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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마켓인사이트]현대重 컨소, 23일 두산인프라코어 바인딩 MOU 체결..8000억원대 중반

    [단독 마켓인사이트]현대重 컨소, 23일 두산인프라코어 바인딩 MOU 체결..8000억원대 중반

    국내 1위 굴삭기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두산그룹과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22일 각 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이르면 23일 MOU를 맺고 본격적인 주식 매매계약서 작성(SPA)을 준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적어낸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KDB인베스트먼트 간 지분 비중은 아직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KDB인베스트먼트 측 관계자는 "계약서 체결 후 펀딩 등을 거쳐 딜 클로징이 될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분 비중 등은 천천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의 걸림돌로 꼽혀 온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 DICC에 관한 소송전 결과 최대 1조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손해배상 가능성이나 승소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 등은 모두 두산중공업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주)두산 아래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만 매각하기 위해서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을 가지고 있는 투자회사로 나누고, 사업회사만 판 뒤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DICC 소송 결과에 따른 부담도 두산밥캣과 함께 중공업에 넘길 수 있다는 게 관련 법조계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구속력 있는 MOU를 체결하면 이 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을 기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GS건설 컨소시엄 등으로서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GS건설-도미누스

  • 현대중공업지주 인수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 '안갯속'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 등급에서 '미확정검토' 대상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전량(3분기말 기준 35.41%)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주력 자회사 두산밥캣 지분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분할되는 점을 들었다. 사업안정성 및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한 중국 법인(DICC)소송 우발채무의 부담 주체 및 채무현실화 여부도 불투명하다.긍정적인 요인으로는 현대중공업 계열 건설기계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며, 재무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대주주 변경 후 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현재 시점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한 회사채가 분할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은 향후 본계약 등 일련의 매각절차 진행 경과, 확정 매각 대상의 사업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등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지분 및 관련 담보차입금 등 분할 대상 자산 및 부채 규모와 DICC 관련 우발채무 부담 여부가 향후 신용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밥캣의 연결기준 매출액 및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5.1%, EBITDA의 54.7%을 차지하는 등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신이

  • 인프라코어 우협선정..두산그룹 구조조정 9부능선 넘었다

    인프라코어 우협선정..두산그룹 구조조정 9부능선 넘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그룹-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올초부터 이어져 온 두산그룹의 긴 구조조정 일정이 '9부능선'을 넘었다. 10일 두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을 인수할 후보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이 지난 4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정부에 약속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 절차가 거의 마무리됐다. ◆두산그룹 숨가쁜 자구안 이행두산그룹의 위기 원인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이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는 두산건설이다. 일산 탄현 위브더제니스 등 미분양 단지가 늘어나면서 자금이 부족해지자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런 가운데 두산중공업도 어려운 처지에 내몰렸다. 석탄과 석유를 때는 화력발전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매출이 줄었고, 이익도 감소했다. 중요한 매출처 중 하나였던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현 정부의 정책기조 변경으로 어려워졌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아직 돈이 되지는 못하는 상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인 작년 말부터 두산그룹은 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DICC)을 상장하는 문제를 두고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벌인 소송전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것도 그룹 전체를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두산그룹은 숨가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채권단의 압박도 거셌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자금 지원

  • [단독]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한다…우협 선정

    [단독]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한다…우협 선정

    현대중공업그룹이 굴삭기 분야 선두업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현대중공업 계열 굴삭기회사인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합쳐 국내 1위, 글로벌 5위 건설기계업체로 단숨에 도약한다.두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10일 오전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보고했다. 양 측은 약 2~3주간 추가 협상을 마친 뒤 연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 마무리절차에 나설 전망이다.거래에 밀접한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거래 초기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쟁사였던 유진기업은 각각 7000억원 초반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만 해도 오히려 유진 측 제시 가격이 소폭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마지막까지 양측과 협상을 이어가며 매각 조건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결국 현대중공업 측이 가격을 올려 수정 제안을 제출했고, 유진 측은 초기 제안을 유지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제시 가격 뿐 아니라 자금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두산인프라코어는 상장사로 현재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 가량이다. 매각 대상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07%)의 시가가 약 6000억원이므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을 고려해 약 8000억원~1조원에 이 회사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매각 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7000억원 후반에서 8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단숨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인력과 연구개발(R&D)역량, 특허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 "DICC 가격 써내라"던 두산…속내는 재판용?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 "DICC 가격 써내라"던 두산…속내는 재판용?

