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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가 '쑥쑥'…내달 주주환원책 기대
현대모비스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다음달 공개될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로 두 달 만에 20% 넘게 뛰었다.24일 현대모비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2% 오른 2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저점이던 20만4000원(8월 5일)에서 22.5% 상승했다.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다음달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658억원, 매출은 14조111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74% 증가했다. 적자 상태였던 자동차 모듈 부문이 3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모듈·부품 사업은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 부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듈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품질 비용 축소, 원가 절감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룹사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3년간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로 제시한 만큼 현대모비스도 이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책에 TSR 개념을 도입하고 목표치를 20%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지배구조로 인한 주가 저평가 요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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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6% 후진…현대차 "경영 고삐 다시 죌 것"
현대자동차가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는 줄었는데 인플레이션 여파로 비용은 더 들어서다. 현대차는 내년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영 고삐를 다시 조이기로 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이익률현대차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조9283억원, 3조58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올 1분기(8.7%)와 2분기(9.5%)보다 떨어졌다. 매출은 증권사 추정치와 엇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3000억원 이상 적었다.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주춤한 걸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3분기 해외 판매 대수는 84만1907대로 1년 전보다 4.2% 쪼그라들었다. 이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전체 판매 대수도 101만1808대로 작년 3분기(104만5510대)보다 3.2% 줄어들었다.글로벌 판매 둔화는 판매 인센티브 증액을 불렀고, 인플레이션은 인건비 상승을 부추겼다. 매출에서 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작년 3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 원가율도 80.2%로 0.8%포인트 올랐다. 북미에서 판매한 그랜드싼타페(맥스크루즈)의 엔진 보증을 연장해주며 3200억원을 부채로 잡은 것도 이익을 갉아먹었다.판매는 줄었지만 매출은 늘었다. 인기가 좋아 할인해줄 필요가 없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카를 많이 팔아서다. 현대차가 3분기에 판매한 차량 10대 중 6대는 SUV, 1대는 하이브리드카였다. ○“잔치는 끝났다”현대차는 다시 신발 끈을 고쳐매기로 했다. 내년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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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카드 연내 꺼낸다…2000원 분기배당도
현대자동차가 최근 이뤄진 인도법인(HMI) 상장과 관련해 국내 주주를 위한 주주환원 계획을 연내 발표한다. 현대차는 또 유럽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GDR)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현대차 주식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는 효과를 기대한 조치다.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4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향후 투자 계획을 면밀히 고려한 뒤 현대차 주주를 위한 환원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이사회 보고 및 승인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인도증권거래소에 HMI를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를 팔아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했다.현대차가 상장 폐지하기로 한 GDR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총 318만2201주다. 상장폐지일은 오는 12월 18일로 정해졌다. 현대차는 1995년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2억5000만달러(약 3450억원) 규모로 런던거래소와 룩셈부르크거래소에 GDR을 상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계기로 국내 증시 활성화 및 관리 차원에서 폐지를 결정했다”며 “유럽 기관투자가가 현대차 주식을 사기 위해선 앞으로 한국 증시에서 직접 사야 하므로 국내 증시가 그만큼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이날 지난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엔 분기마다 주당 1500원을 배당했다. 현대차가 분기 배당을 늘리고 인도법인 상장에 따른 주주환원 계획도 내놓기로 하자 시장에선 현대차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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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는 글로벌 제2 생산허브"…중동·아프리카에도 수출
인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요즘 가장 많이 찾은 해외 거점이다. 최근 1년여간 세 차례나 방문했을 정도다. 22일 정 회장이 찾은 곳은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였다. 현대차 해외법인 중 처음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자리를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상장을 계기로 인도법인을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 허브로 키우기로 했다.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대부분 인도에 재투자하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연 150만 대 생산체제세계 최대 인구대국(14억4000만 명)인 인도는 올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2% 증가했다. 인도 정부의 예상치(7.3%)를 웃도는 수치다. ‘탈(脫)중국’에 나선 글로벌 기업을 인도가 껴안은 결과다. 인도는 중위연령이 28세로, 한국(46세)보다 크게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덕분에 지난해 410만 대였던 인도 승용차 시장 규모는 2030년 500만 대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현대차가 해외법인 중 최초로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사람들이 주식을 들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인도 기업’이란 인식이 생길 것”이라며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와 차별을 걱정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현대차는 이번 상장으로 유치한 4조4000억원가량 대부분을 인도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푸네공장의 생산시설 확충 공사에 1조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푸네공장은 이를 통해 내년 연 25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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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印 최대규모 상장…정의선 "인도가 미래"
22일 오전 7시 인도 뭄바이에 있는 인도증권거래소 출입구에 긴 줄이 늘어섰다. 하나같이 정장을 빼입고 있었다. 모두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공모액 기준)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이었다. 인도 자본시장 관계자 등 참석자 250여 명은 접시에 담긴 심지에 불을 켜고 신에게 바치는 힌두교 의식인 ‘아르티(Aarti)’를 거쳐 입장했다. 인도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0년 넘게 근무했는데 이번 기념식이 규모가 가장 크다”고 했다.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날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공모주 청약에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큰손이 몰려 공모가는 예측범위(1865~1960루피) 최상단인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결정됐다. 청약 경쟁률은 2.39 대 1이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며 “현지화에 대한 헌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 인도법인의 ‘몸값’은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받았다. 국내에 상장된 현대차 시가총액(49조원)의 절반이 넘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지분 17.5%를 팔아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손에 넣었다. 나머지 82.5%는 현대차가 계속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60위로 마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사람들이 주식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이제 ‘인도 국민기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념식에서 만난 한 기관투자가는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라며 “이런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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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2일 인도증시 상장…내년엔 공장 증설
