵션 요금제로 더 많이 가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광고 없는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옵션 사용자들이 늘수록 광고 수익이 높아진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로스 베네스는 “이 전략으로 넷플릭스는 내년에 광고 기반 시청률을 두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비밀번호 단속 이후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대부분의 시청자는 광고없는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북미시장에서 광고포함 표준요금제는 월 6.99달러이고 광고없는 요금제는 15.49달러부터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초에 넷플릭스가 헐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 분석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지난 주 울프 리서치

  • 할리우드 작가 파업 중단 잠정 합의…미디어 주식 상승

    할리우드 작가 파업 중단 잠정 합의…미디어 주식 상승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과 미디어 스튜디오들이 작가들이 몇 달간의 파업을 끝낸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몇 달간 중단되어온 TV 시리즈와 영화 등의 제작이 속개될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이 소식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디즈니(DIS), 넷플릭스(NFLX), 파라마운트(PARA) 등 미디어 주식들이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제히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 날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5개 미디어의 CEO들과 할리우드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연속 진행된 협상에서 몇 달 간의 파업을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 양측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일요일 늦게 성명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협정은 3년간 작가에 대한 로열티 인상, 작가에 대한 인력 배치, 인공지능(AI) 사용으로부터의 보호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파업에는 배우들도 작가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했고, 작가들과의 합의 조건을 통해 배우들에 대한 조건 협상의 길도 열릴 수 있게 됐다. 월가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파업으로 단기적으로 제작중단으로 비용이 절약됐지만 콘텐츠가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4.2% 급등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도 4% 크게 올랐다.  디즈니 주가는 1.05 %, 넷플릭스 주가는 1.07% 상승했다. 작가들은 합의의 세부 사항이 확정될 때까지 일터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넷플릭스 주가 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OTT 구독료 1년새 25%↑…이번엔 '스트림플레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연달아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OTT 구독료(광고 미포함 상품 기준)의 평균값이 1년 새 25%가량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균값 자체는 매달 15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오는 10월부터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디즈니는 구독료를 7.99달러에서 10월부터 13.99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넷플릭스도 10월부터 구독료를 기존 9.99달러에서 15.49달러로 인상한다. 파라마운트+의 구독료도 11.99달러로 올라간다. 훌루의 구독료는 17.99달러에 이른다. HBO 맥스도 15.99달러로 책정했다. 반면 애플TV는 6.99달러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의 일상에 OTT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낮아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요 OTT 합산 월 구독료는 10월 87달러가 되는데, 현재 미국의 평균 케이블TV 패키지 이용료는 약 83달러다.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OTT 업체들이 이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오현우 기자

  • 스트리밍 적자 대폭 축소…디즈니 '반격 시작'

    스트리밍 적자 대폭 축소…디즈니 '반격 시작'

    디즈니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스트리밍 사업부 손실을 5억달러(약 6591억원) 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고,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의 가입자 수 증가세도 주춤했다. 회사는 디즈니+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료를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대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같은 전략이다. ○스트리밍 영업적자 대폭 줄여디즈니는 2분기(5~7월·자체 2023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223억3000만달러라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15억달러)보다 4% 늘었지만, 월가 추정치(225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6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로, 시장 예상(96센트)을 소폭 웃돌았다.디즈니+, 훌루, ESPN+ 등 영상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5억1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10억6000만달러)의 ‘반토막’ 수준으로 손실 규모를 줄였다. 시장 추정치(-7억5800만달러)보다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구조조정과 효율성 개선, 핵심 사업의 독창성 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5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 초과 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한 아이거 CEO는 7000명 감원을 목표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디즈니+의 가입 계정 수는 누적 1억4610만 개였다. 2분기에 80만 개 늘었지만 월가 추정치(1억5110만 개)보단 적었다. 직전 분기(1억5780만 명)와 비교하면 1170만 명(7.4%) 감소했다. 이탈자 대부분은 인도의 디즈니+ 핫스타에서 나왔

