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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7% 고금리債…삼성전자가 상환 못한 '전설의 회사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는 삼성전자는 연 7.7% 고금리 회사채를 아직도 전액 상환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채는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발행한 채권이다. 조기 상환할 권리가 없는 만큼 채권을 아직도 갚고 있다. 이 채권은 삼성전자가 외환위기를 견뎌낸 배경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전설의 채권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7년 발행한 양키본드 발행액 1억달러 가운데 2000만달러(약 258억원)를 상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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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현금에 묻어놔"…100조 끌어모은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금 부자'다. 올해 3월 말 현금성 자산이 100조원에 달했다. 비금융기업 통틀어 가장 많다. 현금을 굴리는 방식은 보수적이다. 상당액을 언제든 뽑아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예금·머니마켓펀드(MMF)나 만기 1년 이하의 국채 등에 묻어뒀다. 외부 자금조달도 극도로 꺼리는 등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보수적 재무전략은 애플 TSMC 등 경쟁업체와는 상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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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에 기댔던 두산 SK식 지배구조 개편...전례없는 여론 결집에 '쩔쩔'
두산과 SK그룹 등 최근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주요 그룹들이 예상보다 거센 주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각 그룹이 '합법' 테두리 안에서 계획했던 지배구조개편안이 정작 대상이 되는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정치권까지 공세에 나서면서다. 시장에선 각 그룹이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미래 사업 시너지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지 않으면 원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도 관측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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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폭탄 매도'에…우진엔텍 12% 급락
코스닥 상장사 우진엔텍의 보호예수기간이 풀리자 2대주주인 심팩이 지분 10%를 대량매도했다.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기업인 우진엔텍은 지난 1월 5300원에 증시에 입성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하기도 했다. 심팩은 우진엔텍의 주식 100만주(10.78%)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26억9500만원 규모다. 이날은 우진엔텍의 6개월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는 날이다. 우진엔텍 주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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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5.2% 확보…단단해진 한화家 승계기반
한화에너지가 한화 보통주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5.2%를 추가 확보했다. 당초 목표한 600만주를 밑돌았지만, 한화 2대주주로서 안정적 지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이번 지분매입으로 승계 기반도 굳혔다는 관측이 많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5~24일 진행한 한화 주식 공개매수에 지분 5.2%(약 390만주)가 응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당초 목표한 600만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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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도 내는 한양증권 매각…케이엘앤-화성개발 컨소시엄도 참전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이 처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매각인 만큼 최대한 빨리 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6년여 만에 시장에 나온 증권사 매물인 만큼 인수전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대구 지역 건설사 HXD화성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강성부 펀드'로 이름을 알린 KCGI가 사실상 인수자로 내정됐다는 관측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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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더케이호텔 재개발 닻 올랐다…운용사들 '눈독'
교직원공제회가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부지를 업무시설과 호텔 등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재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여러 부동산 개발 자산운용사들이 개발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다음달 19일까지 더케이호텔 서울 부지 재개발 사업 위탁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제안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차 심사에서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실시해 3배수를 뽑고 정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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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도 투기등급 강등 SK이노, 투자적격 등급 회복 '청신호'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를 주시하고 있다. SK E&S와 합병이 설비 투자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기 등급까지 떨어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다시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될지도 주목된다. 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을 ‘긍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90일 이내 신용도 상향 여부를 재평가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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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땅부자' 페인트 회사…쓸어담은 '압구정 슈퍼개미'[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압구정 슈퍼개미'로 통하는 조문원 씨는 고졸 학력으로 한 때 동네슈퍼를 운영하기도 했다. 슈퍼를 운영하면서 모은 돈 3억원가량으로 2000년대 초반 종근당(현 종근당홀딩스)에 '몰빵'했다. 하지만 투자 직후 주가가 빠지면서 평가손실률이 50%에 달하기도 했다. 주변에서 돈을 빼라고 성화였지만 뚝심 있게 투자해 10억원으로 불렸다. 10억원으로 다른 주식을 사들이는 형태로 자산을 증식했다. 이후 B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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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한국 스타트업 최초 사우디 아람코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주간 태양광에너지, 전기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AI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블랙록,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에 1000억 추가 투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최대 주주인 블랙록이 기후 인프라 사업부가 운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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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우대 규제에 대한 논란 [Lawyer's View]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온라인유통업체가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와 무관하게 자기 상품을 상단에 배치하고 임직원을 이용한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을 부여함으로써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중 하나인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를 하였다는 이유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해당 의결서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제재 근거를 알 수는 없다. 다만, 공정위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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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디 메크르디' 피스피스스튜디오,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NH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증시 입성을 위한 상장 파트너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IPO(기업공개)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2곳을 선정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제시하는 등 증권사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 회사는 부부인 패션 디자이너인 박화목 대표와 한섬 바이어 출신인 이수현 실장이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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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좋으라고" 뿔난 소액주주에…신성통상 공개매수 실패
신성통상의 최대주주 염태순 회장(사진) 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지분 3164만4210주(발행주식총수의 22.02%)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진 결과로 2차 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공개매수가·합병가를 놓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증시에서 진행되는 공개매수 합병 작업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이 상장폐지를 위해 지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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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시대 도래, 반려동물 시장에서 찾는 비즈니스 기회 [삼정KPMG CFO Lounge]
‘가슴으로 낳고 지갑으로 모신다’라는 말이 들려오는 요즘이다. 반려동물이 단순 애완동물을 넘어 동반자·반려자로 거듭나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반려인들이 늘어난 데서 생겨난 말이다. 반려동물이 인격체로 대우받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려인구, 반려동물 개체 수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펫 시장에 초록불이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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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 비즈니스온 경영권 스카이레이크에 매각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비즈니스온을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다. 전체 기업가치는 3800억원으로 평가됐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온 최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과 개인주주들은 이날 스카이레이크에 70.5%(약 1606만주)에 대해 주당 1만5850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각 규모는 총 2545억원이다. 프랙시스캐피탈 측의 투자 원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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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한경 유료콘텐츠 이용 장애 안내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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