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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F서현, 배홍기 대표 연임

    PKF서현, 배홍기 대표 연임

    PKF서현회계법인은 배홍기 현 대표(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배 대표는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거쳐 2021년부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를 맡았다.

  • PKF서현회계법인, 배홍기 대표이사 연임…"'원펌' 체제 호평"

    PKF서현회계법인, 배홍기 대표이사 연임…"'원펌' 체제 호평"

    PKF서현회계법인이 배홍기 현 대표이사(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PKF서현회계법인은 17일 정기사원총회를 통해 현 배홍기 대표이사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배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거쳤고 동국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7년 한국공인회계사 합격 후 산동회계법인에 입사했고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배 대표는 2021년부터 PKF서현의 대표를 맡아 왔다. PKF서현회계법인은 "배 대표가 조직을 이끈 이래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내실있는 성장을 이뤘고, 중형회계법인 중엔 거의 유일하게 인사·조직·자금·품질 등을 통합관리하는 원펌(one firm) 체제 경영을 해왔다"며 "이같은 점이 조직 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배 대표 취임 첫 해 PKF서현의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기 대비 43% 늘었다. 이듬해인 2022년엔 경기 둔화 와중에도 매출액이 20% 늘었다.  중견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원펌 경영을 하며 조직 통합관리와 회계감사 품질경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배 대표는 작년 10월 회계의 날엔 품질 최우선 경영과 회계투명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같은해 회계·조세분야 신진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서현학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ESG 경영에도 나선다는 취지다.  배홍기 대표는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신뢰 제고"라며 "적절한 중형회계법인을 찾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받는 서비스 제공자가 될 것"이라고 말

  • [단독]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내정…'글로벌 감사통'

    [단독]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내정…'글로벌 감사통'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부문 새 대표를 내정했다. 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홍준기 감사부문 부대표를 감사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7월 초 정기인사에서 정식 발령을 낼 전망이다.1971년생인 홍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글로벌 감사·상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일PwC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서비스를 지원하는 해외상장자문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홍 부대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술분야의 글로벌 기업 감사 경험이 탄탄한 인물"이라며 "삼일PwC가 감사부문에서도 사업을 보다 글로벌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밸류업' 잘하면 감사인 지정 면제에 가점…벌금도 줄여준다

    '밸류업' 잘하면 감사인 지정 면제에 가점…벌금도 줄여준다

    정부가 올 하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가동을 앞두고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신규 인센티브 중 일부는 기존 공시 우수기업 등에 주는 혜택과 중복돼 정책 유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 부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참석했다. 회계법인 중엔 삼일회계법인이, 개별 상장사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배당절차 개선 우수기업 대표로 회의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표창을 받은 기업에 신규 인센티브 다섯 가지를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 5월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우수 기업을 10여개사 선정해 표창을 줄 예정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적절한지,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등을 따져 시상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밸류업 표창을 받은 기업에게 외부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심사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주기적지정제는 상장사 등이 6년간 외부감사 회계법인을 자율적으로 선임하고, 3년간은 정부가 지정한 회계법인에게 감사를 받는 제도다. 정부가 지정할 땐 회계법인간 입찰 등 경쟁이 없다보니 기업 입장에선 통상 자유선임 때보다 감사에 드는 비용 부

  • 2030 직원 '줄퇴사'…연봉 1억 '신의 직장' 이유 있는 추락 [금융당국 포커스]

    2030 직원 '줄퇴사'…연봉 1억 '신의 직장' 이유 있는 추락 [금융당국 포커스]

