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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소비자 90%가 윤리적 제품 구입 의사 있어"

    삼정KPMG "소비자 90%가 윤리적 제품 구입 의사 있어"

    유통·소비재산업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전략이 중요해지면서 '업사이클·비건·사회적 책임'이 비즈니스 트렌드라는 분석이 나왔다.삼정KPMG는 6일 발간한 'ESG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미래 전략' 보고서를 통해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여러 협력업체, 소비자와 접점을 넓게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ESG 경영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제언했다.'2021년 KPMG 글로벌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투명성, 정직성 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90%는 사회에 공헌하는 윤리적 기업의 제품 구입에 더 높은 지불 의사를 보였다. 소비자의 37%는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더 선호하게 됐다고 답했다.이번 보고서는 유통 및 식음료, 패션, 화장품 등 섹터별 ESG 비즈니스 트렌드 사례를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와 제품의 친환경성이나 윤리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ESG 중 환경 부문에 대한 활동의 일환으로 '업사이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나 판매가 어려운 식재료를 재가공하여 완전히 다른 식품으로 재창조해내는 '푸드 업사이클'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콩비지로 만든 글루텐 프리 밀가루,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비건 쿠키 반죽 등이다.패션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섬유나 패션 제품을 개발하는 '패션 업사이클'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 섬유 기업 효성티

  • [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잇단 빅딜' 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잇단 빅딜' 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삼일PwC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차지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총 69건, 20조1329억원 규모 거래의 회계실사를 담당해 왕좌에 올랐다. 3분기까지는 삼정KPMG에 이은 2위였지만 4분기 역전에 성공했다.삼일PwC는 올 초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등에 관여했고, 2분기에는 하이브가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거래(1조1200억원)에 참여했다. 또 넷마블이 2조5130억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품는 과정에서 넷마블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되는 거래(8000억원), 현대중공업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 지분 매각(3530억원)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4분기에는 CJ ENM의 엔데버콘텐츠 인수(9152억원), 인터파크 매각(2940억원) 등을 도왔다.2위는 삼정KPMG에 돌아갔다. 삼정KPMG는 총 51건, 18조4353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맡았다. 상반기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골프를 1조8955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이어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에 매각되는 거래(3조4404억원)에서는 매각 측의 회계실사를 도우며 상반기 대미를 장식했다. 하반기에는 다나와 매각(3979억원), LG그룹 계열 S&I 코퍼레이션 매각(2900억원) 거래를 도왔다. 3위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의 몫이었다. 총 19건, 12조9767억원의 거래에 참여했다. 한샘(1조4513억원)을 비롯, 휴젤(1조7239억원), CJ로킨(7338억원) 등 굵직한 매각 거래의 회계실사를 맡았다. SK하이닉스의 키

  • 정은보 금감원장 "소기업 별도 회계감사기준 조속히 도입"

    MARKET

    정은보 금감원장 "소기업 별도 회계감사기준 조속히 도입"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요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국제적으로 논의중인 소규모 기업용 회계감사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국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기업의 경우 엄격한 회계감사의 효용 대비 비용부담이 과도해 절차를 간소화해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께 확정되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의 소기업 회계감사 기준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2018년 신(新) 외부감사법 도입 후 회계관련 시장 규모가 3조4663억원에서 3년만에 4조3000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반면 기업들의 부담은 높아졌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 원장은 비롯해 장성일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및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대표 등 4대 회계법인 대표를 비롯해 김명철 삼덕회계법인 대표,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남기봉 한울회계법인 대표, 김병익 우리회계법인 대표 등 주요 회계법인 CEO가 참석했다.감사인 지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지정감사 확대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감사인 선택권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며 "기업에 동일군 내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업이 지정받은 감사인과 계약하기 싫다면 한 단계 낮은 군의 법인으로 하향하거나, 대형 법인으로 상향 재지정 신청만 할 수 있다. 회계법인들에게 충실한 감사와 함께 기업과의 상생을 주문했다. 정 원장은 "

