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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간 리포트에 카카오페이 12% 급락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묶이며 폭등세를 탄 카카오페이가 14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12.44% 떨어진 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고점(11만4000원)에 비해선 38.86% 밀렸다.미투온(-13.19%), LG CNS(-6.11%), 아톤(-5.99%)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도 일제히 떨어졌다.국내·외 증권사에서 스테이블코인 정책의 불확실성을 경고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현실화하더라도 비(非)기축통화인 원화 기반 가상자산의 글로벌 활용도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JP모간은 카카오페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JP모간은 “지금 주가는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올해 예상치 2.37%)으로 증가해야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40% 낮은 4만2000원이다.박한신 기자

  • 거래정지 풀리자마자…카카오페이, 10% 급락

    카카오페이가 거래정지에서 해제되자마자 10% 넘게 급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카카오페이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23% 급락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꼽혔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를 타고 지난 4일 이후 25일까지 약 150% 급등했다.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24일 카카오페이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1거래일 거래를 정지했고, 26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분류해 다시 매매를 중단했다. 27일은 두 번째 거래정지 해제일이었다.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5일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전보고서’를 내고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 안정과 경제 전반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되면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주식 시장에서도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가 조정받고 있다. 미국 대표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은 24일 15.49% 하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10.79% 급락했다.박주연 기자

  • 카카오페이 임직원 '눈물의 우리사주' 탈출하나

    카카오페이 임직원 '눈물의 우리사주' 탈출하나

    대선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등하자 장기간 우리사주에 묶여 있던 카카오페이 직원들이 주식 매도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은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에 앞서 우리사주 공모에 참여했다가 수년간 막대한 평가손실을 버텨왔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 들어 주가가 259.39% 급등했다. 올해 초 2만6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9만3800원까지 올랐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신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정책도 주가를 떠받쳤다.이날 주가는 3년 반 전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공모가인 9만원보다 4.22%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IPO에 앞서 직원들에게 340만 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카카오페이 정직원 중 849명이 청약에 나섰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4005주, 3억6045만원어치를 받은 셈이다. 일부 직원은 한국증권금융 대출과 신용대출까지 끌어와 ‘풀베팅’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직후 약 한 달 동안 반짝 상승한 뒤 3년6개월여간 급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11월에는 역대 최저가인 2만1900원까지 떨어졌다. 우리사주 공모가 대비 75.67% 하락한 가격이다. 대출을 이용해 우리사주 청약에 나선 직원들은 이자 부담도 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잔여 물량은 68만2458주로, 우리사주 청약 물량의 20% 수준이다. 나머지 80%는 주가 급락세를 견디지 못하고 손절매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카카오페이 직원은 “이자 비용을 고려하면 아직 손실 상태지만 투자 원금은 회복한 상황이어서 매도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며 “

  • "이혼 위기까지 겪으며 버텼는데"…카카오페이 직원들 '술렁'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이혼 위기까지 겪으며 버텼는데"…카카오페이 직원들 '술렁'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3년 반 동안 이혼 위기까지 겪으며 속앓이 한 걸 생각하면 아직 마뜩찮은데…더 기다려 볼까, 아니면 눈 딱 감고 팔아야하나.’카카오페이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장기간 우리사주에 물려있던 카카오페이 직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에 앞서 우리사주 공모를 신청했다가 주가가 내리막을 타 수년 간 막대한 평가손실을 버티다 이제야 차익실현 시점을 고심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 주가, 한달새 192% 급상승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들어 주가가 259.39% 급등해 9만3800원으로 올랐다. 지난 한 달새에만 192% 뛰었다. 카카오페이의 사업이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등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맞물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가 송금·결제·선불충전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화폐와 연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엔 경기도가 지역화폐를 카카오페이와 연동하기로 했다.  급등해도... 2021년 직원 공모가에 비하면 수익률 '4.22%'이날 카카오페이의 주가 9만3800원은 2021년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공모가 9만원에 비해 4.22% 높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IPO에 앞서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340만주를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카카오페이 정직원 중 849명이 청약에 나섰다. 단순 계산으로 1인당 평균 4005주, 공모가 기준 3억6045만원어치를 받아간 셈이다.일부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에다 신용대출까지 끌어 ‘풀베팅’을 하기도 했다. 당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는 청약

