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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名서 중공업 빼고 '꿈' 실은 현대重

    그룹名서 중공업 빼고 '꿈' 실은 현대重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가 ‘HD현대’로 사명을 바꾼다. 1972년 그룹 모태가 된 현대중공업 설립 후 50년간 그룹 전체를 상징하던 ‘중공업’은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만 남는다. 중공업의 이미지를 떼고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발굴하는 투자 전문 지주사로서 역할을 부각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명 바꿔 신사업 투자 역할 부각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8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새 사명 HD현대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현대중공업지주는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에 나섰다. 사명에서 ‘중공업’을 떼어냄으로써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발굴·육성에 주력하는 지주사의 기능을 부각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기존 순환출자 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를 출범시켰다. 산하에 조선(한국조선해양), 에너지(현대오일뱅크), 건설기계(현대제뉴인)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로봇(현대로보틱스), 전기전자시스템(현대일렉트릭), 선박서비스(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을 거느린 구조다.지배구조 개편 이후 현대중공업지주는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2020년엔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를 설립했다. 같은 해 한국투자공사(KIC)와 글로벌 기업 인수·지분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

  •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3배 참여

    DCM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3배 참여

    현대중공업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3배 수요를 모았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지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010억원어치 기관투자가 수요가 참여했다. 최초 모집금액으로 제시한 300억원의 3.3배에 해당한다.신용등급이 ‘A-(긍정적)’로 우량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비교적 짧은 만기와 밝은 업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수요예측에 앞서 이번 회사채 만기를 2년으로 제시하고, 최고 시가평가금리+0.30%포인트 금리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수요예측 이후 최대 발행금액은 2000억원까지 열어뒀다.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조선업 실적 전망이 밝다”면서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을 지배하는 한국조선해양의 지분 30.9%와 현대오일뱅크 지분 74.1%를 보유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부진한 성적표 받아 든 주요 조선사…신용도 향방은[김은정의 기업워치]

    부진한 성적표 받아 든 주요 조선사…신용도 향방은[김은정의 기업워치]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신용도 향방이 중장기 사업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 다수 조선사들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국내 신용평가사는 당장의 성적표보다 향후 사업 전략에 주목하는 모습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주요 조선사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은 검토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현대삼호중공업에 BBB+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단기 신용등급으로는 A3를 매기고 있다.조선사들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 정체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강재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손실충당부채 설정 탓이다. 이처럼 수익성이 나빠지고 비경상적인 비용이 추가되면서 조선사들의 실적은 한국기업평가의 예상을 밑돌았다.현대중공업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대규모 충당부채와 잡손실을 인식했다. 약 5651억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부채를 추가로 약 200억원 설정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모두 임금체계 개편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을 반영했다.지난해 4분기 현대중공업은 7066억원의 세전손실을, 현대삼호중공업은 1286억원의 세전손실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강재가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른 공사손실충당부채를 760억원 추가 설정했다.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소급분 지금 650억원도 반영해 지난해 4분기 2440억원의 세전손실을 냈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적자 규모가 확대돼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각 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자본확충으로 전반

  •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231조4793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19%늘어난 수준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주식과 회사채 공모발행으로 231조4793억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656조4262원 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작년 한 해 공모방식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은 29조903억원에 달했다. 전년(10조9164억원)에 비해 166.5%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IPO는 110건이 이뤄지며 14조5225억원 어치 신주가 발행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엔 87건, 3조824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늘어났다. 이전 역대 최대였던 2017년 5조8893억원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등 IT관련 대형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했고 현대중공업(1조800억원)과 같은 전통기업들도 1조원이 넘는 대형 IPO를 실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96건의 IPO가 이뤄지면서 3조1408억원 어치 주식이 발행됐다. 유상증자 역시 89건이 이뤄졌고 14조5678억원 규모의 신주가 발행됐다. 2020년 70건, 7조 923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운영·차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신주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 공모 발행 규모 역시 지난해 총 202조3890억원으로 전년(183조5668억원) 대비 10.3%늘어났다. 일반회사

  • MARKET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엔진 지분 100% 290억원에 취득

    현대중공업은 모회사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계열사 현대엔진의 지분 100%(20만200주)를 290억원에 장외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엔진 생산 회사 지분 취득"이라고 설명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도 굳건한 현대중공업 신용도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도 굳건한 현대중공업 신용도

