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롯데쇼핑,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 몰려

    롯데쇼핑,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 몰려

    롯데쇼핑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6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 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4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롯데쇼핑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9bp에 목표액을 채웠다.롯데쇼핑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대형마트, 하이마트, 홈쇼핑, 영화 상영업(컬처웍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롯데쇼 상반기 매출은 6조8065억원으로 1.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SK이노베이션, SK온-엔무브 합병 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 몰려

    SK이노베이션, SK온-엔무브 합병 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 몰려

     SK이노베이션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약 1조원의 자금을 모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AA-)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3000억원의 3배가 넘는 총 1조1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3년물은 1300억원 모집에 4900억원, 5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28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SK이노베이션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은 Par에 목표액을 채웠다. 2차전지 계열사 SK온과 윤활유 기업 SK엔무브의 합병 이후 진행되는 첫 조달이다. 차입금 상환을 위한 목적과 함께 합병 완료 후 신용도를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고, 다음 달 4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현대건설 회사채 수요예측…1조원 주문 몰려

    현대건설 회사채 수요예측…1조원 주문 몰려

    현대건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AA-)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9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2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이 참여하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11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3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10bp 구간에서 모집액을 충족했고, 5년물도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이 몰리며 -10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현대건설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 미래에셋, 키움, 하나, 한국투자, KB, NH투자증권 등 7곳으로 꾸렸다. 다음달 3일 발행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추석 전 곳간 채우자” SK이노·현대건설·한화 등 6.7兆 조달

    “추석 전 곳간 채우자” SK이노·현대건설·한화 등 6.7兆 조달

    채권시장으로 ‘뭉칫돈’이 흘러들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오는 10월 추석 연휴 전까지 회사채를 발행해 현금을 넉넉히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채권 금리가 하락해 조달 여건이 개선된 점도 발행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다음 달까지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AA)은 오는 27일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2차전지 계열사 SK온과 윤활유 기업 SK엔무브의 합병 이후 진행되는 첫 조달로, 차입금 상환을 위한 목적과 함께 합병 완료 후 신용도를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증권업계는 반기보고서를 제출을 마무리한 만큼 다음 달까지 기업들의 조달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AA-)이 오는 26일 4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앞두고 있고, 다음 달 1일에는 한화(A+·3000억원)가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AA-)가 오는 15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외에 현대제철(AA)도 미국 제철소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저울질하고 있다.기업들은 시장에서 적잖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동원 F&B(A+)는 지난 18일 12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3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SK(AA+·4500억원)는 지난 20일 2500억원 회사채 모집에 9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움츠러들었던 A급 이하 회사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민간 석탄화력발전 기업 삼척블루파워(A+)는 지난 13일 6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1320억원이 몰리는 등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두산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 두산

  • 신한투자증권, 미매각된 JTBC 회사채 물량 인수

    신한투자증권, 미매각된 JTBC 회사채 물량 인수

    JTBC가 진행한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17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해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이를 인수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지난달 25일 50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로부터 19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미매각된 물량은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217억원)과 인수에 참여한 한양증권(93억원)이 각각 떠안았다. 이번 발행은 중앙일보(BBB)가 지난 14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자 서둘러 진행됐다. 중앙일보는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37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반면 JTBC는 예능이나 드라마 제작비 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 기반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수요 부진이 우려돼 왔다. JTBC는 조달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4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9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의 만기도 다가온다. 해당 채권의 연 이자율은 각각 7.5%, 7.15%이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의 금리는 7.8%으로 책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장기채 저울질하는 대한항공, 7년물 발행 만지작

    장기채 저울질하는 대한항공, 7년물 발행 만지작

    HD현대(A)에 이어 대한항공(A)이 7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통상 장기물 발행은 기업 신용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SK그룹 등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기업 위주로 이뤄진다. 대한항공의 현재 신용등급은 A이지만, 시장에서는 AA급에 준하는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장기채를 발행해 차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하반기 중 추가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약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하반기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128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이자율 5.46%) 차환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신용등급에서는 HD현대가 이달 조선업체 최초로 7년물을 발행한 바 있다. 7년물 100억원 모집에 830억원의 수요가 모여 4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당시 발행금리는 3.682%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7년물 회사채 금리를 3.2%대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중이며 회사채 만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두 기업 모두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회복과 국제선 운임 상승 등으로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다만 대기업들 사이에서 장기채 발행에 대한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1300억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려

    SK에코플랜트 1300억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려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300억원의 6배가 넘는 88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16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4320억원 유효 수요를 모았다.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150bp로 제시해 1년물 -21bp, 1.5년물 -30bp, 2년물 -27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오는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사업 영역에서 종합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품은데 이어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는 오는 25일 발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으로 구성됐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롯데그룹 신용도 조정…회사채 시장 '촉각'

    롯데그룹 신용도 조정…회사채 시장 '촉각'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롯데지주를 비롯한 4개 계열사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롯데 계열사에 대한 투자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이 수 년 전부터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지적해 온 만큼 회사채 가격에 이미 상당 부분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롯데지주·롯데물산·롯데렌탈·롯데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등급 변경에 따라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그룹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이다. 2022년 -7626억원, 2023년 -3477억원, 2024년 -8941억원, 2025년 1분기 –1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2023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잔금 2조2000억원의 자금이 집행됐고, 총 사업비 약 5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나프타분해설비(NCC) 신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연간 2조~3조원의 자금이 소요되고 있다. IB업계는 이번 신용도 하락이 하반기 롯데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롯데렌탈(2000억원), 호텔롯데(2000억원), 롯데쇼핑(4000억원), 롯데웰푸드(1500억원), 롯데칠성(2000억원), 롯데물산(800억원) 등이 회사채 발행을 마쳤지만,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회사채 이슈 이후로 자금

