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넷플릭스·테슬라 실적, 파월 연설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중앙은행(Fed) 이벤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먼저 이번주에는 넷플릭스,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와 주요 금융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하루 만에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올 1분기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구독자 감소가 추정된다.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어떤 성적표를 발표할지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오는 21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을 비롯해 이번주에는 다수 Fed 위원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0여 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더욱 강력한 긴축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
"러 전쟁에 넷플릭스 구독자도 감소"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실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넷플릭스 요금이 부담스러워졌다는 분석이다.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넷플릭스의 1분기 신규 구독자 수 추정치를 27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낮췄다. 2분기 전망치도 기존 17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수정했다.지난달 6일 넷플릭스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영향을 반영했다. JP모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러시아 구독자 수는 10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트루이스트는 러시아 구독자 수를 제외하며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기존 470달러에서 409달러로 13.0% 낮췄다. 투자은행 베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구독자 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넷플릭스 세계 구독자의 33%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노유정 기자
-
아마존·넷플릭스…JP모간이 뽑은 반등 가능성 큰 종목
JP모간은 올해 초 급락한 종목 중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았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 대비 11.5%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거시 요인이 시장에 타격을 입힌 탓이다.JP모간은 주식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중 확대 의견을 가진 종목 중 목표주가를 달성하려면 큰 폭으로 상승해야 하는 기업을 추렸다. CNBC는 "견고한 주식도 반등하기 전에 광범위한 시장 하락에 의해 일시적으로 탈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마존과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600달러를 넘던 넷플릭스는 3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중소형 기술주로는 앱플로빈이 꼽혔다. 앱플로빈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으로 올들어 50% 가까이 하락했다. JP모간은 "여기서 두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달리 지난해 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알래스카 항공 그룹 등도 JP모간이 주목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넷플릭스, 젤렌스키 대통령 주연의 '국민의 종' 스트리밍 시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5년 방영됐던 풍자 코미디 시리즈 '국민의 종'을 스트리밍하기로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들고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부패를 비판하는 동영상이 유명해지면서 뜻하지 않게 대통령이 되는 한 교사의 얘기다. 총 3개의 시즌이 있다.젤렌스키는 2019년 실제 국민의 종이라는 정당을 만들고 대통령에 도전했고, 73% 이상의 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전날보다 3.80% 오른 356.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오징어게임 효과' 끝…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시간외거래서 20% 급락
넷플릭스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가입자 수(순증 기준)가 전년 동기 수치는 물론 시장 기대치에도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 크다.이날 정규장에서 넷플릭스는 1.48% 하락했고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시간외거래에선 19.33% 급락세를 나타냈다. 실적설명회에서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매출은 77억1000만달러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비슷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33달러로 컨센서스 0.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주가를 끌어내린 건 가입자 순증 관련 수치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 순증은 828만명으로 회사가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회 때 제시한 가이던스(850만명)와 2020년 4분기(850만명)에 못 미쳤다.무엇보다 올해 1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넷플리스는 1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590만명)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98만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 디즈니와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이 보수적인 전망의 원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지난 2년 간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며 "경쟁이 회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역량 강화 [한경 엣지]
한경 엣지 뉴스레터의 '테크 이슈 브리핑'은 최근 한 주 간의 주요 IT(정보기술)산업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이벤트를 전망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주는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 소식, 영국에서 벌어졌던 아마존과 비자의 신경전 결과, 애플의 AR 기기 출시 연기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아마존, 비자 수수료 낮추기 성공(?)...영국에서 비자카드 퇴출 없던 일로 아마존과 비자의 기 싸움에서 아마존이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영국에서 비자의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2022년 1월19일부터 비자카드로는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하지만 아마존은 최근 성명을 통해 "(비자 관련) 변화가 없을 것이고 비자 신용카드를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도 "아마존 고객들은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안 1월 19일 이후에도 에서 비자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서는 카드사의 수수료 상한이 없어졌습니다.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과 EU 사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기존 거래가액의 0.3%에서 1.5%로 인상하는 등 수수료 장사에 적극적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비자의 '결제 수수료 인상'을 차단하는 카드로 '비자 퇴출'을 활용한 것 같습니다.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이번 아마존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선 아마존이 '비자 카드 수수료를 낮춘다'는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란 평가가
-
