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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오일뱅크 상장 시동…"신사업 투자·M&A 실탄 확보"

    현대중공업·오일뱅크 상장 시동…"신사업 투자·M&A 실탄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실탄을 대거 조달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존 사업 덩치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과 함께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다.현대중공업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9360억~1조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을 거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현대오일뱅크도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전략을 짤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이 8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의 증시 입성 이후에는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선박 사후서비스(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릴레이 상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재원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로 확보한 1조원 안팎의 현금을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 연료추진선 △연료전지 등과 관련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3대 미래사업인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투자

  • 몸값 5兆 현대중공업, 다음달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몸값 5兆 현대중공업, 다음달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몸값은 5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최근 공모주 투자열기가 다소 식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주목된다.현대중공업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9360억~1조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원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당초 증권가의 예상보다 몸값을 낮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조선사들의 대형 수주 릴레이가 펼쳐지던 상반기만 해도 현대중공업의 예상 몸값은 6조~7조원대로 거론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이 최근 원가 인상을 미리 대거 반영한 ‘빅베스’ 이후 시장 친화적인 공모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철강사들이 상반기 t당 70만원인 강재(후판) 가격을 115만원으로 인상하려고 하자 가격 인상에 따른 예상 손실을 한꺼번에 충당금으로 쌓았다. 2분기에만 영업손실 4226억원을 낸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25억원, 올해 1분기 2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후판 가격 상승 여파를 넘어선다면 공모가격의 매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상반기 수주 규모는 85억5100만달러(약 9조8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8500만달러)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올해 전

  •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5일 현대중공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것이 유력하다.현대중공업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조선업황 악화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철강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르면서 현대중공업의 몸값도 당초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8% 상승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6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연초 상장 계획을 발표할 때 목표로 언급했던 1조원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제뉴인, 5710억 규모 유상증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7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의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보통주 신주 114만1947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지주의 100% 자회사다. 이번 유상증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다. 유상증자의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확정 발행가는 50만원으로 총 5709억7350만원 규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약 3530억원의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로 출자하고 나머지 2179억원은 현금으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현대제뉴인 신주를 배정받는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대규모 손실에도 재무적 완충능력은 충분" [마켓인사이트]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대규모 손실에도 재무적 완충능력은 충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06: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재무적 완충능력은 충분하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검토하고 이같이 평가했다.한국조선해양이 발표한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1조9449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줄었다. 또 42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1조706억원, 영업손실 2652억원을 냈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적자 전환했다.대규모 영업손실의 배경은 주요 원재료인 강재가 급등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급 설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 하반기 강재 가격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톤당 100만~115만원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충당금을 설정했다. 올 상반기엔 톤당 70만원 안팎이었다. 영업손실에 반영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금액은 현대중공업 3757억원, 현대삼호중공업 3659억원 수준이다.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과거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강재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손실 반영에도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을 보면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자본 규모가 감소해 부채비율이 전기 말에 비해 다소 상승했지만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 유입이 증

  • [마켓인사이트]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매각

    ▶마켓인사이트 7월 16일 오후 3시35분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울산에 저장시설을 운영하는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국내 사모펀드 제이앤 프라이빗에쿼티(J& PE)에 매각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제이앤 PE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나머지 10% 지분은 현대오일뱅크가 계속 갖는다.현대오일터미널은 2012년 현대오일뱅크가 유류저장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국내 정유사 최초의 상업용 터미널업체다. 울산 신항 내 약 29만t 규모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를 매각한 것은 기존 화학에너지 중심 사업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투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2030년까지 7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이지만,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는 거리가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와도 거리가 있다.반면 제이앤 PE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에 주목했다.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다. 2018년 설립된 제이앤 PE는 신생 PE임에도 활발한 투자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준상 대표와 SG PE 출신 현상진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 [단독] 상장 앞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 매각

    [단독] 상장 앞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 매각

    ≪이 기사는 07월16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국내 사모펀드 제이앤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실탄을 확보해 신성장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예정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제이앤 PE(J& PE)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나머지 10% 지분은 현대오일뱅크가 그대로 보유키로 했다.현대오일터미널은 2012년 현대오일뱅크가 유류저장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국내 정유업체 최초의 상업용 터미널 업체(사진)다. 울산 신항 내 약 29만t 규모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은 기존 화학에너지 중심 사업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투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2030년까지 7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으로서는 훌륭한 자산이지만, 향후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는 거리가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ESG 투자 트렌드와도 맞지 않다.제이앤 PE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터미널은 향후 성장성 측면에

  •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 현대오일뱅크, 내년 상장 재추진한다 [마켓인사이트]

    현대오일뱅크, 내년 상장 재추진한다 [마켓인사이트]