     현대중공업의 신용도가 통상임금 소송 파기 환송에도 굳건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23일 "단기적인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근원적인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고하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 관련해 제기된 임금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향후 파기 환송심을 통해 소급 지급될 임금 총액이 결정된다. 대략적인 규모는 보수적인 기준에서 이자를 포함해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소송 결과로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과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요 계열사들의 소급분 분담 구조와 풍부한 보유 현금성자산을 보면 지급 부담은 감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이어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잠재적 리스크(위험 요인)가 해소됐다는 점과 사업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신용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회복을 꼽았다. 파기 환송심 진행 과정과 최종 소급분 지급 규모,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살펴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선가 인상과 원가 통제를 통한 수익성 회복, 친환경 선박의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EU 불허하나…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 '빨간불'

    EU 불허하나…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 '빨간불'

    세계 1, 2위 조선사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통합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요구에 불응하면서 EU 경쟁당국은 합병 불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명목상으로 LNG선 독점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론 두 회사 간 합병으로 인해 유럽 선사가 지출해야 하는 선박 매입 비용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시장 독점 해소 못해”EU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분과위원회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곧 종결하고, 내달 20일까지 국내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중국,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두 회사 합병을 모두 승인했다.두 조선사 간 통합이 불투명해진 것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7일까지 “LNG 운반선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EU 경쟁당국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다. EU는 두 회사의 LNG선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부터 독점 해소 방안을 놓고 EU집행위와 협의를 지속해왔다. STX조선 등 국내 중소 조선사에 LNG선 건조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LNG선 건조 기술을 공개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LNG선 가격을 수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EU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중소 조선사로의 LNG선 기술 이전 협상이 결렬됐고, LNG 건조 기술을 시장에 공개하는 방안은 “실질적인 기술 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EU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EU는 현대중공업 또는 대우조선의 LNG사

  • ‘기업가치 10조’ 현대오일뱅크 이달 IPO 청구 전망

    ECM

    ‘기업가치 10조’ 현대오일뱅크 이달 IPO 청구 전망

    ㎢기업가치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현대오일뱅크가 이르면 이달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친환경 미래사업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위상과 뛰어난 수익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의 예비심사에는 보통 두 달(45영업일)이 걸린다. 이르면 상반기 중 공모 절차와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다.공모금액은 2조원 안팎,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과 2018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시도했다가 뜻밖의 업황 악화 등으로 절차를 중단해야 했다. 그러다 지난 8월 새로운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KB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재도전을 준비해왔다.최근 유가 반등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블루수소’ 등 미래 신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호기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1년여에 걸친 국제유가 반등 등에 힘입어 1~3분기 연결 14조6621억원의 매출과 85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영업실적은 5933억원 적자였다.적극적인 사업구조 전환 추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85%인 정유 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줄이는 ‘비전2030’을 올해 초 발표했다. 친환경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

  • ECM

    IPO 풍년에 외국계 IB 지각변동..크레디트스위스 사상 첫 1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외국계 증권사 중 기업공개(IPO) 실적 1위에 올랐다. 올해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IB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4개 회사의 상장을 주관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0조2000억원이다. 크래프톤(공모금액 4조309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 등 세 곳은 대표 주관을 맡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공모 규모 상위 5개 기업 중 4개사를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관한 것이다.업계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주요 ‘빅딜’을 휩쓸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 전 기업가치가 40조원 규모 수준에 달해 IB업계 사이에서도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두 회사의 상장 주관사를 따내기 위해 꽤 오랜 기간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크레디트스위스는 2017년 이경인 IB부문 대표가 부임한 이래 주로 인수합병(M&A) 자문에 주력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어들의 상장이 쏟아지며 공모 시장이 활성화되자 인력을 보강하는 등 IPO 부문을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관을 맡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때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고 이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수십조원의 딜을 잇달아 따냈다. 크레디스트스위스는 올 하반기 현대중공업까지 상장까지 석권하면서 IPO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IPO 시장이 초호

  • [단독] 현대중공업 관계사 현대힘스 상장 추진

    [단독] 현대중공업 관계사 현대힘스 상장 추진

    ≪이 기사는 10월08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선박기자재업체 현대힘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대형 증권사 1곳과 중소형사 1곳 등 2곳을 주관사로 확정하고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년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2023년까지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200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선박을 조립할 때 사용하는 기자재인 선박 블록과 배관 도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다. 본사는 울산에 있으며 경북 포항과 경주에 각각 1곳, 전남 영암 2곳 등 총 4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당시 현대중공업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9년 4월 사모펀드 제이앤PE에 매각됐다. 현재 제이앤PE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설립한 허큘리스홀딩스가 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25%는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최근 3년 간 조선업 침체로 실적이 정체됐다. 지난해 매출은 1153억원, 영업익은 5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 초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30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 대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선박용 소화설비 업체 엔케이가 보유한 포항 공장 부지와 건물을 179억원에 인수해 연간 10만 톤의 선박 블록 생산 능

