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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바이오 사업 확대하는 대상, 1300억원 회사채 발행

    화이트바이오 사업 확대하는 대상, 1300억원 회사채 발행

    대상이 차입금 상환을 위해 1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28일 1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4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7년 만기 400억원 등이다. 오는 2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발행 금리와 금액을 결정한다. 대상은 조달한 자금을 기존 발행한 회사채 상환과 사업 운영에 쓰기로 했다.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했다.대상은 2018년 이후 주력 사업의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보유 지분·물류센터·사옥 등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이 덕분에 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8년 5185억원에서 2020년 말 3340억원까지 줄었다. 지난해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부담 확대와 투자부담으로 재무부담이 늘었다.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투자부담 확대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완화 이후 식품 업계 전반의 판매촉진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공정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하락 폭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롯데지주, 기업어음 상환 위해 2500억원 회사채 발행

    롯데지주, 기업어음 상환 위해 2500억원 회사채 발행

     롯데지주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는 28일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 오는 2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 금리와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롯데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사모로 발행한 기업어음 상환 등에 쓸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지주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롯데지주의 신용도는 주요 사업 자회사의 안정성과 신인도를 바탕으로 결정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상위 전업 석유화학사다. 롯데쇼핑은 주요 소매유통 업태에서 선두권 시장 지위를 갖췄다. 롯데지주의 영업수익은 자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 사용자로부터 수취하는 상표권사용수익, 소유 건물의 임대를 통한 임대수익으로 구성된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순수지주사로 자체 영업비용이 인건비, 광고비용 등으로 한정된다"며 "다각화된 수익원을 기반으로 특정 자회사 실적 변동에 따른 영업수익 변동 위험을 일정 수준 완화해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고맙다, 티브로드'…현금흐름 빠르게 개선하는 SK브로드밴드[김은정의 기업워치]

    '고맙다, 티브로드'…현금흐름 빠르게 개선하는 SK브로드밴드[김은정의 기업워치]

    SK브로드밴드의 재무안정성과 현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조5860억원이다. 2019년 말엔 1조9230억원, 2020년 말엔 1조6650억원이었다.SK브로드밴드는 연간 7000억원 안팎의 영업창출현금을 바탕으로 설비투자, 이자비용 등 경상적인 자금 소요를 충당해왔다. 인터넷TV(IPTV) 부문의 성장으로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됐지만 설비투자 부담이 큰 탓에 차입금 감축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SK브로드밴드의 2016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540억원이었다. 2019년엔 9387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2016~2019년 SK브로드밴드의 설비투자 대비 EBITDA는 1배를 지속해왔다.2020년 4월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유지하던 티브로드 합병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재무부담도 점차 축소됐다. 합병 때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은 2019년 말 179.4%에서 지난해 9월 말 114.8%로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46.1%에서 37.3%로 감소했다.국내 통신 산업은 무선통신(이동통신) 시장과 유선통신(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전용통신, IPTV) 시장으로 구분된다. 이용 환경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화 수요는 줄고, 무선통신·인터넷 시장은 성숙기 시장에 접어들었다. 완만한 가입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PTV 수요의 경우 서비스별로 성장성이 다른 편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엔 미디어 시청 트렌드가 스마트폰, IPTV로 확산하면서 유료방송 시장 내 통신사업자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방송과 통신서비스가 점차 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 시장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655만명, 전

  • 사업 기반 강화로 신용도 개선에 속도 내는 팬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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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기반 강화로 신용도 개선에 속도 내는 팬오션

    팬오션의 신용등급이 올랐다.한국기업평가는 12일 팬오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탄력적인 선대 운용을 통해 사업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장기 계약 수주로 중장기 사업 기반이 강화됐다는 판단에서다.스폿(단기계약) 부문은 팬오션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운 시황 등락에 따라 실적 가변성이 있다. 하지만 팬오션은 단기용선 비중을 높이고 운송실수요와 운용선대를 맞추는 탄력적인 선대운용을 통해 스폿 사업의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이런 전략으로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에도 실적 변동을 최소화했다. 올 들어선 시황 개선에 따라 운용선대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위험 회피적인 선대운용 기조를 기반으로 팬오션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기업평가는 "선박 인도가 집중된 올해와 2024년 대규모 투자 지출로 차입금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이를 제외하면 자체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대부분의 투자자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연초 효과 기대하는 기업들…사실상 마무리된 회사채 발행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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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효과 기대하는 기업들…사실상 마무리된 회사채 발행 시장

