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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증시…中, 기준금리 또 동결할지 관심 커져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증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4% 내린 3228.06, 선전성분지수는 1.52% 하락한 12,411.0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89억위안 매도 우위를 포함해 5일 연속 총 200억위안어치 이상의 본토 주식을 순매도했다.이번주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에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7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경기 부양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인민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유출 우려가 커지는 데다 중국 내 물가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70%,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45%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美, 41년 만에 최악 물가…기준금리 '1%p' 인상 가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하며 미 중앙은행(Fed)이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 내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원자재 가격 및 유가가 꺾인 상황에서 연준이 1%포인트 인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투자자 82% “7월 1%p 인상”6월 CPI는 5월에 이어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 평균 예상치(8.8%)를 크게 웃돌았고 월가에서 가장 높은 예상치(도이체방크, UBS)인 9.0%보다도 높았다. 지난달 가격이 급등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마저 5.9% 올라 시장 예상치(5.7%)를 제쳤다.인플레 쇼크에 7월 Fed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넘는 강력한 긴축에 돌입할 거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1.5~1.75%인 기준금리를 2.5~2.75%로 단번에 1%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7월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확률을 82.1%로 봤다. 전날인 12일 7.6%였으나 대폭 상

  • 美 '자이언트 스텝' 밟으면 한·미 금리 역전…환율 '초비상'

    美 '자이언트 스텝' 밟으면 한·미 금리 역전…환율 '초비상'

    한국은행이 13일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 이달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도 더 오를 전망이다.Fed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1.0%에서 연 1.5~1.75%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Fed의 다음 FOMC 회의는 이달 26~27일 열린다. 이번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7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나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시장에선 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 90.6%가 이달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고, 9.4%는 1.0%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만 올려도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연 2.5%로 한국(연 2.25%)보다 0.25%포인트 높아진다. Fed가 1.0%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금리역전 폭이 0.5%포인트로 확대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원화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역전을 미리 반영한 수준이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20전 내린 1306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원60전 내린 1307원50전에 개장한 뒤 한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정이 나오자 낙폭을 키워 한때 1302원10전까지

  • [속보] 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8년 만에 연 2.25%

    [속보] 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8년 만에 연 2.25%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8년 만에 연 2.25%로 높아졌다.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첫 빅스텝이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3연속 인상' 기록도 새로 썼다.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원자잿값,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물가 상승은 지난 5월 5%대를 기록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6%대로 뛸 정도로 가파르다.더구나 소비자가 향후 1년 뒤 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지난달 3.3%에서 3.9%로,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승 폭도 200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치였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한·미 기준금리가 역전을 앞둔 것도 한은이 빅스텝에 나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75%로 같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예고돼 있어 이달 한·미의 기준금리 역전은 확실시된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간 금리 차를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미 간 금리가 역전돼 격차가 벌어질수록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길 수 있다.

  • 올들어 세 번째…IMF, 세계 성장률 또 하향

    올들어 세 번째…IMF, 세계 성장률 또 하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세계 경제의 앞날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경고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에서 고공행진하는 물가, 금리 상승,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을 들며 “4월 이후 세계 경제 전망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거친 바다에 비유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대국의 경제가 2분기에 위축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올해는 힘든 해가 되겠지만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그는 IMF가 조만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IMF는 지난 1월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제시했다가 4월에는 3.6%로 낮췄다. IMF가 이번에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올 들어서만 세 번째가 된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6.1%였다.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미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물가를 잡는 걸 더 우선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참석자들은 이달 26~27일 열릴 FOMC에서는 빅스텝(기준금리를

  • S&P500 상반기 21% 추락…5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S&P500 상반기 21% 추락…5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올 상반기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S&P500지수는 올 상반기 20.6% 하락해 1932년, 1962년, 1970년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상반기 낙폭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악재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美 증시, 올 들어 1경원 증발지난달 30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보다 33.45포인트(0.88%) 떨어진 3785.38에 장을 마쳤다. 올 상반기 20.6% 떨어져 1970년(-21.0%) 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12.8%)과 닷컴 버블이 터진 2002년(-13.8%)보다 성적이 나빴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의 수혜를 본 에너지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올초 최고점을 찍은 뉴욕증시는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하락세를 탔다. 국제 유가와 밀 등 식량 가격이 상승하자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5%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CPI 상승률은 8.6%로 더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위기가 심화됐다. Fed는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고, 지난달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유동성 축소에 나섰다.이 여파로 상반기 다우존스지수는 15.3%, 나스닥지수는 29.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분기에만 22.4% 떨어져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주가가 크게 내렸다. 넷플릭스는 상반기 주가가 71%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52%, 아마존은 36% 떨어졌다. 애플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하락률도 각각 23%와 25%였다.