  • 현대일렉트릭, 좋은 실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깜짝 흥행'[마켓인사이트]

    현대일렉트릭, 좋은 실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깜짝 흥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라는 점을 내세워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이 이날 3년 만기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1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일렉트릭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우량채권에는 미치지 못하나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 당시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이날 수요예측에서 개별민평금리(이달초 연 4.41%)에 비해 1.24%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일렉트릭 회사채는 같은 A-등급 회사채 등급민평금리(연 2.96% 가량)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 때문이었으나 최근 재무상태와 실적이 안정되면서 재평가받았다. 현대일렉트릭은 작년부터 판매 호조, 생산효율성 향상 등으로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 651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동반성장협약보증을 위한 기금출연 및 동반성장펀드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전력 설비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지주를 대주주(지분율 37.22%)로 둔 전자·전기 전문업체다. 전력공급 과정 전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왕좌 이어가는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왕좌 이어가는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이 기사는 09월30일(14: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가 2021년 3분기(누적 기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삼일PwC는 간발의 차로 삼정KPMG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1년 3분기 기업 M&A 자문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44건, 15조55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에 올라 명성을 이어갔다.삼정KPMG는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자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2조4000억원 규모 '빅 딜'이었다.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거래(2003억원), KT가 말레이시아 데이터 전문 기업 엡실론을 인수하는 거래(1697억원) 등 중소형 '알짜' 딜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삼정KPMG는 상반기에도 조(兆) 단위 거래를 3건이나 도와 회계실사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2위는 총 55건, 14조157억원을 기록한 삼일PwC가 차지했다. 1위보다 거래 건수는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1조원 정도 밀렸다. 넷마블이 2조5130억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품는 과정에서 넷마블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또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되는 거래(8000억원), 현대중공업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 지분 매각(3530억원) 등에 관여했다. 3위는 딜로이트안진의 몫이었다. 총 15건, 8조3496억원 규모의 거래의 회계자문을 맡았다. 딜로이트안진은 상반기 4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 롯데·신세계·SK…국내 간판 그룹 중 신용도 승자는 어디, 신평사 세미나 '러시'

    롯데·신세계·SK…국내 간판 그룹 중 신용도 승자는 어디, 신평사 세미나 '러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앞다퉈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개별 기업이나 특정 대기업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의구심이 많아지고 있어서다.각 신용평가사에 소속된 현장 연구원들의 시각과 분석을 공유하고 공개적인 질의응답을 진행해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 기업들의 신용도 변동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들어 대기업그룹 신용 이슈 점검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이날은 SK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재무 상태와 신용도 전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SK그룹 관련해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올라탄 SK그룹, 투자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주제로, 현대중공업그룹 관련해선 '조선 부문의 실적,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가 그룹 신용도의 핵심'을 주제로 발표가 예정돼 있다.지난 8일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롯데그룹 관련해선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실적이 회복세지만 호텔·쇼핑은 여전히 고전 중"이라는 진단을 냈고, 신세계그룹에 대해선 "디지털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높아진 투자 부담과 불확실한 성과가 신용도 향방의 핵심"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오는 14일 '금융업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증권업 변화와 전망, 코로나19 속 할부리스사의 실질적인 자산건전성,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시행에 따른 은행과 은

  • IPO 추진하는 현대오일뱅크 "친환경 기업 변신에는 돈이 많이 필요" [비상장사 탐구생활]

    IPO 추진하는 현대오일뱅크 "친환경 기업 변신에는 돈이 많이 필요" [비상장사 탐구생활]

    [편집자주] 현대중공업 그룹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10년 사이 세 번째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쇼크'로 흔들릴 때도 '제 값을 받지 못할 바에야 상장을 하지 않겠다'며 아껴둔 기업이다.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화석에너지 감축을 본격화하자 이에 대응하는 투자를 위해 불가피하게 상장을 추진한다. 그러나 최근 증시에선 아무리 좋은 기업도 꿈과 미래를 보여주지 못하면 외면받는 분위기다. 현대오일뱅크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청사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전세계적 '에너지 혁명'이 눈앞에 다가오는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금을 마련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자동차 등의 에너지원을 석유에서 친환경 전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된 '공룡'이 될 위기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엔 진짜 상장한다금융투자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엔 어떻든 상장을 성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현대오일뱅크는 어느 때보다 재무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과점 시장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한 때 구직자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렸지만 몇 가지 좋지 않은 상황이 겹지면서 재무상황이 과거에 비해 악화됐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조선산업 쇼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대오일뱅크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