      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기관투자가들이 연말을 앞두고 북 클로징(장부 마감)에 들어가고 있는데다 연초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이 수요예측 일정을 조정하고 있어서다.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 11월 회사채 발행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줄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도 급감했다.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 건수는 두 건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 금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체적으로 순상환세로 전환했다.통상 연초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가 늘어 회사채 발행 금리가 하락세를 띠는 경향이 있다. 기업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연초가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연말에 자금 조달을 계획한 기업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연초로 조달 계획을 수정하려는 모습을 보인다.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동결을 주장한 소수의견이 있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를 유지한 데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은 2.1%에서 2.3%로 상향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3%로 유지한 가운데 물가는 1.5%에서 2%로 상향했다.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회사채 발행 시장은 사실상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다음달엔 CJ CGV, 삼양식품 등 일부 기업의 수요예측만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낮아진 물량 부담이 투자심리

  • '라라랜드' 품은 CJ ENM을 바라보는 신용평가사의 불안한 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라라랜드' 품은 CJ ENM을 바라보는 신용평가사의 불안한 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CJ ENM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재무 여력의 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추가적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CJ ENM의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CJ ENM은 9200억원을 투입해 영화 ‘라라랜드’ 등을 만든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CJ ENM이 1995년 문화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M&A다. CJ ENM은 이번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9000억원을 차입할 예정이다.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올 9월 말 약 1조3000억원에서 인수 이후엔 약 2조2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증가 예정인 차입 규모를 감안하면 CJ ENM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올 9월 말 기준 65.7%, 8.0%에서 92%, 18.4%로 상승하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추가 차입이 모두 단기 차입으로 이뤄질 예정인 데다 올 9월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 보유액이 4081억원이라 차입금 상환을 위해선 보유 중인 자산 매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 ENM의 재무적 완충능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CJ ENM의 현금창출능력은 최근 개선세를 띠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방송을 개시한 TV홈쇼핑 사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갖췄다. 방송 사업은 꾸준한 인적·물적 투자를 통해 주요 점유율 지표가 업계 상위권인 상황이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1%, 13.5% 증가했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재무 여력 축소에도 M&A 이후 중장기적인 시

  •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서는 SBI캐피탈…SBI홀딩스가 신용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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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서는 SBI캐피탈…SBI홀딩스가 신용 보강

     SBI캐피탈이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BI홀딩스의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투자 매력을 높였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SBI캐피탈의 제1회 무보증사채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부여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BI캐피탈보다 신용도가 높은 SBI홀딩스가 권면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이번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은 SBI홀딩스의 기업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도를 갖게 됐다.SBI홀딩스의 수익성은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호황에 따라 핵심 사업 부문인 금융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게 나타난 덕분이다. SBI홀딩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증권,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 산업에 분산돼 있다. 최근엔 암호화폐와 핀테크(금융기술), 블록체인(분산원장)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계열사를 직접 설립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일본 내 경쟁 금융사들이 보수적인 사업 기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SBI홀딩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위험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장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갖고 있지만 전반적인 유동성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첫 무보증사채 발행하는 롯데리츠, 신용도 개선 가능성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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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무보증사채 발행하는 롯데리츠, 신용도 개선 가능성도 '솔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AA급'(AA-~AA+)을 넘보고 있다. 롯데쇼핑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탄탄한 현금흐름 덕분이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리츠가 발행 예정인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롯데리츠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다음달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한 뒤 롯데쇼핑에 재임대할 예정이다.롯데리츠가 무보증사채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 기업에 비해 잉여현금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다.이런 데도 신용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건 임대수익 기반이 안정적인 덕분이다. 롯데리츠는 현물출자 받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대해 롯데쇼핑과 11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엔 롯데쇼핑이 보유한 7개 매장을 기업공개(IPO)와 차입금 조달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매입했다. 그 후 롯데쇼핑에 재임대했다. 롯데쇼핑은 매년 1.5% 인상된 임차료와 매장 관리비, 보험료, 제세공과금, 수선유지비를 부담하고 있다.올 3월엔 롯데쇼핑이 보유한 매장과 롯데쇼핑·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김포물류센터를 유상증자와 차입금 조달을 통해 추가로 매입했다.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국내 백화점 1위, 대형마트 3위의 시장지위를 갖춘 데다 최대주주로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

