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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4' 회계법인 '연봉 5억 이상' 120명 넘었다

    '빅4' 회계법인 '연봉 5억 이상' 120명 넘었다

    국내 빅4 회계법인이 2021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들 회계법인에서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은 회계사도 128명으로 급증했다. 전년도 58명보다 120% 증가한 수치다.◆감사는 삼일, 자문은 안진 성장률 높아‘회계법인 업무의 꽃’이라 불리는 감사 부문에서는 삼일회계법인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은 2021회계연도에 감사 부문에서만 286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2488억원) 대비 14.96%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정의 감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26% 상승한 2146억원이었다.한영회계법인은 감사 부문에서 전년 대비 13.25% 늘어난 1756억원, 안진회계법인은 2.28% 상승한 123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재무자문 및 컨설팅 부문에서는 안진의 성장이 돋보였다. 재무자문과 컨설팅 합산 매출은 3590억원으로 전년(2558억원) 대비 40.37% 불었다. 안진은 전통적으로 사모펀드(PEF)의 인수합병(M&A) 자문 등 재무자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삼일은 재무자문·컨설팅 매출이 7293억원으로 절대금액으로는 가장 많았다. 증가율도 29.76%로 양호했다. 삼정은 전년 대비 31.91% 증가한 4339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한영은 3991억원으로 뒤를 따랐다.세무 부문 실적은 다른 부문에 비해 성장률이 낮았다. 안진이 전년 대비 22.98%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매출은 852억원이었다. 삼일 세무 매출은 2168억원, 삼정은 1124억원이었다. 한영 세무 매출은 전년 대비 12.43% 감소한 530억원이었다.◆고액 연봉 회계사 급증4대 회계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고액 연봉자 수도 급증했다. 5억원 이상 받은 회계사는 2020

  • 4대 회계법인 年 매출 첫 3조원 돌파

    국내 빅4 회계법인의 매출 총액(컨설팅 포함)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도입한 신(新)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회계감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재무자문 및 컨설팅 부문 외형이 급성장한 결과다.30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2021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3조189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2조6074억원)보다 22.7% 증가한 수치다.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1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1조2323억원(삼일회계법인 8885억원, PWC컨설팅 3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매출 총액(1조128억원) 대비 21.6% 늘어난 것이다. 이날 2021회계연도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도 매출 총액이 전년 5286억원에서 6279억원으로 18.7% 증가했다.앞서 실적을 공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의 2021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5677억원, 삼정회계법인(3월 결산법인)의 매출 총액은 22.7% 증가한 7610억원이었다.부문별로는 재무자문 및 컨설팅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회계연도 이들 회계법인의 재무자문·컨설팅 매출은 1조9215억원으로 전년(1조4599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증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전환 확산 등으로 컨설팅 일감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감사 부문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11.1% 늘어난 7998억원이었다.이동훈 기자

  • ESG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경영감각[성현 ESG스토리]

    ESG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경영감각[성현 ESG스토리]

    개구리를 끓는 물 속에 집어넣으면 뜨거워서 튀어나오지만 따스한 물에 집어넣고 천천히 끓이면 현재의 따스함에 취해 자신의 몸이 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서서히 죽어간다. 안타깝지만 요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기업이 처한 상황이 바로 이와 같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ESG 시대에 글로벌 경영환경은 어떻게 급변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끊임없이 답을 구하지 않는다면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따뜻한 물을 즐기다 자신도 모르게 죽어갈 수도 있다.ESG 평가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탄소 중립'을 빼놓을 수 없다. 탄소 중립목표를 설정하고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대외 경쟁력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과학기반의 탄소 중립목표를 선언하고 그 설정한 목표를 국제적으로 승인받으려고 세계적인 많은 기업이 SBTi(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에 등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SBTi 목표설정 현황은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 어떠한가? SBTi에는 2022년 9월 현재까지 전 세계 362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목표설정을 승인받은 기업 수는 1703에 달한다. 이 중 한국의 참여기업과 목표설정을 승인받은 기업 수는 오늘까지 각각 30개사, 5개사에 불과하다. 한편, 주요 국가별 SBTi 참여 현황은 다음과 같다.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SBTi 참여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우리 기업의 ESG 평가현황을 살펴보자. 우리 기업이 수출, 프로젝트 수주, 투자유치 등의 현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MSCI나 DJSI와 같은 국제

  • 재무제표로 보는 OTT 시장 변화[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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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제표로 보는 OTT 시장 변화[삼정KPMG CFO Lounge]

