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단독]현대글로비스, 칼라일에 지분 10% 매각한다

    [단독]현대글로비스, 칼라일에 지분 10% 매각한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을 주요 주주로 맞이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거래로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칼라일에 지분 약 10%를 약 6113억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 3.29%와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6.71%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의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발효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에 맞춰 현대차 오너 일가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개정 전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 20%)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개정안에선 상장사도 지분 기준이 20%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분 29.9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오너 일가 지분 10%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칼라일그룹이 우군으로 나선 셈이다.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은 2015년에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맞춰 대규모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 현대차 윤여철·하언태 퇴임…임원 25% 바꾼다

    현대차 윤여철·하언태 퇴임…임원 25% 바꾼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사장단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을 대폭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20년 넘게 현대차그룹 노무를 담당한 윤여철 부회장(사진)도 이번에 퇴진한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등을 포함해 현대차 사장급 임원 4~5명이 물러난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도 큰 폭으로 바뀐다. 각 계열사는 임원 25%가량을 퇴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여철 부회장, 20여 년간 노무담당16일 경제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전날 퇴임식을 열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윤 부회장 퇴임으로 오너 일가인 정태영 부회장을 제외한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 임명된 부회장은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정 명예회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용환 부회장, 우유철 부회장 등은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사장단 일부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부회장단이 꾸려질 수 있다는 의미다.윤 부회장은 20년 넘게 현대차그룹에서 노무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경제계에서 한국 노사관계 이슈에 가장 정통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국 강성 노조의 대표격인 현대차 노조와 수시로 각을 세우면서도 노조 인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협상을 원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노조의 무리한 요구나 잘못된 주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인이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9일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를 지키자고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회사가

  • 대기업들이 앞다퉈 나서는 수소 투자…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마켓인사이트]

    대기업들이 앞다퉈 나서는 수소 투자…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1: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수소경제 관련 대기업들의 재무부담을 파악하고 있다. 수소 관련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겠지만 다양한 변동성이 있어 정확한 신용도 파악을 위해선 선제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수소경제 관련 투자 계획을 점검했다.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논의가 확산되면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소는 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되는 전기를 저장·수송해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소경제의 성장은 오는 2030년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수소경제를 구성하는 각 단계 기술의 상용화, 관련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해서다.국내에선 수소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SK, 효성, 롯데, 포스코, 현대자동차 계열이 적극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SK그룹은 생산, 운송, 활용 측면에서 가장 체계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수소충전소 운영,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이다. 효성그룹은 액화수소 플랜트 투자를, 롯데그룹은 고압탱크 개발과 수소탱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의 수소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관련 사업 영역을 에너지 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소 관련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변동성이 내재하는 산업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 환경 변화 과정

  • 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 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22년말엔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S&P는 2019년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에서 BBB+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현대제철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등 계열사 개별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BBB+’ 장기 채권등급도 종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조정했으며,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A-2’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변동없다. S&P는 완성차 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내년까지 8%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완성차 부문은 1년~1년 반 동안 양호한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북미와 서유럽, 국내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지위도 강화 중이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2022년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 자동차 '마이너스옵션' 사태 불러온 5가지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자동차 '마이너스옵션' 사태 불러온 5가지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얼마 전 기아자동차 K8 등 신형 자동차가 '마이너스 옵션'을 도입한다는 것이 차량 구매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마이너스 옵션이란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차를 출고하는 시기가 늦어지니, 기본 편의 장비(소위 '옵션') 중 일부를 제외한 차량의 가격에서 편의 장비 가격을 제외하고 출고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옵션이 큰 수익원이다. 좀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되레 기본적인 옵션마저 빼고 팔겠다니, 대단히 이례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자동차 회사라고 해서 돈 벌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리 없다. 그런데도 마이너스 옵션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차를 일단 고객에게 내 줄 수 있어야 돈을 받을 터인데 차를 내주지 못할 정도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 반도체 못 구해 車 생산 줄줄이 멈춰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라인을 1주일 동안 멈췄다. 그나마 우리나라 상황은 다른 자동차 생산국가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LMC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은 최악의 경우 전체 생산계획의 10%를 감축 생산해야 한다. 또한 아시아권 국가인 중국과 인도도 각각 10%와 9% 수준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반도체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원인도 있지만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구조적 문제에서도 기인한다. 모든 부족 현상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데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 원인은 크게 5가지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못 따라가‥車 반도체 춘궁기 길어질 듯 ① [초과 수요: 예상보다 증가한 차량 생