  • 흑자 전환 시점 불확실한 CJ CGV, 위드 코로나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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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자 전환 시점 불확실한 CJ CGV, 위드 코로나 효과 볼까

     CJ CGV의 흑자 전환 시기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정비 절감을 추진해 영업적자 폭은 줄었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진행 과정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서다.한국신용평가는 18일 발행 예정인 CJ CGV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CJ CGV의 신용등급 전망으로 부정적을 달아 놓은 상태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단 의미다.CJ CGV는 CJ그룹의 국내 1위 영화관 전문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 방문이 기피되면서 영화 관람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영화 상영업은 운영에 소요되는 고정비 비중이 커 이를 웃도는 매출 창출이 수익 구조를 좌우한다.CJ CGV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관람료 인상,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 절감을 추진해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12월 예정인 CJ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 부문 합병도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위드 코로나 진행 과정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영업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선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냉각된 투심에 사모채 발행 분주한 한솔테크닉스[김은정의 기업워치]

    냉각된 투심에 사모채 발행 분주한 한솔테크닉스[김은정의 기업워치]

    전자부품 업체 한솔테크닉스가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데다 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냉각된 영향이다.이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 당분간 비(非)우량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사모 회사채 발행이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올 들어 네 차례에 걸쳐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2일엔 1년 6개월 만기 5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연 3%였다. 앞선 올 5월엔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2년 가까운 만기로 총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 땐 발행 금리가 연 1.95%였다. 올 3월 초에도 한솔테크닉스는 2년 만기 10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연 1.95%에 발행했다.한솔테크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은 BBB+다. 한솔테크닉스는 TV용 파워보드, 솔라모듈 등 전자부품 제조와 스마트폰 조립 사업을 하고 있다. TV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용 파워보드, 스마트폰 조립 관련해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 기술 개발을 하고 제품 생산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양호한 편이다.하지만 올 들어 반도체 수급 이슈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올 상반기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이 1%를 나타냈다. 지난해엔 2.7%였다. 또 신규 시설 투자와 운전자금 소요로 올 상반기에 821억원의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냈다.올해까지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지만 단기간 반도체 수급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 올해 영업수익성은 지난해에 비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 들어 각종 재무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기관

  • 이랜드, 패션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신소재 R&D 위한 친환경 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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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패션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신소재 R&D 위한 친환경 센터 건립

     이랜드그룹이 패션업계 최초로 대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오는 17일 2년 만기 최대 1000억원어치 ESG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 업무에 강점이 있는 KB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산업은행은 최대 800억원어치 물량 인수를 약속하며, 공동 주관 업무를 맡았다. 이날 오후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한다.국내 패션 기업 중 ESG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랜드월드가 처음이다. ESG 채권 발행 취지에 적합한 프로젝트 확보가 쉽지 않아 패션 기업들은 아직 ESG 채권 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이랜드월드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 사업과 소외 이웃 지원에 쓸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마곡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말 완공 예정인 이랜드 마곡 R&D 센터는 대지 면적 3만2099㎡ 크기로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다. 완공 후엔 이랜드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호텔·리조트), 이랜드이츠(외식), 이랜드건설(건설) 등 10개 계열사의 R&D 조직과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의류 생산을 위해 섬유소재 연구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랜드그룹은 내년부터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부터

  • 차입 부담 털어내고 수익성 높인 동국제강에 잇따른 신용도 '낭보'[김은정의 기업워치]

    차입 부담 털어내고 수익성 높인 동국제강에 잇따른 신용도 '낭보'[김은정의 기업워치]

