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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K조선 15兆 지원…"세계 1위 굳힐 골든타임"

    금융권, K조선 15兆 지원…"세계 1위 굳힐 골든타임"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들이 국내 조선업계 수주 경쟁력을 위해 중·대형 조선사 6곳에 총 107억5000만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공급한다. 주요 시중은행이 중형 조선사에 RG를 발급하는 것은 수주 불황으로 중형 조선소의 줄도산이 이어진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조선업계는 269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RG 특례보증 비율 95%로 상향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열고 조선업 수출·수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과의 조선업 1위 경쟁에서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산업부는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상향했다. 시중은행이 선박 선수금의 100%만큼 RG를 발급해주면 그중 95%는 무보가 보증을 선다는 의미다. 회사가 망하더라도 은행이 지는 실제 부담은 5%에 그치는 것이다.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수주하면서 받는 선수금(통상 건조대금의 약 40%)에 대해 금융기관이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해 환급할 것을 보증하는 제도다. 발주처는 선지급금을 떼일 것을 우려해 조선사가 RG를 받아와야만 계약을 체결한다. RG가 없으면 사실상 수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구조인데, 시중은행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 등으로 중소형 조선사에 RG를 발급하는 것을 꺼려왔다.정부의 이번 정책 지원으로 국내 시중은행 9곳이 중형 조선사 선박 수주(총 9척)에 필요한 2억6000만달러 규모의 RG를 발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발급하기로 한 RG(4억2000만달러)까지 포함하면 총 6억8000

  • 지주사 블록딜 여파…HD현대중공업 급락

    지주사 블록딜 여파…HD현대중공업 급락

    HD현대중공업 주가가 최대주주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여파로 급락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7.33% 하락한 13만2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2만9100원(-8.83%)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날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571억원, 7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전일 장 마감 후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공시한 여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회사 지분 78.0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날 개장 전 266만3000주(3.0%)를 3496억5190만원에 모두 처분했다. 주당 거래가는 13만1300원으로 전일 종가(14만500원) 대비 6.5% 할인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유통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로 HD한국조선해양 지분율은 75.02%로 줄었다.증권가에선 이번 거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 성장성이 양호하고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인 블록딜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블록딜로 주가 조정이 나온다면 오히려 조선업의 성장성을 감안해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 HD현대중공업, 3500억원 블록딜 여파에…주가 7% 급락

    HD현대중공업, 3500억원 블록딜 여파에…주가 7% 급락

    HD현대중공업 주가가 최대주주인 HD현대조선해양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여파로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만300원(7.33%) 하락한 13만2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12만9100원(8.8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571억원, 7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59억원 순매도했다.전일 장 마감 후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 주식의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공시한 여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회사 지분 78.0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개장 전 주식 266만3000주(3.0%)를 3496억5190만원에 모두 처분했다. 이를 통해 지분율은 75.02%로 줄었다.1주당 거래가는 13만1300원으로 전일 종가(14만500원) 대비 6.5% 할인된 수준이다. 거래 목적은 'HD현대중공업 주식의 유통물량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로 알려졌다.증권가에선 이번 거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의 성장성이 양호하고 최대주주의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인 블록딜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블록딜로 주가 조정이 나온다면 오히려 조선업 본업의 양호한 성장성을 감안해 매수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1조9640억원에 영업이익 178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무려 47.35%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양호한 조선업 전망 등에 따라 주가는 전일까지 연중 최

