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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자동차 실적 호조에 자동차 ETF도 상승세

    국내 자동차 실적 호조에 자동차 ETF도 상승세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자동차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KINDEX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최근 한 달 기준(9일 종가기준) 12.7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엘앤에프, 천보,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자동차 관련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20~30곳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 ETF(10.61%)와 KODEX K-미래차액티브 ETF(7.89%),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전기&수소차 ETF(10.4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ETF(10.23%) 등도 최근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올 2분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다.현대차와 기아는 최근의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도 고가 차량 위주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2차전지 양극재 글로벌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도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향후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생산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이 추가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공장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 전기차 판매량 증가 등에 힘 입어 중·장기 투자처로

  • "현대차·기아, 반등 국면 진입…하반기에도 질주"

    STOCK

    "현대차·기아, 반등 국면 진입…하반기에도 질주"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7월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각각 32만6000대, 25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6.3% 올랐다"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계절적 성수기인 4~5월 대비 7월 판매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가 제품 중심의 믹스(차종별 비중)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전분기 출고 적체가 심화되었던 기아의 쏘렌토,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출고가 7월부터 일부 정상화됐다"며 "내수의 트림별 믹스의 개선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RV/제네시스 믹스가 전월 대비 23%, 6% 하락해 기아와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 등 해외 판매가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7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각각 27만대, 20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6.2% 늘었다. 유 연구원은 "동남아와 인도 등 특정 지역에서 판매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주요 판매지역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 전년도 반도체 공급 차질 기저효과로 반등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하절기 휴가에도 불구하고 특근 집중실시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판매량은 각각 101만2000대, 75만5000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INVESTOR

    비싼 車 많이 팔았다…현대차, 분기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산 감소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비싼 차’를 많이 판매한 덕분이다. 환율 상승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9999억원,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8.7%, 58.0% 늘어난 규모로,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매출은 작년 4분기 31조265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2조5372억원이었다. 10년 만의 영업이익 경신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2837억원)을 30.5% 웃도는 것으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다.2분기 글로벌 판매는 97만6350대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9.2%, 해외에선 4.4% 줄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탓이다. 그럼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이 많이 팔린 데 따른 것이다. 북미(6.6%) 유럽(2.9%) 등 선진국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개선의 한 요인이다.현대차는 3분기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김일규 기자

  • K수소 드림팀, 생태계 조성 위한 펀드 출범

    MARKET

    K수소 드림팀, 생태계 조성 위한 펀드 출범

    현대자동차와 SK, 포스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 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5000억원 규모의 수소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수소 생산·유통·소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친환경 수소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한다는 포석이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수소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수소 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0년간 운용 후 청산된다. 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 등과 함께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내년 초부터 투자금을 집행한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인프라투자본부장은 “연수익률 8%를 목표로 한다”며 “펀드의 70%는 수소 인프라에, 30%는 수소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각 기업의 역량을 결집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회원사는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롯데, 현대중공업, GS칼텍스, 효성, 두산, 코오롱, 삼성물산,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세아창원특수강, LG화학 등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총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프로젝트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은 수소 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기업에 금리 인하·대출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남정민 기자

  •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자동차 업계의 신용도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과 전기차 호재 등에 힘입어 완성차 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은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자동사 부품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기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안정적)’을 유지했다.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춘 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확보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을 등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액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대당 판매 가격(ASP) 상승도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 기아의 ASP는 2017년 22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790만원으로 올랐다. 현대차도 2017년 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860만원으로 42.6% 뛰었다. 채산성이 뛰어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이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편의사양 옵션을 채택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신용평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주요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지만 ASP 상승분이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시장에 발 빠르게

  • 자동차·음식료업, 러 판매 타격 우려…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점검 분주한 신평사[김은정의 기업워치]

    자동차·음식료업, 러 판매 타격 우려…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점검 분주한 신평사[김은정의 기업워치]

