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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대폭 호전 예상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에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넷플릭스(NFLX)에 대해 월가는 암호 공유 단속 이후 3분기 가입자가 약 600만명 증가하는 등 올해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가 인용한 금융분석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이번 분기에 올해 가장 많은 가입자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매출도 7.7% 증가한 85억 4,000만 달러(11조5,600억원)로 최근 5분기만에 가장 매출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할리우드를 혼란에 빠뜨린 작가 파업에서도 넷플릭스는 강력한 콘텐츠 보유 덕분에 파업을 잘 견뎌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이제 넷플릭스가 여러 시장에서 유틸리티 기업과 유사하게 성숙한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사용자들이 작년에 출시한 광고 옵션 요금제로 더 많이 가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광고 없는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옵션 사용자들이 늘수록 광고 수익이 높아진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로스 베네스는 “이 전략으로 넷플릭스는 내년에 광고 기반 시청률을 두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비밀번호 단속 이후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대부분의 시청자는 광고없는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북미시장에서 광고포함 표준요금제는 월 6.99달러이고 광고없는 요금제는 15.49달러부터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초에 넷플릭스가 헐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 분석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지난 주 울프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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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 파업 중단 잠정 합의…미디어 주식 상승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과 미디어 스튜디오들이 작가들이 몇 달간의 파업을 끝낸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몇 달간 중단되어온 TV 시리즈와 영화 등의 제작이 속개될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이 소식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디즈니(DIS), 넷플릭스(NFLX), 파라마운트(PARA) 등 미디어 주식들이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제히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 날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5개 미디어의 CEO들과 할리우드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연속 진행된 협상에서 몇 달 간의 파업을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 양측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일요일 늦게 성명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협정은 3년간 작가에 대한 로열티 인상, 작가에 대한 인력 배치, 인공지능(AI) 사용으로부터의 보호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파업에는 배우들도 작가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했고, 작가들과의 합의 조건을 통해 배우들에 대한 조건 협상의 길도 열릴 수 있게 됐다. 월가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파업으로 단기적으로 제작중단으로 비용이 절약됐지만 콘텐츠가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4.2% 급등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도 4% 크게 올랐다. 디즈니 주가는 1.05 %, 넷플릭스 주가는 1.07% 상승했다. 작가들은 합의의 세부 사항이 확정될 때까지 일터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넷플릭스 주가 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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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구독료 1년새 25%↑…이번엔 '스트림플레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연달아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OTT 구독료(광고 미포함 상품 기준)의 평균값이 1년 새 25%가량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균값 자체는 매달 15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오는 10월부터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디즈니는 구독료를 7.99달러에서 10월부터 13.99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넷플릭스도 10월부터 구독료를 기존 9.99달러에서 15.49달러로 인상한다. 파라마운트+의 구독료도 11.99달러로 올라간다. 훌루의 구독료는 17.99달러에 이른다. HBO 맥스도 15.99달러로 책정했다. 반면 애플TV는 6.99달러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의 일상에 OTT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낮아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요 OTT 합산 월 구독료는 10월 87달러가 되는데, 현재 미국의 평균 케이블TV 패키지 이용료는 약 83달러다.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OTT 업체들이 이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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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적자 대폭 축소…디즈니 '반격 시작'
디즈니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스트리밍 사업부 손실을 5억달러(약 6591억원) 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고,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의 가입자 수 증가세도 주춤했다. 회사는 디즈니+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료를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대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같은 전략이다. ○스트리밍 영업적자 대폭 줄여디즈니는 2분기(5~7월·자체 2023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223억3000만달러라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15억달러)보다 4% 늘었지만, 월가 추정치(225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6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로, 시장 예상(96센트)을 소폭 웃돌았다.디즈니+, 훌루, ESPN+ 등 영상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5억1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10억6000만달러)의 ‘반토막’ 수준으로 손실 규모를 줄였다. 시장 추정치(-7억5800만달러)보다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구조조정과 효율성 개선, 핵심 사업의 독창성 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5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 초과 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한 아이거 CEO는 7000명 감원을 목표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디즈니+의 가입 계정 수는 누적 1억4610만 개였다. 2분기에 80만 개 늘었지만 월가 추정치(1억5110만 개)보단 적었다. 직전 분기(1억5780만 명)와 비교하면 1170만 명(7.4%) 감소했다. 이탈자 대부분은 인도의 디즈니+ 핫스타에서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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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공유 금지' 약발…넷플릭스, 구독자 589만명 늘었다