  • 국내 회계법인 연 매출 4조원 돌파...4대 법인이 49.5%점유

    MARKET

    국내 회계법인 연 매출 4조원 돌파...4대 법인이 49.5%점유

    국내 회계법인의 매출이 지난 사업연도에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전년보다 11.3%나 성장하는 등 신(新)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업계 호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사업연도 국내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회계법인의 수는 전기보다 10개 증가한 195개였고 전체 매출액은 11.3% 증가한 4조3640억원이었다.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은 2조1617억원으로 전기 대비 9.2% 증가했다. 다만 국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4대 법인의 비중은 49.5%로 전년보다 약 1%포인트 줄었다. 4대 법인 매출은 삼일(7633억원) 삼정(6202억원), 한영(4036억원), 안진(3746억원) 순이었다.전체 회계법인 매출 가운데 회계감사가 아닌 경영자문 매출액이 전년보다 1225억원(9.3%) 가량 증가해 전체의 38.1%에 달했다. 이는 회계감사 매출 비중(37.9%)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기업 인수합병(M&A)과 지배구조 개편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수행실적은 총 2만6969건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주기적으로 감사법인을 지정하고, 자산 규모·업종 등에 따라 적정 감사 시간을 적용하도록 한 신외감법을시행 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실적은 개별재무제표 3907건, 연결재무제표 1256건으로 각각 전기보다 2.1%, 6.7% 줄었다.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630만원으로 집계됐다. 등록회계법인의 감사보수는 6540만원으로 22.5%나 증가했다. 표준감사시간 제도가 도입

  • 금융위, 회계법인 '갑질' 재제 강화한다

    MARKET

    금융위, 회계법인 '갑질' 재제 강화한다

    금융 당국이 주기적 감사인 지정으로 기업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 회계법인의 '갑질' 등 부당행위에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곧바로 지정을 취소한다. 회계법인이 감사 받는 기업에게 이른바 '면피'를 위해 다른 기관이나 타회계법인의 의견서를 요구하는 등의 부당한 관행도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지정감사와 관련한 감독지침·가이드라인 담은 ‘지정감사 업무 수행 모범규준’을 발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모범규준은 행정지도 제정 절차에 따라 다음달 시행된다. 2018년 11월 개정된 신(新) 외부감사법에 따라 정부가 주기적으로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올해 전체 상장사의 51.6%인 1253개 기업이 감사인을 지정받게 된다.모범규준은 감사인력과 시간·보수 등 감사계약 관련 사항에 대한 지정감사인과 회사 간 협의를 의무화한다. 회계법인 등이 지정감사인의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따로 제3자 검증 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도 제한한다. 수 억원의 비용이 드는 디지털포렌식(회계부정조사)을 요구할 수 있는 요건도 명문화했다. 부당행위 신고센터의 경우 기존에는 감사 보수 관련 사항에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감사서비스와 관련한 애로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부당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합리적 사유없이 조정에 불응하는 지정감사인에 대해서는 우선 감사인 지정을 취소하고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실관계를 조사, 제재 조치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모범 규준에 따른 부당행위 전반에 대한 신고를 받고, 금감

  •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출범 10년차를 맞아 사이트(marketinsight.hankyung.com)와 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깊이’와 ‘속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심층기획과 실시간 특종 보도를 늘리고 30여 명의 투자은행(IB)·자본시장·사모펀드(PEF) 전문가들로 외부 필진을 꾸려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칼럼을 게재한다. 데이터베이스(DB)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자본시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 자본시장 핵심 이슈 한번에 본다‘인터파크 팔린다’, ‘한샘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 올해 숱한 특종 기사로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경 마켓인사이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스포트라이트’ 코너를 신설했다. 스포트라이트엔 현재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슈와 트렌드를 분류해 관련 기사와 정보를 모두 묶어 넣었다. 각 섹션으로 들어가면 해당 이슈와 관련한 실시간 기사와 기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쌍용차 매각 등이 이슈라면 해당 섹션에서 쌍용차 사태부터 매각 과정까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시태그 기능도 도입했다. 기사에 물려 있는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관련한 마켓인사이트의 모든 기사가 목록으로 뿌려진다. (2) 국내 최고 ‘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외부 필진도 대거 강화했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김지평 김앤장 변호사, 김태엽 어펄마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 대표 등 30여 명의 PEF, 로펌, 회계법인, IB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의 이슈를 소개하고 흐름을 진단한다. 또 삼일회계법인과

  •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확 바뀐 마켓인사이트…M&A 특종 '실시간 알림' 뜬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출범 10년차를 맞아 사이트(marketinsight.hankyung.com)와 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깊이’와 ‘속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심층기획과 실시간 특종 보도를 늘리고 30여 명의 투자은행(IB)·자본시장·사모펀드(PEF) 전문가들로 외부 필진을 꾸려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칼럼을 게재한다. 데이터베이스(DB)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자본시장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 자본시장 핵심 이슈 한번에 본다‘인터파크 팔린다’, ‘한샘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 올해 숱한 특종 기사로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경 마켓인사이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스포트라이트’ 코너를 신설했다. 스포트라이트엔 현재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슈와 트렌드를 분류해 관련 기사와 정보를 모두 묶어 넣었다. 각 섹션으로 들어가면 해당 이슈와 관련한 실시간 기사와 기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쌍용차 매각 등이 이슈라면 해당 섹션에서 쌍용차 사태부터 매각 과정까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시태그 기능도 도입했다. 기사에 물려 있는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관련한 마켓인사이트의 모든 기사가 목록으로 뿌려진다. (2) 국내 최고 ‘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외부 필진도 대거 강화했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김지평 김앤장 변호사, 김태엽 어펄마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데이비드 김 노스헤드캐피털 대표 등 30여 명의 PEF, 로펌, 회계법인, IB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의 이슈를 소개하고 흐름을 진단한다. 또 삼일회계법인과