    제74회 미국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ENA 채널을 널리 알리며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여전히 10위권안에 들면서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성장은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OTT(Over the Top)는 단어 그대로 셋톱박스를 뛰어넘어 개방된 공간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미국에서 '코드 커팅(유료방송 해지 및 OTT 가입)'으로 촉발된 OTT로의 전환은 개인화, 몰아보기(Binge watching)에 익숙한 시청 행태가 결합되며 가속화됐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세대에게 OTT 전환은 당연한 귀결이자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다. 미국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7월 시청 시간 점유율이 34.8%를 차지해 지상파뿐 아니라 처음으로 케이블TV 시청 점유율(34.4%)까지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특수가 희미해진 지금, 금리 인상 등 경기 변화와 OTT 기업 간 경쟁 격화로 앞으로 OTT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서 역사적 숫자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 정보가 담겨 있는 재무제표를 통해 세가지 측면을 살펴봤다. 먼저, OTT 업체의 매출은 대부분 구독경제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가입자 기반으로 정액수수료를 획득하는 수익모델이다. 광고, 단건형 VOD 등도 있지만, 가입자가 월간, 연간 단위로 정해진 일정 금액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수익모델은 일정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자동차 산업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트렌드는 전동화, 전장화, 공유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전동화는 외부환경 변화에도 꾸준히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켜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정부 정책,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 전략 등의 요소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정부 정책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이산화탄소 절감 정책, 내연기관 판매 제한 등이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갖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물가 급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배터리 가격 상승, 반도체 공급 부족,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소들로 꼽힌다.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EY는 최근 14개의 주요 전기차 시장을 기준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준비 수준을 기업(Supply), 소비자(Demand), 정부 정책(Regulation)의 3가지 영역에서 총 22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이 된 14개 주요 전기차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다. 이 14개 시장은 전체 승용차(소형 상용 트럭 포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자동차 시장이다. 평가 결과 한국은 전기차로의 전환 준비 수준(EV readiness index)에서 14개 국가 중 중간 수준인 6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은 기업 영역에서는 2위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소비자 영역에서는 9위로 상중하 중에서 중간 그룹으로 분류됐

  • 불황 속 주목받는 부실채권(NPL) 시장 대응 전략은?[삼정KPMG CFO Lounge]

    불황 속 주목받는 부실채권(NPL) 시장 대응 전략은?[삼정KPMG CFO Lounge]

    1998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3년 가계부채 문제와 경기 침체 등 경제 불황기에 오히려 성장했던 부실채권(Non-Performing Loan, NPL) 시장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실채권은 통상 3개월 이상 원금이나 이자가 연체된 채권으로 회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채권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전액 손실로 인식하는 대손상각, 부실채권의 매각, 담보처분, 여신정상화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정리해서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 중 부실채권 투자자들에게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법은 채권자인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좋은 가격으로 부실을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매입자인 부실채권 투자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한 뒤 구조화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및 매각 규모는 2009년 금융위기와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계기로 증가했으나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부실채권 시장에서는 중소 투자자가 사업을 철수하고 부실채권 전문투자회사 중심으로 과점 체계가 형성됐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과 함께 기존 업체의 사업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높아지는 경제 불확실성…NPL 시장 확대 예상  과거 경제위기 땐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나 규모가 경제성장률과 반대로 움직였던 패턴을 보인 반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은행의 대출 부실은 오히려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최근에도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나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 PwC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매출 2조2000억달러로 급성장"

    PwC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매출 2조2000억달러로 급성장"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산업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성장률이 2.3% 감소했던 2020년과 비교했을 때도, 글로벌 경제의 평균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는 수치다.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PwC는 30일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2~2026)'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23년째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전 세계 52개 지역, 16개 산업 부문에서 소비자와 광고주의 E&M 산업에 대한 관점을 분석하고 향후 예측과 전망을 소개한다.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및 모바일 전환이 이루어지고, 소비 대상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가상현실(VR)과 게임이 E&M 산업 전체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디지털 광고는 모든 산업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w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비디오 게임 및 e스포츠 매출은 총 2156억 달러로, 연평균 8.5%씩 성장하며 2026년엔 3235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매출은 1094억 달러로, 북미 지역의 두 배에 달했다. 게임은 E&M 콘텐츠 가운데 비디오와 통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산업은 VR부문으로, 2021년에 36% 증가한 26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24%대의 성장률을 통해 2026년에는 76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R 부문의 수익의 대부분은 콘텐츠 매출(85%)로, 그 금액은 2026년 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 세계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

  • 삼정KPMG "코스피200 기업 중 장기재직 줄고 여성 비중 늘어"

    삼정KPMG "코스피200 기업 중 장기재직 줄고 여성 비중 늘어"

