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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때와 다르다"…굳은 표정의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13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근 명예회장은 오전 8시30분께 굳은 표정으로 본사에 들어왔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분쟁 이후 강남에서 중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최대 2조원대 공개매수 들어가면서 고려아연 측은 허가 찔렸다는 반응이다. 최 회장 측의 약점은 부족한 자금력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번 공개매수는 적대적, 약탈적 인수합병(M&A)라고 판단한다"라는 의견표명서를 냈다. 한국앤컴퍼니 때와는 달라지난해 12월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때와는 다르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당시에는 차남인 조현범 회장 측이 40%의 높은 지분율과 자금력을 동원해 공개매수를 손쉽게 저지할 수 있었다.한국앤컴퍼니가 손쉽게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데에는 △자금력 △지주사 체제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시가총액 5조원 규모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을 차지해야 한다. 한국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대로 작다. 조현범 회장 측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40%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지분을 조금만 매입해도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다.하지만 고려아연은 시가총액 13조원대 기업이다.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지분을 직접 매입해야 한다.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하기 위해선 6.05%(7000억원)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경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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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단독 대표 선임안 부결…박재현 체제 유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이 부결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되면서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독자 경영 체계에도 탄력이 붙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결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전처럼 박재현 대표가 계속 맡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임종윤 이사의 제안으로 열렸다. 임 이사와 박 대표를 비롯해 이사 1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일부 이사는 전화 회의 방식으로 비대면 참석했다. 박 대표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한미약품 독자 경영에도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에 종속된 회사가 아닌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훈 대표로부터 전무로 강등되는 인사 조치를 당한 데 이어 대표직마저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이사회 결정으로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 결과는 이사회 구성에 따라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회장 등 3인 대주주 연합 측 인사가 10명 중 7명으로 과반이다. 올해 초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본인들과 신동국 회장, 남병호 이사까지 4명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가 신 회장이 이후 변심해 모녀 측에 합류하면서 형제 측 이사는 세 명에 그치게 됐다.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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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 갈등' 봉합…신동국 "장·차남과도 협력"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봉합됐다.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그룹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난 9일 회동하고 경영 방식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다.신 회장은 10일 임 이사 측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3일 창업주 아내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1644억원에 사들이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였다.송 회장은 8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신 회장의 뜻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시 해외 체류 중이던 임 이사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이사는 “신 회장의 중재로 3자(모녀 측·형제 측·신 회장)가 힘을 합치는 데 합의함에 따라 균형 있는 경영집단 체제가 구축됐다”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 같은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적 자원을 구성하는 데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한미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대표이사 변경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대표, 한미약품은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해 온 박재현 대표 체제다. 이번 타협으로 한미그룹 오너 일가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과반을 갖게 됐다. 신동국(12.43%), 송영숙(11.93%), 임주현(10.43%), 임종윤(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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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종윤 "모녀, 경영권 확보 불가능…신 회장과 관계 이상없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모녀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가져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모녀 측이 그룹 경영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과반석을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회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도 모녀가 경영권을 장악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임 이사의 판단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은 9명으로 5명이 장·차남 측 인사, 4명이 모녀 측 인사다. 이사회 정원은 10명으로 신 회장(18.93%)을 비롯해 우호 지분의 합이 48.19%인 모녀 측이 자신의 측근을 이사회에 넣어 5 대 5로 지형을 바꾸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장·차남 측 인사를 해임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경영권을 빼앗아가는 건 특별결의(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 사안이라 쉽지 않다. 