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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불법 공매도시 법인명 공개 검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불법 공매도를 저지른 법인의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다만 공매도 금지 필요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공매도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127회 불법 공매도가 적발됐지만 금융위가 단 한번도 그 내역을 공개한 적 없다”며 “불법 공매도를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하지만 금융위가 보여주는 태도가 이렇다”고 질타했다.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공매도 실명제’ 관련 저희가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친 단계인데 법인명 정도는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어디까지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지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매도 금지’ 주장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이라도 개인투자자 보호와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런 공개된 자리에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론스타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환은행 인수 당시 현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이 국내 금융정책 방향성에 전혀 맞지 않는 자문을 제시했다”며 “이 시기에 론스타를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준비서면에 따르면 외국인에게는 비금융주력자를 적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지적했다.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최근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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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엔솔도 못 피했다"…코스피 공매도 40% 증가
공매도가 다시 늘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이달 들어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40% 급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9월1일~29일)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879억3897만원이다. 지난달(3493억8151만원)보다 40%가량 늘었다. 7월(3640억9355만원)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7∼8월 배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를 거치며 줄어들던 공매금 거래대금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공매도를 피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이달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269억4400만원이다. 지난달(149억1000만원)의 2배에 육박한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의 평균치도 3.32%로 지난달(2.22%)보다 늘었다.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이달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은 각각 261억2991만원, 13%다. 지난달(80억, 5%)보다 크게 늘었다. 반도체주 SK하이닉스도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 모두 증가했다.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속 국내 증시 전망이 어두워지자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달 간 11%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10% 넘게 떨어져 5만2000원대로 추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익은 5~10%정도 하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반영할 때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매도 비중 높은 기업 유의”전문가들은 당분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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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내리막 걷자…공매도 다시 껑충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공매도 거래량이 다시 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거래일(8월 24일~9월 6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4조2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10거래일(8월 9~23일)의 공매도 거래대금 합계가 3조4937억원인 데 비해 22.5% 늘어났다. 지난 1일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6783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이 6000억원을 넘긴 것은 6월 17일(7723억원) 이후 처음이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의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이 늘었다. 기관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1조4543억원어치의 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했다. 이전 10거래일보다 49.7% 늘어났다. 개인과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각각 23.8%, 11.7% 증가했다.공매도는 7월 들어 베어마켓(약세장 속 상승세) 랠리가 시작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6월 9조5175억원에 달하던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7월 7조1595억원으로 24.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공매도를 안정시켰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공매도 거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또 잭슨홀 회의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면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자 가격 조정 기회를 노린 공매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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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공매도 조사팀, 이번주 가동"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29일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주 안에 ‘공매도 조사팀’을 가동해 불법 공매도를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은행의 자율적인 금리 경쟁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지난 주말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한 이후 나스닥지수가 3.94% 급락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이 원장은 이날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원장은 먼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내놨다.그는 “우리 경제는 세계 9위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액(4386억달러)을 가지고 있는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견실해 기초 여건이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자산건전성과 외화유동성 등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악화한 대외 여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국 국채 등을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 외화 조달이 더욱 용이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이 보험사 등으로부터 외화증권을 빌린 뒤 이를 담보로 해외에서 외화를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관련 거래를 하고자 하는 금융사에 ‘비조치의견서’를 즉시 발급해줄 계획이다.이 원장은 또 공매도 조사팀을 이번주 신설·가동하기로 했다. 시장 교란 행위가 벌어져 증시가 더 출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 측은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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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태세 전환?…확 줄어든 공매도 잔액