好실적 9개 기업에 주목하라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이제껏 호실적을 낸 적이 많았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예고로 시장에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최근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주가는 평소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CNBC는 투자은행 제프리스를 인용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대형주는 실적 발표 후 5일 동안 주가가 평균 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주가 하락률이 3.7%이던 역사적 평균치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실적이 부진하던 소형주 주가도 5일간 평균 7.2% 떨어져 역사적 평균(-6.1%)보다 하락률이 컸다. 그 어느 때보다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다.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기업 중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사례가 많았던 9개 기업을 추렸다. 이들 기업은 실적 전망치가 높은 데다 지금까지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10번 중 8번 이상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18일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미국 시그니처뱅크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비율이 87%에 달했다. 실적 발표 당일에는 주가가 평균 1.6% 상승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ER셰어즈의 에바 아도스 수석전략가는 “시그니처뱅크는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데다 금리 인상기에 좋은 실적을 낼 은행주”라고 설명했다.P&G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던 경우가 각각 85%, 93%로 집계됐다. 두 기업은 19일에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20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넷플릭스도 역사적으로 10번 중 8번 이상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EPS 전망
-
"스트리밍 시장 경쟁 격화"…월가 "넷플릭스, 매력 떨어져"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높기 때문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블록버스터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성장이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글라스 미첼슨 크레디트스위스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리더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콘텐츠 비용이 증가될 것"이라며 "밸류에시연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오징어게임뿐 아니라 '돈룩업', '에밀리 파리에 가다'같은 인기 콘텐츠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NBC유니버셜의 피콕, 비아콘 CBS의 파라마운트+ 등과의 구독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이 나온다.모펫나탄슨 리서치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5달러 내린 46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모펫나탄슨 리서치의 마이클 나탄슨 연구원은 "여러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넷플릭스의 미국 사업은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공격적인 스트리밍 전략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넷플릭스 주가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들어 10% 넘게 떨어졌다.
-
넷플릭스·디즈니, 키즈 콘텐츠 투자 경쟁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미국 내 키즈 콘텐츠 수요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세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은 키즈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잇따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키즈 콘텐츠를 통해 사업 확장 기회도 잡을 수 있어 OTT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린이 고객 모시자’ OTT 각축전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애널리틱스를 인용해 “미국 내 키즈 콘텐츠 수요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전인 2020년 1월 31일부터 지난해 9월까지 60%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즈 콘텐츠 외 다른 콘텐츠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같은 기간 2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키즈 콘텐츠 수요 증가율은 약 세 배에 달한다. 패럿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콘텐츠 수요는 조회수, SNS 언급, 미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 검색량 등으로 추산했다.키즈 콘텐츠 시장이 업계에서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자 글로벌 OTT 기업들은 앞다퉈 어린이 고객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독자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7억달러(약 8500억원)를 들여 영화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를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로알드 달의 세계관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작년 11월에는 어린이 전용 짧은 동영상 서비스 ‘키즈 클립스’를 내놨다.‘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워너미디어의 OTT HBO맥스도 작년 9월 2~6세 미취학 아동 전용 채널인 카투니토(Cartoonito)를 출시했다. 코로나
-
'디즈니 왕국' 맡자마자 코로나 직격탄…OTT·메타버스 날개로 위기탈출 지휘
지난해 2월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회장으로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받은 밥 채펙은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CEO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세계 곳곳에 있는 12개 디즈니랜드가 줄줄이 폐쇄됐다. 미국 전역의 영화관이 문을 닫고,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이 ‘올스톱’되면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크루즈 사업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때도 살아남은 디즈니지만 코로나19 위기는 극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그로부터 1년10개월이 지난 현재 ‘채펙호(號)’는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집중한 채펙 CEO의 전략이 활로를 뚫고 있다. 채펙 CEO 취임 당시 3000만 명 수준이던 디즈니+의 유료 구독자는 지난달 기준 1억18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1억 명을 확보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 증가세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채펙 CEO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오는 31일 아이거 회장이 퇴임하면 채펙 CEO가 디즈니에 대한 모든 경영권을 쥐기 때문이다. 아이거 회장은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디즈니의 창작 부문을 감독해왔다. 채펙 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시대가 변했고, 디즈니도 바뀌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우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무게중심을 TV·영화관 등 전통 미디어에서 OTT 플랫폼인 디즈니+로 옮긴다는 구상이다. 그는 OTT 플랫폼을 1930년대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골