  • 회계사 역대급 인력난

    서울 강남구의 한 회계법인은 기말감사 기간에 2개월간 근무할 파트타임 회계사를 모집한 끝에 70대 은퇴자를 채용했다. 강원 원주의 한 자원 개발 분야 공기업은 2019년 회계사 모집 공고를 냈지만 3년째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내 회계사 5명 중 2명이 올해 그만두면서 남은 사람들의 업무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회계사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회계 관련 업무량이 늘고 감사에 의무적으로 투입해야 할 회계사 인원이 증가하면서 4대 회계법인은 물론 중견 회계법인까지 회계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대기업과 금융회사도 회계사 확보 경쟁이 벌어졌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비까지 더해지면서 업무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도 최근 경력직 회계사 채용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1~2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중견 회계법인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들조차 재무팀에 회계사가 없어 회계법인에 회계자문(PA)을 의뢰하고 있다”며 “회계법인도 감사 관련 업무량이 크게 늘다 보니 회계사들이 금융권과 사모펀드(PEF) , 벤처캐피털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인력난이 지속되면서 회계사들의 몸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8년엔 대형법인 매니저 1년차(입사 6년차) 회계사의 기본 연봉이 8000만원대 초·중반이었지만 지금은 각종 명목의 확정 급여가 1억원을 넘는다. 성과급을 합하면 대략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일 기자

  • "현금 부자에 자녀 두 명 이상이면 1순위"…알짜 중견사 확보 두고 자문사들 '북적북적'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너 나이가 60세 중반을 넘긴 데다 자녀가 두 명 이상 있으면 접촉해야할 1순위로 분류한다. 엑셀로 해당 조건대로 기업 명단을 정리해서 접촉하는 자문사도 있다"(A회계법인 관계자)올해 들어 현금을 쌓아둔 알짜 중견기업들이 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점차 현금 가치는 떨어지는 한편, 매물들의 가격(밸류에이션)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다. 거래 활성화 기조 속 자녀들에 물려줄 사업군을 찾기 위한 승계 목적의 M&A를 물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최근 막바지 입찰을 진행 중인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엔 세아상역과 호반그룹 등 알짜 중견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2019년부터 매각을 시도해왔지만 그간 가격 격차 탓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던 매물로 꼽힌다. 잠재적인 매물 가격은 약 2조원 수준이 거론되지만 각 후보 모두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또다른 중견 패션그룹인 대명화학은 그간 M&A 시장 내 골칫거리였던 로젠택배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옛 주인인 PEF운용사 베어링PEA는 2017년 이후 로젠택배 매각을 두고 '삼수' 끝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관리 체제 12년만에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에 매각됐다. 또다른 중견사인 성정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태화그룹은 PEF의 손을 잡고 신한중공업 인수에 성공했다.이같은 중견그룹들의 적극적인 M&A 행보를 두곤 여러 목적이 거론된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2분기에만 兆단위 '빅딜' 3건...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2분기에만 兆단위 '빅딜' 3건...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삼정KPMG가 2021년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3위에 그쳤으나 2분기 들어 ‘빅 딜’을 잇달아 자문하며 왕좌에 올랐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1년 상반기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20건, 9조2559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삼일PwC, 딜로이트안진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조(兆) 단위 거래를 3건이나 자문해 순위를 뒤집었다. 삼정KPMG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그란데가 소속된 레이블인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하이브 측의 회계자문을 맡으며 빅딜의 포문을 열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이타카홀딩스의 지분 100%를 약 1조1200억원에 사들였다.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쏜 거래였다. 삼정KPMG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골프를 1조8955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신생 PE였던 센트로이드가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를 품는 과정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에 매각되는 거래에서는 매각 측의 회계실사를 도우며 상반기 대미를 장식했다. 매각 대금이 3조4404억원에 이르는 상반기 최대 거래였다. 1분기 1위였던 삼일PwC는 7조6171억원의 자문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는 30건으로 회계법인 중 가장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다소 밀렸다. 1분기에 영상 메신저 ‘아자르

