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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종사자 79% “AI, 회계 투명성 향상에 도움돼”

    국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종사자 79% “AI, 회계 투명성 향상에 도움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8월 국내 기업 재무·회계·감사 업무부서 임직원 5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AI가 기업 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효율성과 회계투명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5 EY한영 AI, 신외감법과 회계감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는 재무·회계·감사 업무에서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7%는 AI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국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종사자들이 AI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AI를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은 전체의 40%에 달한다. 실제 도입률은 2024년 17%에서 올해 28%로 11%포인트 상승하며 기업들의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AI의 가장 큰 효과는 회계투명성 강화에서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79%가 “AI가 회계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반대 의견은 2%에 불과했다. 특히 이미 다양한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95%는 개선 효과를 실감하고 있어, 실제 도입&nbs

  • 상장사 '자사주 중매' 나선 회계법인·증권사

    상장사 '자사주 중매' 나선 회계법인·증권사

    상장사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처분하는 가운데 주요 증권회사, 회계법인이 ‘커플매니저’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환사채(EB) 발행을 먼저 제안하거나 맞교환 상대방을 찾아주는 식이다.LS증권은 지난 19일 건설중장비 부품업체 진성티이씨가 발행하는 150억원 규모의 EB 인수를 결정했다. 총액인수 방식으로 단독 참여하는 만큼 주관 업무까지 맡는다. 앞서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SKC가 발행하는 EB를 각각 650억원, 100억원어치 매수하기로 했다.자사주 처분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처리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다. 발행 수수료를 노린 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 채널을 활용해 상장사와 적극적으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사주 처분 공시는 올 들어서만 340건에 달했다. 연말까지 합산하면 2023년(368건)은 물론 작년 전체 건수(408건)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일부 회계법인은 상장사 간 자사주 맞교환을 주선하는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상장사 입장에선 자사주 소각 압박을 덜면서 우호주주(백기사)를 확보할 수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방송의 연애 프로그램처럼 고객사 조건을 따져 상대를 선별해주는 방식”이라며 “소개 수수료를 챙기려고 계약 전까지 맞교환 대상을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귀띔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인식 때문에 EB 발행이나 자사주 맞교환 주선 업무는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류은혁 기자

  • “AI 시대 CFO의 역할은” 삼정KPMG ‘AI 써밋 2025’ 개최

    “AI 시대 CFO의 역할은” 삼정KPMG ‘AI 써밋 2025’ 개최

    삼정KPMG가 지난 16일 ‘KPMG AI Summit(써밋) 2025’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혁신의 시대, CFO(최고재무책임자)의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AI 전환 흐름에 따른 CFO의 전략적 역할 변화와 재무 부문 내 AI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기업 CFO, 재무 담당자, 디지털 전환 책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전 산업에서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CFO의 역할 변화와 재무 영역에서의 AI 적용 방안이 조명됐다. 또,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AI Agent) 플랫폼인 ‘KAigen’을 시연하며 재무 영역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사례와 함께 CFO 어젠다 및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은 삼정KPMG CS2(컨설팅 서비스 2)부문을 이끌고 있는 신장훈 부대표가 ‘AI 전환을 리드하는 CFO 리더십’을 주제로 기업들의 AI 활용 현황을 진단하고 성공적인 AX 전환을 위한 CFO의 역할 변화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서 이승근 상무가 AI 도입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AI는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기업의 가치와 사람

  • [단독]“자회사 주식담보 PRS는 대출”…대기업 자금조달 ‘비상’

    [단독]“자회사 주식담보 PRS는 대출”…대기업 자금조달 ‘비상’

    파생상품 거래인 주가주식스왑(PRS·Price Return Swap)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PRS는 되사올 것을 약속하고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이다. 부채로 인식되지 않아 대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PRS 자금을 주로 대주는 증권사의 회계 감사인이 PRS 계약을 대출로 인식해야 한다고 해석하면서 급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 삼정 등 주요 회계법인들은 회계기준원에 질의 과정에서 나온 “자회사 주식을 통해 체결한 PRS 계약은 파생상품이 아닌 대출로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참고해 관련 해석을 내부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대기업들은 PRS를 활용해 급전을 조달해왔다. SK그룹과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일종의 주식 담보 대출에 가깝지만, ‘담보로 잡은 주가 등락에 따른 손익은 기업이 부담한다’는 특성에 따라 PRS는 지금까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재무제표에 표시돼 왔다. 하지만 PRS 본질을 따져보면 회계처리를 달리해야 한다는 게 회계업계 설명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만기 도래 시 연장을 통해 채권처럼 차환되는 PRS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으로 고금리 대출과 다른 게 없다”고 말했다.증권사 입장에서 PRS가 대출로 잡히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삼일을 

