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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80% 떨어지자 변심?…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의 'M&A 무효 꼼수' 의혹

    M&A

    주가 80% 떨어지자 변심?…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의 'M&A 무효 꼼수' 의혹

    코스닥시장의 1세대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2대주주 금호HT(금호에이치티)가 최대주주인 조중명 회장에게 주식 인수계약 이행을 촉구하면서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조 회장은 3년 전 금호HT에 경영권 지분 일부를 넘겼다가 다시 같은 가격에 사오기로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잔금 지급 한 달을 남은 시점에 새로운 최대주주를 끌어오더니 금호HT가 선임한 이사들을 해임하려고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금호HT는 명백한 주주간 계약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 경영권을 놓고 세 곳의 주주 이해관계가 얽히게 됐다. 2대주주인 금호HT(6.78%)와 금호HT로부터 지분을 사오기로 약속했던 최대주주 조중명 회장(7.52%), 그리고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장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다. 금호HT는 2020년 7월 조 회장으로부터 크리스탈지노믹스 보통주 120만주를 인수하면서 이사진 40% 선임권 등의 경영권 참여를 보장 받았다. 1주당 2만3333원으로 280억원 규모다. 당시 시가 대비 61% 가량이 할증된 수치였다. 그 해 8건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조 회장은 금호HT를 백기사로 포섭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금호HT는 마침 바이오 사업 진출에 관심이 있었다. 금호HT는 최대주주인 조 회장에 이은 2대주주가 됐고 계약 조건에 따라 3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나머지 4인은 조중명 회장이 지명했다.그로부터 3년 뒤인 지난 3월 금호HT는 보유 지분과 경영권 일부를 그대로 조 회장에게 다시 넘기기로 했다. 취득원가 그대로 280억원에 다시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금 28

  • 경영권 분쟁 휘말린 젬백스링크

    경영권 분쟁 휘말린 젬백스링크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젬백스앤카엘의 자회사 젬백스링크가 소액주주연대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젬백스링크 소액주주 측은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대표 등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젬백스링크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시도한다. 젬백스링크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젬백스앤카엘의 자회사다. 해외 패션 브랜드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젬백스앤카엘은 젬백스링크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젬백스링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젬백스링크 소액주주연대는 김 대표 등 경영진이 최근 7년간 8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대부업을 추진하는 등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 지분율은 당초 8.7%에 그쳤지만 15.1%로 늘어났다.젬백스링크는 이번 주총에서 김 대표 등 사내이사 3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유바이오파트너스가 주주제안으로 올린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을 밀고 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현재 7명인 이사회 구성원을 9명으로 늘리고, 이 중 5명의 이사진을 확보하는 게 주주제안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젬백스링크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은 신규사업 투자 등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한재영 기자

  • SM엔터 공개매수 막은 기타법인 '카카오와 밀월관계'

    SM엔터 공개매수 막은 기타법인 '카카오와 밀월관계'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알려진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카카오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이지만 유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활발하게 거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는 점에서다. 카카오와 교감 아래 SM엔터 지분을 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SM엔터 주식 산 기타법인, 카카오와 특수관계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IBK투자증권 분당센터를 통해 30억원어치 주식을 매집한 기타법인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820억원 규모 주식은 특수목적회사(SPC)인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가 사들였다. 헬리오스제1호는 작년 9월 설립된 펀드로 원아시아의 투자 비히클로 보인다. 원아시아 소유의 펀드들과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 모두 서울 강남구 도곡동 G빌딩의 같은 사무실에 입주해 있다.원아시아파트너스는 현금입출금기 제조사 청호컴넷을 운영하던 지창배 아크미디어 회장이 2019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지 회장은 2020년 청호컴넷을 매각한 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투자 사업에 집중해왔다. 원아시아를 통해 인수한 아크미디어 회장을 맡고 있고 한예슬과 조여정 등이 소속된 높은엔터테인먼트도 거느리고 있다. 원아시아와 카카오는 최근 수년간 활발하게 거래해왔다. 거래 내용을 들여다보면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게 투자업계 사람들의 얘기다. 대표적인 딜이 상품 큐레이션 플랫폼 그레이