2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예상치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논란 속에 도입한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예상에 못 미쳤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마감 후 주가는 8% 넘게 급락했다.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신규 구독자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58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10만 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구독자 수는 2억3840만 명이다.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100개국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전략을 시행했다. 가족 구성원 아닌 사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초 이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을 때만 해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냈다.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81억8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3억달러에는 못 미쳤다.넷플릭스는 매출이 예상보다 늘지 않은 건 1년간 구독료를 크게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정 공유 유료화를 준비하면서 구독료까지 인상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은 5월부터 시작돼 분기 후반에야 매출에 기여했다.구독자 한 명당 평균 매출도 줄었다. 구독료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의 회원이 많이 늘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6% 늘어난 14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3억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3.29달러로 예상치인 2.9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22.3%로 전년의 19.8%에서 개선됐다.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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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분기 구독자 '깜짝' 급증…주가는 8% 하락
넷플릭스의 2분기 가입자가 예상보다 두배 넘게 급증했다. 논란 속에서 도입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예상에 못미쳤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마감 후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신규 구독자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58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10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전체 구독자 수는 2억3840만명이다.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100개국에서 계정 공유 유로화 정책을 시행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초 이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을 때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론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냈다.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81억8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3억달러에는 못 미쳤다.넷플릭스는 매출이 예상보다 늘지 못한 건 1년간 구독료를 크게 인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정 공유 유로화를 준비하면서 구독료까지 인상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은 5월부터 시작돼 분기 후반에야 매출에 기여했다.구독자 한 명당 평균 매출도 줄었다. 구독료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의 회원이 많이 늘었다.넷플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6% 늘어난 14억8800만달러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3억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3.29달러로 예상치인 2.9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22.3%로 전년의 19.8%에서 개선됐다.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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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넷플릭스 목표주가 525달러 상향
UBS는 넷플릭스(NFLX) 의 목표주가를 종정 390달러에서 525달러로 올렸다. 이 금액은 화요일 종가보다 19.3% 상승 여력이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19일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해 암호공유 단속 이후 긍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 추정치를 높였다. UBS의 분석가 존 호둘릭은 “유료 공유와 관련하여 참여 및 다운로드, 검색 관심 등의 데이터가 모두 건설적”이라고 밝혔다.여기에 달러 강세 완화에 따른 환율 개선으로 2분기에 종전 가이던스였던 넷플릭스 측 가이던스(매출 4% 영업이익 2% 증가)를 넘어 UBS의 예상치였던 매출 5%, 영업이익 4% 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반기에는 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는 암호 공유 단속을 통해 넷플릭스 매출이 5%이상 증가하고 광고 지원 옵션 구독자의 증가와 더불어 광고 타겟팅이 더 유리해져 광고 유치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광고지원 옵션 구독자의 증가와 암호 공유 단속을 통해 ARPU(이용자당 평균매출)는 10% 증가하고 광고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은 강한 매수, 8명은 매수 의견을 갖고 있으며, 20명은 보유 등급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03.09달러이나 현재가격이 442.19달러로 분석가들 목표 가격을 넘어섰다.넷플릭스 주가는 암호 공유 단속의 시행에 힘입어 올해 거의 50%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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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넷플릭스 빼면 'T T'…3년간 손실 200억弗 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최강자인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손실 규모만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통적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2020년 초 이후 스트리밍 사업에서 200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TT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시행에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독자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각 기업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OTT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WSJ는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OTT가 좋은 사업일까?’