    코스피200 기업 중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6년 이상의 장기 재직 감사위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29일 '2022 감사위원회 아웃룩 Vol.4'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코스피200 기업 중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이 173개(86.5%)였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62개사(81.0%), 2020년 167개사보다 늘어난 수치다.< 2021 회계연도에 장기 재직중인 감사위원 현황 > 2020년 12월 개정된 상법에 따라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해당 회사에서 최대 6년, 해당 회사와 계열회사 합산 최대 9년까지만 재직할 수 있다.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하는 감사위원은 27명(5.0%)으로 전년 46명(8.5%) 대비 19명(3.5%포인트) 감소했다. 코스피200 감사위원의 평균 재직기간도 2.6년으로 전년(2.8년) 대비 0.2년 감소했다.한편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 분리 선임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상장회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 중 1명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서 선임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 중 2021 회계연도에 감사위원을 신규 또는 재선임한 기업은 126개사로 이 중 123개사(97.6%)가 분리 선임했다. 지난해 선임된 감사위원은 총 260명이며, 분리 선임된 감사위원수는 124명(47.7%)이었다.올해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는 이사회의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다. 지난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의 전체 등기이사는 1379명으로, 이 중 여성 등기이사는 120명(8.7%)에 그쳤다. 기업당 여성 등기이사는 0.62명 수준이다. 코스피200의 감사위원 563명 중 여성은 56명(10.0%)이며, 전년 25명(4.6%) 대비 5.4%포인트 증가했다.삼정KPMG 관계

  • 무르익는 스트리밍 시장,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딜로이트 컨설팅]

    무르익는 스트리밍 시장,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딜로이트 컨설팅]

    최근 급감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더블링이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계기로 두드러졌던 미디어 산업의 주요 트렌드 또한 새로운 변화와 진화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분야는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영화 상영은 글로벌 배급 기회 축소와 동시에 OTT로 대변되는 SVOD(Subscription Video-On-Demand)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촉발시켰고, 이에 따라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은 최대 시장인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로컬 미디어 기업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으로 사업자들간의 경쟁 강도 또한 증가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택지를 갖게 된 소비자들은 기존 서비스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딜로이트의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 건의 SVOD의 유료 가입이 해지돼 각 시장에서의 이탈율은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전체적으로는 해지 건수보다 신규 계약 건수가 더 많아져 평균 가입 서비스의 숫자는 증가했고, 해지 고객들 중 다수는 이전에 자신들이 사용했던 서비스에 다시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모두 SVOD 시장의 경쟁 강화와 더불어 시장의 성숙화를 가리키는 징후다. 이처럼 SVOD 시장이 성숙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비용 민감도, 서비스 선호도 및 콘텐츠 선호도를 가진 세계 각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차별적 비지니스 모델 혁신과 수익성 확보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시장 기준 가입자 유치에 평균 미화 200달러가 발생되는 현 상황에서 업체의 수와 경쟁의 강도는 증가하는 반면 미가입 고객의 수는

  •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글로벌 인수합병(M&A)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1일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동차 시장 동향과 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히 순수전기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 18%, 51%로 전망되었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순수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로 하이브리드차(47.2%)와 수소차(47.5%)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은 크게 6대 기업군으로 △전통 완성차 제조사 △신생 완성차 제조사 △Tier 1 △차량용 반도체·OS 기업 △배터리 제조사 △빅테크로 구분된다.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및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기차 제조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면서 배터리 역량 및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완성차 제조사는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제조 특화 업체들이 포진해있다

  • 삼정KPMG, 교수 4명에게 1년간 연구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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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정KPMG, 교수 4명에게 1년간 연구비 지원한다

    삼정KPMG는 28일 회계학 발전과 기업지배구조 연구에 힘쓴 학자 4명을 '2022 삼정KPMG 프로페서'로 위촉했다. 한국회계학회가 주관하고 삼정KPMG가 후원하는 '삼정KPMG 프로페서'는 탁월한 회계학 연구를 진행한 교수들에 수여한다. 한국회계학회가 자체 규정에 따라 선정하고 삼정KPMG는 위촉된 교수들에게 1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한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오른쪽부터)과 황인태 중앙대 교수, 정광화 강원대 부교수, 조미옥 명지대 조교수, 하원석 중앙대 조교수, 유승원 한국회계학회장, 한종수 차기 한국회계학회장. /제공=삼정KPMG)이번에 선정한 4명의 교수는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광화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부교수, 조미옥 명지대 경영학과 조교수, 하원석 중앙대 경영학부 조교수다. '디스팅귀시드 프로페서' 상을 받은 황 교수는 1995년부터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70여편의 연구논문과 13편의 저서를 발표했다. 회계이론의 발전과 제도 개선, 실무적 문제 해결에 공헌해왔다.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심의위원과 전문심의위원을 역임했고, 제34대 한국회계학회 회장으로서 회계학회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회계학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ACI 프로페서(Audit Committee Institute Professor)'로 선정된 정광화 부교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감사위원회의 역할 강화와 관련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한국회계학회 분과위원장, 기획재정부 경영평가 위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감사위원회 역할 제고 방안'을 주제로 (사)감사위원회포럼의 2022년 연구사