  • '계정공유 금지' 약발…넷플릭스, 구독자 589만명 늘었다

    '계정공유 금지' 약발…넷플릭스, 구독자 589만명 늘었다

    2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예상치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논란 속에 도입한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예상에 못 미쳤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마감 후 주가는 8% 넘게 급락했다.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신규 구독자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58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10만 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구독자 수는 2억3840만 명이다.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100개국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전략을 시행했다. 가족 구성원 아닌 사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초 이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을 때만 해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냈다.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81억8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3억달러에는 못 미쳤다.넷플릭스는 매출이 예상보다 늘지 않은 건 1년간 구독료를 크게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정 공유 유료화를 준비하면서 구독료까지 인상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은 5월부터 시작돼 분기 후반에야 매출에 기여했다.구독자 한 명당 평균 매출도 줄었다. 구독료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의 회원이 많이 늘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6% 늘어난 14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3억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3.29달러로 예상치인 2.9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22.3%로 전년의 19.8%에서 개선됐다.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 넷플릭스, 2분기 구독자 '깜짝' 급증…주가는 8% 하락

    넷플릭스, 2분기 구독자 '깜짝' 급증…주가는 8% 하락

    넷플릭스의 2분기 가입자가 예상보다 두배 넘게 급증했다. 논란 속에서 도입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예상에 못미쳤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마감 후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신규 구독자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58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10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전체 구독자 수는 2억3840만명이다.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100개국에서 계정 공유 유로화 정책을 시행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초 이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을 때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론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냈다.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81억8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3억달러에는 못 미쳤다.넷플릭스는 매출이 예상보다 늘지 못한 건 1년간 구독료를 크게 인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정 공유 유로화를 준비하면서 구독료까지 인상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은 5월부터 시작돼 분기 후반에야 매출에 기여했다.구독자 한 명당 평균 매출도 줄었다. 구독료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의 회원이 많이 늘었다.넷플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6% 늘어난 14억8800만달러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3억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3.29달러로 예상치인 2.9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22.3%로 전년의 19.8%에서 개선됐다.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계정

  • UBS,넷플릭스 목표주가 525달러 상향

    UBS는 넷플릭스(NFLX) 의 목표주가를 종정 390달러에서 525달러로 올렸다. 이 금액은 화요일 종가보다 19.3% 상승 여력이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19일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해 암호공유 단속 이후 긍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 추정치를 높였다. UBS의 분석가 존 호둘릭은 “유료 공유와 관련하여 참여 및 다운로드, 검색 관심 등의 데이터가 모두 건설적”이라고 밝혔다.여기에 달러 강세 완화에 따른 환율 개선으로 2분기에 종전 가이던스였던 넷플릭스 측 가이던스(매출 4% 영업이익 2% 증가)를 넘어 UBS의 예상치였던 매출 5%, 영업이익 4% 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반기에는 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는 암호 공유 단속을 통해 넷플릭스 매출이 5%이상 증가하고 광고 지원 옵션 구독자의 증가와 더불어 광고 타겟팅이 더 유리해져 광고 유치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광고지원 옵션 구독자의 증가와 암호 공유 단속을 통해 ARPU(이용자당 평균매출)는 10% 증가하고 광고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은 강한 매수, 8명은 매수 의견을 갖고 있으며, 20명은 보유 등급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03.09달러이나 현재가격이 442.19달러로 분석가들 목표 가격을 넘어섰다.넷플릭스 주가는 암호 공유 단속의 시행에 힘입어 올해 거의 50%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OTT, 넷플릭스 빼면 'T T'…3년간 손실 200억弗 달해