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OTT의 외형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닐슨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미국 내 TV 시청자 중 36.4%가 OTT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했다. 케이블TV 이용자는 31.1%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OTT 사업자들에게는 수익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OTT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구독 해지 증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도 맞았다.이런 상황은 미국 증시에서 주가로 드러났다. 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글로벌, 컴캐스트,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OTT 사업자의 시가총액 총합은 2020년 말 이후 2800억달러(약 364조원) 줄었다. 그나마 넷플릭스가 선방하고 있어 이 정도다. 넷플릭스 주가는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 상승률은 51% 이상이다. 넷플릭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계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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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넷플릭스 중립 상향
골드만 삭스는 넷플릭스(NFLX)를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23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월요일 종가가 441달러로 이보다 높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6월 팬데믹이 끝난 후 가입자 증가 둔화와 스트리밍업계의 경쟁심화로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135% 이상 올랐다고 골드만 삭스는 인정했다. 올들어서도 넷플릭스는 50%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에릭 쉐리던은 넷플릭스가 지난해에 우려되던 역풍을 극복하고 암호공유 캠페인을 실행했으며 콘텐츠 제작 모멘텀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 스트리밍 업계 전반의 경쟁도 예상보다 격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분석가는 현재 추세로는 이 달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가입자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이 강한 매수, 8명이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보유 의견은 19명이다. 분석가들의 평균 주가는 395.37달러이다. 넷플릭스는 7월 19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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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공유 막은 넷플릭스, 주가 164% 껑충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미국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 전략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달 30일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1.73%)을 웃돌았다.넷플릭스는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이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처음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 23~28일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 나연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곳은 그렇지 않아 이용자가 반발 심리를 갖기 쉽다”며 “남미에선 올 1분기에만 가입자 45만 명이 순감했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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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두박질'쳤던 넷플릭스 주가…1년 새 2.6배 올라, 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넷플릭스가 최근 저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1년 이상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미국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이 전략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31.73%)를 한참 웃돌았다.넷플릭스의 주가 흐름은 여러 OTT 업체 가운데 독보적이다. OTT 경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운영하는 월트디즈니는 연초 대비 2.76% 상승하는데 그쳐 나스닥지수 상승률에 한참 못미쳤다. 국내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은 상반기에 40.11% 급락했다.넷플릭스 역시 코로나19 사태 직후에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 종목은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였고, 수익성 악화 우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었다.지난해 주가가 상승 반전한 건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된 '계정 공유 금지' 정책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이 정책을 첫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도입 직후인 23~28일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그러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개정 공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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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과 웰스파고, 넷플릭스 목표주가 올려