  • 삼일회계법인 "원격의료가 가장 높은 성장성 보일 것"

    삼일회계법인 "원격의료가 가장 높은 성장성 보일 것"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원격의료 시장이 오는 2027년 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삼일회계법인은 25일  '인사이트 리서치(Insight Research):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화' 보고서를 발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과 관련된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의 동향을 분석했다. 특히 원격의료를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분야로 주목하고, 해외 현황 및 한국의 상황을 비교 분석했다. 헬스케어 사업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지만, 고령화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또 코로나19 이후에는 그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특히 원격의료는 2020년 기준 60억 달러 규모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비중이 4%에 불과했지만, 향후 연평균 31%씩 성장해 2027년에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국내에서는 원격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지만, 의료 관련 각 주체들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인해 사회적 합의 측면에서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OECD 회원국 36개국 가운데 34개국이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고, 향후 또 다른 전염병 등 으로  팬데믹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우리 정부도 원격의료 도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원격의료가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원격의료 도입을 위한 준비 사항]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컨설팅 '붐'…대형 회계법인 '반년치 예약' 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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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 '붐'…대형 회계법인 '반년치 예약' 꽉차

    정보기술(IT) 업종의 스타트업 C사는 경영 컨설팅을 받기 위해 국내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 중 한 곳을 찾았다. C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부터 기업공개(IPO), 해외 진출 방안까지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해당 회계법인은 “업무가 너무 많아 최소 5~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C사는 어쩔 수 없이 국내 10위권 회계법인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자문 사업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컨설팅 등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신규 컨설팅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두 자릿수 급증한 컨설팅 매출25일 회계법인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팅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에 적게는 25%, 많게는 40%대의 고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6월 결산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별도 컨설팅법인(PwC컨설팅) 매출을 합친 컨설팅·자문 부문 매출이 지난해(2021년 7월~2022년 6월) 7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5600억원)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세부 분야별로는 M&A 자문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경영 관련 컨설팅 매출이 약 3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5월 결산법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도 별도 컨설팅법인(딜로이트컨설팅)을 포함한 컨설팅·자문 매출이 지난해(2021년 6월~2022년 5월) 3580억원으로 전년(2560억원)보다 40%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앞서 3월 결산법

  • 성현회계법인,에이티앤피파트너즈와 연말정산 사업 공동수행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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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현회계법인,에이티앤피파트너즈와 연말정산 사업 공동수행 MOU 체결

    BDO성현회계법인은 지난 25일 에이티앤피파트너즈와 연말정산 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성현은 에이티앤피파트너즈의 연말정산 전문 프로그램 YETA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에이티앤피파트너즈는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말정산 전문 IT솔루션 업체인 에이티앤피파트너즈는 현재 강력한 세법 검증 기능을 갖춘 YETA 시스템으로 국내 대기업, 공기업 등 26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총 6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심현철 에이티앤피파트너즈 대표(사진 오른쪽)는 "연말정산은 최적화된 시스템과 인력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YETA의 우수한 IT 기술과 성현의 세무회계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길배 성현회계법인 대표는 "연말정산 서비스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페이롤 및 HR 통합서비스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BDO성현회계법인은 영국 보증책임 유한회사인 BDO 인터내셔널 리미티드의 멤버로, BDO 글로벌 네트워크의 독립된 회원사다. 현재 성현은 전국 4개 지사에 300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인사관리 및 IT 전문가인 정종철 상무(공인회계사)를 주축으로 연말정산 및 페이롤을 포함한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자산 2조 넘는 상장사 지정감사, '빅4' 회계법인만 맡는다

    자산 2조 넘는 상장사 지정감사, '빅4' 회계법인만 맡는다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이 지정 감사를 한다. 기업군 분류 기준이 체계적이지 못해 자산 2조원 이상 글로벌 대기업임에도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견 회계법인이 지정 감사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2019년 도입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변경 예고했다.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감사 품질이 우수한 회계법인을 지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군 분류를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최상위군인 ‘가’군을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에서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조정한다. 상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대해 감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분류 기준을 통일한 것이다.‘가’군 기업은 ‘가’군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이 지정된다. 현재 ‘가’군 회계법인에는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빅4만 포함돼 있다. 2023사업연도 감사인 지정부터 개편된 제도를 적용한다.송병관 금융위 기업회계팀장은 “코스피200에 포함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외국인 투자자, 해외 거래 상대방 등의 요구로 글로벌 회계법인 선임이 불가피한데, 로컬 회계법인이 지정되면서 감사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기준 손질의 이유를 설명했다.회계법인이 상위군으로 승급하기 위한 기준도 높아진다. 품질관리 인력 수 및 손해배상 능력 기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