    "공직자로 일한다는 '정신승리'만으로는 직원들을 끌고 가기 어렵습니다."'신의 직장'으로 통하던 금융감독원의 위상 추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도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2030 직원들의 줄이탈 사태에 위 같이 밝힌 바 있다. 직원들의 이탈을 막으려면 연봉을 높이는 등 이른바 '금융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직원들의 이탈에 이어 회계사 직원 부족 사태도 부각됐다. 금감원의 올해 신입직원 가운데 회계사 자격증 보유자가 역대 최저인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신입직원 120명 가운데 공인회계사 출신 직원은 1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33명에서 2018년(17명), 2019년(14명), 2020년(11명), 2021년(10명), 2022년(7명), 2021년(6명) 등으로 매년 쪼그라들었다.과거에는 20~30명가량이 입사하면서 '회계법인 빅4'(삼일·삼정·안진·한영)와 함께 ‘빅5 회계법인’이란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2018년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제를 골자로 하는 신(新)외부감사법이 도입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회계법인 빅4 임직원들의 연평균 급여는 2021회계연도 말 현재 1억3418만원이었다. 금감원의 2022년 평균연봉(1억1000만원)을 웃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근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회계사 수요가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회계사 부족 사태는 물론 기존 직원들의 줄이탈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 퇴직자는 지난해 49명으로 집계됐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 "계리사 모셔라"…보험사·회계법인 각축전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리사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사 재무제표상 가정·추정치 항목이 늘어나면서 통계적으로 이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보험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져서다. 보험사와 회계법인, 계리 컨설팅 회사 간 보험계리사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소속 보험계리사 수는 1273명으로 집계됐다. 보험사에 근무하는 보험계리사는 △2020년 1114명 △2021년 1141명 △2022년 1173명 등 매년 30명 안팎 증가해왔다. 작년에는 1년 만에 100명 급증했다.보험계리사는 수학·통계적 분석을 활용해 보험사 전반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전문가다. 주로 신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을 예측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업무를 맡는다. 미래 현금흐름 예측을 통한 전사적 경영관리 역할도 한다. 특히 IFRS17 시행 이후 위험률 해지율 등 계리적 가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통계를 분석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보험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졌다.회계법인도 보험계리사 인력 조직을 키우고 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의 보험계리사 직원은 2020년 28명에서 지난해 66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감사인의 계리적 가정 검증 업무가 늘어나면서 계리사 필요성도 덩달아 커졌다는 설명이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보험계리사를 웃돈을 주고 영입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보험계리사 자격증 없이 계리 업무에 투입된 직원까지 포함하면 4대 회계법인을 합해 2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계리사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보험업계는 대체로 3000명 이상

  • 삼성생명 감사보수, 현대차 육박…회계 빅4 '보험사 수임戰'

    삼성생명 감사보수, 현대차 육박…회계 빅4 '보험사 수임戰'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한 후 보험사 감사보수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위험률·해지율 등 주요 가정치를 임의로 정해 실적을 부풀린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인들이 검증에 나선 영향이다. 보험업권의 감사보수가 치솟으면서 감사인 자리를 맡으려는 회계법인 간 수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감사시간 ‘수직 상승’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 감사보수는 2022년 17억7800만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96.9% 증가했다. DB손해보험(10억9000만원→25억6500만원)과 현대해상(14억500만원→29억7000만원) 감사보수도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늘었다.감사보수가 1년 새 껑충 뛴 것은 IFRS17 도입 이후 감사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사보수는 감사시간에 연동해 결정된다. 삼성화재 감사시간은 2022년 1만5100시간에서 지난해 2만7851시간으로 84.4% 증가했다. 보험사가 회계감사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생명(39억4000만원)과 한화생명(38억원)의 지난해 감사보수는 포스코홀딩스(29억4300만원), 기아(24억90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8억원) 등 주요 대기업을 앞질렀다. 국민은행(37억9600만원) 등 자산 규모가 더 큰 은행권 감사비도 넘어섰다. 감사보수 2위 기업인 현대자동차(42억원)에 육박했다.보험사는 일반 회계감사와 별개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외부 검증을 받아야 한다. 킥스 감사보수는 일반 회계감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회계감사와 킥스 감사를 합한 총감사보수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보수가

  • 삼정KPMG, 21일 '유럽 ESG 정보공시 대응 세미나' 개최

    삼정KPMG, 21일 '유럽 ESG 정보공시 대응 세미나' 개최

    삼정KPMG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유럽 ESG 정보공시 대응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연합(EU) 기업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등 ESG 정보 공시 도입 사례를 설명한다.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각종 문제도 소개한다. ESG 공시 조직 운영 노하우, EU 정보공시 규제 동향, 미국과 일본 등 유럽 진출 해외 기업의 ESG 정보 공시 대응 사례도 공유한다. EU는 CSRD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기업들은 CSRD상 ESG 공시정보를 현지법인이 소재한 국가에 기존에 공시하는 재무정보와 합쳐 공시해야 한다. EU 역내에 소재한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은 CSRD가 내년부터 적용된다. EU로 수출하는 기업, 공급망이 EU 역내에 있는 기업들도 간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계업계의 중론이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은 황정환 삼정KPMG 상무가 글로벌 ESG 공시 규제의 동향과 시사점 전반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KPMG 글로벌 ESG 공시 서비스 총괄인 얀 헨드릭 그넨디거가 CSRD 최신 동향 및 실무 이슈를 전한다. CSRD의 EU 국가 별 법제화 진행경과와 통합 공시 등 주요 실무 이슈 분석을 통해 한국 기업의 CSRD 대응전략 수립을 제시한다.KPMG 독일 ESG 담당 파트너인 록사나 메슈케는 CSDDD(유럽공급망실사법)의 최신 동향을 통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전략을 알아본다. 그넨디거 파트너와 록사나 파트너가 ESG 공시 대응 전반의 ‘EU 케이스 스터디’ 내용도 공유한다. 유럽 상장사 및 주요 해외기업의 CSRD 도입준비 과정과 거버넌스 구축 사례 등이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개최된다. 신청은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 PKF서현회계법인, 대기업 세무 전문가 임원섭 파트너 영입