1995년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가장 큰 전자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 다섯 곳, 디자인센터 한 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인도 뭄바이의 고급 상업지구 반드라쿨라콤플렉스에 프리미엄 체험 공간인 삼성 BKC 매장을 열기도 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엄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인도에 체험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TV 판매 시장에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인도 사업장을 찾아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당부하기도 했다.인도 2위 자동차 브랜드로 올라선 현대자동차는 22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다. 현지에서 조달한 자금을 공장 증설과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을 추가 가동해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함께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를 방문해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운홀미팅을 하고 현지 임직원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가전 공장을 세워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3년이 채 되지 않아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인도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진출 기업이 늘면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인도에 지점을 내고 영업 중이다. 도시 인프라가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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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배터리동맹'…MBK·영풍 걸림돌되나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이 현대자동차·LG화학 등과 맺은 '배터리 동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한 뒤에도 배터리동맹이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영풍 체제에서 고려아연의 '배터리 동맹'이 정상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평가도 적잖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현대차, LG화학으로부터 763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파트너십은 고려아연이 이들 회사에 2차전지 소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현대차는 작년 8월 해외법인인 HMG글로벌을 통해 고려아연에 5063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고려아연의 지분 5%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약 50%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는 고려아연을 통해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탈(脫) 중국'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안에 현대차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분 75%를 확보한 황산니켈업체 켐코(KEMCO)에 이 자금을 투입한다. 켐코는 이 자금을 활용해 내년까지 울산 '올인원니켈재련소' 공장 설비를 구축한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도 2차전지 동맹을 맺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고려아연은 LG화학과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이후 자회사 켐코를 통해 LG화학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한국전구체)를 합작 설립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자체 생산능력 강화할 예정이다. MBK의 공개매수 작업이 고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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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대주주, 현대차그룹으로 변경
KT의 최대 주주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바뀌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의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현대차그룹으로 최대 주주를 변경하는 게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19일 발표했다.지난 3월 KT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KT 최대 주주는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KT는 4월 과기정통부에 최대 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선 공익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과기정통부는 KT의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는 점과 현대차그룹이 비자발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고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점, 현대차그룹의 현 지분만으로는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어려운 점 등을 근거로 위원회가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이 보유한 KT 지분은 6월 말 기준 현대차 4.86%, 현대모비스 3.21% 등 8.07%다. 3월 KT가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면서 7.89%에서 소폭 증가했다.현대차그룹과 KT는 2022년 9월 자사주를 상호 교환했다. 당시 양사는 지분을 교환하면서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가 아니라 일반 투자로 명시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등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K-UAM 원팀’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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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요타 "수소차 공동개발…4년 후 판매 계획"
수소차 대중화가 앞당겨질까. BMW는 도요타와 공동으로 수소연료 전지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4년내에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BMW는 도요타와 공동으로 배터리 전기차(BEV)에 대한 대안으로 수소연료로 엔진과 변속기가 포함된 파워트레인을 구동하는 전기자동차(FCEV)를 202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수소 연료 전기 자동차는 높은 비용과 연료 공급 인프라 부족으로 대중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넥쏘와 도요타의 미라이 모델 정도가 상용화된 가운데 글로벌 판매 규모는 작년말 기준 9천대에 불과하다. 배터리 내부가 아닌 연료 전지 내부에서 수소가 산소와 혼합되어 생성되는 전기로 작동하는 수소 연료 전지 전기차는 배터리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BMW의 수소차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마이클 래스 부사장은 “집에 EV 충전기가 없거나 충전 네트워크가 부족한 곳에서 장거리 운전해야하는 소비자가 타겟”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것보다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더 빠르며 온도의 영향도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BMW와 도요타는 각자 회사의 모델에 사용할 수소 파워트레인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동 개발과 공동 부품 조달로 비용을 낮추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BMW는 향후 수소 자동차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BMW는 2023년부터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한 iX5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소규모 시험적으로 운영해왔다. 래스 부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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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이달 IPO신청 연말 상장"
현대자동차가 빠르면 이달 중 인도법인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연말까지 상장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과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한데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올해안에 기업 공개를 하고, 이를 통해 약 25억달러(3조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22년 인도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를 공모한데 이어 인도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잠재적으로 최대 250억달러의 가치 평가를 예상하고 있다.인도 현지 언론인 이코노믹 타임즈는 이 날 오전 현대차 인도 법인이 2주내로 인도 현지 시장 규제 기관에 투자 설명서 초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현대차의 인도 IPO에서 주식매각에 대한 자문사는 씨티그룹과 HSBC홀딩스, JP모건 체이스,모건 스탠리를 포함, 현지 금융회사인 코탁 마힌드라 뱅크 등이 포함돼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인디아는 인도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업체이다. 인도의 BSE 센섹스 주가 지수는 지간 7개월간 약 20%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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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보복 관세'에 현대차 반사익…배터리·태양광도 기회 오나