  • 박대준 삼일 부대표 부친상…서울아산병원에 빈소

    ≪이 기사는 06월14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박대준 삼일PwC 회계법인 부대표의 부친인 박성배 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이 14일 별세했다.고(故) 박 전 원장은 슬하에 박상준 서울이비인후과 원장, 박용준 육군소장, 박대준 삼일 부대표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다.고인은 1997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서울시에서 보건위생 분야에만 종사해온 전문가다. 이후 대한보건협회의 회장도 지냈다. 성균관대에서 약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보건협회장 시절 '범국민 절주운동본부'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9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매각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8일 쌍용자동차 매각주관사로 EY한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날 쌍용차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대 2년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쌍용차 자구 계획안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가 17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수합병(M&A)업계에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HAAH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IB업계 관계자는 "HAAH 내부 사정 때문에 아직 쌍용차 인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쌍용차를 인수한 뒤  갚아야 할 공익채권 등은 3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1200억원은 밀려있는 임금으로, 인수 후 곧장 갚아야 한다.또 다른 인수 후보자인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으로,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로 돈을 벌고 에디슨모터스를 차렸다. 쌍용차에 전기차 엔진을 탑재하는 등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매각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은 단지 언론에 의사표시만 했을 뿐 실제 인수능력이 전혀 없는

  • 기업 실사도 '빅데이터' 시대…삼일회계법인 '데이터 플랫폼' 8월 선보인다

    기업 실사도 '빅데이터' 시대…삼일회계법인 '데이터 플랫폼' 8월 선보인다

    삼일PwC회계법인이 기업 실사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8월 선보인다. 기존 기업 분석 방법이 방대한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PwC가 글로벌 전략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삼일은 매각 자문, 기업 실사, 컨설팅 등 사업 전방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데이터 플랫폼의 ‘파일럿 테스트’를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키로 했다.데이터 플랫폼은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 사업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협업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그 내용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호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방대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나 소비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등은 특히 요약본을 입체적으로 보고 싶어한다”며 “기업 실사 때나 매각 자문할 때 IM에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예를 들면 삼일이 지난해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매각 관련 실사 업무를 할 때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적용했었다. 지역별, 연령별, 가격대별, 시간대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추출해서 볼 수 있게 구현할 수 있었다. 김 파트너는 “만약 이걸 종이로 보여준다면 기업이 변수를 바꿔 결과를 보고 싶을 때 한 번에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이 시스템은 웹상에서 변수 수치를 바꾸기만 하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삼일의 데이터 플랫폼은 엑셀의 ‘파워 피봇’ 기능을 비롯해

  • 금감원, 올해 회계감리 대상 기업과 회계법인 대폭 늘린다

    ≪이 기사는 04월12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원이 올해 상장법인 등 180개 기업의 재무제표를 심사·감리하고 15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한다. 작년 감리대상 기업 148곳, 회계법인 9곳에 대비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금감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회계분식 포착 기능을 고도화해 한계기업, 시장질서 훼손기업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기업회계 신뢰를 높이기 위한 회계개혁이 진행중인 가운데 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시장에 안착되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보완하기로 했다. 기업 재무제표 표본심사 대상으로는 사전에 예고된 회계이슈와 관련된 기업, 재무제표 심사·감리 결과 지적된 회사비율이 높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 장기 미감리 등 100여개 내외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잦은 최대주주 변경,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분식 위험지표가 높은 회사와 횡령·배임이 발생한 회사 등도 대상이다. 이와 더불어 회계오류를 뒤늦게 수정한 곳, 회계부정 제보가 들어온 기업 등은 50여 곳은 혐의심사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감리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미 회계감독위원회(PCAOB) 등록한 국내 회계법인(12개) 중 미국에 상장한 국내기업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는 3개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가운데 2곳을 선정해 올해 PCAOB와 공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금융당국,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절반가까이에 감사인 강제 지정

    금융당국,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절반가까이에 감사인 강제 지정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상장기업이 외부감사를 맡을 회계법인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지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외부감사대상 상장법인 2282곳 가운데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1160곳으로 전년보다 253곳(31.4%)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2019년에는 외부감사대상 상장사의 감사인 지정 비율이 34.7%였으나 지난해 44.5%로 올라갔다.감사인 지정 비율이 높아진 것은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주기적 지정'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 제도는 상장사 또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사가 6년은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고 다음 3년은  감사인 직권 지정 사유가 없어도 감사인을 지정받도록 하는 제도다. 작년에는 상장사 434곳과 비상장사 28곳 등 462곳이 주기적 지정 요건에 해당해 감사인을 지정받았다. 전년보다 242곳(110%)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외부감사대상 기업은 3만1744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687개사(2.1%) 감소했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외부감사대상 기업의 수가 줄었다. 이는 신외감법에 따라 소규모 회사 등이 외부감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총 1521개사로 전년보다 297개사(24.3%) 늘었다.상장을 앞두고 있거나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도 1059곳으로 전년보다 55곳(5.5%) 늘었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의 비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감사인 지정회사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