    PKF서현회계법인, 대기업 세무 전문가 임원섭 파트너 영입

    PKF서현회계법인은 대기업 그룹사 세무 서비스와 해외투자 세무 자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세무 전문가 임원섭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임원섭 파트너는 삼일회계법인과 국내 대기업 지주사 세무팀 팀장을 두루 거치며 대기업 그룹사와 해외투자 세무 서비스 역량을 쌓아온 세무 전문가다. 2006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국내 대기업과 계열사, 해외 자회사 등의 세무 업무를 해왔다. 2014년부터 4년간은 PwC 중동오피스에서 근무했다. 국내 복귀 후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세무자문 등을 수행했다. 대기업 세무팀 팀장 겨역도 있다. 지주사 세무 이슈와 분할·합병에 따른 세무검토, 관계사 거래 세무정책과 그룹사 이전가격 정책 수립 등 그룹사의 국내외 세무 업무를 총괄했다. 임원섭 파트너는 “복잡한 경영환경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세무환경으로 인해 기업의 선제적 대응과 일관된 세무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조세 제도 및 경영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여 조세부담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는 “PKF서현회계법인이 전통의 세무 강자로 시장의 인정을 받는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서비스 전문성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 밝히며 “임원섭 파트너 영입을 통해 대기업 및 그룹사 대상 세무 서비스 전문성과 품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작년 감사인 지정, 신외감법 이후 첫 감소...상장사 지정비율 37.6%

    작년 감사인 지정, 신외감법 이후 첫 감소...상장사 지정비율 37.6%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회계감사인을 지정받는 감사인 지정 회사 수가 지난해엔 전년 대비 약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외부감사인을 주기적으로 당국이 지정하는 신(新)외부감사법(외부감사법 전부개정안) 도입 이래 처음으로 감사인 지정 회사 수가 줄었다. 주권 상장사 지정 비율은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는 1667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도(1976곳) 대비 309개사(15.6%) 줄었다. 2019년 말 주기적 지정 제도 도입 등으로 지정회사가 한동안 늘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기적 지정 회사는 총 571곳으로 전년 대비 106곳(15.7%) 감소했다. 주기적지정 대상인 대형 비상장사 기준이 자산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92곳이 줄었다.직권지정 회사는 1096곳으로 전년대비 203곳(15.6%) 줄었다. 작년 금융감독당국이 지정 사유를 합리화한 영향이다. 당국은 작년 6월 27개였던 직권지정 사유 중 16개 사유를 폐지하거나 완화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영업 손실 등에 따른 지정회사가 177곳(51.2%) 감소했다. 또 감사인 미선임과 선임 절차 위반에 따른 지정도 전년 대비 각각 33곳(27.3%), 37곳(52.1%) 줄었다.주권 상장법인의 지정 비율은 37.6%로 낮아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2년엔 상장사 약 45%가 감사인 지정을 받았다. 당국은 앞서 지정 요건을 완화할 경우 이 비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중 지정회사의 비중은 4.0%로 전년(5.3%)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은 감사인 지정 대상 1667곳에 대해 회계법인 53곳의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midd

  • EY한영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기업, 회복탄력성 갖춰야"

    EY한영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기업, 회복탄력성 갖춰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올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위기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회복탄력성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31일 '시장에 단순 반응하지 말고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라(Be Resilient, not Reactive): 초불확실성 시대,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라'를 주제로 개최된 2024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올해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해 전 세계 경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정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표는 "기존까지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직면한 후 반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높아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위기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기조연설을 맡은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와 경제정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국내 경제는 2024년 상반기 대내외 금리 완화 기대 및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을 전망하나 하반기 대외 리스크가 존재해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을 예상했다.고 전 위원장은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가중과 성장을 위한 부양 정책의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 연합 등 다수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상반기 국내경제는 수출회복 등으로 2%대 초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및 미국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인공지능(AI)의 산업 영향력 확대

