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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자동차 랠리 올 것…현대차·기아, 최선호"

    모건스탠리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타이어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업종 상장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앞으로 관세 정책의 가시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기업의 전략적인 대응을 더 중요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앞으로 주가 흐름은 실적보다 미국 내 생산 확대나 가격 조정 등 대응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모건스탠리는 최선호주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꼽았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기존 주당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12.5%, 기아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2% 각각 높여 잡았다. 미국 현지 생산 비중 확대 등 관세 방어 전략을 감안할 때 경쟁사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두 종목 모두 (주가가 긍정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현대모비스 주가도 모듈 부문의 마진 개선 가능성과 신규 고객 확보 기대 등을 이유로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9.1% 상향했다. 한국타이어는 기존 주당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2.5% 올려 잡았다.박주연 기자

  • 자동차관세 파장속 한국 GM 사업은 어디로

    자동차관세 파장속 한국 GM 사업은 어디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돕는다면서 자동차 관세 25%로 자동차 산업을 궁지로 몰아넣은 가운데 가장 난감한 업체는 GM이다. GM은 미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의 거의 절반을 한국 등 외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GM 관계자는 당분간 이 회사의 저가형 모델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거점으로 중요한 한국 사업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익명을 요구한 GM관계자에 따르면, GM은 한국내 3개 공장에서 생산하는 시보레 트랙스와 뷰익, 엔비스타 SUV 등의 수출 거점으로 한국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폴 제이콥슨은 자동차 가격 인상대신 관세 영향의 30%를 비용 절감으로 커버하고 픽업 트럭 등 일부 모델의 미국내 생산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의 거의 절반인 123만대를 한국 등 외국에서 생산했다. 이 때문에 미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25%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회사로 꼽힌다. GM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로 올해 최대 50억달러(6조 9,6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일부 상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2025년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GM이 한국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미국과 한국간 새로운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GM이 어느 정도 구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후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다른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타격을 입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테슬라와 루시드, 리비안 같은 전기차 회사를 제외한

  • 자화자찬 트럼프 "글로벌 기업의 美 투자, 다 관세 덕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내 투자 유치 성과를 자축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 결정을 치켜세우며 관세 정책과 각종 인센티브가 외국계 자본 유입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투자’ 행사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들의 신규 대미 투자 총액이 2조달러(약 2860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수치”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도 관세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큰 공장을 짓기로 발표했다고 들었다”며 “그만큼 우리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같은 날 각료회의에서도 그는 “삼성이 미국 내 대규모 시설 건설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 가운데 가장 먼저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명하며 감사를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21억달러 규모의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투자 계획을 공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뷰티풀, 호세! 생큐”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엔비디아,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 소프트뱅크, 도요타자동차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대단하다” “환상적이다” “생큐” 등 칭찬을 쏟아냈다. “모든 투자는 미국 정신, 관세, 우리가 제공한 인센티브 덕분”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박순철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TV·가전 생산지 이전 가능성&rsqu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회를 신설해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현대차그룹 3사는 각사 이사회에서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초대 선임 사외이사로는 심달훈 현대차 사외이사(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조화순 기아 사외이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화진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선임 사외이사제는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늘려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제도다. 금융권은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제를 의무화하고 있다. 비금융권 기업은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 의무가 없지만 현대차그룹 3사는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권한을 가진다. 사외이사들을 대표해 경영진에 경영 자료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대차그룹 3사는 사외이사진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더욱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현대차그룹 3사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회를 신설했다.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을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현대차그룹 3사는 지난달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 보수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했다. 보수위원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 등을 심의, 의결하고 사추위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 트럼프 적대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트럼프 적대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EV)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미국 시장에서 EV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돋보인 성과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콕스 오토모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9만 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1분기는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저조한 시기이다.  트럼프 정부가 청정에너지 인센티브를 없애고 배출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중에도 EV 증가 추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미국인들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자동차와 트럭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쌌던 가격 차이도 축소돼 EV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내 최대 EV 판매업체인 테슬라는 2년간 시장 점유율이 약 65%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과 더불어 경쟁사들이 매력적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테슬라는 1분기에 미국내 판매가 9% 줄었는데 경쟁 브랜드들 EV 판매는 32% 늘어났다. 테슬라의 고통이 다른 자동차업체 EV판매에 도움을 준 셈이다.  폴스타 같은 회사는 테슬라를 팔고 새로운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약 5천달러씩 할인을 제공했다. 최고경영자(CEO)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활동으로 연방직원들의 해고를 진행하면서 이에 반발한 미국내 소비자들의 보이콧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보이콧은 유럽으로까지 확산됐다. JP모건은 이를 ‘전례 없는 브랜드 훼손’으로 규정했다. 

