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개인·기관·외국인 담보비율 일원화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개인·기관·외국인 담보비율 일원화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와 관련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담보비율을 일원화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수기 관리 중인 공매도 시스템과 관련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래를 복잡하게 하는게 개인투자자 보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일원화해야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제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곳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일원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기관 투자자들은 별도 규제가 없고 담보 비율이 105%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의 담보비율은 여전히 높은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인 투자자의 담보는 현금인데 기관은 주식이고 기관들은 거래 방식 자체가 개인이 하는 대주 거래 형식이 아니라 대차 거래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거기다 헤어컷(유가증권 등의 가격 할인)을 해 담보로 인정하기 때문에 실제 담보 비율은 140%까지 넘어가는데 개인보다 기관에 유리하다는 말은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다 해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내리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린바 있다.불법공매도를 막기 위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갖춰야한다는 지적에는 "외국에서도 (공매도 전산시스템으로) 안 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를

  • 美 증시 공매도 투자자들, 지난달에만 68조원 수입

    미국 S&P500지수가 약 5% 하락한 지난달 공매도 투자자가 500억달러(약 68조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공매도 투자자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달로 꼽힌다.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올 9월 공매도 투자자의 80%가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호재로 뜬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랠리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주춤해지면서 지난달 S&P500지수는 4.9% 하락했다. 지난달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브로드컴, 넷플릭스, 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 상위 4개 종목의 공매도로만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하지만 모든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지난달 공매도 투자자에게 가장 큰 손실을 안긴 종목은 엑슨모빌과 셰브런, 발레로에너지 등 에너지주였다. 이 기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이들 에너지 기업 주가가 올라서다.추후 시장이 반등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수익이 컸던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대형 기술주 7개)을 중심으로 쇼트커버링에 나설 수 있다고 S3는 전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이때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게 쇼트커버링이다. 이호 두사니우스키 S3 예측분석 담당 이사는 “시장이 반등

  • 주식 던지는 美헤지펀드…증시 비관론 '스멀스멀'

    주식 던지는 美헤지펀드…증시 비관론 '스멀스멀'

    미국 헤지펀드가 증시에서 쇼트(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더 오르고 고(高)금리가 장기화하면 증시가 침체할 것이라는 비관론을 반영했다. 헤지펀드의 대량 매도가 미국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브로커리지팀 분석을 인용해 헤지펀드들이 최근 한 주(18~22일 기준) 동안 매도 포지션으로 선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를 이용하는 헤지펀드의 순레버리지(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는 전주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50.1%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투자자의 증시 비관론이 강할 때 순레버리지가 하락한다. 같은 기간 헤지펀드의 총레버리지(매도와 매수 포지션을 합산한 값)는 195%대로 급격히 상승했다. 시장에선 총레버리지가 증가한 이유로 공매도를 꼽았다. 투자 주체가 공매도 주문을 급격히 늘리게 되면 순레버리지는 하락하고 총레버리지는 상승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와 거래하는 헤지펀드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헤지펀드가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있다. Fed는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다. 금리 인상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보통 악재다.최근 뉴욕증시가 하락한 이유 중 하나로 헤지펀드의 매도세가 꼽힌다.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은 19일부터 5거래일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2.6% 떨어졌다. 올해 최고점인 7월 말에 비교하면 5.5% 하

  • 헤지펀드 선택에 '술렁'…'美 주식시장 붕괴' 비관론 퍼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자 미국 헤지펀드가 주식 시장에서 쇼트(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서고 있다. 주식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급격히 확산해서다. 헤지펀드가 대규모 투자금을 매도하면서 주식 시장의 침체가 더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매도 포지션 늘린 헤지펀드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브로커리지팀 분석을 인용해 헤지펀드들이 지난 18~22일 한 주간 매도 포지션으로 선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개하는 헤지펀드 고객사의 순레버리지(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는 전주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50.1%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헤지펀드의 총 레버리지(매도와 매수 포지션을 합산한 값)는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총 레버리지는 195%대에 육박했다. 시장에선 총 레버리지가 증가한 이유로 공매도를 꼽았다. 헤지펀드가 단기간에 공매도 주문을 급격히 늘리게 되면 순레버리지와 반대로 총 레버리지는 증가하게 된다.다른 투자은행(IB)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이 중개하는 헤지펀드 고객사도 대규모 공매도 주문을 신청했고,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순레버리지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헤지펀드가 공격적으로 매도 포지션 비중을 늘린 배경엔 Fed가 있다. 지난 20일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다. 이 같은 행보에 주식 시장의 벨류에이션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토니