  • 금감원, 건설·조선 회계처리 중점 심사

    금융감독원은 올해 건설·조선업 등의 회계처리를 중점 심사하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비롯한 우발부채도 집중 단속한다.28일 금감원은 ‘건설 등 수주산업 결산·외부감사 시 유의사항’을 마련하고 이같이 밝혔다. 건설업과 조선업 등 수주산업은 한 프로젝트에 대해 수년간 회계 처리를 한다. 매년 프로젝트의 진행률을 따져 수익과 비용을 재무제표에 인식하는 구조다. 일부 건설·조선사 등이 이를 악용해 회계상 눈속임을 해왔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원가 상승을 비롯한 비용 증가분을 장부에 제때 반영하지 않고 공사 종료 시점에 늦장 반영하는 분식회계가 대표적이다. 공사 종료시점 전까지는 회계상 이익이 실질보다 훨씬 높게 집계된다. 실제로는 손실 중인 프로젝트를 이익이 나는 것처럼 꾸밀 수도 있다. 하지만 공사 종료 시점엔 막대한 손실이 장부에 반영돼 ‘회계절벽’ 현상이 나타난다. 금감원은 “회사가 이렇게 손실을 은폐하면 재무제표 이용자의 투자·평가 등 의사결정에 큰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공사 진행률을 임의로 계산해 일시적으로 수익을 과대계상하는 사례도 지적했다. 실제로는 10%만 진행된 프로젝트를 30% 완료했다고 치는 식으로 수익을 실제보다 앞당겨 인식하는 경우다. 전체 공사 기간 발생하는 총수익과 총비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공사 종료 시점엔 회계장부상 손실이 크게 늘게 된다.금감원은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에 대한 PF 대출 지급보증 금액 등 중요 우발부채를 공시에 누락하거나, 자사 회생절차에 필요한 채무 변제 예정금액을 주석에만 공시하고 충당부채로는 인식하지 않

  • 올해 회계대전, 안진의 반란…7곳 중 4곳 확보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일곱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 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지만 공공기관이어서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은 대신 자산 54조원 규모 NH투자증권의 신규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한영은 한국항공우주도 수임했다. 업계 2위인 삼정은 자산 2조6200억원 규모 HJ중공업을 수주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회계업계 1위인 삼일은 올해 신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2조원 이상 상장사 신규 수주 건이 없다. 대신 수성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롯데지주, 대우건설, 미래에셋생명보험, 하이브, 롯데웰푸드, 한국난방공사, 하림지주 등 작년 기점으로 3년간 감사 계약이 만료된 기업을 여럿 재계약했다. 상장사는 3년 주기로만 감사 계약을 맺을 수 있다.향후 수년간 자유수임 결과에 따라 빅4 순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

  • ’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이 풀린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안진 6곳 중 4곳 수임 ‘최대’…삼정·한영 각 1곳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여섯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 올해는 2021회계연도에 지정제를 적용받은 기업들이 자유수임 시장에 풀렸다. 2019년 말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 총 180여 곳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으나 공공기관이라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장수재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감사품질을 비롯해 경쟁사 대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올해 자유 수임 성과를 바탕으로 안진 감사의 명성과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

  • "이대로면 10년 못 버틴다"…불안에 떠는 한국 CEO들

    "이대로면 10년 못 버틴다"…불안에 떠는 한국 CEO들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다른 나라 경영자보다 기업 생존에 불안함을 더 느끼고, 향후 매출 자신감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CEO 10명 가운데 7명은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규제 환경을 지목했다.16일 삼일PwC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제27차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PwC글로벌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과 함께 발표한 글로벌 CEO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한 보고서다. PwC는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105개국 4702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현재 추세로 계속 운영된다면 수익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0년 미만’이라고 답한 한국의 CEO가 75%에 달했다. 같은 질문에 글로벌 CEO평균은 45%에 그쳤다. 한국 CEO는 ‘향후 3년간 매출 성장을 확신하는가’란 질문엔 34%만이 ‘확신한다’고 답했다. 지난해(53%)보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CEO는 같은 질문에 49%가 ‘확신한다’고 응답했다.한국 CEO는 대내외 경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글로벌 평균치보다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한국 CEO의 64%가 올해 세계 경제의 둔화를 전망했다. 글로벌 CEO 평균(45%)보다 높은 수치다. 자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답한 비율도 높았다. 한국 CEO는 66%가 부정적 전망을 냈다. 중국(19%), 인도(3%)등과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삼일PwC는 "한국 CEO의 국내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는 높은 대외 의존도와 급속한 고령화 등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기업 혁신 의지를 꺾는 주요 걸림돌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