  • 행동주의펀드 FCP, 주주제안 거부한 KT&G에 가처분 소송 제기

    행동주의펀드 FCP, 주주제안 거부한 KT&G에 가처분 소송 제기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KT&G는 아그네스, 판도라 셀렉트 파트너스 LP, 화이트박스 멀티 스트레티지 파트너스 LP가 지난 17일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아그네스는 KT&G에 지배구조 개선을 압박한 FCP의 이상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다. FCP는 KT&G 지분율 1.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내달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보통주 현금배당 주당 1만원 △자기주식 취득 △평가보상위원회의 명문화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자기주식 소각이 가능함을 명시 △분기배당 도입 △사외이사 차석용·황우진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차석용·황우진 선임 등의 안건을 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주총 2주 전 주주들에게 위 의안들을 기재해 주총 소집통지를 공고하라"고 주장했다. 가처분 소송에 대한 판단은 대전지방법원의 제21민사부에서 다루게 된다. 오는 28일 심리가 진행된다. KT&G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 밝혔다.당초 FCP를 주축으로 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KT&G에 한국인삼공사 인적 분할과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를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다뤄달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지난달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한국인삼공사의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익이 적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KT&G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주총 소집 절차에 나서자

  • SM 인수 불확실성에 카카오엔터 2000억 투자 망설이는 H&Q

    SM 인수 불확실성에 카카오엔터 2000억 투자 망설이는 H&Q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드라마처럼 흘러가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H&Q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를 고심하고 있다. SM엔터 인수를 전제로 카카오엔터 프리IPO 투자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을 놓고 정면 충돌한 상황에서 자칫 H&Q가 참전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22일 투자은행(IB) H&Q는 카카오엔터 프리IPO를 위해 세부 조건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최대 2000억원이다. 카카오엔터의 최대주주는 지분 66%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2대 주주는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다. 앵커PE는 2021년 카카오엠과 카카오페이지의 합병으로 카카오엔터가 출범하면서 지분 12.4%를 확보했다.H&Q의 이번 투자는 해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국부펀드(PIF)의 투자 조건과 동일하다. GIC와 PIF는 이번주 초 카카오엔터에 대해 약 1조1000억원 투자를 마쳤다. H&Q는 이주 중 투자 여부를 최종 결론낸다는 계획이다.이번 거래를 잘 아는 관계자는 “H&Q도 지난해부터 카카오엔터 실사를 진행했는데 프로세스 진행이 늦어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먼저 투자를 진행했다”며 “H&Q의 경우 투자심사위원회 직전에 SM엔터 경영권 분쟁이 터져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Q가 고민스러운 부분은 SM엔터 분쟁이 예상보다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자금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이브와 카카오와의 전쟁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카카오는 물밑에서 하

  • SM "지금 사라" vs "변수 많다"…증권사 전망 엇갈리는 이유

    SM "지금 사라" vs "변수 많다"…증권사 전망 엇갈리는 이유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에스엠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은 “경영권 분쟁이 변수”라며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 하나 유진투자 메리츠 현대차 교보 대신 등 7개 증권사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대신증권이 4만4000원을 올린 15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해 가장 높았다. 하나증권은 1만원 올린 13만원을, 메리츠증권은 2만원 올린 12만5000원을 각각 목표주가로 제시했다.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들은 에스엠 실적이 경영권 분쟁에 가려 저평가됐다고 입을 모았다. 에스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2564억원, 영업이익은 70% 상승해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198억원이었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해지 등을 포함해 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도 목표주가를 올린 배경으로 꼽혔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수만 씨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종료 등으로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을 둘러싼 분쟁 본질은 주가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는 경영정상화로 볼 수 있다”고 했다.이날 NH투자증권은 에스엠 실적 개선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한화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과 같은 11만원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을 ‘보류(hold)’로 제시했다.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개매수 등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어 이슈가