    ≪이 기사는 12월07일(13: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 M&A가 최종 인수자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1조원에 육박한 우발채무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수 절차에서 DICC 가격을 후보들에 따로 써내라 통보했다. 손실을 일부 보전해 주는 구조로 흥행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대법원 판결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기업은 지난 2일 최종 수정사항을 담은 SPA 마크업(Mark-Up) 계약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연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SPA 체결 기준)을 완료하겠다 약정한 바 있다. 연말까지 계약 체결에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 전권을 채권단이 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SPA체결까지 2~3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주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장외에서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GS건설 컨소시엄의 본격 참여 여부와 기존 인수후보들이 써낸 가격에 따라 장기화 될 여지도 남아있다.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입찰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100%를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가치와 중국법인인 DICC 지분 20% 가격을 함께 써내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DICC 지분 80%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나머지 20%는 두산그룹과 소송 중인 IMM 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 중이다.인수 후보 사이에선 추후 패소시 인수자가 판단한 가격과 FI에

  • [단독]현대글로벌서비스, KKR과 투자유치 협상…기업가치 2兆 거론

    [단독]현대글로벌서비스, KKR과 투자유치 협상…기업가치 2兆 거론

    ≪이 기사는 10월22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지주의 100%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KKR과 투자 유치를 두고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상장전 투자유치(Pre-IPO)를 두고 KKR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별도의 투자은행(IB) 선임 없이 소수의 글로벌 PEF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의사를 태핑해왔고, 지난 8월경부터 KKR측과 단독 협상 형태로 거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을 병행해 투자자를 유치할 전망이다.다만 아직까지 양 측이 생각하는 기업가치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 측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수준으로 고수하고 있지만, KKR측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2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20배 가까운 멀티플을 요구한 셈이다.구체적인 매각대상 지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30~40% 수준으로 알려진다. 기업가치 2조원을 가정할 경우 최대 80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으로 지난 2016년 AS부문을 물적분할 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한 선박과 타 선박들의 AS 및 개조 등을 담당한다. 원매자 입장에선 현재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M&A가 마무리 될 경우, 회사가 확보할 그룹 내 선박(캡티브)이 대폭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했다.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회사 성장이 본격화하지 않아 현대중공업

  • [마켓인사이트] 한숨 돌린 현대일렉트릭…1073억 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한숨 돌린 현대일렉트릭…1073억 증자 성공

    ▶ 마켓인사이트 12월 11일 오후 3시40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일렉트릭이 107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이 지난 9~10일 이틀간 기존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발행 예정 신주(1569만 주)보다 많은 1619만8919주 규모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3.24%의 청약률이다. 우리사주 청약물량은 배정물량(313만8000주)에 못 미...

  • [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찬성'

    ≪이 기사는 05월29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 그룹의 물적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한 결과 분할계획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9.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향후 대우조선해양과의 통합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사(가칭 한국조선해양)와 사업회사(가칭 현대중공업)로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물적분할 후 산업은행으로부터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엔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를 계열사로 두고 운영하게 된다.이날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선 일부 의견으로 "물적분할로 인해 분할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존주주의 통제 약화가 우려된다. 분할신설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통과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현대중공업과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신청이 이뤄질 EU 미국 중국 일본

  • [마켓인사이트] 재무 개선한 현대重그룹, 자금조달 '순항'

    ▶ 마켓인사이트 3월 7일 오후 4시5분 현대중공업그룹이 채권 발행과 보유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잇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자 평판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자금조달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다음달 11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3일 기관투자가를 상대...

  • [마켓인사이트] 현대重, 터보기계 매각…비주력 사업 정리 '가속'

    [마켓인사이트] 현대重, 터보기계 매각…비주력 사업 정리 '가속'

    ▶마켓인사이트 1월 31일 오후 3시51분 현대중공업이 비조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NH투자증권의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NH PE에 매각한다. 세계 2위 조선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을 손에 넣는 대신 비조선사업부를 정리하는 사업 재편의 하나로 풀이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펌프부문과 압축기 설비를 생산하는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NH PE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NH PE는 약 750억원에 현...