    국내 신용평가사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점검하는 데 분주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실물 경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용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신용평가사의 판단이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주요 산업별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대표적인 업종이 자동차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연간 160만~170만대 규모로 큰 시장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기아의 점유율이 22.7%로 높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378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 중 5.8%에 해당한다.한국신용평가는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현대차·기아 현지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번과 유사한 2014년 초 크림반도 사태 때도 경제 제재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2015년 러시아 완성차 시장은 전년 대비 35.7%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판매량도 13.5% 감소했다.아울러 "해외 부품조달 제약으로 현지 생산법인의 가동률이 저하될 수 있는데다 러시아 루블화 약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공급망 경색 심화로 손익 측면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음식료 업종도 마찬가지다. 일단 곡물 수급 차질에 따른 원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세계 2위 밀 수출국이다. 세계 6위 옥수수 수출국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역시 밀 수출 4위, 옥수수 수출 4위로 국제 곡물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한국신용평가는 "밀은 제분, 사료, 라면, 빵,

  • 메쉬코리아, 배송업계 '3대 유니콘' 될까

    배송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3000억원 안팎의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선다. 대규모 실탄을 마련해 소량 생필품을 단시간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털(VC) 등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 후 단일 증자 건수로는 가장 큰 규모다. 기업 가치는 약 1조원을 희망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메쉬코리아는 배송 분야에서 마켓컬리, 오아시스에 이어 세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2013년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재고관리, 배송 등 물류 처리과정을 대행해주는 회사다. 전국에 4만9000여 명의 배송기사와 440여 개 물류 거점을 거느리고 바로고, 생각대로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배송 시장의 고속 성장 덕에 2015년 5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2565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수요가 폭증한 지난해에도 대규모 물류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메쉬코리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도심형 물류센터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1~2시간이던 퀵커머스 경쟁이 ‘분’ 단위로 가속화되다 보니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브이마트’ 브랜드로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투자업계에

  • GLOBAL

    현대글로비스 지분 10%, 6113억 칼라일에 매각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보유지분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에 매각한다. 지분 매각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강화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규제를 피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정 명예회장 부자가 지분 10%를 약 611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 3.29%와 3대 주주인 정 명예회장의 지분 6.71%다. 거래를 마무리하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의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이번 지분 거래는 작년 12월 30일 발효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에 맞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축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개정 전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사의 경우 20%)에 한해 부당이익 제공 행위를 금지했는데, 개정안에선 지분 기준이 20%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29.9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칼라일 본사와 한국 사무소가 현대차그룹과 협의해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언제 어떻게 지분을 매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은 2015년에도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맞춰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한 바 있다. 2014년 말 기준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총 43.4%였는데, 이듬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1조1576억원어치 지분을 팔아 30%로 낮췄다.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의

  • [단독]현대글로비스, 칼라일에 지분 10% 매각한다

    [단독]현대글로비스, 칼라일에 지분 10% 매각한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을 주요 주주로 맞이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거래로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칼라일에 지분 약 10%를 약 6113억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 3.29%와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6.71%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의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발효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에 맞춰 현대차 오너 일가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개정 전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상장사(비상장 20%)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개정안에선 상장사도 지분 기준이 20%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분 29.9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오너 일가 지분 10%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칼라일그룹이 우군으로 나선 셈이다.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은 2015년에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맞춰 대규모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 현대차 윤여철·하언태 퇴임…임원 25% 바꾼다

    현대차 윤여철·하언태 퇴임…임원 25% 바꾼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사장단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을 대폭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20년 넘게 현대차그룹 노무를 담당한 윤여철 부회장(사진)도 이번에 퇴진한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등을 포함해 현대차 사장급 임원 4~5명이 물러난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도 큰 폭으로 바뀐다. 각 계열사는 임원 25%가량을 퇴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여철 부회장, 20여 년간 노무담당16일 경제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전날 퇴임식을 열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윤 부회장 퇴임으로 오너 일가인 정태영 부회장을 제외한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 임명된 부회장은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정 명예회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용환 부회장, 우유철 부회장 등은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사장단 일부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부회장단이 꾸려질 수 있다는 의미다.윤 부회장은 20년 넘게 현대차그룹에서 노무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경제계에서 한국 노사관계 이슈에 가장 정통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국 강성 노조의 대표격인 현대차 노조와 수시로 각을 세우면서도 노조 인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협상을 원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노조의 무리한 요구나 잘못된 주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인이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9일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를 지키자고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회사가

  • 대기업들이 앞다퉈 나서는 수소 투자…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마켓인사이트]

