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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 1호 상장 쉽지 않네"…씨엔티테크, IPO 불발

    "AC 1호 상장 쉽지 않네"…씨엔티테크, IPO 불발

    액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을 노렸던 씨엔티테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다음주 중 상장 자진철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26일 열린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상장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때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기 위해 푸드테크 사업을 강조했는데 이 전략이 실패했다”고 했다. 씨엔티테크는 AC와 함께 외식업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병행 중이다. 올해 AC 매출을 높인 후 내년 4월께 상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AC업계는 상장에 도전해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정정 요구에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퓨처플레이도 프리IPO 투자까지 받았지만 상장 시기를 아직 잡지 못했다. 상장한 벤처캐피털(VC)이 20곳에 달하는 것과 달리 AC는 증시 입성 사례가 한 건도 없다.투자업계 관계자는 “AC는 고유계정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적 변동성이 크다”며 “상장한 사례도 없기 때문에 상장사로서 기업 영속성

  • 로켓기업 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업은 올 상반기에 관련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이노스페이스는 이번 공모로 모은 돈을 발사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수 인력 유치에도 공모 자금을 투입한다.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이탈리아 위성 기업 아포지오스페이스, 브라질 마라냥연방대 등 4곳과 174억원 규모의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의 첫 해외 수주였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발사체 플랫폼 기술 혁신 및 고도화, 국내외 영업 활동 강화, 신규 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9.5조...다음주 공모주 슈퍼위크 흥행 조짐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9.5조...다음주 공모주 슈퍼위크 흥행 조짐

    2차전지 믹싱업체 제일엠앤에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9조5000억원이 몰렸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14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48만 명으로 에이피알(62만 명)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몰렸다.제일엠앤에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제일엠앤에스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범위(1만5000원~1만8000원)의 상단을 22% 초과한 2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6대 1로 나타났다. 2164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전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106곳(5%)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52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32억원이다.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다음 주에 청약받는 기업에도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연달아 청약받는다.이 중 디앤디파마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수요예측에 국내외 216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48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 로봇 스타트업 클로봇,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로봇 스타트업 클로봇이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클로봇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올 하반기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등급으로 통과했다.클로봇은 2017년 설립한 국내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이다. 범용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카멜레온’, 클라우드 기반 관제솔루션 ‘CROMS’를 개발해 공공 및 생활 분야에서도 로봇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클로봇은 물류 및 제조 분야의 로봇을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순찰관제로봇 사업까지 발판을 넓히고 있다.클로봇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인터베스트, 티라유텍,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더욱 다양한 시장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의 배송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국내외 시장에서도 클로봇의 기술력과 로봇 산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성공적인 코스닥 입성과 함께 상장 이후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HL·롯데·SK가 점찍은 '탄소포집' 에어레인,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HL·롯데·SK가 점찍은 '탄소포집' 에어레인,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HL그룹, 롯데그룹, SK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회사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레인은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이 회사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유일 기체 분리막 제조사다. 기체 분리막은 혼합된 기체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질소 등 가스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장치다. 2015년부터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 기술을 연구해 실증까지 마쳤다.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은 기존 방식 대비 발생하는 폐기물이 없어 작은 면적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학, 제철, IT, 기계, 에너지, 환경 및 운송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수 있다.에어레인은 현재 소재, 분리막, 모듈 등 기체 분리막 관련 설계부터 생산, 제조, 운영, 관리 등 모든 공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업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오염된 기체에서 유용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ESG 시대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HL그룹, 롯데그룹, SK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HL그룹은 건설 계열사 HL디앤아이한라를 통해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4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이 2021년과 2022년 총 5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총 105억원을 투자하며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17.0%를 보유한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다. 롯데케미칼ESG펀드가 9.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HL디앤아이한라,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 각각 4.5%를 보유하고 있다.단순

  • 오상헬스케어, 내달 코스닥 상장…연속혈당측정기 등 신사업 진출

    오상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진단분야별로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했다.1996년 설립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체외진단이 주력 사업이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속혈당측정기 및 신제품 출시, 생산 거점 현지화와 신사업 진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내년 본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1분기 안에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다음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김예나 기자