  • "소액주주 지분 모아주세요"…SM엔터 의결권 위임 대행도 큰 장

    "소액주주 지분 모아주세요"…SM엔터 의결권 위임 대행도 큰 장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손에 쥐기 위한 의결권 전쟁이 시작됐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두고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결권 수거 전문업체 선정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의결권 수거 전문업체는 소액주주를 일일이 방문해 의결권을 위임 받는 역할을 한다.SM엔터 주총에서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려면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가 필수여서 현 경영진과 하이브 간 의결권 수거업체 선점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주주 표심 잡기 관건21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 경영진은 내달 정기 주총에 앞서 일반주주 의결권 확보를 위한 대행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SM엔터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에 나선 하이브 역시 유력 업체들을 접촉하고 있다. 다음 달 주총을 앞두고 최대한 우호 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유력 업체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경영권 분쟁 전초전 성격이 되면서 의결권 위임 대행에도 큰장이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정 업체는 3월 초부터 약 한 달 간 본격적인 의결권 위임에 나선다.이번 정기 주총에선 작년 말 주주 기준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이브는 이수만 창업자 지분 18.46%의 의결권을 우선 확보했다. SM엔터는 드러나 있는 지분은 많이 없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를 비롯한 등기임원(0.67%)과 얼라인파트너스(1.1%) 등 미미하다. 하지만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셔의 라이크기획 계약을 종료시키면서 기관투자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기관들은 작년 말 기준 2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결국 소액주주 표심이 경영권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SM엔터 소액주주

  • 방시혁·김범수 미국서 만났다…SM엔터 인수전 앞두고 탐색전

    방시혁·김범수 미국서 만났다…SM엔터 인수전 앞두고 탐색전

    하이브 수장인 방시혁 의장과 카카오 수장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미국에서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놓고 양측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두 회사의 수장이 직접 탐색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5일 자본시장과 엔터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과 김 센터장은 최근 미국 모처에서 만나 SM엔터인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이긴 하지만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다 주력 산업 분야가 달라 평소 친분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방 의장은 서울대 미학과 91학번이다. 이들의 만남은 순전히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두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의도 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양사의 입장을 설명하는게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양보나 공동 경영의 가능성도 타진했지만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파악된다. 양측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SM엔터 인수전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인수전은 현재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대로 두 회사 모두 인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발을 빼기에도 애매하다는 평가다.이번주 들어 SM엔터를 둘러싼 판세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도 두 회사 수장의 협상 불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주 초에 CJ그룹의 SM엔터 인수 참전설이 나왔고, 카카오가 국내 대형증권사와 손 잡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SM엔터의 주가는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5일 SM엔터의 종가는 12만2600원을 기록하면서 하이브가

  • '이수만 폭로' 이성수 SM엔터 대표의 유튜브 발표 전문

    '이수만 폭로' 이성수 SM엔터 대표의 유튜브 발표 전문

    아래는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16일 발표한 성명문 전문안녕하십니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입니다. 최근 SM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선생님의 지분 매각 소식이 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저희를 두고 "경영권 찬탈 행위를 했다.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수만 선생님이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다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라고들 하십니다. 어떤 말씀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주주의 문제이니 개선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다분히 목적성이 보이는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SM의 임직원들은 SM 3.0 성장 전략의 실행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M은 회사가 더 이상 이수만 선생님에 의해 사유화 되는 것을 막고 모든 팬들과 주주들을 위한 그리고 우리 아티스트들을 위한 회사 경영을 진행하고자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3일 SM 3.0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첫 번째 파트에서는 IP(지적재산권) 전략 즉 멀티 프로듀싱 전략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남은 두 번의 파트에서는 SM이 어떻게 SM 3. 0 체제를 더욱 가속화하고 한 명의 개인이 아닌 팬 주주 아티스트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 나갈지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저희 SM이 어떻게 지금 이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여러분들 앞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수만 선생님. 오늘 발표 중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이제 뒤에 보실 목차의 14가지 내용들에 대하여 앞으로 몇