그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사이도 틀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 이사는 "주가 저평가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 회장이 주주로서 많이 실망했다는 것에는 동감한다"며 "신 회장을 비롯해 모든 주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모녀 측과 주주 간 계약을 맺은 뒤에도 임 이사와 신 회장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임 이사는 "한미약품그룹에 투자금을 유치하는 작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비밀유지 계약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투자 주관사가 실사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임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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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회장, 한미약품 모녀와 손잡았다…경영권 다시 바뀌나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임종윤·임종훈 형제에게 빼앗겼던 경영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으면서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형제 편을 들었던 신 회장은 넉달만에 마음을 돌렸다. 법무법인 세종은 신 회장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모녀가 보유하던 지분율 6.5%(444만4187주)을 1644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3만7000원으로 이날 종가(3만1150원)보다 18,78% 높다. 거래 종결일은 9월 초다. 신 회장은 이들 모녀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으로 송영숙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 회장의 합산 지분율은 35%에 이르게 됐다. 세종은 "직계가족과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이번 주식 매각 대금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했다"며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녀는 지난 3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정기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을 밀어냈다. 형제를 포함해 이들이 추천한 5명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9명) 과반을 차지했다. 신 회장은 당시 형제들 편에 섰다가 4개월 만에 돌아섰다. 세종 측은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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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家 2세, 홍콩 코리그룹 통해 북경한미 '부당 내부거래' 의혹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가 18년 전부터 한미약품그룹 일감을 지원받아 사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이 아닌 중국 시장에서다. 한미그룹은 중국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을 계열사가 아닌 룬메이캉(Runmeikang·京潤美康)이란 현지 기업에 맡겨왔다. 이 회사는 한미그룹 계열이 아니다. 한미 오너 2세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3남매가 주주인 회사로 확인됐다. 룬메이캉은 홍콩 코리그룹(COREE Group)의 핵심 계열사다. 바이오 연구개발(R&D) 그룹으로 소개돼왔지만 실상은 한미와의 특수관계를 활용해 급성장한 의약품 도매업체로 파악됐다. 오너 일가가 이 중국법인을 통해 그동안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법 규제가 미치지 않는 해외법인을 통해 20년 동안 한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일감을 오너 일가에게 몰아줘 주주가치를 훼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코리그룹 핵심기업의 정체 3일 홍콩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그룹은 임종윤 회장이 100% 소유하고 있는 코리홍콩(COREE HK)을 지주사로 두고 그 밑에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코리홍콩이 직접 보유한 자회사는 오브맘홍콩(Ofmom HK), 코리엘엘씨(COREE L.L.C), 코리베이징, 코리에스알엘(COREE s.r.l), 비제이셰프오브맘(BJ Chef Ofmom), 마장뮤직앤픽쳐스 5곳이다. 이중 핵심 법인은 10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오브맘홍콩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코리그룹 지배구조의 대략적인 모습이다. 코리그룹 출신의 한 관계자는 "코리그룹 계열사들은 한두 곳을 제외하곤 누적 결손으로 자본잠식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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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이사로…형제경영 본격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한미약품은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가결됐다. 이들은 모두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 측의 손을 들어준 우호 세력들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임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건에 반대했다.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점을 반대 사유로 꼽았다. 국민연금은 1분기말 기준 한미약품 지분 10.5%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형제 측 우호지분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의결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임종윤 이사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직에 오를 예정이다. 이사회는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돌연 연기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이날 오전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지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생긴 경영진 내부 갈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임 이사가 대표직에 오를 경우 임종훈 이사와 함께 형제경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훈 이사는 지난달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공동대표직에서 해임하고 단독대표로 취임했다. 유통 계열사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확장시키고 인수합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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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안 ‘반대표’
국민연금공단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1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임 이사가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으로 저조했던 탓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자 책임활동에 관한 지침에서 참석률이 낮은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민연금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도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의무 수행이 어려운 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남병호 헤링스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반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이사 선임안엔 찬성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지난 3일 기준 한미약품 지분 9.9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이 3월 말 기준 41.42%에 달하고 우호 지분인 신 회장 지분도 7.72%라 무난하게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때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 손을 들어줬던 바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인 이사회가 상정한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너 일가 사촌들을 설득해 표대결에 승리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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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家 장남 구하기?'…홍콩 코리그룹 '묻지마 지원'