  •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ECM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 유가증권시장行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곳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모습이다.전날(2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 코스닥 6위 HLB도…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 6위 HLB도…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 바이오기업인 HLB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20일 HLB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선인으로 선정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HLB 외에 포스코DX(시총 4위)와 엘앤에프(시총 5위)도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 등 세 곳은 올해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주요 업체들이 줄줄이 시장을 떠나면서 코스닥시장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2부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시장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매도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해 공매도 공격을 받으면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HLB 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도 시세조종성 공매도 우려로 이전 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날 HLB 주가는 2.52% 하락한 3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윤아영 기자

  • 中부동산 위기에 탈출한 자금, 美증시로 '대이동'

    中부동산 위기에 탈출한 자금, 美증시로 '대이동'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 위기가 불거진 뒤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미국 증시의 대형 기술주로 흘러들어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총 6780억달러(약 90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258명을 대상으로 한 월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21%가 “중국 주식 공매도가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전략이었다”고 했다.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은 중국 본토 주식을 900억위안(약 16조4000억원)가량 매도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최대였다. 조만간 중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0%였다.펀드매니저들이 중국 투자를 기피하게 된 이유는 부동산 위기 때문이다.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시스템적 크레디트 이벤트(systemic credit event)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크레디트 이벤트란 디폴트(채무불이행) 등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사건을 뜻한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최근 디폴트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비구이위안은 지난 4일 2250만달러(약 299억원)어치의 채권 이자를 지급한 데 이어 총 108억위안(약 2조원) 규모의 채권 8종 중 6종에 대한 만기 연장에도 성공하며 헝다와 같은 처지에 이르진 않았다. 그러나 12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가 1087억위안(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주요 산업

  • 부동산 위기 中 '손절'한 투자자들…'뭉칫돈' 들고 몰려간 곳이

    부동산 위기 中 '손절'한 투자자들…'뭉칫돈' 들고 몰려간 곳이

    중국에서 불거진 부동산 위기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빠져나온 대량의 투자 자금이 미국의 대형 기술주로 유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총 6780억달러(약 90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분의 1이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시스템적 크레딧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는 최대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응답 비율은 전월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크레딧 이벤트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환 유예 등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사건을 뜻한다. 2021년 헝다(에바그란데)에 이어 올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까지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연쇄 디폴트 위기에 놓이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비구이위안은 지난 4일 2250만달러(약 299억원)어치의 채권 이자를 지급한 데 이어 총 108억위안(약 2조원) 규모의 채권 8종 중 6종에 대한 만기 연장에도 성공하며 헝다와 같은 처지에 이르진 않았다. 그러나 12개월 내 만기가 차는 채권 규모가 여전히 1087억위안(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기간산업이다.중국 주식 거래 현황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 5분의 1 이상이 “‘공매도’가 가장 인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본토 주식 매도 규모는 900억위

  • '공매도 위반' 자산운용·증권사 적발

    금융감독당국이 SK하이닉스 주식 4만여 주를 무차입 공매도한 외국계 운용사 케플러슈브뢰에 과징금 10억63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외에 공매도 순보유 잔액 지연 공시 등 공매도 관련 규정을 위반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10곳을 적발해 과태료를 물렸다.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3차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치안을 의결했다. 케플러슈브뢰는 2021년 9월 펀드가 소유하지 않은 SK하이닉스 주식 4만1919주(44억5000만원)의 매도 주문을 내 과징금을 통보받았다.증선위는 도이체방크, 맥쿼리은행, SK증권, 신한자산운용 등 10개사는 공매도 순보유 잔액을 늦게 보고했거나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태료 2억550만원을 부과했다. 이 중 신한자산운용의 과태료가 7050만원으로 가장 많다.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0일간 45개 종목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을 늦게 보고했다. 맥쿼리은행은 2018년 11월과 2019년 9월 192개 종목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을 지연 보고해 과태료 5400만원을 통보받았다. 증선위는 키움증권 3150만원, 한양증권 3000만원, SK증권과 노바스코티아아시아은행 각 2400만원, 씨스퀘어자산운용 1200만원, HSBC와 도이체방크 각 750만원, 부국증권 600만원 등의 과태료도 통보했다. 박모씨에겐 공매도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1610만원이 통보됐다.금융감독당국은 최근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외국계 증권사 준법감시인을 불러 공매도 주문 절차를 점검하라고 주문했다.선한결 기자

  • "불법 공매도 80%는 외국계證…집중 모니터링해 엄정 대처"

    공매도 관련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증권사를 소집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의 80%가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7일 외국계 증권사 23곳의 준법감시인과 간담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와 비슷한 유형의 위반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매도에서 발생하는 위반 행위를 실무상의 한계나 불가피한 영업 관행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내부 통제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공매도 위반 사례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4건에 불과했던 공매도 관련 법안 위반 사례는 2021년 14건, 2022년 28건으로 늘었다.올해도 8월까지만 27건의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총 4년간 73건의 불법 사례 중 59건(80.8%)이 외국계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공매도 관련 과징금·과태료도 2020년 7억3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101억8000만원에 달했다.단순 착오인 경우도 있지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무차입 공매도를 하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한 공매도 조사팀을 중심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에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불법 공매도 80%는 외국인…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23곳 소집