-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특수효과 만든 스캔라인VFX 인수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이야기' 등 다수의 유명 작품에서 특수효과를 맡은 스캔라인VFX를 인수했다고 밝혔다.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스캔라인VFX는 독일 업체로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넷플릭스의 스튜디오 운영 부사장인 에이미 라인하드는 "스캔라인VFX의 인프라와 인력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특히 눈에 보이는 것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가상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캔라인VFX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영화 '저스티스 리그' 등 다양한 작품의 특수효과 연출에 참여했다. 최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우보이 비밥'의 특수효과도 맡았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 등이 출연하는 '더 그레이 맨(The gray man)'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이 나오는 '돈 룩 업(Don't Look up)' 등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서도 스캔라인VFX가 특수효과를 제작했다.넷플릭스는 인수 후에도 다른 특수효과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절차는 내년 초께 마무리될 예정이다.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2.89% 하락한 659.20달러에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엔비디아·GM·스퀘어·윅스·넷플릭스, 장기적 수익 기대"
투자 예측률이 높은 월가 톱 애널리스트들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다섯 개의 주식을 추천했다. 엔비디아, 제너럴모터스(GM), 스퀘어, 윅스, 넷플릭스가 이름을 올렸다.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에서 상위권에 속한 애널리스트들이 장기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 다섯 곳을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애널리스트 7000여 명 중 6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롤랜드 서스퀘하나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주목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3분기와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전망이 밝다고 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도 내년에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보다 9%가량 높은 360달러로 제시했다.22위인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을 톱픽으로 꼽았다. GM의 대규모 고객 기반과 수직통합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GM은 반도체 생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공급난, 전기자동차 볼트 리콜 여파 등 단기적 이슈가 해결된다면 2030년까지 매출이 두 배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목표 주가는 19일 종가보다 37.5% 높은 85달러로 책정했다.간편결제 업체 스퀘어도 추천됐다. 이반 파인세스 타이그래스파이낸셜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스퀘어가 종합 핀테크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퀘어가 호주의 선구매후결제(BNPL) 업체 애프터페이와 핀테크 기업 크레디트카르마의 세무 사업 부문을 인수한 점을 언급하면서다. 목표 주가는 기존 295달러에서 310달러로 높였다. 19일 종가에 비해 약 37.7% 높다.웹 개발업체 윅스도 선정됐다. 코로나19
-
넷플릭스, 디즈니 시총 턱밑 추격 도
월트디즈니가 글로벌 미디어 대장주 자리를 넷플릭스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킨 넷플릭스 주가는 6개월 새 35% 급등했다. 11일 디즈니는 7.07% 내린 162.1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946억달러(약 347조원)로 감소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1.65% 올랐다. 시가총액도 2913억달러(약 343조원)로 불어났다.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3조원으로 좁혀졌다.디즈니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증가율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디즈니는 21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다. 직전 분기 1260만 명(신규 구독자)의 6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구독자가 440만 명에 달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넷플릭스 구독자는 2억1400만 명, 디즈니는 1억7900만 명이다.디즈니와 넷플릭스의 경쟁은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승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디즈니는 뉴미디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대부분이 테마파크, 영화관, 크루즈 등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다.현재로서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적정 가치 대비 2.35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디즈니는 1.03배다. 넷플릭스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중요하지 않은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아직 디즈니가 대장주 경쟁에서 졌다고 볼 수는 없다. 디즈니는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글로벌 인기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디즈니랜드, 영화관
-
'오징어 게임' 녹색 운동복 입고 실적 발표…넷플릭스 신났다 [실리콘밸리 나우]
넷플릭스 고위 경영자들이 '오징어게임'의 폭발적인 인기에 한껏 고무된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경영진이 참석한 '실적 설명회' 영상을 공식 유튜브 계정 등에 올렸습니다. 사회는 피델리티의 니디 굽타가 맡았습니다.이 영상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CEO)와 스펜서 왕 IR 담당 부사장은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녹색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시작부터 화제는 오징어게임이었습니다. 굽타는 넷플릭스 경영진들에게 "오징어게임의 놀라운 시청자 수에 대해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냈습니다. 이어 "내 아이들은 다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영어로 red light green light)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극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살해되는 장면에 대한 농담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호연 배우 SNS 팔로워 수 증가 언급 "넷플릭스 효과"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오징어게임은 종종 경영진의 입에 올랐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이 향후 최고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CEO는 "최고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과 관련해선 항상 경쟁이 치열했다"며 "전 세계 제작자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오징어게임처럼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한국 배우(정호연)의 SNS 팔로워가 5일 만에 40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늘었다"며 "넷플릭스는 이렇게 창작자들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
넷플릭스 회원 3분의2, '오징어 게임' 봤다....북미는 부진
세계 넷플릭스 회원 3명 중 2명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주주서한을 통해 글로벌 유료회원 2억1300만 중 1억4200만명이 오징어 게임을 최소 2분 이상 봤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인 350만명보다 90만명 많은 440만명의 신규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지역의 신규 가입자 수는 7만명에 불과했다.넷플릭스가 10월 1일부터 시작된 4분기엔 오징어 게임을 통해 북미 지역 구독자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하지만 CNBC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년 간 북미 지역에서 10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했다. CNBC는 북미 지역 내 성장 속도가 더뎌져 비디오 게임 사업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넷플릭스 외 다른 경쟁 업체들이 넷플릭스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고 CNBC는 덧붙였다. CNBC는 "북미 지역에서 오징어 게임을 통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다른 새로운 콘텐츠로도 이 지역에서 흥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