    OTT, 넷플릭스 빼면 'T T'…3년간 손실 200억弗 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최강자인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손실 규모만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통적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2020년 초 이후 스트리밍 사업에서 200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TT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시행에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독자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각 기업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OTT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WSJ는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OTT가 좋은 사업일까?’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OTT의 외형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닐슨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미국 내 TV 시청자 중 36.4%가 OTT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했다. 케이블TV 이용자는 31.1%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OTT 사업자들에게는 수익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OTT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구독 해지 증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도 맞았다.이런 상황은 미국 증시에서 주가로 드러났다. 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글로벌, 컴캐스트,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OTT 사업자의 시가총액 총합은 2020년 말 이후 2800억달러(약 364조원) 줄었다. 그나마 넷플릭스가 선방하고 있어 이 정도다. 넷플릭스 주가는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 상승률은 51% 이상이다. 넷플릭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계정 공유

  • 골드만삭스,넷플릭스 중립 상향

    골드만 삭스는 넷플릭스(NFLX)를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23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월요일 종가가 441달러로 이보다 높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6월 팬데믹이 끝난 후 가입자 증가 둔화와 스트리밍업계의 경쟁심화로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135% 이상 올랐다고 골드만 삭스는 인정했다. 올들어서도 넷플릭스는 50%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에릭 쉐리던은 넷플릭스가 지난해에 우려되던 역풍을 극복하고 암호공유 캠페인을 실행했으며 콘텐츠 제작 모멘텀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 스트리밍 업계 전반의 경쟁도 예상보다 격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분석가는 현재 추세로는 이 달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가입자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이 강한 매수, 8명이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보유 의견은 19명이다. 분석가들의 평균 주가는 395.37달러이다. 넷플릭스는 7월 19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계정공유 막은 넷플릭스, 주가 164% 껑충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미국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 전략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달 30일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1.73%)을 웃돌았다.넷플릭스는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이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처음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 23~28일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 나연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곳은 그렇지 않아 이용자가 반발 심리를 갖기 쉽다”며 “남미에선 올 1분기에만 가입자 45만 명이 순감했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곤두박질'쳤던 넷플릭스 주가…1년 새 2.6배 올라, 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넷플릭스가 최근 저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1년 이상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미국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이 전략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31.73%)를 한참 웃돌았다.넷플릭스의 주가 흐름은 여러 OTT 업체 가운데 독보적이다. OTT 경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운영하는 월트디즈니는 연초 대비 2.76% 상승하는데 그쳐 나스닥지수 상승률에 한참 못미쳤다. 국내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은 상반기에 40.11% 급락했다.넷플릭스 역시 코로나19 사태 직후에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 종목은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였고, 수익성 악화 우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었다.지난해 주가가 상승 반전한 건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된 '계정 공유 금지' 정책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이 정책을 첫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도입 직후인 23~28일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그러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개정 공유 금지

  • JP모건과 웰스파고, 넷플릭스 목표주가 올려

    JP모건은 넷플릭스(NFLX)가 예상보다 더 상승 잠재력이 있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380달러에서 470달러로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웰스 파고도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이는 각각 6일 종가보다 17%, 25%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넷플릭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반복하면서 목표 주가를 이같이 높였다. 이 회사 분석가 더그 앤머스는 넷플릭스가 올해말까지 1,400만명, 2024년말까지 2,600만명, 2025년까지 3,300만명의 구독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억명에 달하는 계정차용자 (암호공유자) 들을 유료 공유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에 따른 유료 공유 매출은 2024년에 24억달러, 2025년에는 35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전체 매출은 2024년에 4%, 2025년에 6% 증가하고 영업 이익은 2024년에 6%, 2025년에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PS(주당 이익)는  2024년에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15.40달러, 2025년에는 18.89달러로 추정하고 잉여현금흐름은 2024년 60억달러, 2025년 86억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이 날 웰스파고의 분석가 스티븐 캐헐도 암호공유 단속의 효과를 들어 넷플릭스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렸다. 이는 현재가보다 25% 상승 여력이 있다. 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은 강한 매수, 8명은 매수, 19명이 중립 의견을 내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급등하면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67.74달러로 현재 가격(399.29달러)보다 낮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번 분기에 15% 이상 상승하는 등 올들어 35% 올랐다. 분석가는 넷플릭스 주식이 크게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