    동국제강이 빠르게 신용도를 개선하고 있다. 투기 등급에서 투자 등급으로 올라선 이후에도 탄탄해진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계속 줄여 나가고 있어서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10월 말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새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달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5월 말에 종전 BBB-였던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부여해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밝힌 상황이었다.동국제강은 동국제강그룹의 주력 철강사다. 연간 조강 능력 360만톤의 국내 2위 전기로 제강사다. 2016년 브라질 제철소(CSP)를 완공해 고로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1월엔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연산 190만톤의 냉연 사업을 편입했다.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동국제강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2017년 6조원을 웃돌던 매출은 건설 경기 둔화로 지난해엔 5조2000억원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엔 원료가 하락 국면에서도 국내 철근 업계의 탄력적인 공급 조정과 고부가가치인 컬러 강판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주요 판매 가격을 유지했다.이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졌다. 2019년 2.9%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엔 5.7%로 높아지고, 올 상반기엔 9.8%로 뛰었다.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양호한 분양 성과에 따른 국내 주택 경기 호조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봉형강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감산 기조가 내수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

  • '우량채에만 돈 몰려'…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서 자금조달 양극화

    '우량채에만 돈 몰려'…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서 자금조달 양극화

    회사채 발행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자금 조달에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기준이 더 엄격해지고 있어서다.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만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A급 이하 기업들은 조달 전략 이행에 애를 먹고 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목표한 수준의 자금 조달에 실패한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이 시중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권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해 AA급 이상 회사채에만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서다. 올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인상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띠고 있다.이 때문에 회사채 발행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기 전에 앞다퉈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서둘러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웬만한 A급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엔 목표 물량의 두배를 웃도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상황이 확연히 달라졌다. HK이노엔(신용등급 A-)이 이달 2년 만기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엔 400억원의 투자 희망 자금이 들어왔다. HK이노엔은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 신용도가 오를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회사채 발행 흥행엔 실패했다.우리종합금융(A)도 1년 6개월 만기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모집한 투자 희망 자금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년 만기 300억원, 3년 만기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모집한 자금이 각각 20억원, 50억원에 그쳤다. 더블유게

  • ESG 강화하는 동원시스템즈, 친환경 사업 확대 위해 회사채 발행

    ESG 강화하는 동원시스템즈, 친환경 사업 확대 위해 회사채 발행

      동원그룹의 포장재 전문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오는 28일 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오는 20일 실시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 금액과 금리가 결정된다.조달한 자금 중 600억원은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300억원은 ESG 채권으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조달한 자금은 기후 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사업에 사용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에 발행되는 동원시스템즈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증권사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이 줄긴 했지만 ESG 채권이라는 매력이 있는데다 동원시스템즈의 성장세와 수익성 추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외형 키우고 수익성 높이고 …M&A 결실 내는 동원시스템즈[김은정의 기업워치]

    외형 키우고 수익성 높이고 …M&A 결실 내는 동원시스템즈[김은정의 기업워치]

     동원그룹의 포장재 전문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잇따른 인수합병(M&A)의 결실을 내고 있다. 각종 신규 사업 진출로 매출 성장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매출 확대에 따라 고정비가 줄면서 영업수익성까지 높아지고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의 2012~2014년 연결 기준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은 3.5%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 테크팩솔루션 인수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수익성이 크게 뛰었다. 2018~2020년 평균 매출 대비 EBIT은 8%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동원시스템즈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기업들이 원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 교섭력을 강화하고 영업망을 통합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전반적으로 원가경쟁력이 향상된 덕분이다. 지난해 9.1%였던 매출 대비 EBIT이 올 상반기엔 6.8%로 낮아졌지만 알루미늄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다. 최근 국제유가 추이와 원자재 가격을 봤을 때 당분간 원가 부담이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동원시스템즈는 유리병과 알루미늄캔 등 포장재와 산업용·위생용 필름, 2차전지와 공조기 등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M&A를 단행하고 있다. 국내 1위 테크팩솔루션을 비롯해 한진피앤씨, 대한은박지, 참치캔 제조사 탈로파시스템즈, 베트남 포장재 기업 TTP와 MVP 등이 대표적이다.다수의 M&A에 자체적인 연구개발까지 더해져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했다. 동원F&B와 스타키스트 등 동원 계열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요처를 확보한데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빠른 매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