  • 투자 경고에 '화들짝'…묻지마 '원화 코인株' 하루만에 곤두박질

    투자 경고에 '화들짝'…묻지마 '원화 코인株' 하루만에 곤두박질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파르게 치솟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폭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투자 과열 우려가 제기되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단순 기대로 과도하게 반응했다가 급격히 꺼지는 ‘묻지마 테마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에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은행과 기업들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본지 6월 25일자 A1, 3면 참조 ◇줄줄이 주가 폭락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가 등락률 하위 50개 종목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식이 11개 포함됐다. 아톤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47% 폭락한 1만880원에 장을 마쳤다. LG CNS(8만5500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1.86% 급락했다. 두 회사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로 묶여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아이티센글로벌도 이날 11.54% 추락했다. 이외에도 신세계I&C(-11.39%), 헥토파이낸셜(-9.57%), 한국정보인증(-8.33%), 더즌(-6.54%), 다날(-6.41%), 넥써쓰(-6.22%) 등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로 분류돼 이달 고공행진한 종목이 줄줄이 떨어졌다.단기 급등으로 전날 거래가 정지된 카카오페이는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13% 이상 급상승해 장중 한때 1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결국 상승 폭을 줄이며 1.96% 오른 9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들 상장사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진 건 기술력이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 없이 정책 수혜 기대만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가 단기 과열됐다는 경고가 나오자마자 급

  • 카카오페이 162%↑…스테이블코인 기대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가 커지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한 달간 162.71% 급등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지급결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난 9일과 2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투온(276.28%) 더즌(105.85%) 헥토파이낸셜(94.19%) LG CNS(70.61%)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도 같은 기간 상승했다.정부와 여당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내세운 만큼 여당이 입법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연일 주목받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테이블코인주 서클은 상장일인 지난 5일 종가 대비 188.69%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발행하는 서클은 테더(USDT)에 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발행사나 유통 주체가 불분명해 수혜 기업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국내 정책 기조가 규제 중심에서 육성 방향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 관련 업종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 카카오그룹주 급등…경고장 날린 JP모간

    카카오그룹주 급등…경고장 날린 JP모간

    최근 카카오그룹주가 급등한 데 대해 외국계 투자은행(IB) JP모간이 “정당화하기 어려운 주가 급등세”라고 평가절하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카카오페이 주가는 95.24% 뛰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가 35.32%, 카카오뱅크는 24.89% 올랐다. 카카오페이를 필두로 카카오그룹주가 급등한 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일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 온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선임되며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그러나 JP모간은 이날 “카카오페이 급등은 근본적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정책 수혜주로 카카오페이를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지역화폐 바우처 정책의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봤다. JP모간은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진작 정책은 일회성”이라며 “카카오페이의 올해 영업이익을 30억원가량 늘리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최근 카카오그룹주 상승세는 실적이 아니라 기대만으로 급등한 2022년 말~2023년 초와 비슷하다”고 했다.이날 카카오페이는 15.96% 상승한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2.72%, 2.74%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 '카카오 불기둥'에 찬물 끼얹은 JP모건…"주가 정당화 어렵다"

    '카카오 불기둥'에 찬물 끼얹은 JP모건…"주가 정당화 어렵다"

    최근 카카오그룹주가 급등한 데 대해 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이 “정당화하기 어려운 주가 급등세”라고 평가 절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카카오페이 주가는 95.2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35.32%, 카카오뱅크는 24.89% 올랐다.   최근 카카오페이를 필두로 카카오그룹주가 급등한 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원화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디지털 결제 플랫폼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6일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선임되며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그러나 JP모건은 이날 “카카오페이의 급등은 근본적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정책 수혜주로 카카오페이를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 바우처 정책에 대한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지역화폐를 