  • "인플레 과소평가했다"…파월, 뒤늦게 오판 인정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또 하반기엔 미국의 성장률이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뒤늦게 깨달은 일이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랬다”고 말했다.그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매우 높았고 지난해 여름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생각이 타당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와 음식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문제로 점점 더 연착륙이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성장에 대해선 “올 상반기엔 부진했지만 하반기엔 (회복세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이날 모하메드 엘 엘리안 알리안츠 수석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은 못 잡고 경기만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미셸 보먼 Fed 이사는 6%대인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먼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6월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4%, 지난달 뉴욕연방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6.6%다. 보먼 이사는 “7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이후 몇 차례 최소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 고물가·고환율…시장선 "한국은행, 7월 빅스텝"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물가 역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환율 상승이 더 가팔라지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23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18.59)보다 0.5% 높은 119.2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앞으로 도소매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품목별로는 농산물(-1.7%)과 수산물(-0.3%)은 내렸지만, 축산물이 6.9% 뛰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5.9%)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면서 전체 평균 0.8%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4%로, 음식점·숙박(0.9%)과 운송(1.0%) 관련 물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 역시 지난달 대비 0.9% 올랐다.이에 따라 향후 소비자 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린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4%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이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3.1%에서 4.5%로 상향 조정한 지 한 달 만인 지난 21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금융위기 수준(4.7%)을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6월과 7월 물가가 지난달보다 높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 인민은행, 금리 동결…美 강한 긴축에 부담

    GLOBAL

    인민은행, 금리 동결…美 강한 긴축에 부담

    중국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진퇴양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6월 1년·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각각 전월과 같은 연 3.7%, 연 4.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평균치이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으로 결정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LPR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85%로 동결해 기준금리도 동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위축돼 전체 경기까지 가라앉자 인민은행은 연말부터 금리 인하에 착수했다.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인 12월에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을 0.05%포인트 인하했다. 올 1월에는 1년 만기를 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를 0.05%포인트 각각 내렸다.최근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로 경기가 더 나빠졌지만 중국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양국 금리 차가 줄어들자 위안화 환율은 약세(환율 상승)로 전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5월 유례없는 규모인 4111억위안(약 80조원)어치의 중국 채권을 팔아치웠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인민은행, 6월 기준금리 동결…외국인자금 유출 우려에 관망

    중국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진퇴양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6월 1년·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각각 전월과 같은 3.7%, 4.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LPR는 시중 18개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평균치이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으로 결정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LPR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85%로 동결해 기준금리도 동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인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위축되면서 전체 경기까지 가라앉자 연말부터 금리 인하에 착수했다.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인 12월에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을 0.05%포인트 인하했다. 올 1월에는 1년 만기를 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를 0.05% 내렸다.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로 경기는 더 침체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리자 중국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양국 금리 차가 줄어들자 위안화 환율은 약세(환율 상승)로 전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5월 중국 채권을 유례없는 규모인 4111억위안(약 80조원)어치 팔아치웠다.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로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 금리 인하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이달까지 5달 연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5년 만기 LPR은 지난달 부동산 경기 진작 차원에서 0.15%포인트 내린 뒤 이달 다시 동결했다.중국

  • 경기침체 공포에도…한국·미국서 "금리 올해 4%대까지 올려야" [빈난새의 한입금융]

    경기침체 공포에도…한국·미국서 "금리 올해 4%대까지 올려야" [빈난새의 한입금융]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돌아온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중앙은행 스위스 등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올해 금리 결정 회의를 네 번 남겨둔 한국은행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달 초만 해도 '작년 말부터 이미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인상한 한국은행이 7~8월에 금리를 또 올릴 것이냐'가 관심사였는데 지금은 빅스텝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물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금리 인상 속도는 여전히 너무 느리며, 올해 말까지 한국 기준금리가 연 4.8%까지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그동안 쌓여온 잠재 부실을 조기에 드러내고 부동산 버블이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 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빨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올해 안에 Fed가 현재 연 1.5~1.75%인 기준금리를 연 4~7% 수준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더 과감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입니다. 너무 급격한 긴축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는 얘기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점진적 금리인상, 버블 붕괴→장기불황 못 막아"한국기업평가의 황보창 금융1실 연구위원과 홍승기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저금리의 역습 Ⅰ·Ⅱ'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금리인상 속도와 폭은 너무 느리고 점진적"이

  • 상하이증시…中, 기준금리 소폭 인하할지 관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중국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오른 3316.79, 선전성분지수는 1.48% 상승한 12,331.14로 장을 마쳤다.외국인은 이날 상하이에서 57억위안, 선전에서 34억위안 등 91억위안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의 관심은 20일 예정된 3월 기준금리로 쏠린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동결해 LPR도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할 것을 예고했다. 현재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70%,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4.45%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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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Fed, 기준금리 0.75%p 인상…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 단행

    Fed, 기준금리 0.75%p 인상…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 단행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美 중앙은행 '자이언트스텝' 확률 99% 넘어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한층 더 우세해졌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는 확률이 99%를 넘어서면서다.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은 99%를 넘어섰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준금리 변동 확률을 추산한다.1주일 전만 해도 3%대에 불과했던 이 확률은 전날 96~99%를 오가다 이날 단숨에 100% 가까이 치솟았다. Fed가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경우 기준금리는 연 1.50~1.75%로 올라서게 된다. TD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FOMC 결정을 앞두고 내놓은 전망보고서에서 "75bp가 새로운 25bp"라고 강조했다. Fed가 올해 3월 제로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3년여만에 처음으로 25bp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이제는 75bp가 새로운 기준점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3%를 상회한 것은 물론 그간 정점이라고 여겨졌던 3월 물가상승률(8.5%)마저 뛰어넘었다.일각에선 100bp 인상 가능성도 계속 점치고 있다. 당장 100bp를 올려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Fed가 6월과 7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기준금리를 100bp씩 올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증권사 담보부족 계좌 6배 급증…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증권사 담보부족 계좌 6배 급증…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당분간 증시에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00선 붕괴된 코스피14일 코스피지수는 0.46% 하락한 2492.97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12일(2475.62)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장중에는 2457.39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3%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S&P500지수가 3.88%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 장 막판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1%가량 하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7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414억원어치, 1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담보부족계좌 6배 급증전문가들은 지수 하단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단기간 증시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적인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전날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증권사마다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