  • "이수만, 에스파 노래에 '나무 심기' 가사 강요"…SM의 반격

    "이수만, 에스파 노래에 '나무 심기' 가사 강요"…SM의 반격

    이성수 SM엔터 공동 대표이사가 16일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고 폭로전에 나섰다. 그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웨이션V, 슈퍼엠, 에스파 등 SM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 과정에서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이자 홍콩 소재 회사인 CTP를 통해 기형적으로 수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매각 이후에도 이 전 총괄이 해외 프로듀싱 업무가 가능하도록 열어두면서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수만 전 총괄의 처조카인 이 공동대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된 첫 성명발표를 시작으로 이 전 총괄과 관련된 14가지 사안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SM엔터가 중국 SMO, 미국 캐피탈레코즈, 워너레코즈 등과 글로벌 음원·음반 유통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전 총괄이 홍콩 개인회사인 CTP를 거치도록 기형적인 계약 구조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이라면 SM엔터와 해외 레이블사가 수익정산을 먼저 하고 정산된 금액에 6%를 라이크기획이 지급받았겠지만 CTP를 통해 각 레이블사와 따로 계약을 맺을 것을 지시해 SM엔터와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어 라이크기획 대비 두 배의 금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SM엔터와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 각각 대한민국 국세청으로부터 그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수백억에 달하는 과징금을 납부해야 했고 홍콩 법인을 통해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며 "전형적인 역외탈세라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이 전 총괄의 SM엔터 지분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계약 과정에서 이를 묵인했다

  • 공개매수가격 뚫은 SM엔터 주가...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전쟁 시작됐다

    공개매수가격 뚫은 SM엔터 주가...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전쟁 시작됐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앞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하이브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다. SM엔터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돌파했다. 양측간 ‘공개매수 전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하이브가 기존 조건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 한 곳을 공개매수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건을 막바지 협의 중이다. 공개매수 관련 법률 및 재무 검토도 마쳤다. 이르면 이달말 나올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후 기각 결정이 나오면 곧바로 공고를 내는 방안이 유력하다.카카오는 7일 SM엔터의 신주 및 전환사채(CB)를 2171억원에 인수해 지분 9.05%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SM엔터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현 경영진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이 전 총괄은 다음날인 8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위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9일엔 보유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하이브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는 동시에 일반 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에 최대 25%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주당 매입 단가를 주당 13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대항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개매수에 응한 일반 주주의 지분을 전부 인수해 하이브와 차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투입대금이 2조5000