  • 카카오 뛰고 배터리 하락…희비 갈린 소외株

    카카오 뛰고 배터리 하락…희비 갈린 소외株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카카오그룹주 등 그동안 소외된 종목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업종 순환 상승장에서도 2차전지는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골드만삭스가 최근 주요 ‘K배터리’ 종목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투자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소외주 상승에 코스피지수 연일 급등9일 코스피지수는 1.55% 오른 2855.77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개장한 4거래일간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이 기간 상승률이 5.9%에 달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이날은 그동안 소외된 카카오그룹주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카카오가 16.03% 올랐고 지역화폐·암호화폐 정책 등에 대한 기대와 엮인 카카오페이는 가격제한폭(29.92%)까지 뛰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20.21%, 5.17% 상승했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6월 상승률은 각각 20.4%, 30.8%, 24.0%에 달한다. 같은 인터넷업종의 네이버도 이날 3.8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공지능, 암호화폐, 지역화폐 등 새 정부 정책 기대에 인터넷 종목으로 순환매 자금이 옮겨갔다”며 “소외된 카카오그룹주의 큰 반등세는 국내 증시의 강한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관세 피해주로 분류돼 상승 흐름에서 비켜나 있던 자동차업종도 이날 강하게 반등했다. 현대모비스가 10.04% 급등했고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도 각각 4.32%, 2.36%, 3.05% 올랐다.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 확대 등 새 정부 정책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 2차전지 “공급 과

  • "미성년자 지갑 노리자" 카카오페이가 소액결제 사업 나선 이유

    "미성년자 지갑 노리자" 카카오페이가 소액결제 사업 나선 이유

    카카오페이가 사업목적에 통신과금서비스제공업을 추가하고,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에 나섰다.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 연령이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낮아지자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잡고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적과 주가 부진으로 신음하는 카카오페이가 꺼낸 궁여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통신과금서비스제공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신과금서비스는 흔히 휴대폰 소액결제로 불린다. 신용카드나 계좌 없이 휴대폰을 통해 결제를 하고, 휴대폰 요금을 낼 때 함께 정산하는 방식이다.카카오페이가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을 주목하게 된 건 2023년 말부터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 연령이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미성년자들이 고객군으로 편입되자 이들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웹툰 유료 결제 등 미성년자들이 많이 쓰는 카카오 서비스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유도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카카오그룹은 지금도 여러 서비스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다날 등 다른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에 업무를 맡기고 있다. 이를 내재화하고,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한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구상이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사업목적 추가의 배경을 "연령대 제한으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는 세대에게 전자지불수단의 편의성을 지원함으로써, 유의미한

  • 카카오페이, SSG닷컴 쓱페이·G마켓 스마일페이 인수 추진

    M&A

    카카오페이, SSG닷컴 쓱페이·G마켓 스마일페이 인수 추진

    카카오페이가 신세계이마트 산하 간편결제사업 인수를 추진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SSG닷컴 쓱페이와 G마켓 스마일페이 인수를 위해 신세계이마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토스페이(토스페이먼츠)가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한다. 카카오페이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를 인수해 사업 확장을 노릴 예정이다.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이용자는 2500만명 수준이다.신세계그룹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이다.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를 매각하기 위해 1년여간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협상을 벌였으나 시너지 방안을 놓고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최종 무산됐다. 당시 거론된 가격은 7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한국은행의 '2024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2022년 7614억원, 2023년 8755억원, 2024년 9594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전자금융업자 비중이 50% 안팎에 이르며 사업자는 총 40개사로 집계됐다.한편 SSG닷컴은 쓱페이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신설한다고 이날 공시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ECM