외국인들의 공매도 잔액 및 거래금액이 급감하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올랐고 하반기에도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들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7월 5일~8월 4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공매도 거래금액은 5조8233억원이었다. 이전 한 달 공매도 거래금액(7조3619억원)에 비해 20.89%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도 상반기 최대 10%까지 올랐지만, 최근 5%대로 떨어졌다.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가장 큰 종목 중 하나였던 호텔신라의 경우 한 달 전 비중이 7.4%였다. 하지만 현재 5.9%로 1.5%포인트 줄어들었다. 여행업체인 롯데관광개발 역시 7.8%로 0.4%포인트 감소했다.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호텔신라와 롯데관광개발 두 종목의 주가는 한 달간 각각 5.22%, 1.69% 올랐다.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공매도 잔액 비중이 7%에서 3.4%로 확 줄었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6.31% 올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종목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은 두산퓨얼셀(-0.8%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0.1%포인트), 씨아이에스(-0.8%포인트) 등의 공매도 잔액 비중을 축소했다.공매도를 위해서는 일단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야 한다. 수수료도 내야 한다. 만약 주가가 오른다면 주가 손실에 수수료까지 손해를 봐야 하는 구조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쇼트커버링이 나타난다”며 “이는 통상 주가 상승 요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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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거둬들이는 외국인들…리오프닝·2차전지株 공매도 잔고 급감
외국인들의 공매도 잔고 및 거래금액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리오프닝,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에 대해 공매도를 거둬들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하반기에도 증시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들이 숏포지션 청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7월 5일~8월 4일) 코스피 시장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금액은 5조8233억원이었다. 그 전 한달 공매도 거래금액 7조3619억원에 비해 20.89%가 감소한 수치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도 상반기 최대 10%까지 올랐었지만, 최근에는 5%대를 유지하고 있다.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비중이 가장 큰 종목 중 하나였던 호텔신라의 경우 한달 전 공매도 잔고 비중이 7.4%였지만 현재 5.9%로 1.5%포인트 줄어들었다. 여행업체인 롯데관광개발 역시 7.8%로 0.4%포인트 감소했다.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호텔신라와 롯데관광개발 두 종목은 한달 간 각각 5.22%, 1.69% 올랐다.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비중이 7%에서 3.4%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6.31% 올랐다. 2차전지 분야 에코프로(-0.9%포인트), 포스코케미칼(-0.3%포인트)도 잔고비중이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종목들 역시 공매도 잔고가 줄어들었다. 외국인들은 두산퓨얼셀(-0.8%포인트), 두산에너빌리티(-0.1%포인트)나 태양관 전지 생산업체 씨아이에스(-0.8%포인트) 등의 공매도 잔고비중을 줄였다.공매도를 위해서는 일단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와야 한다. 증권사에 수수료도 지급한다. 만약 주가가 오른다면 주가 손실에 수수료까지 손해를 봐야하는 셈이다. 이 경우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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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GM 전기차 양극재 13조 수주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에 13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 공급한 양극재 총량은 22조원어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케미칼은 28일 GM과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전남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리튬과 니켈 등을 사용해 만든다.이번 계약을 합치면 포스코케미칼이 GM에 납품하는 양극재 규모는 2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 회사는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8조389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원활한 양극재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도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에 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올해 착공해 2024년에 생산라인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다. 회사 관계자는 “전구체 공장 신설과 양극재 공장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양극재 공급 계약 소식에 주가도 뜀박질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9500원(16.81%) 오른 13만5500원에 마감했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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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공매도 불법 뿌리뽑겠다"…관계기관에 대책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금융당국과 관련기관이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의 전날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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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사형선고"…15% 폭등한 이 회사 투자자들 화색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오늘 공매도 파산각입니다." "공매도 사형선고네."28일 포스코케미칼 종목토론방이 들끓었다. 이 회사 주가가 이날 장초반 15% 이상 급등하면서 주주들은 들뜬 분위기다.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13조원대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서다. 이 회사는 그동안 공매도 투자자들의 타깃으로 전락한 만큼 주주들의 마음고생도 적잖았다. 하지만 이날 급등으로 공매도 투자자와 주주들의 희비도 엇갈렸다.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전날보다 1만8000원(15.52%)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4일 장중 10만500원까지 떨어진 이 회사 주가는 이날까지 27.6%가량 뜀박질했다.이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2차전지 소재 공급계약 소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GM과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2023~2025년에 전남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리튬과 니켈 등을 사용해 제조한다.이번 공급계약까지 합치면 포스코케미칼이 GM에 납품하는 양극재 규모는 21조8000억원을 넘어선다. 앞서 지난 5월 이 회사는 GM과 세운 합작사(얼티엄캠즈)를 통해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8조389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여기에 설비투자도 늘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에 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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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공매도 32% 급감…숏커버링 예상 종목 노려볼까
이달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공매도가 감소하고 숏커버링이 나타나고 있다. 숏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으로 통상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 LX세미콘 등 실적이 탄탄함에도 공매도가 늘어난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공매도 거래대금 32% 감소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주(7월 18~22일) 3259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2주차(3851억원)와 3주차(3614억원)를 지나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4759억원)과 비교하면 31.5% 줄었다.개별 종목의 공매도 잔고도 일제히 감소세다. 공매도 잔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GKL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은 지난 20일 공매도 잔고 비중이 지난달 말 대비 하락했다. 이 기간 롯데관광개발(8.22%→8.01%), HMM(7.27%→7.11%), 호텔신라(7.23%→6.66%)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공매도 잔고 비중은 공매도 잔고 금액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공매도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대차잔고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대차잔고는 지난 22일 67조43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74조347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대차거래 중 상당수가 공매도에 쓰이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대차잔고를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보고 있다. 숏커버링, 증시 반등 부추길까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 투자자는 차입한 주식에 대한 이자(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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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적발 올해만 벌써 51건…"모니터링 효과 없어"