  • '송무 강자' 바른, 연매출 1000억 넘었다

    '송무 강자' 바른, 연매출 1000억 넘었다

    법무법인 바른이 창사 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로펌 중에선 여덟 번째로 이뤄낸 성과다. 몇몇 대형 소송에서 승소해 두둑한 보수를 받은 것이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바른은 2년 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지평과 국내 7위 로펌 자리를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重 분쟁에서 100억원 잭팟3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바른은 올해 매출 1000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이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실적이 집계돼야 최종 매출이 확정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1000억원대 매출을 낼 것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바른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면 지난해(862억원)보다 최소 16%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6%였다.강점을 보여온 송무 분야에서 선전한 것이 이번 실적의 비결로 꼽힌다. 특히 올초 종결된 HD현대중공업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대규모 성과보수를 받은 것이 한몫했다. 승소한 근로자 측을 대리한 바른은 이 사건 하나로 100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고등법원 민사1부가 지난 1월 6300억원대 통상임금을 지급하라고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 양측이 받아들이며 11년간 이어진 소송전이 마무리됐다.이 로펌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특허공룡’ 퀄컴을 상대로 6년2개월간 벌인 1조원대 소송전에서 최종 승소하는 데도 기여했다. 대법원 3부가 4월 공정위의 1조311억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이 정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바른은 올초 마산로봇랜드가 경상남도·창원시·로봇랜드재단을 상대로 벌인 1662억원 규모 실시협약 해지 시 지급금 등 청구소송에서 승소를 확정 짓는 것도 도

  • [단독] 감사원, 文정부 산은 구조조정 딜에 칼날 겨눈다

    [단독] 감사원, 文정부 산은 구조조정 딜에 칼날 겨눈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은행이 단행했던 구조조정 딜을 집중 감찰하고 있다. 정부 지분이 다시 민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와 청탁이 없었는 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감사원이 산업은행이 행한 개별 딜의 위법성 여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감사원이 사실상 표적을 정하고 정략적으로 이번 감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감사의 칼끝이 결국 이동걸 전 산은 회장과 문재인 정부 고위 관계자를 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흥건설에 2000억원 깎아준 산은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산은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작했다. 이번 감사의 명목은 정책자금 운용실태 확인이다. 코로나19 시기 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집행한 자금이 제대로 쓰였는 지 들여다보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실제 감사원의 칼날은 전 정부에서 산은이 행했던 구조조정 딜에 향해 있다. 감사원은 2021년 대우건설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는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2019년 산은이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을 낙점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경위를 주목하고 있다. 산은은 2021년 대우건설 매각 당시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KDBI)를 세워 대우건설 지분을 넘긴 뒤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본입찰에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주당 1만1000원), DS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주당 8500원)을 써내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 중흥건설이 2위와의 가격 차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인수 포기 의사까지 내비치자 KDBI는 이례적으로 재입찰을 진행했다. 결국 재입찰 과정을 거쳐 중흥건설은 처음 제안한

  • 건설사 중동법인 망했는데 세금 5300억

    국내 대형 건설회사가 중동 사업에서 조(兆) 단위 손실을 보고도 10여 년간 수천억원의 법인세 폭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세법상 자회사가 파산해야 손실 처리가 가능한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파산 관련 법 체계가 사실상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DL이앤씨, 한화건설, HD현대중공업 등은 중동 현지 법인과 관련해 최근 10여 년간 약 53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들 건설사가 현지 법인에 제공한 대여금 2조3000억원에서 이자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해 세무당국이 매년 22%의 법인세를 부과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현지 법인이 이자는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못하는 사실상 파산 상태라는 점이다. 국내 건설사는 2010년을 전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지만 △과당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현지인 의무고용제 강화로 인한 비용 상승 △유가 하락에 따른 추가 발주 감소로 대부분 손실을 냈다. 현지 법인들은 10년 넘게 자본잠식 상태지만 대부분 중동 국가에 사실상 파산법이 없어 청산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건설사들이 대여금에 대해 법정이자율 4.6%만큼의 이자 수익을 매년 올린 것으로 간주하고 법인세를 부과해 왔다. 건설사들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제도 개선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정 업계의 사정만으로 세법 체계를 흔들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기업 애로를 적극 시정하기로 하면서 문제를 일부 해소하는 법안이 지난달 국회에 올라왔다. 하지만 건설사가 이미 납부한 세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수한 현지 법 체계와 국내