  • 김민규 삼정KPMG 부대표 “감사위원은 주주권익 수호자…전문성 강화 필요”

    김민규 삼정KPMG 부대표 “감사위원은 주주권익 수호자…전문성 강화 필요”

    “기업의 감사위원회는 단순 감사 기구가 아닌 기업 지배구조의 중심축이 될 겁니다.”김민규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부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을 비롯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와 ESG 공시 의무화 추진 등 제도 변화들이 감사위원회의 실질적 역할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명확히 하고, 일반 주주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대표는 “과거에는 지배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이 많았지만, 이제는 일반 주주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감사위원회는 소액주주를 위한 정당한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를 감시하고, 그 과정을 명확히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외부감사 업무를 다년간 수행했으며 삼정KPMG 내 감사위원회 전문 지원 조직인 ACI도 총괄하고 있다. 2015년 설립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ACI는 신임 감사위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AAP, Advanced Auditor Program) 운영, 활동 가이드 핸드북 발간, ESG·AI 등 감사위원회가 알아두어야 할 주요 트랜드 등을 다루는 ACI 세미나 등으로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해왔다. 그는 “10년 사이 감사위원회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이 크게 향상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감

  • M&A 시장 위축에 '소프트태핑 매물' 확 늘었다

    M&A

    M&A 시장 위축에 '소프트태핑 매물' 확 늘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른바 ‘간보기성 매물’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미들캡 시장을 중심으로 매각 의사를 확정하지 않고 시장 반응을 먼저 떠보는 ‘소프트태핑’(비공식 접촉) 방식의 접근이 성행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M&A 시장이 위축되고 자문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이런 접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A를 할 때 매도자가 소수의 잠재 인수자에게 간접적으로 반응을 살핀 뒤 매각을 타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매도자 측이 직접 잠재 인수자에게 소프트 태핑을 하거나 자문사를 통해 이같은 방식으로 시장 반응을 살펴달라고 하는 식이다. 자문사가 정식 자문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에서 원하는 가격대로 살 인수자를 찾아오는 ‘뱅커스 아이디어’식 접근을 요청한다는 얘기다. 이런 매물은 매각 의지가 불확실한 조건부 매물에 가깝다. 정식 매각 프로세스를 밟기 전 시장 탐색을 충분히 한 뒤 가격이 맞으면 팔고,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접겠다는 전략이다. 한 PEF 관계자는 "대기업, 상장사 등 일부 민감한 셀러들이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엔 이처럼 매물 아닌 매물들이 시장에 많이 도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자문사 간 경쟁 심화도 이런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회계법인, 증권사, 외국계 IB 등 매각 자문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매도자는 한 곳에 권한을 주기보다 복수 자문사에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거나 인수자를 데려오면 자문 계약을 맺는 ‘조건부 자문 구조’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다보니 자문사들은 실적을 위해 최대한 인수자

  • 삼일PwC·차헬스케어, 실버산업 협력한다

    PEOPLE

    삼일PwC·차헬스케어, 실버산업 협력한다

    삼일PwC가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시니어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글로벌 의료사업을 총괄한다.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삼일PwC는 국내외 시니어 부동산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형 시니어 주거 및 케어 모델을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예가 대학 캠퍼스 내 은퇴자 주거 단지인 UBRC(대학연계형 은퇴자 공동체)와 K-CCRC(한국판 은퇴자 복합단지) 중심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다.차헬스케어는 △예방 의료 △맞춤 케어 △안티에이징 분야 역량을 통해 시니어 주거와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의 선진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이상민 삼일PwC 금융부동산그룹 본부장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 인구의 K-CCRC 및 UBRC 등 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관련 산업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 운영, 시설관리, 인력육성, 정보기술(IT) 및 인프라 역량 등을 토대로 ‘더 길고 건강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적의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비상장사 270곳 회계심사·감리

    한국공인회계사회, 올해 비상장사 270곳 회계심사·감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비상장사 270곳에 대한 회계 심사 및 감리에 나선다. 장기간 오랫동안 심사·감리를 받지 않은 감사인 등이 감사한 회사 가운데 심사 대상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2025년도 회계 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비상장사 27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진행하고 일반회계법인 50곳과 감사반 20곳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진행할 계획이다.중대한 회계 부정 기업에 대한 감독 및 조치를 강화한다. 회계 부정 신고 및 민원 제보 등 회계 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 대상 선정 비율을 높인다. 심사·감리 결과 고의적 회계 위반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조치를 건의할 방침이다. 고위험 회사 선정지표의 정교화·고도화도 추진한다.장기간 심사·감리를 받지 않은 감사인 등이 감사한 회사를 심사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회계 감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감사인 감리를 연계해 심사 대상을 선정해 감독 효율성도 높인다.회계 감독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 심사·감리 업무지원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감리기법 등을 심사감리에 활용할 예정이다.일반회계법인에 대한 기획감리를 한층 강화한다. 기획감리 대상 핵심 품질 요소에 감사 시간 관리와 사후심리’를 추가한다. 기존에는 감사조서의 작성․관리절차, 업무 품질 관리 검토(사전심리) 절차, 법규준수(독립성) 여부 등만 살폈다. 기획감리 결과 우수 감사인과 미흡 감사인에 대한 감리 주기를 차등화할 방침이다.주요 품질관리 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를 시기별로 제공해 감사품

