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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공모가 1만5000원 확정...경쟁률 996대 1
뉴엔에이아이(뉴엔AI)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흥행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뉴엔AI는 지난 12~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30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33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332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397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995.61 대 1로 집계됐다.참여한 기관의 98.1%가 1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주문 물량의 17.2%에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됐다. 올해 IPO 기업의 수요예측 가운데 높은 확약비율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엔AI가 국내 최대 수준인 2000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900여개의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형 클라우드 구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높은 확장성을 갖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AI 산업에 속한 대다수 기업이 공공기관을 통해 실적을 내는 것과 달리, 뉴엔AI는 민간 시장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뉴엔AI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민간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 고도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및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고객과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AI 기술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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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시비슬래시 "신개념 폰케이스로 2027년 코스닥 상장 도전"
“우리는 평범한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회사가 아닙니다.”정용채 슬래시비슬래시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부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슬래시비슬래시는 자체 근접무선통신(NFC) 칩을 개발한 테크 기업이자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업체”라며 “올해 매출을 두 배로 키워 2027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슬래시비슬래시는 삼성전자 휴대폰 디자이너 출신인 정 대표가 2020년 부산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슬래시비슬래시라는 사명은 슬래시(/)와 백슬래시(∖)의 합이 ‘X’인 것처럼 다양한 콘텐츠 간 협업을 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디즈니와 협업한 갤럭시 플립 시리즈용 케이스다. 미키마우스가 인쇄된 케이스를 스마트폰 뒷면에 끼우면 외부 화면에 미키마우스가 뛰어노는 동영상이 나온다. 앱 아이콘과 휴대폰 내부 디자인도 미키마우스 배경과 스타일로 채워진다. 폰 케이스에 미키마우스 관련 콘텐츠를 담은 NFC 칩을 넣었기 때문이다.슬래시비슬래시는 콘텐츠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미키마우스, 마블 등 디즈니 주요 캐릭터와 포켓몬스터, 헬로키티,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150여 개 국내외 유명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설립 6년 차인 신생 기업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창업 첫해 10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214억원으로 처음 200억원을 넘어선 뒤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지난해엔 매출이 260억원으로 늘었다.정 대표는 “국내외에서 휴대폰을 꾸미길 좋아하는 젊은 세대가 갤럭시 플립 시리즈를 많이 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기획했다”며 “플립5부터 외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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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코스닥 IPO 청약 증거금 2.5兆 모아
녹십자그룹 계열사 GC지놈(지씨지놈)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2조5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GC지놈은 2013년 설립된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서 4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약 2조5400억원이 모였다. 총 청약 건수는 약 12만 건이다.공모를 통해 주당 1만500원에 신주 400만 주를 발행한다. 총 공모금은 4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원이다. 다음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에 되사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GC지놈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692곳이 참여해 95.87%가 밴드상단(1만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GC지놈은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검사 가능한 암 종류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활용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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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의료 AI 솔루션’ 뉴로핏,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로핏은 총 2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400~1만4000원으로 총 228억~28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08억~1607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4~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같은달 15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가 2016년에 창업했다.뉴로핏은 작년 매출 22억1621만원, 영업손실 146억4871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는다.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BBB 등급을 받았다.뉴로핏은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되면서 뉴로핏이 선보인 아쿠아 AD 데모가 대학병원급을 포함한 의료기관 31곳에 도입됐다. 회사 측은 아쿠아 AD가 하반기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뉴로핏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일본 대형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업체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뉴로핏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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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점자패드 기업 닷, 코스닥 상장 도전
시각장애인용 점자기기 전문기업 스타트업 닷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북미 시장에서 점자패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등 상장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닷은 이르면 이번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2015년 설립된 닷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선보인 회사다. 시각장애인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 패널로 정보를 전달한다. 닷의 현재 주력 상품은 ‘닷패드’다.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 수식, 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기기다.닷의 매출은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1년 14억원, 2022년 39억원, 2023년 99억원, 2024년 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다수는 미국에서 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 11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미국 내 시각장애인 학교에 닷패드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향이 크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닷패드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닷은 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키오스크도 공급하고 있다. 점자, 촉각 그래픽, 수어 등 기능을 포함한 게 특징이다. 