    현대오일뱅크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18년 처음으로 상장을 검토한 이후 세번째 상장 시도다. 14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이사회를 열고 내년 중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지정감사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7년 12월26일 이사회에서 2018년 중 상장을 추진키로 했지만 일정이 한차례 연기됐다. 이어 2019년 1월엔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또다시 중단했다. 이번 상장 재추진은 2019년 1월 이후 2년 5개월여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중 상장 추진을 위해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본 사항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거나 변동 있는 경우엔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유동자금이 풍부해지고, 공모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력사업인 정유사업도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주당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1조5189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계열사들의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외에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 등도 잠재 IPO 대상 기업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4일(1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

  • 현대중공업 상장예심청구…이르면 8월 코스피 입성

    현대중공업 상장예심청구…이르면 8월 코스피 입성

       ≪이 기사는 05월06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르면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회사는 상장 승인을 받는 대로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선 조선업황 회복세 속에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6일 15만3000원)는 올 들어서만 41% 뛰었다.기업가치의 잣대로 평가받는 모회사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현대중공업의 몸값도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6조~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몸값 상승에 힘입어 상장을 통한 조달금액도 당초 예상했던 1조원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손실 규모 5배로 늘어난 현대중공업, 연내 상장 가능할까

    손실 규모 5배로 늘어난 현대중공업, 연내 상장 가능할까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약 5배 늘었다. 최근 조선업황이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단기적으로 재무 건전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조3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은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295억원에서 지난해 325억원으로 4분의 1로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889억원에서 4314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상장시 직전 연도 회계 실적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자 규모가 기업공개(IPO)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조선업종의 기업가치 산정시 기준이 되는 자산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기준 현대중공업의 자본총계는 5조3608억원으로 전년도 5조6230억원 대비 약 3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조선업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87을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4조7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이 계획대로 약 20%의 신주를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하려면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증권가는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종의 호황기에 적용되는 PBR 1배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서다. 그러나 해양 플랜트 사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모 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10만원 대였으나 이달 13만 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 KIC·현대중공업, 해외 첨단기업에 1조원 규모 공동 투자 나선다

    KIC·현대중공업, 해외 첨단기업에 1조원 규모 공동 투자 나선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현대중공업 그룹이 협약을 맺고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1조원대 규모 공동 투자에 나선다. 최희남 KIC 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24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해외 첨단 기술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해외 기술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등에 최대 1조원을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주된 투자 대상은▲선박 자율운항 및 전장 등 신기술 ▲연료전지 및 에너지 기자재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약 2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부펀드와 조선?중공업?에너지 분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손잡고 투자에 나섬에 따라 미래 산업을 주도할 첨단 기술 확보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IC는 미국 첨단산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운영도 시작할 예정이다.    최희남 KIC 사장은 “조선, 기계,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현대중공업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 발굴 및 리서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해외투자 전문기관인 KIC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바라는 금융 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의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 현대건설기계, 첫 ESG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11일(09: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창사 후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다음달 8일 3년 만기 지속가능채권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ESG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물 구축, 수소 지게차·굴착기 개발, 협력업체 결제대금 조기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계열사들이 잇달아 ESG 채권 발행에 뛰어들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이 ESG 경영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ESG 채권 발행시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 들어선 현대오일뱅크(4000억원)과 현대중공업(3000억원)이 대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올초 ESG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선임하는 등 ESG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올 들어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로 바뀐 것을 고려하면 현대건설기계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월 공모 회사채 발행기업이 진행한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총 48조5870억원으로 모집금액(7조8300억원)을 6배 이상 웃돌았다. BBB등

  • 현대중공업, IPO 주관사단에 한투·미래·CS 등 5곳 선정

    현대중공업, IPO 주관사단에 한투·미래·CS 등 5곳 선정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주관사단을 확정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당초 CS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대표 주관사로 변경됐다. 지난달 3일 각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19일 제안서 수령을 마감한 뒤 약 열흘 만이다. 공모금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상장 추진 계획을 처음으로 밝힐 당시 20%의 신주를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언급해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수소·암모니아를 연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모회사는 지분 100%를 가진 한국조선해양이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한 뒤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쪼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6조3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15억원을 거뒀지만 순손실이 676억원에 달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47억달러(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78억달러) 대비 40%가량 줄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현대重 조선사 최초 그린본드 발행…최대 3000억 조달

    현대重 조선사 최초 그린본드 발행…최대 3000억 조달

    ≪이 기사는 02월0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상장 계획 발표에 이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진행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현대중공업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건조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친환경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연료추진 선박 개발과 연료전지 회사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최대 1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자금을 위해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올초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임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이 무난히 그린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평균 7.2 대 1을 기록하며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기간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은 기업만 9곳에 달했다. 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두산인프라코어(BBB)도 최근 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