JP모건은 넷플릭스(NFLX)가 예상보다 더 상승 잠재력이 있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380달러에서 470달러로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웰스 파고도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이는 각각 6일 종가보다 17%, 25%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넷플릭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반복하면서 목표 주가를 이같이 높였다. 이 회사 분석가 더그 앤머스는 넷플릭스가 올해말까지 1,400만명, 2024년말까지 2,600만명, 2025년까지 3,300만명의 구독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억명에 달하는 계정차용자 (암호공유자) 들을 유료 공유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에 따른 유료 공유 매출은 2024년에 24억달러, 2025년에는 35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전체 매출은 2024년에 4%, 2025년에 6% 증가하고 영업 이익은 2024년에 6%, 2025년에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PS(주당 이익)는 2024년에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15.40달러, 2025년에는 18.89달러로 추정하고 잉여현금흐름은 2024년 60억달러, 2025년 86억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이 날 웰스파고의 분석가 스티븐 캐헐도 암호공유 단속의 효과를 들어 넷플릭스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렸다. 이는 현재가보다 25% 상승 여력이 있다. 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은 강한 매수, 8명은 매수, 19명이 중립 의견을 내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급등하면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67.74달러로 현재 가격(399.29달러)보다 낮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번 분기에 15% 이상 상승하는 등 올들어 35% 올랐다. 분석가는 넷플릭스 주식이 크게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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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암호공유단속 기회…넷플릭스 목표가 상향"
오펜하이머는 넷플릭스(NFLX)가 미국을 시작으로 암호 공유 단속에 나섰다며 목표 주가를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 주가는 화요일 종가에서 26.4%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넷플릭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암호 공유에 나섰다며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날 넷플릭스는 다른 사람의 계정을 공유하는 미국 가입자들에게 별도 계정을 만들면 추가 스트림당 7.99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분석가 제이슨 헬스타인은 미국내 약 1,800명의 넷플릭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추가 사용을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낼 것이라 답했다고 밝혔다. 또 계정 관리자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일부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용자중 절반은 암호 공유에 가족이 아닌 한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었다.분석가는 이 설문조사 결과는 암호 단속으로 넷플릭스의 수익성이 제고되고 신규 가입자는 광고지원 플랜 가입자로 유인할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진의 목표인 3천만 신규 구독을 가능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엑세스 권한을 잃은 후 가입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콘텐츠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쟁 스트리밍 업체들이 수익성에 집중하는 동안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대한 지출을 계속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은 강한 매수, 8명은 매수 의견을 갖고 있으며 중립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 목표 주가는 361.71달러이다.넷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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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안보고 넷플릭스에 치이고'…CJ ENM,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CJ ENM이 또다시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증권사 11곳은 CJ ENM의 실적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490억원, 영업적자 50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CJ ENM이 40~5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이날 발간된 총 13개의 증권사 보고서 중 11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DB금융, 교보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실적부진을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TV광고, OTT플랫폼 티빙, 해외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 시즌 등의 부진이 CJ ENM의 적자 원인으로 꼽히는데 관련 사업 모두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TV 광고의 경우 TVN, Mnet 등이 상대적으로 다른 채널에 비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앞서가고 있음에도 TV 시청자 자체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에도 경쟁자 넷플릭스의 강세로 유료 구독자가 적자를 면할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향후 TV시청자가 늘어나거나 넷플릭스 구독자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이 인수한 해외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 시즌 역시 1분기에만 4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 됐다. 증권가는 야외 외출이 증가하는 2분기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며 CJ ENM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신은정 DB금융 연구원은 "향후 TV 광고 시장,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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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엇갈린 실적에도 넷플릭스 '매수' 상향
UBS는 엇갈리는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NFLX)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도 350달러에서 390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16% 높은 수준이다.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넷플릭스가 암호공유 단속 효과와 스트리밍 서비스간의 경쟁 둔화로 3분기 이후 두자리수 매출 증가와 이익 증가를 예상하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는 3월말로 마감된 분기에 매출 81억 6000만달러 (10조8700억원) 주당 수익 2.88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소폭 적고, 주당순익은 조금 웃돌았다. 이와 함께 2분기 가이던스도 다소 낮췄다.당초 1분기에 하려던 암호 공유에 대한 단속은 2분기로 미룬다고 밝혔다. 이 결과 가입자 증가는 분석가들 추정치 220만명 보다 적은 175만명 증가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용자중 약 4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마감후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으나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 하락으로 회복됐다. UBS의 분석가인 존 호둘리크는 암호공유 단속이 한 분기 미뤄졌지만 3분기부터는 회원 증가 및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1분기 실적은 혼조로 나타났으나 넷플릭스는 디즈니 등 경쟁 스트리밍 업체들이 이익에 집중하는 동안 경쟁 완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 완화로 스트리밍 업체의 수익과 현금흐름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인 콘텐츠 비용을 줄이고 향후 몇 년간 넷플릭스의 구독자/가격 결정력을 향상시킬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