기기와 연동되는 프로그램인 닷 캔버스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더 2025(@Build 2025)’의 공식 발표자로 초청돼 닷 비스타를 발표했다. 닷패드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파워포인트 파일의 그래프, 차트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상장에 성공하면 인터베스트 등 18개 기관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닷은 지난 2023년 인터베스트, 새한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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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내달 코스닥 입성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GC지놈이 세계 1위 액체생검·유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년 뒤 매출 700억원을 달성해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최근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통해 “상장 후 세계 1위 액체생검 기업 미국 가던트헬스, 유전체 분석 기업 미국 그레일 같은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2013년 GC녹십자 자회사로 세워진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산전·신생아 검사 ‘G-NIPT’와 암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 ‘아이캔서치’를 공급한다. 기 대표는 “다른 기술특례상장 기업과는 다르게 이미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룹사인 GC셀의 물류 인프라와 연계해 원데이 검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기존 산전·신생아 검사는 위양성 비율(양성이 아닌데 가짜 양성이 나오는 비율)이 높아 임신부가 불필요하게 추가 양수 검사를 받는 일이 흔했다. G-NIPT는 양성 예측도를 두 배 높인 데다 위양성 비율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지난해 GC지놈 매출은 259억원이다. 올해 1분기엔 68억원을 올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 대표는 “2028년에는 매출 7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GC지놈은 이번 상장으로 360억~42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오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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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기업 테라뷰, 코스닥 상장 본격화…"韓 반도체와 협업 확대"
영국의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TeraView)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해외 자본으로 외국에서 설립된 기업이 국내 상장을 노리는 이례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증권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럽 기업이 국내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라뷰와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르면 16일 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테라뷰는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하반기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검사장비 개발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반도체, 2차전지 배터리, 자동차 등의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찾아낼 수 있다. 엑스레이(X-Ray)로도 단번에 파악되지 않은 '크랙'을 손쉽게 식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테라뷰는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테라뷰는 최근 한국에서 테라헤르츠 기술에 관한 특허도 등록했다. 측정용 탐침을 통해 테라헤르츠파를 반도체 칩의 내부 및 외부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반도체 강국으로 꼽히는 대만에서도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반도체 칩을 자동으로 검사장비 접촉부에 연결하는 기술로 대량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의 검사 및 테스트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테라뷰가 한국 증시 상장을 시도하는 것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에는 테라헤르츠 검사장비를 사용하는 반도체·2차전지 및 자동차를 생산하는 잠재 고객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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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 코스닥 상장 도전
팅크웨어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자율주행, 스마트물류에 활용되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을 더 키운다는 구상이다. 팅크웨어와 아이나비시스템즈 모두 과거 ‘캐시카우’였던 내비게이션 기기 사업을 딛고 새 먹거리 선점에 필사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작년 말 기준 모회사 팅크웨어가 아이나비시스템즈 지분 91.27를 보유했다. 팅크웨어는 2013년 약 30억원을 들여 엠아이웍스(현 아이나비시스템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엠아이웍스는 맵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포털과 통신사, 내비게이션 업체에 디지털 지도를 공급하던 회사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기기 브랜드 아이나비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나비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늘어나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내비게이션 기기 사업은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비게이션이 차량에 탑재돼 있거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이에 팅크웨어는 사업구조를 전면 수정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에서 블랙박스가 31.3%, 환경생활가전 부문이 64.8% 비중을 차지했다. 팅크웨어는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국내 독점 총판을 맡아 적잖은 매출을 내고 있다.과거 주력이었던 지도 사업은 아이나비시스템즈를 통해 확장하는 모습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디지털 지도 개발 및 관련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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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크, 코스닥 IPO 청약 흥행…증거금 2조 넘게 모여
전자빔 기반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쎄크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933.6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약 2조1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9만9775건으로 집계됐다.쎄크는 지난 8~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거뒀다. 약 2203개 기관이 참여했고 99.95%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경쟁률은 1232.54대 1로 나타났다.쎄크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쎄크의 공모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09억원으로 전망된다.지난 2000년 설립된 쎄크는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전자빔 원천기술 기반의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용 고정밀 엑스레이(X-ray) 시스템, 방산용 고에너지 X-ray 시스템(LINAC 시스템), 배터리용 고속 X-ray 시스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을 제조하고 있다.쎄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공장동 건설 및 양산 생산능력(CAPA)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재무 안정성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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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인시스 상장 ‘초읽기’…최대주주 M&A 행보에도 관심