  • [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 마켓인사이트 1월 30일 오후 8시15분 국내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2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체제인 국내 조선업계가 빅2 체제로 재편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19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기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

  • 한신평 “국내 조선산업, 바닥은 찍었지만 아직 보릿고개”

    ≪이 기사는 03월07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안지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조선 : 보릿고개에서 살아남기, 조선사별 대응능력 비교’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이 2016년 바닥을 찍고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고정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을 감당할 만큼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조선사들의 수주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데다 선박 가격도 낮게 떨어져있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봤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합산 신규 수주규모는 200억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지만 아직 2015년(285억달러) 기록에도 많이 못 미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서 내놓는 글로벌 신조선가도 지난해 말 1억2500만달러(약 1336억원)로 조선산업이 불황에 진입하기 직전인 2008년(1억7800만달러)보다 30% 낮다. 2010년(1억4200만달러) 이후 1억4000만달러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한신평은 해외 조선사들보다 수주잔고가 적어 국내 조선사들이 선가를 끌어올릴만한 협상력을 보여주기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 대비 수주잔고 비율은 약 1.5배로 이 지표가 2배를 웃도는 중국과 일본보다 낮은 수준이다.안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올해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며 과거 저가수주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고정비 부담도 커져 수익성 개선도 쉽

  • 한국기업 투자 늘리는 美 더캐피털그룹, 현대重 3대주주로

    이 기사는 11월07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털그룹 컴퍼니스(이하 더캐피털)가 현대중공업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3대 주주로 부상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기업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더캐피털은 지난 8월25일부터 10월11일까지 현대중공업 주식 141만1288주(2.49%)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7일 공시했다. 경영 참가와는 무관한 단순 투자목적이다.이번 거래로 더캐피털은 지분율을 5.55%에서 8.04%로 높이며 KCC(7.01%)를 제치고 현대중공업 3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최대주주는 현대로보틱스로 지분 27.84%를 들고 있다. 지분 9.3%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2대 주주다.더캐피털은 최근 국내 대기업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 지분 5.17%를 보유해 3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한 데 이어 6월에는 LG유플러스 3대주주(지분율 5.16%)가 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10월 LG유플러스 지분 1.06%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7.24%로 높였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7.72%)과의 지분 격차를 줄이고 있다. 최근엔 현대자동차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달 지분 0.25%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율을 6.83%로 높였다. 이 자산운용사는 이들 기업 외에도 현재 아모레퍼시픽(5.86%) 더존비즈온(5.02%) 오스템임플란트(9.84%) 클리오(6.37%)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오일뱅크, 현대重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14일(0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분할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정유업 호황 속 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적잖은 투자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7일께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5년물 1500억원과 7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르면 오는 29일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지난 4월 모회사였던 현대중공업이 인적분할을 통해 네 개 기업으로 분리된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찍는 첫 공모 회사채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5년 7월 현대중공업이 405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발행도 2015년 3월(4000억원) 이후 2년4개월만이다. 최근 정유업 호황으로 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어 많은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저유가 기조가 본격화된 2015년부터 매년 영업이익을 3000억원 이상씩 늘리고 있다. 지난해엔 사상 최대인 9657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들어서는 거듭 감소해왔던 매출도 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4조2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영업이익은 3548억원으로 75.8%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안정화되고 있다. 2014년 6.2배까지 치솟았던 현대오일뱅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

  • 현대중공업 특수선 채권 담보로 4000억 조달 추진

    이 기사는 06월02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기업분할 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건조 중인 특수선(군함) 관련 채권을 담보로 4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차입금 만기를 늘려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 군함 5척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과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4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지난달 주요 기관투자가들에 투자설명서(IM)을 보내놓은 상태다.현대중공업이 자산유동화를 위해 제공하는 기초자산은 3년6개월 동안 군함 건조대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약 1조6000억원의 장래매출채권이다. 건조대금은 발주처인 방위사업청이 6개월마다 현대중공업에 지급하기로 돼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 장래매출채권을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의 별도계좌에 예치한 뒤 4000억원어치 3년6개월 만기 ABL 및 ABCP 발행을 하는 구조다. 수탁은행은 해당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을 우선 ABL 및 ABCP 투자자에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 쌓아두고 남은 금액을 현대중공업에 돌려주기로 돼 있다. ABL과 ABCP로 각각 얼마씩 조달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정 기간마다 차환을 해야 하는 ABCP보다는 만기 때까지 유동성 문제를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ABL 비중을 키울 것이란 예상이 많다. 금리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4%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날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3.78%로 현대중공업 3년 만기 채권금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