  • KB증권, SK·고려아연 딜 수임 DCM 선두[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KB증권, SK·고려아연 딜 수임 DCM 선두[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부채자본시장(DCM) 분야에서는 KB증권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 주관 부문에서 187건, 13조4173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해 DCM 1위를 기록했다.SK를 포함해 SK이노베이션, SK브로드밴드 등 계열사 3곳의 대표주관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고려아연(7000억원) 등 대규모 딜에 주관사로 참여한 영향이 컸다. 해당 거래들은 주관사단이 2~3곳에 불과해 실적 기여도가 컸다. NH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138건, 8조823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해 2위에 올랐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대표주관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한국투자증권은 119건, 6조5635억원어치 발행을 주관해 3위 자리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93건, 6조3566원 대표 주관실적을 쌓아 4위를 기록했다. 5위에 오른 SK증권은 54건, 5조1569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올해 2분기에는 금융당국이 ‘캡티브 영업(계열사·내부 계정 동원)' 관행 감사에 나서면서 증권사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기업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힘입어 대규모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BBB급 두산에너빌리티...원전 훈풍 속 목표액 확보

    BBB급 두산에너빌리티...원전 훈풍 속 목표액 확보

     두산의 핵심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BBB+)가 10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420억원을 모으며 목표 금액을 모두 채웠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회사채 800억원 모집에 14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목표 금액을 모두 채웠다.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1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3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1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신용등급 오르자 대한항공 회사채 목표 4배 확보...메리츠도 흥행

    신용등급 오르자 대한항공 회사채 목표 4배 확보...메리츠도 흥행

    대한항공(A)이 신용등급 상향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약 4배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증권신고서 발행에 앞서 신용평가사 두 곳이 연이어 등급을 올리면서 A-(긍정적)에서 A(안정적)급으로 상승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총 2000억원 모집에 7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390억원, 3년물 1400억원 모집에 484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16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은 -30bp 목표액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최대 3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AA)는 단기물 위주로 발행에 나서 1조5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1년물 800억원에 6050억원, 2년물 1000억원에 9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가산금리는 1년물 –11bp, 2년물 –15bp에 형성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8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대선 앞두고…SK·한화 등 회사채 조기 발행 러시

    대선 앞두고…SK·한화 등 회사채 조기 발행 러시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회사채 시장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시기임에도 대선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시기를 앞당기는 모습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선을 치르는 다음 달 3일 전까지 SK(AA+), 한화에너지(A+), 대한항공(A-) 등 10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회사채는 결산실적 공시가 이뤄지는 3월 이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4~5월에도 회사채 발행이 몰리는 추세다.SK그룹이 지난달에 이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SK그룹의 지주회사 SK(AA+)는 최대 4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만기별로는 3, 5, 7, 10년물을 발행한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2000억원), SK이노베이션(8000억원)에 이어 그룹 차원의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태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BS(AA)도 1년 만인 오는 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진(BBB+), 해태제과식품(A0), 한화에너지도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BBB급의 한진은 2년물 250억원과 3년물 500억원 등 총 7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고, 해태제과식품은 3년물 500억원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2년물과 3년물로 총 120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만기까지 수개월이 남은 기업들도 조기 발행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차환을 위해 3년물과 5년물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지난달 일반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13조5013억

  • 홈플러스 사태 이후 A-급 시험대…저신용 기업 '살얼음 자금조달'

    홈플러스 사태 이후 A-급 시험대…저신용 기업 '살얼음 자금조달'

    신용등급 A- 한국토지신탁과 BBB+급 CJ CGV이 각각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 A- 이하 신용도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신탁 기업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2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에서 발행 규모를 소폭 줄였다. 같은 업종인 한국자산신탁(KAIT)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CJ그룹의 계열사 CJ CGV도 다음 달 BBB+ 신용등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의 발행으로 KB증권이 단독 주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때는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었다. 이후 한동안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중단한 채 기업어음(CP) 등 단기 자금 시장을 활용했다가 이번에 다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CJ CGV도 홈플러스 사태 이후 신용등급 A-이하 회사채의 미매각 사태가 잇따르자 발행 물량을 400억원(최대 800억원)으로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1200억원어치를 발행에 960억원이 미매각돼 증권사가 물량을 떠안았다.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 채권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는 높아 기관투자가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발행 규모를 최소화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홈플러스 사태 이

  • CJ대한통운, 회사채 2500억 모집에 1.3조 몰려

    CJ대한통운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5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총 25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31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78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CJ대한통운은 등급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bp, 3년물은 +1bp, 5년물 +2bp에 목표액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CJ대한통운은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의 계열사로, 물류와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고려아연 공모채 흥행…수요예측서 1.1兆 몰려

    고려아연(AA+)이 3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6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동원시스템즈도 모집 금액의 6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고려아연 회사채 2년물 2000억원 모집에 655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5100억원이 모였다. 고려아연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7bp, 3년물은 21bp에 목표액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연 6.5%의 고금리로 빌린 1조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하나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3사가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동원시스템즈도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420억원 매수 주문을 받았다. 동원시스템즈는 민평 금리 기준 ±40bp의 금리를 제시해 -6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최대 800억원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