무차입 공매도 혐의로 적발된 건수가 올해에만 5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2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증권거래소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무차입 공매도 혐의로 적발돼 감독 당국에 통보된 건수는 5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63건)와 맞먹는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400건이 넘는 불법 공매도가 적발됐다. 특히 금융감독원 등이 지난해 내놓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제재 강화조치' 방안 이후에도 별다른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 실효성 있는 제도로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매도와 관련 개인과 외국인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의 공매도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기관이 22.8%, 외국인이 75%였다.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려야 하는데, 현재 개인은 대주시장을 기관·외국인은 대차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주식을 빌리는 대주거래는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고 상환기간도 짧다. 공매도 상환기간이 개인은 90일인 반면, 외국인은 별도의 상환기간이 없다. 담보비율도 개인은 140%, 기관·외국인은 105%다.김한정 의원은 “외국인 및 기관과 개인에 각기 달리 적용되는 공매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무차입 공매도와 관련된 제도의 전면적인 손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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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기업 이미지 제고와 공매도 탈피 ‘일석이조’
코스닥 상장사이자 삼표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삼표시멘트가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긴다.삼표시멘트는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과 경쟁하는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 제조사다.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을 거치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지난 2015년 삼표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수익성 회복에 성공해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그룹 차원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카드라는 평가다. 삼표그룹은 최근 1~2년 새 연이은 근로자 사망 사고와 담합 과징금,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번 이전상장을 통해 높은 규제 수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포석이다. 악재를 겨냥한 공매도 투자와 거리를 두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삼표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 개선삼표시멘트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내 이전상장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삼표시멘트는 연간 1100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는 강원도 삼척시 소재 삼척공장에서 시멘트를 생산하고, 전국의 출하 기지를 통해 시멘트 및 2차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현재 강원도 삼척시 소재 본공장 외에 전국에 21개 분공장 및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삼표시멘트의 전신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故 이양구 회장이 1957년에 세운 동양세멘트공업이다. 1985년 동양시멘트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인수합병 등을 통해 200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 9월 삼표그룹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동양시멘트 인수전에는 시멘트·사모펀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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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공매도했던 힌덴버그, 이번엔 "매수가 합리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수계약이 파기된 트위터의 주가가 하루 만에 8%가량 상승했다. 공매도 투자가 힌덴버그리서치가 트위터 주식을 대량 매수한 영향이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힌덴버그리서치가 트위터 지분을 대량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대량 매수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이 트위터를 추격 매수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7.9% 상승한 36.75달러에 마감했다.힌덴버그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와의 법정 공방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승소 가능성을 낙관하며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이트 앤더슨 힌덴버그리서치 창업주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잘못된 조언을 토대로 즉흥적으로 트윗을 남발해 법정에서 싸우게 되면 트위터가 승소할 것”이라고 밝혔다.힌덴버그는 지난 5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예견하며 공매도했다. 트위터의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되는 가운데 머스크가 너무 비싼 인수가격(주당 54.2달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앤더슨 창업주는 “(5월에) 트위터 주가가 48달러 수준이었을 때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며 “이제는 쇼트 포지션을 청산하고 트위터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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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공매도했던 힌덴버그, 이번엔 "승소 가능성 높아 매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수계약이 파기된 트위터의 주가가 하루 만에 8%가량 상승했다. 공매도 투자가 힌덴버그리서치가 트위터 주식을 대량 매수한 영향이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힌덴버그리서치가 트위터 지분을 대량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대량 매수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이 트위터를 추격 매수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7.9% 상승한 36.75달러에 마감했다. 힌덴버그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와의 법정 공방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승소 가능성을 낙관하며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이트 앤더슨 힌덴버그리서치 창업주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잘못된 조언을 토대로 즉흥적으로 트윗을 남발해 법정에서 싸우게 되면 트위터가 승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지난 5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예견하며 공매도했다. 트위터의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되는 가운데 머스크가 너무 비싼 인수가격(주당 54.2달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힌덴버그는 당시 “결국 머스크가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더슨 창업주는 “(5월에)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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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 데이터센터 리츠 노린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 키니코스캐피털 창업자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을 다음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및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차노스는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미국증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을 공매도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빅쇼트(대규모 공매도) 대상을 지목한 것이다.차노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은 그동안 데이터센터의 우수 임차인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세우는 걸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핵심 고객사가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FT는 데이터센터 리츠인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LR), 에퀴닉스(EQIX) 등이 차노스의 공매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