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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우리가 30년 뒤에도 초우량 기업일까요?”…SKT 질문에 냉소로 답한 시장
국내 1위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의 30년 만기 회사채가 기대를 밑도는 수요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첫 30년물이란 기념비적 상품이었지만, 먼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지난 10여년에 걸친 수익성의 장기 하락 추세와 최근 공격적인 기업인수(M&A) 부담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의 유지를 낙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30년물 수요 4% 그쳐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9일 다섯 종류의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2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1조4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처음 모집한 금액 2500억원의 5.8배 규모로 전반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때 6개월만에 나온 ‘AAA’ 등급 민간 회사채라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국내에서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지난 1월 회사채를 발행한 KT가 전부다.다만 민간기업 최초 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30년물은 전체 참여금액의 4%인 60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수요예측에 앞서 수백억원의 청약 대기 수요를 미리 확보하는 관행으로 미뤄볼 때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부진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평가다. 모집금액도 200억원으로 제시해 낮은 흥행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장기간 내리막을 걸어온 만큼 정부 지원을 받는 공기업과 달리 먼 미래를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흥행 부진의 배경을 전했다. 지난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똑같이 30년 만기 회사채 수요를 모집했을 때 기관은 무려 4100억원 규모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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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대림 합작사 여천NCC, 회사채 청약경쟁률 4.53대1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의 합작회사인 여천NCC가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천NCC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3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2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의 탄탄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지분 50%씩을 나눠 가진 여천NCC는 꾸준히 이익을 내며 모회사들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학제품 제조에 필요한 기초유분 및 중간원료 판매를 통해 지난해 6327억원, 올해 1분기 16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여천NCC는 벌어들인 현금으로 모회사 곳간도 든든히 채워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400억원을 두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여천NCC의 지난 3월 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0.8배로 2016년부터 1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빚보다 많은 현금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재무상태를 반영해 현재 여천NCC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여천NCC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1.619%, 5년물 금리는 연 1.872%다. 여천N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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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동원시스템즈 회사채 ‘흥행’…청약경쟁률 8.75대1
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6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4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보였다. 동원시스템즈는 2014년 국내 1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한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포장제품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2014년 7546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1조263억원으로 늘렸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6억원에서 78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462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거뒀다.동원시스템즈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6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기대 이상으로 절감할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했던 수준보다 0.3%포인트 이상 낮은 연 1.6%, 2.0%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유력하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는 ‘A+’, 한국신용평가는 ‘A’로 동원시스템즈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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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세아베스틸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실적부진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7월24일(1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이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900억원, 110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는 5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최근 실적 악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을 뚫고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들은 세아베스틸의 영업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채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16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시장 진출과 전방인 자동차산업의 부진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해외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처를 다양화하면서 생존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될만큼 이익 감소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세아베스틸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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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리테일, 4년만의 회사채 ‘흥행’ 성공
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리테일이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국내 대표 편의점업체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1조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6100억원, 6200억원씩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주력인 편의점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기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편의점 브랜드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CU, 세븐일레븐과 함께 국내 3대 편의점업체로 꼽힌다. 매년 편의점사업에서 6조원대 매출과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은 8조6916억원, 영업이익은 180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조827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올리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GS리테일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GS리테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매수경쟁을 벌이며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은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7~9월 차례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만기구조를 이전보다 늘리겠다는 취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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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민간기업 최초 30년물 발행 성공
SK텔레콤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30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초우량 채권을 담기 위해 매수주문을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 회계기준 시행을 앞두고 장기채권 확보가 시급한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전날 30년물 2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의 세 배인 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 300억원을 모집한 20년물에는 각각 3600억원,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매수주문의 상당부문을 보험사들이 냈다.단기채권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56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든 만기구간에서 걸쳐 들어온 주문규모는 총 1조4400억원으로 모집액(2500억원)의 다섯배가 넘었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민간기업이 공모로 3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공기업 중에선 지난해 300억원어치를 발행한 한국남동발전이 유일하다. 다른 한국전력 자회사들이 과거 여러 차례 30년물을 발행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발행간소화제도’(일괄신고)를 통해 발행했다.