폴더블 스마트폰의 UTG(초박막강화유리) 제조사 도우인시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도우인시스를 지난해에 인수한 뉴파워프라즈마가 상장으로 적잖은 지분가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회사의 잇따른 인수합병(M&A)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도우인시스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도우인시스는 총 140만주를 100% 신주 발행 형태로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스마트폰, 정보기술(IT) 디바이스 등에 탑재되는 UTG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UTG 양산에 성공, 삼성전자의 Z폴드 시리즈 등에 공급해 왔다.폴더블 휴대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출도 이어지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1417억원의 매출과 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49%, 24% 증가한 수치다.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구본기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해 2019년 최대 주주에 올랐다. 도우인시스는 작년 다시 한번 손바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기업인 뉴파워프라즈마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들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현재 뉴파워프라즈마는 도우인시스 지분 37.34%를 갖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뉴파워프라즈마의 지분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17년 12월 43억원을 들여 도우인시스 당시 기준 지분 10.03%를 인수했다. 2023년 12월에는 683억원을 들여서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들고 있던 지분 31.84%의 사들이기로 결정됐다. 지분 양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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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장차 제조업체 호룡, 코스닥 상장 예심청구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제조업체 호룡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1990년 설립된 호룡은 AWP(고소작업차, 고가작업대), 사다리차, 크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제조 기업이다. 현재 국내 AWP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호룡은 신규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제품 다변화를 위해 전기굴착기, 콘크리트펌프트럭(CPT) 생산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동, 일본 등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호룡은 작년 매출 1948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 188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거뒀다. 매출 30% 이상을 북미, 러시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거뒀다는 설명이다.호룡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생산시설 확대, 친환경 ·지능형 제품 개발 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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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푸드,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KB증권 선정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선 최초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다.삼진푸드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할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 계란이 쓰이는 사업에 필요한 액란을 생산 중이다.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을 토대로 국내외 간편 조리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민간에 개방된 군대 급식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에 포함된 계란 가공품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그플레이션'을 겪는 미국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이 삼진푸드의 최대 주주다. 삼진푸드 관계자는 "영신이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천종태 삼진푸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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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상장날 35%↑…엠디바이스 7일 증시 입성
대진첨단소재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35% 상승 마감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는 이날 공모가(9000원) 대비 34.56% 오른 1만2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7830원이다. 장 초반 한때 115.44% 오른 1만9390원으로 이른바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 폭이 줄었다.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 중 이송·포장에 쓰이는 복합플라스틱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7일에는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의 코스닥 입성이 예정돼 있다. 엠디바이스는 일반청약에서 16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조2307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최종 공모가는 8350원으로 확정했다.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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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기업 삼양컴텍, 코스닥 상장 도전...지배구조·군납비리 리스크 '관건'
방산기업 삼양컴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수년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곳이다. 다만 복잡한 지배구조와 과거 군납비리 등에 연루됐던 전력이 거래소의 주요 심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62년 오리엔탈코란 이름으로 설립돼 2006년 9월 삼양컴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수장갑, 방탄복, 복합소재 장갑판 등 방위산업 제품 및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 실적은 순항 중이다. 지난 2021년 448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586억원, 2023년 84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억원대에서 59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 엠앤씨솔루션, 알에프시스템즈 등 방산기업이 연달아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등 방산기업의 IPO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과거 최루탄을 만들던 회사에서 방산 기업으로 변모한 삼양화학공업의 관계사다. 1975년 화공약품 생산 기업인 삼양화학공업을 모태로 한 삼양화학그룹은 2015년 삼양화학실업을 정점으로 한 삼양화학그룹과 제오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삼양화학공업 계열로 분리됐다.삼양컴텍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화학원료 회사 제오홀딩스가 삼양컴텍(지분율 34%), 삼양화학공업(48%), 삼양정밀화학(33%), 현대오피스사모부동산투자회사1호(64%)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한영자 삼양화학공업 창업주의 아들들인 박재준 제오홀딩스 대표 겸 삼양화학공업 회장과 박대준 전 삼양화학실업 대표 등이 제오홀딩스 지분을 나눠 가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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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기업간거래(B2B) 핀테크사 더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더즌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에 자금 이체 및 환전·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상장에 성공하면 2대 주주인 카카오페이의 ‘잭팟’도 기대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0% 신주 발행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474억~2945억원으로 예상된다. 더즌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기업 자금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주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핀테크 플랫폼, 카드사, 보험사 등 대량 지급 거래가 발생하는 기업이 고객사다. 이커머스 해외 거래로 발생하는 통화 환전 및 정산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1.9%와 77.9%에 이른다. 2023년 매출 420억6000만원, 영업이익 106억7000만원을 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469억1000만원, 영업이익 77억1000만원을 거뒀다.최근 들어선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2023년 95억8600억원, 작년 3분기까지 190억1500억원의 매출을 냈다.더즌은 내달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더즌은 지분 9.44%를 가진 2대 주주 카카오페이와 밀접한 제휴 관계에 있다. 카카오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더즌에 4억95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