    '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기업간거래(B2B) 핀테크사 더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더즌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에 자금 이체 및 환전·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상장에 성공하면 2대 주주인 카카오페이의 ‘잭팟’도 기대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0% 신주 발행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474억~2945억원으로 예상된다. 더즌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기업 자금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주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핀테크 플랫폼, 카드사, 보험사 등 대량 지급 거래가 발생하는 기업이 고객사다. 이커머스 해외 거래로 발생하는 통화 환전 및 정산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1.9%와 77.9%에 이른다. 2023년 매출 420억6000만원, 영업이익 106억7000만원을 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469억1000만원, 영업이익 77억1000만원을 거뒀다.최근 들어선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2023년 95억8600억원, 작년 3분기까지 190억1500억원의 매출을 냈다.더즌은 내달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더즌은 지분 9.44%를 가진 2대 주주 카카오페이와 밀접한 제휴 관계에 있다. 카카오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더즌에 4억95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유상

  • 카카오그룹주는 '부활 날갯짓'

    카카오그룹주는 '부활 날갯짓'

    카카오그룹주가 4일 급등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부각되자 현 정권에서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고초를 겪은 카카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한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전날까지 45.44% 떨어졌지만 이날 하루 동안 올해 하락분의 절반을 회복했다.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 등도 이날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이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각각 20조원, 4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들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35조4028억2900만원에서 이날 38조1709억8700만원으로 하루 사이 2조7700억원 급증했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지난 7월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나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보기술(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사례였다. 당시 구속 사유에 이례적으로 ‘도주 우려’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언급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드물게 한 기업을 콕 찍어 비판했다.김 위원장의 구속 이후 카카오그룹 신사업에 잇달아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해 이 회사 기업공개(IPO) 절차가 중단된 게 대표적이다.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지난해 무산된 것도 이 같은 사법리스크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되자 정권이 바뀌면 카카오와 계열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하는 우호적인

  • 지분인수로 세력 키운 C페이…한국인 해외 간편결제 장악

    지분인수로 세력 키운 C페이…한국인 해외 간편결제 장악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을 계기로 한국 결제시장의 과도한 ‘C페이’(중국 간편결제) 의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직접 진출이 사실상 막혔던 C페이가 국내 간편결제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거나 해외 결제 서비스를 위한 협업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韓 페이사 주주 오른 알리페이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의 알리페이와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그룹은 각각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먼츠의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알리페이(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2017년 카카오페이 설립 때부터 수억달러를 투자하며 주요 주주 자리를 꿰찼다. 한때 카카오페이 지분을 43.9%까지 확보한 알리페이는 현재 32%의 지분을 갖고 있다.앤트그룹은 지난해 1000억원을 토스페이먼츠에 투자했다. 지분율로는 37.7%에 달한다.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는 앤트그룹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과 제휴 넓혀C페이는 국내 주요 간편결제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은 내국인의 해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알리페이와 손잡았다. 비씨카드, 제로페이 등은 유니온페이와 QR결제를 연동했다.국내 결제기업이 알리페이 등 C페이와 협업하는 것은 C페이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페이가 속한 앤트그룹은 인도 최대 결제업체 페이TM의 최대주주다. 싱가포르 2C2P, 필리핀 민트, 인도네시아 다나 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알리페이의 한 해 처리 금액(2021년 기준)은 6조달러로, 애플페이(6조3000억달러)를 넘본다.C페이의 성장 배경에는 매년

  • 개인정보 블랙홀 된 '차이나 페이'

    개인정보 블랙홀 된 '차이나 페이'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넘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C페이’(중국 간편결제)가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사가 무더기로 중국 간편결제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서다. 이들 ‘네카토’ 3사는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통일된 기준을 갖고 있지 않아 알리페이에 제각각 다른 형태의 고객 정보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C페이와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 등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카토 3사는 중국 앤트그룹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해외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알리페이 등 제휴사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형식상 동의 절차가 있지만 금융소비자가 약관을 읽지 않고 무작정 동의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네카토 3사는 알리페이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사실상 동일한 해외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회사가 알리페이에 넘기는 고객 정보는 제각각인 것으로 파악됐다.예를 들어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해외 결제 시 암호화한 카카오 계정(이메일 또는 휴대폰 번호), 고객 번호, 결제 정보 등을 알리페이에 제공한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 암호화한 고객 번호와 결제 정보 등을 알리페이에 전달하고, 온라인 결제 시에는 마스킹(숨김) 처리한 이메일과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을 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