  • 현대차 터키법인, 3억달러 회사채 발행[마켓인사이트]

    현대차 터키법인, 3억달러 회사채 발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터키법인 현대앗산오토모티브가 미화 3억달러 규모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앗산은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금융시장에서 5년 만기 선순위 회사채 3억달러 규모의 공개 수요예측을 시작해 이날 발행을 확정지었다. 모회사 현대차 본사가 보증한 회사채다. 64개 기관에서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덕분에 고정금리부채권으로 5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의 금리가 확정됐다. 절대 금리로 연 1%대 중반 가량의 금리다. 최초 제시한 국채 수익률 플러스 1.15%포인트 에 비해 낮은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회사채 투자자는 95%가 아시아 기관으로 채워졌으며, 나머지 5%만 유럽과 중동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현대앗산은 조달한 달러화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보증으로 이번 채권은 본사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급(S&P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S&P는 "현대차 그룹의 차입금 비율이 낮아 선순위 무담보 채권 보유자가 기타 채권자 보다 크게 불리해질 위험이 적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앗산은 1997년 현지 키바르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한 생산법인이다. 현대앗산의 이즈미트공장은 소형차 i10와 i20의 생산을 담당하며, 연간 최대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키바르홀딩스가 보유한 30%지분 가운데 27%를 인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증강현실(AR) 전문기업 맥스트가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AR 기업 중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맥스트는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원이다. 이 회사는 6월21~2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6월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7월 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맥스트는 2010년 설립된 AR 기업이다. AR 개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개발사에 배포했다. 지금까지 6000여개 AR 관련 앱이 맥스트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과도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매출 7억4900만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기술력을 내세워 상장 이전부터 국내 여러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투자조합(지분율 10.19%)과 디에스자산운용(7.84%), 만도(6.54%), 하나금융투자(6.54%), 현대차(5.13%)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지만 설비투자에 허덕이는 한주금속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지만 설비투자에 허덕이는 한주금속

    자동차 부품 업체 한주금속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5일 한주금속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한주금속은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바탕으로 엔진 부품과 알루미늄 휠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내 주물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으며, 르노와 1차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오랜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략적 목적상 한주금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한산업(지분율 14.57%)을 통해 현대차 관련 매출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품목 다변화로 수익성도 좋아졌지만 신규 품목 설비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지난해 설비투자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원재료 매입 결제 방식 변경으로 운전자본부담이 늘었다. 이 때문에 매출채권할인과 부채성 자본항목을 고려한 조정순차입금은 2015년 말 326억원에서 지난해 말 626억원으로 증가했다.한국신용평가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규모 외화 관련 손실을 인식하면서 발생한 결손금이 2019년부터 잉여금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재무완충성이 취약하다"며 "자본항목인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적 성격을 감안하면 실질 재무완충성은 더욱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팔 걷어붙인 비상 경영에…빠르게 개선된 현대로템 재무구조

    팔 걷어붙인 비상 경영에…빠르게 개선된 현대로템 재무구조

       ≪이 기사는 05월21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의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현대로템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로템은 올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218.3%, 순차입금의존도 17%를 나타내고 있다.2019년까지 현대로템은 손실누적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로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자산매각과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등 재무개선안 이행을 통해 대규모 자본확충과 차입금 감축이 이뤄졌다. 또 수익성 제고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규모가 확대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창출 현금흐름으로 경상적인 자금 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작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지분의 33.8%를 갖고 있다. 2016년 이후 매출을 크게 웃도는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 3월 말 기준 약 8조6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수주 잔고의 구성을 보면 상대적으로 사업위험이 낮은 철도 부문과 방산 부문 비중이 각각 78%, 19% 수준이다. 높은 사업 위험으로 과거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플랜트 부문이 4% 미만으로 감소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정부나 공기업, 대기업 등의 발주에 기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코로나19 장기화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현대차 인도네시아, 3억달러 회사채 해외발행 성공

    ≪이 기사는 04월28일(1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이 미화 3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I는 전날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 보증부 회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시작해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자동차 생산시설 건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정금리부채권으로 최초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1.3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한 결과  가산금리 1%포인트에 채권을 발행했다. 이날 170여개 기관에서 27억달러 가량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가 주관했다.이번 회사채는 현대자동차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BBB+등급을 받았다.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현대차는 2019년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완성차 제조 등을 위해 HMMI를 설립했다. 현대차의 8번째 해외 거점인 HMMI에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를 투입한다. 연간 15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5만 대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현대차 인도네시아. 본사 보증으로 달러화 채권 발행