홍콩 코리그룹(COREE Group)이 또 한번 코스닥 상장사 DXVX 살리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DXVX가 재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가 돼왔다. 계열사를 동원해 무담보로 수백억원을 장기로 빌려준 데 이어 최대주주 대신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연결고리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다. 임 사장은 두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다. 3년 전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현물출자해 DXVX를 인수했다. 코리는 2009년 임 사장이 홍콩에 직접 설립한 비상장 바이오 기업이다. 임종윤 대신 주주배정 유증도 참여할듯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XVX는 지난달 29일 503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23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는 연구개발과 인건비 등에 쓰기로 했다. 차입금 중 170억원은 2018년 전환사채(CB) 투자자로 나선 엘리베이션PE-무림캐피탈이 조기 상환에 나설 경우에 대비한 자금이다. 올해 10월부터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나머지 60억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려온 단기차입금이다. 지난 4월말 만기가 도래했지만 기간을 연장했다. 발행 규모(1900만주)는 발행주식총수(3021만9432주)의 62.87%에 이른다. 97억원을 배정받은 DXVX 최대주주(지분율 19.25%)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증권신고서에 '최대주주인 임종윤은 구주주 배정분의 10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증서를 특수관계법인에 매각한 뒤 이를 통해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현실적으로 임 사장은 유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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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티사이언티픽 대표 “AI 보안솔루션으로 내년 매출 1000억 도전”
“인공지능(AI) 기반의 IT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해 내년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하겠습니다.”유승재 티사이언티픽 대표(사진)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정보 보안 사업은 IT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로, AI 시장이 커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력·실적 ‘두 마리 토끼’ 잡는다유 대표는 네이버 마케팅총괄 센터장, 크라클팩토리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5월 티사이언티픽에 합류했다. 지난해 3월부터 티사이언티픽 대표를 맡아 회사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티사이언티픽은 모바일 쿠폰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하던 곳이다. 지난해 자회사를 통해 코인마켓 거래소 한빗코를 원화거래소로 전환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유 대표는 “모든 신사업이 도전했다가 실패하더라도 씨앗이 남겨진다”며 “코인 원화 거래를 준비하면서 보안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새롭게 보안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보안 솔루션 사업의 토대는 인수합병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티노매즈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넷크루즈를 인수했다. 아이티노매즈는 개인정보 탐지 차단 솔루션을, 넷크루즈는 빅데이터 기반 로그 및 네트워크 관리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최근 국방·공공SI 사업본부도 신설하고 국방 분야 IT 사업을 20년 이상 해온 전문가들로 꾸려진 팀을 영입해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한다.유 대표는 “보안 솔루션을 개인정보 분야 뿐 아니라 네트워크 관리 및 로그분석 등 솔루션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탐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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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영숙 회장, 결국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됐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결국 해임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공동대표인 송 회장 해임안을 논의했다. 이 안건은 이사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서 통과됐다. 송 회장은 한 달 만에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임시 이사회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임종훈 공동대표가 소집했다. 임 공동대표는 임원 인사 문제로 모친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달 송 회장 측근 임원을 해임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모친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겠다고 판단했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종훈 형제가 장악해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밀어냈다. 형제를 포함해 이들이 추천한 5명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9명) 과반을 차지했다.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공동대표 체제는 한 달 만에 막을 내렸다. 송 회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차남 임종훈이 공동 대표이사로 지난달 이사회에서 신규 선임된 바 있다. 형제 측 이사진이 이사회 다수를 장악하면서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가 가능했던 만큼 공동 대표 체제가 가족 간 분쟁을 종식한다는 선언으로 해석됐지만 모친이 해임되면서 가족 간 분쟁도 재점화하게 됐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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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약품 일가 또 '균열'…모친 공동대표서 해임한다