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투자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해외에선 삼성전자(1997년)와 KT(2004년)가 30년 만기 달러화채권을 각각 1억달러(약 1180억원)어치씩 발행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초우량 장기채 담기에 나섰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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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에 9300억 몰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93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8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500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이 회사의 안정적인 부동산 임대수익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보였다. 1997년 설립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매년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한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6%포인트 낮은 연 1.608%, 5년물은 0.1%포인트 낮은 연 1.646%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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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4연속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현대제철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할 정도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씩 발행 예정인 5년물과 7년물에 5600억원, 2600억원이 모였다. 6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2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업체로 꼽힌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212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하는 등 올 들어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음에도 여전히 탄탄한 현금 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금리도 당초 기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5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 낮은 연 1.711%, 7년물은 0.11%포인트 낮은 연 1.868%, 10년물은 0.25%포인트 낮은 연 2.182%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7~9월 만기 도래 예정인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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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로템,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등급 강등 극복
현대로템이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황에서도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평소보다 금리를 높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100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위험 확대에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주력인 철도사업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9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저가 수주 등으로 철도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손실을 낸 충격이 컸다. 이 회사는 공사지연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2017년(1264억원)에 이어 지난해(1372억원)에도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1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에 그치는 등 올 들어서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무적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2016년 말 9.9배에서 올해 3월 말 17.1배로 훌쩍 뛰었다. 채권 기대수익률을 높인 것이 투자수요를 모은 비결로 꼽힌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대 연 2.60%, 3년물은 최대 연 2.9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 대비 0.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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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인터내셔널,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7월04일(1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했다. 처음으로 찍는 7년물 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모든 만기구간에서 연 1%대 금리로 발행했다. 3년물(700억원)은 연 1.676%, 5년물(800억원) 연 1.729%에 발행하면서 기준금리(연 1.75%)보다도 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500억원) 금리는 연 1.954%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26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 물량은 총 7900억원으로 모집액(1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흥행비결’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 6조1751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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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금리하락에 신바람 난 대한항공, 자금조달 '릴레이'
≪이 기사는 07월0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가파른 금리하락세로 조달비용 절감기회가 열리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평가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달 말 최대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9일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채권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송했다.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만 채권발행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4월 3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5월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2000억원을 마련했다. 금리가 크게 내리막을 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 4.16%에 달했던 대한항공 3년 만기 채권금리(시가평가 기준)는 2일 연 3.39%까지 떨어졌다. 갚아야할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반길 만한 현상이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7조2816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할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최근 회사채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6개월간 이 시장에 몰린 자금만 90조780억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구간에서 기준금리(연 1.75%) 아래로 추락하자 기관들이 더 많은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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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1조 뭉칫돈…첫 10년물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02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 발행 예정인 7년물에 3100억원이 몰렸다. 장기채권인 10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28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과점체제인 국내 정유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175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주춤했지만 올 들어 다시 현금을 벌어들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1008억원을 거뒀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오일뱅크 회사채 금리는 5년물 연 1.732%, 7년물 연 1.950%, 10년물 연 2.540%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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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 1500억 발행
≪이 기사는 07월01일(0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세 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착수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1977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업체로 2012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지분 60.02%를 들고 있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낮은 국고채 금리에 실망한 기관투자가들이 그나마 더 많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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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유플러스 회사채에 1조8800억원 ‘뭉칫돈’
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8600억원, 51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7년물에는 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0년물에는 3200억원이 모였다. 15년물에도 모집액인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여섯 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업체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3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냈다. 현재 진행 중인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수익기반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111.7%로 2년 넘게 10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2017년 말부터 1배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최근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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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건설, 6년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복귀
GS건설이 6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12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GS건설은 2013년 2월 3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해 해외 플랜트사업의 원가상승으로 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여파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당시 파르나스호텔까지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매각해 급히 유동성을 확보했을 정도였다. 국내 건설업황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2013년 ‘AA-’였던 이 회사 신용등급은 4년 동안에만 세 단계 떨어져 2017년엔 ‘A-’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뒤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14년 511억원이었던 GS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644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1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6년 말까지 약 16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해 3월 말 3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GS건설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렸다.IB업계에선 회사 신용도가 개선된 가운데 최근 회사채발행시장까지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GS건설이 무난히 채권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