  • 선박 발주 늘고 친환경 엔진 부각…HD현대중공업 30% 올랐다

    선박 발주 늘고 친환경 엔진 부각…HD현대중공업 30% 올랐다

    꺾일 줄 알았던 글로벌 해운사의 선박 발주 ‘러시’가 이어지면서 조선사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HD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약 2년 전 수주 호황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가운데 친환경 엔진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14일 9만38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타며 석 달여 동안 33.15% 올랐다. 올 1분기 대규모 하자배상 비용 발생으로 예상 밖 영업적자를 발표했지만 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실적 개선 기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선박 수주 호황이 올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83억원이다. 작년 289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선박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조선·해운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가 지난 2일 발표한 6월 2주차 신조선가 지수는 170.4로, 작년 말의 153.2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신조선가 지수가 170을 웃돈 기간은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선박 발주는 주로 벌크선과 유조선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벌크선은 중국 조선사가 많이 잠식한 선종이지만 폭발 위험이 있는 유조선은 아직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다. 환경 규제 때문에 컨테이너선 발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당초 12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였던 올해 컨테이너선

  • "조선 빅3, 올해 흑자전환"…대우조선 한 달 새 17% 올라

    "조선 빅3, 올해 흑자전환"…대우조선 한 달 새 17% 올라

    조선회사들이 올해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증권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대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56억원 적자였던 한국조선해양이 9070억원의 흑자를, 작년 1조61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1548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854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예상이 맞을 경우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 만에, 삼성중공업은 8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다.이날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03%, 대우조선해양은 2.53%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1.86%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한국조선해양 7.62%, 대우조선해양 17.67%, 삼성중공업 8.53% 등이다.목표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는 3개월 전과 비교해 6.85%(10만7635원→11만5000원) 상향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2.07%(2만5875원→2만9000원), 삼성중공업은 2.18%(7291원→7450원) 올랐다.최근 조선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 상향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초 155선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들어 166까지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량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유럽에서 탄소배출량 기준이 신설되는 등 선박 수주와 관련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대형 조선사들에 호재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형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얼마 만의 흑자냐"…조선주, 적자탈출 예상에 목표주가 상향

    "얼마 만의 흑자냐"…조선주, 적자탈출 예상에 목표주가 상향

    조선회사들이 올해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조선해양이 9070억원의 흑자를, 작년 1조6146억원의 적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1548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는 854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 삼성중공업의 경우 8년만의 흑자전환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증권가의 예상보다 좋은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세다. 이날 오후 기준 한국조선해양은 1개월 전에 비해 10.58%, 대우조선해양은 17.15%, 삼성중공업은 11.29%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3개월 전과 비교해 조선 대형 3사의 목표주가는 한국조선해양이 6.85%(10만7635원→11만5000원), 대우조선해양이 12.07%(2만5875원→2만9000원), 삼성중공업이 2.18% (7291원→7450원) 상향됐다.최근 조선업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예상 외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의 상향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조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초 155선까지 내려갔던 신조선가 지수는 이달 기준 166까지 오른 상태다.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고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탄소배출량 기준 신설 등 유럽에서 선박 수주와 관련한 환경규제

  •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조선주 '뱃고동'

    국내 조선업체의 주가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조선사들이 수주 목표를 빠르게 채우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21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5.59% 상승한 2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5.73%), 현대미포조선(4.68%), 현대중공업(4.47%), 삼성중공업(2.03%)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국내 조선업체의 흑자전환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49척, 65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41.4%를 이미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등을 약 8억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2척과 LNG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20억달러어치를 수주한 상태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단골 고객사인 마란으로부터 수주한 LNG선 2척의 가격은 2억5620만달러로 역사적인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향후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 HD현대, 브랜드 정체성 강화…계열사 사명에 'HD' 넣는다

    HD현대 주요 계열사들이 사명 앞에 ‘HD’를 붙인다. 새 그룹명의 노출도를 높여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오일뱅크,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사명 변경안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사명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유력 후보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다. 산업현장(‘사이트’)을 움직이는 건설기계, 산업차량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일부 조선 부문 계열사들도 사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대대적인 사명 교체에 따른 상표권 수익도 적잖이 발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HD현대가 계열사들로부터 1년에 320억원의 상표사용료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GRC)로의 사옥 이전에 따른 연 400억~600억원의 임대수익이 추가되면서 배당 여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장서우 기자