  • 금감원, 올해 160개사 재무제표 심사·감리...한계기업 심사 확대

    금감원, 올해 160개사 재무제표 심사·감리...한계기업 심사 확대

    금융감독원이 회계법인 정기 감리를 줄이고 테마 점검을 강화하는 등 감리 방식을 개편한다. 기업공개(IPO) 전후 기업 및 한계기업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한다.금감원은 27일 ‘2025년도 회계심사·감리 업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장사 16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와 회계법인 10곳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한다. 경미한 위반 행위는 금융감독원장 경조치로 신속히 종결하고 경제적·사회적 중요성이 높은 사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중점심사 회계이슈, 한계기업 징후, 상장 예정, 횡령·배임 등 기타 위험요소, 장기 미감리 등의 사유를 표본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중점심사 회계 이슈는 △수익인식 △비시장성 자산 평가 △특수관계자 거래 △가상자산 회계처리 등이다.회계오류수정, 회계부정 제보 및 기타 감독업무 중 위반혐의가 발견된 회사 등을 혐의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한계기업 징후 기업에 대한 심사를 확대하고,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분식 적발시 신속한 감리로 조기 퇴출을 유도한다. IPO 예정기업에 대한 심사를 확대해 회계분식 등으로 가치를 부풀린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차단하겠다는 목표다. 상장 직후 주가·실적이 급감한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특례상장기업(기술성을 인정받아 상장한 회사)도 심사대상에 포함한다.심사·감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 과정에 대한 차세대 감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러해에 걸친 위반 행위에 대해선 과징금 부과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 적체 건에 대해선 공소장을 입수해 신속 조치하는 등 별도 처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회계감독 선진화를 목표

  •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2030년 1200억弗 규모로 커진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2030년 1200억弗 규모로 커진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삼정KPMG는 18일 발간한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와 현황, 국내 기업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다.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3년 694억 달러(100조원)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17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또한 2019년 1조6703억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해 2027년 2조84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보고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을 △수거·선별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 총 네 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수거·선별 단계에서는 재활용 사업의 기반이 되는 고품질 플라스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용 단계에서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물리적·열적 재활용 대신 화학적 재활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는 주요국에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비율을 높이고 있어, 기업들은 재생원료 활용 확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 PEF(사모펀드) 운용사 등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수거·선별 시스템 개발 및 화학적 재활용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중이다. PEF는 폐기물 산업 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며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 이복현 금감원장 "IPO 기업 사전·사후 회계심사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IPO 기업 사전·사후 회계심사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회계 심사를 주문했다. 파두 사태와 같은 논란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상장폐지를 피하려고 회계 분식 등을 꾀하는 기업을 적발하면 즉시 퇴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상장 예정인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매출 급감 사실을 숨기는 등 부정한 수단으로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2023년 11월 파두 사태로 상장 예정 기업의 매출 부풀리기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금감원은 파두와 상장 주관사에 대한 조사·수사를 실시해 지난해 12월 파두와 NH투자증권 관련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 원장은 “IPO 예정 기업에 대한 사전 회계 심사를 확대하고, 상장 후 영업실적이 급감한 기업 등에 대한 사후 심사·감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한계기업이 허위 또는 가공 매출 등을 통해 회계 분식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이 원장은 “한계기업의 경우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할 유인이 상당히 높다”며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심사·감리를 실시하고, 회계 분식 적발 시 신속한 퇴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를 맡는 회계법인에 대해 공정한 외부 평가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비계열사 간 합병가액 산정이 자율화된 만큼 공정한 외부 평가가 더욱 중요했졌다는 것이다.이 원

  • 코스피200 내부감사 독립성, 절반이 '미달'