  • "2조달러 투자 약속받은 美, 관세로 더 큰 손실 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세계 주요 기업이 미국에 총 2조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약속했지만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며 미국에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내외 기업이 발표한 미국 내 투자 계획은 최소 1조9000억달러(약 28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조 바이든 전임 정부가 집권한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발표된 9100억달러 규모의 민간 제조업 투자 계획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하지만 FT는 단기적인 투자 유치에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손실이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레사 포트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피해 규모가 앞서 발표된 1조9000억달러의 투자 약속을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역 시스템에 불확실성을 초래해 이제는 그 누구도 장기 투자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며 “이는 분명 미국을 투자 대상으로서 덜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이 유럽연합(EU)에 상호관세 20%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 집행위원회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자국 기업에 미국 투자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일본 기업의 투자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스콧 린시컴 카토연구소 부소장은 관세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생산 비용 상승, 미국 경제 둔화로 대미 투자 의욕이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 트럼프 관세 넘는다…韓 외교통상 불안 속, '민간외교관'된 정의선

    트럼프 관세 넘는다…韓 외교통상 불안 속, '민간외교관'된 정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한국은 속수무책이었다. 일본 유럽 등 주요국마다 정상이 ‘투자 보따리’를 내놓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달랬지만 리더십 공백에 빠진 한국은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결정을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는 마당에 장관급 회담은 하나 마나였다.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큼지막한 선물을 건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한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풀어낸 민간 외교관’이란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 발표로 한국이 적어도 다른 국가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 현대차, 미국 정부와 직접 접촉정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10억달러짜리 투자 계획을 발표할 때 그 옆자리에 선 건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서열 3위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었다. 한국 기업인이 세계 정치·경제의 심장부인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이 자리에 선 해외 기업인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웨이저자 TSMC 회장 정도였다.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미국 정부와 접촉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인 2023년 8월 해외 대관 조직인 ‘글로벌 폴리시 오피스’(GPO)를 꾸려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대외 활동을 벌여왔다.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자동차를 넘어 한국 산업계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압박을 완화하는 데도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은 나라보다 우호적인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트럼프 대

  • CNBC "현대차, 24일 백악관서 200억달러 대미 투자 발표"

    CNBC "현대차, 24일 백악관서 200억달러 대미 투자 발표"

    현대 자동차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0억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을 포함해 미국에 200억달러(29조3,900억원)을 투자를 발표한다. 24일(현지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현대 자동차 그룹은 이 투자 소식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회장,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가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는 미국에 새로 세울 공장에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현대자동차의 두 미국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 자동차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차세대 강철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의 발표는 주요 국제 대기업들이 트럼프의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나왔다. 대만의 TSMC와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지난 2개월간 백악관을 방문해 대규모 미국내 온쇼어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는 최근 현대가 “관세를 헤쳐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화”라고 언급했다.현대자동차는 미국내 전기자동차 판매 1위 기업인 테슬라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두 개의 주요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다. 현대는 이 날 조지아에 세번째 공장 설립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3월초 트럼프는 미국 수출품에 한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두 나라는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미국 수입품에 대한 한국의 실질 관세율은 0.79%에 불과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EU, 1월 신차 등록 감소에도 EV 등록 급증

    EU, 1월 신차 등록 감소에도 EV 등록 급증

    유럽의 1월중 전체 신차 등록이 줄어들었으나 전기자동차(EV) 등록은 37.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 발표에 따르면, 유럽연합(EU)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월에 83만1,201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6.2%, 5.8% 등록이 줄었다. 주로 가솔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줄어든 반면 전기차 판매는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는 18.4% 증가한 290,014대로 신차 등록 가운데 점유율 34.9%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리는 신차 종류가 됐다. 순수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판매는 34% 증가한 124,341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5%에 이르렀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등록은 8.5% 감소한 61,406대를 기록했다.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는 대다수 유럽 국가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244,763대의 등록에 그치면서 전년동기보다 18.9% 줄었다. 이에 따라 신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35.4%에서 29.4%로 떨어졌다.1월에 EU내에서 판매된 전기 자동차(BEV, HEV 또는 PHEV)는 전체 승용차 등록의 5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4% 급증한 수치다. 전체 차량의 시장 점유율에서 상위 15개 차량 제조업체 가운데 1위인 폴크스바겐과 르노그룹, BMW, 중국의 SAIC모터는 점유율을 늘렸다. 반면 스텔란티스, 도요타, 현대자동차, 벤츠는 점유율이 줄었다.                           출처: 로이터, ACEA특히 테슬라는 유럽내 점유율이 1% 이하인 0.9%로 떨어졌다. EU와 영국 등에서 이 기간중 판매가 45.2%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중국 SAIC 모터스의 전기차는 판매량이 36.