  • 한국조선해양, 주가 돛 다나…오버행 우려 털어내고 '수주 랠리'

    한국조선해양, 주가 돛 다나…오버행 우려 털어내고 '수주 랠리'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철회로 투자금을 물어줘야 했던 사모펀드에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를 털어냈다. 조선 3사 가운데 독보적인 ‘수주 랠리’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 전량을 채웠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에 현대중공업 주식 매매 대금 4097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464만7201주(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증시가 가라앉으면서 여건이 개선될 기미가 없자 한국삼호중공업 상장은 최종 무산됐다. 한국조선해양과 IMM PE는 지분 매각 대금 중 일부인 2667억원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430억원(124만8908주)은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교부하는 안과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는 안을 두고 지난달 31일을 시한으로 협의해왔다. 이날까지 주식 교부 안에 대해 두 회사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현금 지불로 계약 관계가 종결된 것이다.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현대중공업 주식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2조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재무적 타격도 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환 계획은 이미 염두에 뒀던 것이어서 (기존 사업 계획 추진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새해 들어 한 달 만에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4분의 1 수준인 24%를 채웠다. 이전에는 중국 조선사와 계약했던 프랑

  • 흑자전환 '뱃고동'…조선주 랠리 펼쳐지나

    흑자전환 '뱃고동'…조선주 랠리 펼쳐지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해양플랜트 대규모 손실 이후 10년 가까이 박스권에 갇혔던 조선주가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본격 반등 전망31일 삼성중공업은 10.5% 오른 5790원에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5.49%) 한국조선해양(3.2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카본(2.92%), HSD엔진(1.34%) STX엔진(2.18%) 등 조선 기자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전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15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회사 측은 2021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면서 실적과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흑자 전환 기대가 나오는 근거로는 역대급 수주 잔액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이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 철광석 가격은 t당 122.26달러(지난달 27일 기준)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고점(226달러)과 작년 4월 고점(159달러) 대비 각각 46%, 23% 하락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선주들은 선제적으로 대규모 선박 발주를 넣었는데, 올해부터 2021년 수주분이 건조에 들어간다”며 “대규모 수주 잔량이 쌓인 상태에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차익 효과도 기대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차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 정기선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적자수주 관행 사라질 것" [CES 2023]

    정기선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적자수주 관행 사라질 것" [CES 2023]

    정기선 HD현대 사장(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영향을 놓고 “조선업계 적자 수주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세금으로 돈을 넣어준 회사(대우조선해양)가 적자 수주하니까 우리도 그 가격 따라가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돈을 벌어 회사를 키우고 직원들에게도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가 (대우조선해양을) 운영하면 옛날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업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영향이 줄어들고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 인수전을 무리하지 않을 뜻도 내비쳤다. 답했다.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한화그룹과 선박엔진 업체인 STX중공업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예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을 놓고서도 자신이 있든 없든 우리가 생각하는 시너지가 있다”며 “그 시너지가 큰 회사의 경우 페어밸류(fair value·적정가치)를 많이 쳐줄 수 있고 시너지가 크지 않은&

  • 현대삼호중공업, 결국 상장 접는다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왔다. 한국조선해양은 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4097억원에 되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IMM PE는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4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분율은 15.2%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IMM PE에 2667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1430억원)는 현대중공업 주식(약 1.4%)으로 바꿔준다. IMM PE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 추진 당시 1~2년 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조선 경기가 나빠지면서 상장이 미뤄져 왔다. IMM PE가 투자할 당시 2022년까지 현대삼호중공업을 상장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작년 증시 상황이 안 좋아지자 상장 기한을 2024년으로 2년 더 연장했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계획을 아예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지배구조를 지주사체제로 바꾼 뒤 한국조선해양 주주들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에 반대하는 기류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