  • '푸드테크' 식신, 30억 투자유치...상반기 코스닥 입성한다

    '푸드테크' 식신, 30억 투자유치...상반기 코스닥 입성한다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상반기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식신은 3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재무적 투자자(SI), CJ프레시웨이가 전략적 투자자(SI)로 각각 참여했다.지난해 9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프리IPO까지 마무리하면서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달 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푸드테크 기업 1호 상장에 도전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이 회사는 2010년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맛집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식신’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5년 모바일 식권인 ‘식신e식권’을 서비스하고 있다.식신e식권은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 영수증 관리 등이 없이도 다양한 유형의 기업 식대 정산 및 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식신e식권 서비스는 하루 약 23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35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식신e식권의 연간 거래액은 약 2500억원으로 전망됐다.2022년 매출 89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올렸다. 2022년 말 기준 창업자인 안병익 식신 대표가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식신e식권 사업의 경우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하고 있다. 식신은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케이터링(음식 공급) 및 식자재를 담당하는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식권 서비스와 케이터링 운영관리에 필요한 푸드 서비스(F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식신과 CJ프레시웨이는 폐쇄형 복지몰인 ‘프레시마켓’을 공동

  • 인벤테라, 코스닥상장 주관사 선정…IPO 준비 본격화

    인벤테라, 코스닥상장 주관사 선정…IPO 준비 본격화

    인벤테라(옛 인벤테라제약)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준비 첫 단계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올해 하반기에 기술성평가를 진행한 뒤 이르면 내년 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위한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2018년 세워졌다. 조영제 원천기술 개발자 신태현 대표가 창업해 조영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유태숙 사장과 공동경영하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철(Fe) 기반 T1(양조영, positive contrast) MRI 조영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세계 조영제 시장은 13조원 규모를 형성한다. 하지만 20여 년간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 개량신약만 개발되었을 뿐 새로 출시된 MRI 조영제 신약은 전무하다. 인벤테라 측은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조영제로는 확인이 어려운 미세병변까지 정밀 촬영할 수 있다"며 "기존 MRI 조영제 문제점인 가돌리늄(중금속) 독성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표 물질은 의학적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큰 근골격계질환 특화 조영제 신약 INV-002와 림프혈관계질환 특화 조영제 신약 INV-001이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국내 임상 2b상, 국내 임상1·2a상 승인을 받았다. 국내 대형대학병원에서 순조롭게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올해 안에 INV-002의 국내 임상2b상을 마치고 미국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INV-001도 연내 국내 임상1·2a상을 마치고 신속

  • 이안·아이비젼웍스 등 8社,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안, 아이비젼웍스 등 8개사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이안은 디지털트윈 운영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 사업장의 ‘5D’ 설계 업무를 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매출 30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거뒀다. 아이비젼웍스는 2차전지 검사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냈다. 확장현실(XR) 콘텐츠를 개발하는 케이쓰리아이도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 매출은 107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하나증권이 이들 세 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이밖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에스케이증권제13호기업인수목적, 유안타제16호기업인수목적, 하나32호기업인수목적, 하나33호기업인수목적, 신한제13호기업인수목적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윤아영 기자

  • 코스닥 상장 대기기업 50곳 달해…"병목현상 심각"

    코스닥 상장 대기기업 50곳 달해…"병목현상 심각"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를 기다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중소형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작년 3분기부터 올 초까지 상장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코스피 상장 심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5개월)을 제외하고 2개월 내외에서 완료됐으나 코스닥 상장 심사는 4~6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곳이 50여곳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12월)과 플랜텍(11월)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심사를 통과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9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 통과된 기업이 없을 정도로 심사가 밀려 있다. 거래소 심사 기간만 최소 4개월 이상 소요되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등을 거쳐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1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상장까지는 6개월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코스닥 심사 일정이 밀리는 표면적인 원인으로 상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소형 기업들이 공모주 시장 과열 분위기를 타고 자금조달을 위해 코스닥 상장이나 스팩 합병을 신청했다. 작년 코스닥에 132개 기업이 상장했는데, 이는 2011~2022년 평균(88개) 대비 50% 상승한 수치다.거래소 IPO 심사인력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숫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 심사를 다루는 곳은 상장부와 기술기업상장부 두개 부서가 있다. 한 부서당 3개 팀이 있고 통상 5~6명으로 구성된다. 매년 100건 넘는 코스닥 기업을 30여명 인력이 전부 심사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신청