    불법 공매도 80%는 외국인…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23곳 소집

    불법 공매도 관련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증권사들을 소집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의 80%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는 입장이다.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7일 금융감독원에서 외국계 증권사 23곳의 준법감시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와 유사한 유형의 위반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매도에서 발생하는 위반행위를 실무상의 한계나 불가피한 영업관행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공매도 위반 사례와 과태료 및 과징금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4건에 불과했던 공매도 관련법안 위반 사례는 2021년 14건, 2022년 28건으로 매년 늘어났다. 올해도 8월까지만 27건의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4년간 총 73건의 불법 사례중 59건(80.8%)이 외국계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태료 및 과징금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부과된 과징금·과태료는 7억 3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101억8000만원에 달했다. 단순 착오인 경우도 있지만, 악재성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무차입 공매도를하는 등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한 공매도 조사팀을 중심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에코프로 하락에 베팅"…공매도 잔액 또 1조 넘겨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이 약 한 달 반 만에 1조원을 다시 넘겼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공매도 잔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1조7086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24일 이후 28거래일 만에 1조원을 다시 넘겼다.에코프로 공매도 잔액은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다.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청산을 위해 주식 재매입(쇼트커버링)에 나서면서다. 지난달 16일 공매도 잔액은 7615억원까지 줄었다. 최근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추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배태웅 기자

  • '하락에 베팅'…에코프로 공매도 한 달 반 만에 다시 1조원 넘겨

    '하락에 베팅'…에코프로 공매도 한 달 반 만에 다시 1조원 넘겨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가 약 한 달 반만에 1조원을 다시 넘겼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공매도 잔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1조7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24일(1조1111억원) 이후 28거래일 만에 1조원을 다시 넘겼다.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감소세를 보여왔다.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청산을 위해 주식 재매입(쇼트커버링)에 나서면서다. 지난달 16일 공매도 잔고는 7615억원까지 줄어든 이후 다시 늘어났다. 최근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1일 이후 10.7% 하락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에코프로 5000억 '공매도 폭탄'…"큰손들 하락 베팅"

    에코프로 5000억 '공매도 폭탄'…"큰손들 하락 베팅"

    에코프로에 5000억원이 넘는 공매도가 이틀 만에 몰렸다. MSCI지수 편입으로 재료가 소멸하자 외국인과 기관들이 하락에 대거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공매도 거래대금은 1094억원을 기록했다. 전날(8월 31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3986억원에 육박했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공매도 잔고가 8000억~9000억원 안팎을 유지했는데 이틀 만에 5000억원이 넘는 공매도가 몰린 것이다. 이날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에코프로는 6.21% 내린 1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가 쏟아진 지난달 31일은 에코프로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된 날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MSCI는 에코프로를 구성 종목으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9월 1일이 지수 효력 발생일, 지난달 31일은 MSCI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에코프로를 마지막으로 담아야 하는 날이었다. 에코프로는 올 들어 주가가 10배 넘게 올랐는데, 펀더멘털보다는 쇼트스퀴즈(공매도 투자자의 환매수), 주가지수 편입 등 수급이 상승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고점에서 물량을 받아줄 자금이 더 이상 없다는 전망에 공매도가 몰렸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 에코프로의 수급 이벤트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FTSE글로벌지수에도 편입됐는데, 오는 9월18일이 최종 편입일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FTSE지수 편입에 따른 매수 예상 자금은 3000억~5000억원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금융위 "공매도 전면 재개 검토 중…시점은 시장 상황 봐야"

    금융위 "공매도 전면 재개 검토 중…시점은 시장 상황 봐야"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전면 재개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전면 재개 시점은 시장 상황을 따져보며 중장기적으로 보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자본시장분야 정책성과와 하반기 추진과제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공매도 전면 재개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정확한 시점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계속 판단하며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증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한 2020년 3월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다. 과도한 시장 변동성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당초엔 전면 금지를 1년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두 달 더 연장했다. 2021년 5월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이후 2년여간 금융당국 안팎에서 공매도 재개 논의가 나왔지만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증권업계에선 한국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에 편입하는 데에 공매도 제한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세계적으로도 공매도를 금지한 국가가 많지 않아 해외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MSCI 지수 편입 자체가 직접적인 정책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자본시장을 선진화하는 과정에서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상반기 금융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공매도 제도 보완을 꼽았다.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가 공매도 규제 위반행위에 대해 과징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