  • 공개매수價 뚫은 SM 주가…카카오 '맞불 공매' 카운트다운

    공개매수價 뚫은 SM 주가…카카오 '맞불 공매' 카운트다운

    하이브가 승기를 잡았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SM엔터 주가가 15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을 돌파하면서다. 이런 주가 흐름이라면 현재 공개매수 계획으로는 지분 확보가 어렵게 된다. 카카오에겐 기회다. SM엔터 인수 실탄을 확보한 카카오가 맞불 공개매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를 둘러싼 공개매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한 국내 대형 증권사를 통해 하이브에 맞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법률 검토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선 10일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과 손잡은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나서자 카카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준비해왔다.카카오는 공개매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주체는 카카오가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내주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와 사우디국부펀드(PIF)로부터 유치한 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오는 20일께 납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자금 중 절반인 약 6000억원은 애초부터 M&A에 활용하기로 예정돼 있다. 카카오엔터는 투자 유치 논의 과정에서 이미 SM엔터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인수금융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을 넘어 13만~15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 평가다. 지분 40%를 인수하려면 1조3000억원~ 1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카카오가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임에 나서면서 SM엔터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 방시혁·민희진 이사 후보서 빠졌다…'이수만 절연' 택한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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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민희진 이사 후보서 빠졌다…'이수만 절연' 택한 하이브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에 제출할 새 이사회 경영진 후보 추천을 마쳤다. 앞서 유력시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인지도 있는 인물을 투입해 여론을 주도하는 안이 우선 고려됐지만 장고 끝 배제키로 했다. '이수만의 백기사'란 오해를 완전히 불식시켜 성공적인 인수후통합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달 말 진행되는 SM엔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통한 경영진 후보 인선을 마쳤다. 15일 저녁 10시에 주주메일을 통해 7인의 이사와 1명의 감사 후보군을 확정했다. 현행법상 주주제안은 전년도 주총 기준 6주 전으로 16일이 주주제안 기한이었다. 지난해 주총은 3월 31일에 진행됐다.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군으로 앞서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하이브 CSO·하이브아메리카 COO 출신), 정진수 하이브 CLO(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출신),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에스엠컬처앤콘텐츠 광고사업실장 출신)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파트너(엔씨소프트 기타비상무이사 출신), 비상임 감사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엔씨소프트 재무전략실장 출신)가 이름을 올렸다.선정된 이사 후보들은 하이브 대신 이수만 전 총괄이 대리 제출했다. 하이브는 주주명부폐쇄일 이후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선 주주제안권을 갖지 못한다. 언급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

  • "엔터 점유율 산정 모호"…하이브의 SM 인수, 공정위 결합심사 '아리송'

    "엔터 점유율 산정 모호"…하이브의 SM 인수, 공정위 결합심사 '아리송'

    엔터테인먼트업계 1위 기업(하이브)의 2위(SM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통과에 문제는 없을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대형 기획사 기업결합을 심사한 경험이 아직 없다. 공개매수 성공 시 결합신고 대상지난 10일 하이브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상장회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하면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 심사 사전 승인을 피하기 위해 15% 이하를 매수했다.하이브는 내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5%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성공 시 SM엔터 지분율은 40%까지 치솟아 기업결합심사 사후 신고가 불가피하다.공정위 관계자는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더라도 당장 장기적으로 SM엔터를 지배할 힘이 생길지에 대해선 따져봐야 한다. 지배관계가 형성됐다고 인정된 시점이어야 심사가 의미가 있어 공개매수로 지분을 추가 취득해 신고가 들어온 뒤 본격적인 심사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면 공정위는 경쟁 제한성 여부와 함께 시장 지배력을 획득해 남용할 우려는 없는지, 기업 결합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보게 된다. 그 결과 필요에 따라 승인이 거절되거나 주식 일부 처분, 임원의 사임, 영업방식 및 범위 제한 등의 시정조치로 승인에 조건을 내걸게 된다. 경쟁제한성의 성격이나 정도에 따라 그 수준은 달라진다.공정위에 따르면 1위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시장점유

  • 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2021년 당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처음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섰을 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기업은 카카오와 CJ엔터테인먼트였다. 드라마 영화 등을 주로 다루는 콘텐츠 업체들이 K팝 기획사에 관심을 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K팝만큼 당장 돈이 될 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장성을 갖춘 장르가 별로 없어서다.K팝은 아티스트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음원, 예능 공연, 드라마, 영화 등으로 언제든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작품이 공개될 때만 반짝 뜨는 여느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K팝 스타가 나오는 콘텐츠는 강한 팬덤 덕분에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이번 SM엔터 인수전에서 패배하는 업체가 새로운 ‘사냥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지갑이 두툼한 기업인 만큼 SM엔터 인수전에서 낙마해도 다른 K팝 기획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자체적으로 덩치를 키울 것이란 얘기다.실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카카오와 CJ는 오랜 기간 K팝 분야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이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K팝 기획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가상 K팝 오디션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를 제작해 카카오TV에서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이 보여준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미래”라며 이 프로그램을 소개했을 정도다. 카카오엔터는 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만들어 지난 6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안테나, 스타쉽, 크래커 등 K팝 기획사를 잇달아 인수해 소속 아티스트를 늘렸다.CJ ENM은 하이브와 손잡고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