미국과 중국이 벌이던 무역전쟁에 유럽연합(EU)의 참전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EU에 동참을 강력히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이 미국·유럽산 대형 차량에 대해 ‘관세 인상’이란 맞불을 예고한 것도 국내 기업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겨서다. 산업계에선 강대국 간 무역전쟁이 확산할 경우 자동차를 넘어 배터리,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철강 등의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 유럽 시장 19% 점유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친환경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120만3000대 수출했다. 전년 대비 77% 늘어난 수치로, 중국이 수출한 친환경차의 38%가 유럽으로 향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비야디(BYD)가 유럽에 수출한 물량만 지난해 24만3000대였다. 수출용 전기차를 실어 나를 배가 없어 BYD는 자체적으로 자동차운반선(PCTC) 10여 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BYD는 1000만원짜리 소형 전기차 ‘시걸’ 등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유럽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19.5%에 달한다.반면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기업이 유럽에 수출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25만 대에 그쳤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7월로 예정된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계획이 현실화하면 한국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유럽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터리산업도 반사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중국 배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 5년간 크게 높아졌다. 대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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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中 '관세 전쟁'…현대차 날았다
현대자동차 주가가 22일 10%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이 58조원에 이르는 ‘무거운 주식’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미국이 쏘아 올린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움직임이 유럽연합(EU)으로 옮겨붙으면서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9.49%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93%, 2.91% 동반 상승했다.현대차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원 연설이다.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EU에 “함께 대응하자”고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EU가 전략적이고 일치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은 물론 전 세계 기업의 생존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강력한 동참 요구에 EU가 화답하면 유럽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지는 만큼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때마침 EU가 작년 10월 시작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다음달 6일 마무리한 뒤 이르면 7월 초 잠정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힌 것이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현재 10%인 중국산 전기차 관세가 25~3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업계가 EU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지난해 유럽 시장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메인 플레이어’가 됐기 때문이다. 중국산 자동차가 거의 팔리지 않는 미국은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현대차가 얻을 반사이익이 미미하지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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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경영진 총출동…"현대차와 전장사업 협력 논의"
이달 초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심장인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 LG전자 전장사업부가 총출동했다. 이번주엔 LG이노텍 경영진이 화성을 찾을 예정이다. 현대차 초청으로 성사된 행사의 핵심 의제는 전장분야 협력 확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강점을 갖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카메라·센서 등의 분야에서 양사 협력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에 집결한 LG 전장 수뇌부14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전장 계열사들이 잇따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비공개 ‘테크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 LG그룹 경영진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전장사업의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LG의 협력 모델에 대한 얘기를 듣고 현대차 쪽에서 LG그룹 전장 계열사를 초빙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올라 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LG와의 만남 이후 “우리는 하이퍼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와 협력해 왔다”며 “카메라 시스템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의 선구적인 역할에 기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초청 형식을 갖추긴 했지만, LG그룹은 이번 행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3위인 현대차와 기아를 고객사로 확보하려는 차원에서다.현대차그룹은 국내 전장 파트너로 삼성, LG와 고루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현대차의 핵심 공급원이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이미지 센서, 카메라 등을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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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지분 매각…현대차그룹이 1대주주로
국민연금이 KT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KT의 1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관련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KT 주식 중 일부를 처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정부 인가를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처야 해서다.KT는 2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0일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1.02%(299만4281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54%에서 7.51%로 감소했다.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줄어들면서 2대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4.75%, 3.14% 등 총 7.8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KT는 2022년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해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 외에도 신한은행(5.64%)과 영국계 펀드 실체스터(5.07%) 등이 주요 주주로 꼽힌다.현대차그룹이 법적으로 최대주주가 되려면 정부 인가가 필요하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특수관계인과 합해 기간통신사업자 발행주식 총수의 15% 이상을 소유하거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다만 이번 사례는 국민연금의 지분 매각에 따른 순위 변경인 만큼 현대차그룹이 지분율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지분 매각 등 별도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승우/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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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재단 및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대(SOAS) 산하 지속 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와 함께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사진)을 열었다.CSST는 현대차그룹이 후원해 지난달 문을 연 아프리카 전문 연구기관이다. 연구소장인 장하준 런던대 SOAS 경제학과 교수 주도로 아프리카 공급망·재생에너지·광물자원·인프라 개발 등을 연구한다.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한·아프리카 공동협력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엔 아프리카 9개국 주한 대사 등 아프리카 산업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