  • 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 자회사인 단비교육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이투스교육 매각이 여러 번 무산되자 주요 자회사를 분리해 각각 매각 및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단 전략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아 및 초등 전문 학습지 운영사 단비교육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아 학습지 ‘윙크학습’, 도서 추천 서비스 ‘윙크북스’, 초중고 학원용 교수 학습운영 통합 플랫폼 ‘캐츠’ 등을 운영한다.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2020년 영업이익 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1년 300억원, 2022년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앵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이투스교육이 단비교육 지분 52.43%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투스교육은 1998년 설립된 오프라인 교육업체 청솔학원이 모태다. 2009년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바꿨다.앵커PE는 2015년 이투스교육 지분 18.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이투스교육 IPO로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여의찮아 보이자 기존 대주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 57.2%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이후 에듀테크 강화를 목적으로 플랫비와 그로우코퍼레이션 등 에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볼트온 전략을 수행했다.다만 이후 앵커PE의 투자금 회수는 난항을 겪었다. 2021년 이투스교육 지분 전량을 매각하려 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작년 이투스교육을 존속법인 이투스교육과 신설법인 이투스

  •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달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유안타증권이다.이번 공모구조에서는 풋백옵션이 부여됐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회사는 유안타증권과의 협의를 거쳐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 후보 항체를 확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의 기술과 융합해 항체신약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를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다.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는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핵심 면역관문억제제 항-PD-1항체 ‘아크릭솔리맙(YBL-006)’과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하는 단일항체 ‘AR062’, TGF-β SelecTrap ‘AR148’ 등이 있다. 이와 함

  • '굴뚝 없는 공장' 반도체 팹리스社, 증시 몰려온다

    '굴뚝 없는 공장' 반도체 팹리스社, 증시 몰려온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팹리스 기업 파두가 시가총액 1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 이어 지난달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칩스앤미디어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당분간 팹리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장 배터리 설계 기업 오토실리콘은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인 텔레칩스를 창업한 이장규 대표이사가 설립한 오토실리콘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상태를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칩(BMIC)을 설계하는 기업이다.BMIC는 배터리셀 수백 개의 전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상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배터리 안전성뿐만 아니라 충·방전 기능과 수명도 진단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BMIC를 탑재하면 전기차 화재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폐배터리 재활용 여부도 판별할 수 있다.오토실리콘은 2019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BMIC를 공동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4월부터 시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연말부터 SK온의 배터리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BMIC 대량 양산을 위해 최근 25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60억원을 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상장 시 주관 수수료와 지분 투자 수익까지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달엔 삼성전자 출신들

  • '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날 80% 상승

    '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날 80% 상승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에 데뷔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공모가 2만3000원 시가총액 186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밀리의서재 주가는 이날 공모가(2만3000원) 대비 80.87%(1만 8600원) 상승한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일 주가 하단은 공모가의 60%인 1만3800원이고, 상단은 공모가의 400% 9만2000원까지다. 주가는 장초반 공모가 대비 150.4% 치솟은 5만 7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이후 눈높이를 낮춰 상장에 나섰다.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13% 가량 낮춰 책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모았다. 밀리의서재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1915개의 기관이 참가해 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로 총 1조9387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에스엘에스바이오, 공모가 7000원…다음달 코스닥 상장

    에스엘에스바이오, 공모가 7000원…다음달 코스닥 상장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37억원 수준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 640곳이 참여해 경쟁률 235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당초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8200원~94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대부분 희망 공모가격을 하단과 하단 미만을 제시하면서 공모가격이 하단보다 낮게 책정됐다. 기관 640곳 가운데 567곳(88%) 공모가 하단과 하단미만을 써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은 건수로 6.88%, 신청 수량으로 16.64%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에 비해 의무 보유확약 건수가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15일 확약에 그쳤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전체 53억원(77만주)을 청약 받는다.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 청약 규모는 13억원(19만2500주)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다음달 10~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