    코스피200 내부감사 독립성, 절반이 '미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독립적 내부감사부서 설치'를 공시한 절반 가량이 감사부서의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CCG)는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200 상장법인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에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를 공시한 85개사 중 내부감사부서의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한 기업은 43곳(50.6%)에 그쳤다. 2023회계연도 기준으로 내부감사부서가 감사 혹은 감사위원회 직속 보고라인과 내부감사부서 책임자 임면동의권을 모두 갖췄는지를 따져본 결과다. 보고서는 "내부감사부서의 독립성 확보는 감사기구의 실효성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보고선과 인사권 등이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위원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이 모두 내부감사부서가 감사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감사위원회 모범규준은 감사위원회가 내부감사부서 책임자에 대한 임면동의권을 확보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기준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한 코스피200 기업은 172곳(86%)으로 전기 190개사 대비 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이는 2023회계연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표준화된 서식으로 적용되면서 ‘내부감사기구 지원조직 설치 여부’를 O, X로 표기하도록 되어 기업의 자체평가가 반영된 수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172개사 중 내부감

  • 한영은 기아, 삼정은 네이버…치열했던 수임경쟁

    한영은 기아, 삼정은 네이버…치열했던 수임경쟁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상장사의 외부감사인 수주 경쟁을 마무리했다. 이들 회계법인은 서로의 ‘대어’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기아·하나금융 따낸 한영2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정감사제 적용을 마치고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기업들을 두고 빅4의 수임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찍어주는 감사인 지정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진검승부의 영역’으로 통한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이 한 자릿수에 그쳐 비교적 잠잠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형 기업이 대거 풀려 경쟁이 치열했다.올해 민간 기업 최대어는 한영이 따냈다. 자산 규모가 87조원에 달하는 기아와 금융업계 4위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를 수임했다. 한영은 SK가스, SK디스커버리, 대상그룹, CJ대한통운 등도 잡았다.삼정은 지정감사처였던 기아를 한영에 내준 대신 묵직한 기업의 감사인 자리를 꿰찼다. 자산 규모 62조원대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네이버, SK텔레콤 등을 수주했다. 안진은 삼성증권과 카카오뱅크 등 자산 60조원대 금융사를 자유수임으로 따냈다. 현대제철, 한화손해보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감사 명단에 추가했다. ‘업계 1위’ 삼일은 자산 규모 62조원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 기업 중 하나인 삼성물산을 수임했다. GS, 현대글로비스, 아모레퍼시픽, LG이노텍, 한국투자증권그룹, 대신파이낸셜그룹 등의 감사도 맡는다. 지난해 신규 수임보다 수성에 집중한 삼일은 올해엔 자유수임 건수를 확 늘렸다.회계

  • 삼정KPMG, 4일 'IFRS 18 대응 방안' 웨비나 개최

    삼정KPMG, 4일 'IFRS 18 대응 방안' 웨비나 개최

    삼정KPMG는 국내 전면도입이 예정된 국제회계기준(IFRS)18을 앞두고 IFRS18 영향과 기업의 도입 준비방안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정KPMG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각 기업이 IFRS18 도입에 앞서 준비해야 할 사항과 각 산업별 핵심 점검사항을 소개한다. 현승임 전무와 한상현 상무가 IFRS 18 기준서의 주요 내용과 도입 시 예상되는 이슈에 대해 설명한다. 김성배 전무는 비금융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재혁 전무는 금융업 분야의 영향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Q&A 세션도 마련했다. IFRS18은 2027년 1월부터 전면 도입된다. 국내 상장사는 매년 3개년치 재무제표를 공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부터 새 기준을 반영한 재무제표 작성에 나서야 한다.새 회계기준은 기존 영업손익 개념이 바뀌는 등 기업 손익계산서의 구조가 변경된다. 영업손익 등 손익계산서의 중간합계에 대한 표시 방법도 규정한다. IFRS18은 영업손익을 투자손익과 재무손익을 제외한 모든 잔여손익으로 규정하는 게 특징이다. 반면 그간 국내 기업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손익을 표시해왔다. 삼정KPMG는 "손익계산서 구조의 변경은 특정 기업만이 아니라 산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약 590개 기업 1100여명이 세미나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관심이 높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했다. 웨비나 참가는 무료다.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변영훈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새로운 기준서 도입을 앞두고 기업의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IFRS18 기준서의

  • 딜로이트안진,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 출범

    딜로이트안진,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 출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기업들의 업무공간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딜로이트안진은 SRT 본부 부동산 그룹 내에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을 신설했다. 임차 부문은 정성철 이사가, 임대 자문은 김희준 이사가 총괄한다. 딜로이트안진은 "그간 기업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 등 재무자문 과정에서 기업들의 업무공간 이전·확장·축소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피스 거래 자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경영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은 업무공간 이전을 희망하거나 사세 확장으로 인해 업무공간 확대를 고민하는 기업,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법인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기업의 장기적 재무 건전성을 고려한 자문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임대차 시나리오별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고객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하는 식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이같은 종합적 접근을 통해 기업 부동산 자문을 포함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