가족 간의 분쟁을 일단락했던 한미약품그룹 일가가 다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너 일가 형제들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후 결국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기로 했다. 가족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투자유치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임시 이사회에선 임 대표와 공동 대표인 송 회장을 대표에서 해임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체제에서 임 대표 단독 대표로 전환하는 것이다. 임 대표는 형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손잡고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송 회장과 동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밀어내고 이사회를 장악했다. 형제를 포함해 이들이 추천한 5명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9명)의 과반을 차지했다. 송 회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차남 임종훈이 공동 대표이사로 지난달 이사회에서 신규 선임됐다. 형제 측 이사진이 이사회 다수를 장악하면서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가 가능했던 만큼 공동 대표 체제는 가족 간 분쟁을 종식한다는 선언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임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다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형제 측근으로만 임원진을 구성하고 싶었던 임 공동대표는 지난달부터 송 회장의 최측근 인사 두 명의 임원 해임을 추진했지만 송 회장이 반대에 나서면서 차질을 빚었다. 공동대표 체제는 단독대표 체제와 달리 회사 운영에 있어 대표 한 명이 독단 결정이 어렵고 다른 대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결국 임 공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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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약품 장·차남, KKR 손잡고 경영권 굳힌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차남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과 손잡는다. KKR과 함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구상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장·차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51%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KKR과 협력안을 막바지 협상 중이다. 양측은 KKR이 주체가 돼 추가 지분을 사들이되, 장·차남의 경영권을 보장해주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KKR은 우선 오너 일가를 제외한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지분율 12.15%)과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막판 임종윤 전 사장의 우군으로 합류한 사촌들(약 3%) 지분을 프리미엄을 얹어 받아주기로 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이 필요한 장·차남 지분도 일부 사올 것으로 보인다.장·차남과 KKR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도 물밑 접촉에 나섰다.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되면서 상속세 재원 마련 방안이 없어진 모녀 측도 일부 지분을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녀 측이 지분을 넘기면 장·차남과 KKR은 어렵지 않게 과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모녀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일반 주주들이 가진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현재 장·차남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8.42%다. 장·차남과 KKR이 한미사이언스 과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KKR이 단일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장·차남 측은 KKR이 지분율상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더라도 자신들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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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촌들도 막판 장·차남 측 지지…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막전막후
"가족도, 창업자 절친도 설득하지 못했는 데 소액주주들 마음을 어떻게 돌리겠습니까."한미약품그룹 '남매의 난'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한 재계 관계자가 이번 경영권 분쟁이 끝난 뒤 내놓은 한 줄 관전평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 측이 승리한 건 결국 모녀가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 추진안의 타당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추진한 OCI와의 통합 작업으로 인해 모녀 측은 결국 회사 경영권까지 내놓게 됐다. 사촌 지분 3%가 승패 갈라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던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사촌들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27일 마음을 돌려 장·차남 측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들의 지분율은 약 3%에 달했다.국민연금이 모녀 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시장에선 장·차남 측의 승산을 높게 보지 않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장·차남과 모녀 측이 소수점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었던 만큼 막판 친척들의 변심이 판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컸다. 장·차남 측은 이미 소액주주들의 의결권도 지분율 기준 3% 가까이 확보하고 있었다. 주총 당일 장·차남은 당당한 발걸음으로 주총장에 들어선 반면 모녀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주총장에 나타나지 않은 배경이다.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고향 후배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일가 친척들과 소액주주가 한마음으로 장·차남 측을 지지한 건 결국 모녀가 추진한 OCI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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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미약품 모녀에 힘 실어준다
국민연금공단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 손을 들어줬다. 7.66%를 보유해 캐스팅 보트 역할을 맡은 국민연금의 결정으로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 간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인 이사회가 상정한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주주 제안한 신규 이사 5명 선임안엔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장·차남이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OCI그룹과 통합하는 방안을 놓고 장·차남과 갈등을 벌여온 모녀 측이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도 모녀 손 들어줘…한미-OCI 통합 '9부 능선' 넘었다28일 주주총회서 표 대결…지분율 모녀 42% vs 형제 40%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막판 승기를 잡았다. 법원에 이어 국민연금의 찬성표까지 받아내며 OCI그룹과의 통합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국민연금공단이 이례적으로 모녀 측 안건에 모두 손을 들어준 것은 26일 나온 법원 판단 영향이 컸다. 국민연금은 일반적으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려는 판단을 내린다. 앞서 KT&G 의결권 행사 때 이사회 측인 방경만 사장 후보와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 선임안에 표를 준 사례가 대표적이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 내에서는 “경영 판단을 존중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