    현대차 인도네시아. 본사 보증으로 달러화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4월24일(0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법인(HMMI)이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섰다. 모회사 현대차가 이 채권의 지급을 보증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제조법인은 이달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다음주 수요예측에 나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만기는 3년 혹은 5년물 가운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무디스와 S&P는 채권 발행에 앞서 채권 신용등급을 현대차 본사 신용등급과 같은 Baa1, BBB+ 등급으로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는 한국 시장에서 지배적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적 다각화가 잘 돼 있고 자산구조도 우수하기 때문에 신용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MMI는 2019년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제조 등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현대차의 8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HMMI에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를 투입하며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연간 15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5만 대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SUV, 소형MPV 차량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전기차 생산도 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올들어 차량과 판매법인 HMID(Hyundai Motors Indonesia)를 새로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일 기자

  •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 자동차 시트 업체 광명산업, 사업부 매각에도 여전한 차입부담…재무개선 가능성 '안갯속'

    자동차 시트 업체 광명산업, 사업부 매각에도 여전한 차입부담…재무개선 가능성 '안갯속'

     자동차 부품 업체 광명산업의 재무 개선 가능성이 안갯속이다. 차입금이 감소세지만 여전히 절대 규모가 큰 데다 운전자본 부담을 줄이지 못하고 있어서다.한국기업평가는 9일 광명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광명정밀로 시작한 광명산업은 자동차 시트 프레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광명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편이다. 주요 제품이 현대차그룹에서 중상위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 기반은 안정적이다.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에도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차입금을 소폭 줄였다. 코로나19 여파와 사업부 매각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인 덕분이다. 국내 본사의 경우 설비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였고, 해외 공장의 경우 저마진 사업부인 폼패드 사업부를 팔았다.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여전히 열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광명산업의 총차입금은 1025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78.6%에 달한다.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신차 수주로 인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운전자본 부담과 연간 유지보수 투자가 지속돼야 하는 사업 구조로 인해 지금의 재무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애플은 현대차를 선택할 것인가.. "아직 불확실"

    애플은 현대차를 선택할 것인가.. "아직 불확실"

       ≪이 기사는 01월08일(13: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그룹과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완성차 업체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또 다른 '폭스콘'(위탁생산업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현대차 "협의 진행 중...아직 결정된 바 없다"8일 현대차는 이날 언론 보도로 불거진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력설과 관련,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로드맵을 추진해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위한 수백명 규모의 팀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던 이 팀은 현재 드라이브 시스템, 차량 내부 및 외부 차체 설계 개발 등 차량 설계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진다.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향후 5~7년 내로 예상된다. 애플은 작년 말 스튜어트 바워스 전 테슬라 부사장을 고용한 데 이어 조나단 시브 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 등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을 고용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자동차를 양산하기 위해 필요한 설계 역량까지 갖추려는 시도다.현대차와 애플의 협력이 구체화된다면 이는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현대차의 '하드웨어'의 결합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차는 자체 전기차의 설계부터

  • 현대車·캠코·교공, 3000억 펀드 조성해 車 부품사 투자 나선다

    현대車·캠코·교공, 3000억 펀드 조성해 車 부품사 투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기관이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자동차 부품 업계에 투자한다.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와 동시에 코로나 집단 감염증 여파로 자금 경색을 겪는 협력업체들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커머셜, 교직원공제회, 캠코 등 주요 투자자들은 자동차 부품 업체 지원을 위한 3000억원 규모 '멀티에셋 온기업 자동차 부품사 지원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 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펀드 구조는 전체 3000억원 중 선순위로 2000억원, 후순위 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후순이 1000억원은 캠코가 전액 출자했다. 나머지 2000억원 중 교직원공제회가 900억원, 현대커머셜이 300억원, 기타 금융기관들이 나머지 800억원을 집행하는 구조다. 5년간 운용되며 목표수익률은 6% 수준이다.특히 자동차 부품사들의 사정을 가장 속속들이 알고 있는 현대커머셜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투자 대상 기업을 1차 선별해 지원하는 독특한 구조로 구성됐다. 해당 부품사들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대출(ABL) 형태로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보다 우량한 투자건들을 선별할 수 있을 뿐더러, 캠코가 후순위 출자를 맡아 손실에 대한 하방안정성(Downside-Protection)도 일부 보장됐다. 이미 전체 금액 중 1000억원을 총 6개 부품사에 투자하는 등 빠른 투자집행이 이뤄지기도 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