    대기업들이 앞다퉈 나서는 수소 투자…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1: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수소경제 관련 대기업들의 재무부담을 파악하고 있다. 수소 관련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겠지만 다양한 변동성이 있어 정확한 신용도 파악을 위해선 선제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수소경제 관련 투자 계획을 점검했다.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논의가 확산되면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소는 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되는 전기를 저장·수송해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소경제의 성장은 오는 2030년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수소경제를 구성하는 각 단계 기술의 상용화, 관련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해서다.국내에선 수소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SK, 효성, 롯데, 포스코, 현대자동차 계열이 적극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SK그룹은 생산, 운송, 활용 측면에서 가장 체계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수소충전소 운영,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이다. 효성그룹은 액화수소 플랜트 투자를, 롯데그룹은 고압탱크 개발과 수소탱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의 수소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관련 사업 영역을 에너지 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소 관련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변동성이 내재하는 산업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 환경 변화 과정

  • 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 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22년말엔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S&P는 2019년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에서 BBB+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현대제철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등 계열사 개별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BBB+’ 장기 채권등급도 종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조정했으며,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A-2’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변동없다. S&P는 완성차 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내년까지 8%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완성차 부문은 1년~1년 반 동안 양호한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북미와 서유럽, 국내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지위도 강화 중이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2022년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 자동차 '마이너스옵션' 사태 불러온 5가지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자동차 '마이너스옵션' 사태 불러온 5가지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얼마 전 기아자동차 K8 등 신형 자동차가 '마이너스 옵션'을 도입한다는 것이 차량 구매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마이너스 옵션이란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차를 출고하는 시기가 늦어지니, 기본 편의 장비(소위 '옵션') 중 일부를 제외한 차량의 가격에서 편의 장비 가격을 제외하고 출고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옵션이 큰 수익원이다. 좀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되레 기본적인 옵션마저 빼고 팔겠다니, 대단히 이례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자동차 회사라고 해서 돈 벌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리 없다. 그런데도 마이너스 옵션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차를 일단 고객에게 내 줄 수 있어야 돈을 받을 터인데 차를 내주지 못할 정도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 반도체 못 구해 車 생산 줄줄이 멈춰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라인을 1주일 동안 멈췄다. 그나마 우리나라 상황은 다른 자동차 생산국가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LMC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은 최악의 경우 전체 생산계획의 10%를 감축 생산해야 한다. 또한 아시아권 국가인 중국과 인도도 각각 10%와 9% 수준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반도체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원인도 있지만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구조적 문제에서도 기인한다. 모든 부족 현상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데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 원인은 크게 5가지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못 따라가‥車 반도체 춘궁기 길어질 듯 ① [초과 수요: 예상보다 증가한 차량 생

  • 현대차 터키법인, 3억달러 회사채 발행[마켓인사이트]

    현대차 터키법인, 3억달러 회사채 발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터키법인 현대앗산오토모티브가 미화 3억달러 규모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앗산은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금융시장에서 5년 만기 선순위 회사채 3억달러 규모의 공개 수요예측을 시작해 이날 발행을 확정지었다. 모회사 현대차 본사가 보증한 회사채다. 64개 기관에서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덕분에 고정금리부채권으로 5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의 금리가 확정됐다. 절대 금리로 연 1%대 중반 가량의 금리다. 최초 제시한 국채 수익률 플러스 1.15%포인트 에 비해 낮은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회사채 투자자는 95%가 아시아 기관으로 채워졌으며, 나머지 5%만 유럽과 중동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현대앗산은 조달한 달러화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보증으로 이번 채권은 본사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급(S&P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S&P는 "현대차 그룹의 차입금 비율이 낮아 선순위 무담보 채권 보유자가 기타 채권자 보다 크게 불리해질 위험이 적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앗산은 1997년 현지 키바르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한 생산법인이다. 현대앗산의 이즈미트공장은 소형차 i10와 i20의 생산을 담당하며, 연간 최대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키바르홀딩스가 보유한 30%지분 가운데 27%를 인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증강현실(AR) 전문기업 맥스트가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AR 기업 중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맥스트는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원이다. 이 회사는 6월21~2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6월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7월 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맥스트는 2010년 설립된 AR 기업이다. AR 개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개발사에 배포했다. 지금까지 6000여개 AR 관련 앱이 맥스트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과도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매출 7억4900만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기술력을 내세워 상장 이전부터 국내 여러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투자조합(지분율 10.19%)과 디에스자산운용(7.84%), 만도(6.54%), 하나금융투자(6.54%), 현대차(5.13%)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