  • 현대차 이사회 개편…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현대차 이사회 개편…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현대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과 반도체, 자본시장 전문가 등으로 새 이사진을 꾸린다. 창사 이후 첫 여성 사내이사도 선임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2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재선임 후보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외한 4명은 신규 후보다.이 중 진은숙 현대차 ICT담당 부사장(사진)은 현대차에서 첫 여성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전산과학 석사 학위를 받은 진 부사장은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데이터와 클라우드, IT 서비스 플랫폼 전문가로 2021년 12월 현대차에 영입됐다. 현대차는 진 부사장에 대해 “이사회 내 성별·전문분야 다양성을 제고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현대차는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도 전 부회장은 퀄컴 반도체부문 수석부사장과 글로벌 세일즈 총괄대표를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현대차가 ICT와 반도체 전문가를 이사진으로 배치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와 함께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PE) 대표와 벤저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자본시장 출신 전문가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전 대표는 CPPIB에서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사모펀드(PEF) 출자를 주도하며 글로벌 PEF업계 ‘큰손’으로 꼽혔다.김보형 기자

  • 美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도 관세"

    美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도 관세"

    미국발 글로벌 관세전쟁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휘말리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음달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각국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의 1, 2위 미국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 조치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와 관련해 “예외나 면제 없이 25%라며 모든 국가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9개 국가와 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모든 예외 조치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이런 조치는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작년 143만 대를 수출한 자동차(27.2%)와 반도체(8.4%)는 미국 수출 품목 1, 2위로 전체 대미 수출의 35.6%를 차지했다.보편관세 구상을 대체하겠다며 내놓은 상호관세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25%(관세율)라면 우리도 25%, 10%면 우리도 10%”라고 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김보형 기자

  • 美, '한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한다 [글로벌 관세전쟁]

    美, '한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한다 [글로벌 관세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이날 늦게 올라온 행정명령 원문에 따르면 이 조치에 따라 내달 12일부터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EU) 국가, 일본, 멕시코, 한국, 영국으로부터의 모든 철강 제품 수입시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한국은 기존 관세율이 0%이므로 25% 관세를 적용받는다. 우크라이나산 철강 수입에 대한 관세 임시 면제조치도 즉각 종료된다. 제품 제외절차와 기존 제외승인은 모두 철회된다.  이 조치는 상무부 장관이 시스템 준비 완료를 공지한 후에 시행된다. 세관국경보호청(CBP)는 철강제품 분류 검토를 우선해 시행하며, 관세를 회피하려는 시도에는 최대한의 제재를 부과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무부 장관은 파생 철강제품 수입을 모니터링한 후 필요시에는 추가 품목을 포함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그러나 이후 여러 이유로 예외가 적용되었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과정에서 철강 관세 25%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쿼터 물량은 당시 수출물량 평균치의 70%인 263만t으로 결정됐고, 이 수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과 생산 부활

  • 결국 한국 때리는 트럼프, '철강 25% 관세' 서명…"車·반도체도 곧 발표" [글로벌 관세전쟁]

    결국 한국 때리는 트럼프, '철강 25% 관세' 서명…"車·반도체도 곧 발표" [글로벌 관세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그러나 이후 여러 이유로 예외가 적용되었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과정에서 철강 관세 25%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쿼터 물량은 당시 수출물량 평균치의 70%인 263만t으로 결정됐고, 이 수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미국 철강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지만 가격 상승 외에 수출물량은 늘어나지 못해 국내에서 당시 철강 관세 협상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기도 했던 부분이다.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를 두지 않기로 한 만큼 쿼터제를 적용받았던 한국도 25%를 똑같이 적용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과 생산 부활을 위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호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위대한 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면서 "오늘 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단순화하여 모든 사람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외 없이 25%이며, 이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된다면 관세가

  • 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관세 전쟁, 구조조정 이슈 등 채권시장 내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강세장이라는 평가다. 금리 인하 시기에 하루라도 빠르게 실탄을 마련하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하락으로 조달 여건 개선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000억~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최대 증액 발행 규모를 2조원으로 정했으나 시장 상황을 반영해 2000억원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총 1조6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연초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 등 국내 35개 기업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약 12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2조9000억원을 순발행했다. 1월 설 연휴를 감안했을 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월(14조원) 못지 않은 발행 실적이다. 2월 회사채 발행 규모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1조8000억원을 모집하는 LG에너지솔루션(신용등급 AA)을 비롯해 LS전선(A+)이 오는 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GS에너지(AA), 연합자산관리(AA), 세아베스틸(A+) 등 3개사는 오는 5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회사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AA-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3.196%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작 시점인 2022년 3월

  • [단독] 현대제철, 美에 제철소 짓는다

    [단독] 현대제철, 美에 제철소 짓는다

    현대제철이 미국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철강산업 기지를 건설한다.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제철소를 짓고 이곳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 등을 인근 조지아주 현대차·기아 공장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미 경제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 여러 주(州) 정부와 접촉해 투자 여건을 타진하고 있다. 이 중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인근 지역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도 “검토 중인 사안이 맞다”고 밝혔다. 투자가 성사되면 현대제철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쇳물을 생산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르면 내년 봄 착공해 2029년께 제철소를 완공하겠다는 구상이다.총투자비용은 7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생산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투자 액수를 고려하면 수백만t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연 35만 대 생산),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연 33만 대 생산)과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완공 직전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전기차 공장(연 30만~50만 대 생산 계획)을 감안하면 기본 수요는 탄탄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869만t을 생산했다. 미국에 추진하는 제철소는 고로 대신 직접환원제철(DRI)을 통해 얻어낸 순수한 철을 전기로에 녹여 쇳물을 얻는 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현대제철의 대규모 철강산업 투자 계획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연 268만t)은 물량 제한(쿼터제)에 묶여 있다. 멕시코 등에서 수입하는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