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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실망' 시총 3.5조 증발했는데…"여기는 올랐다"

    '카카오 실망' 시총 3.5조 증발했는데…"여기는 올랐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먹통 사태'가 발생한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추락했다. 자회사 임원의 상장 직후 주식 대량 매도, 연이은 '이중 상장' 시도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17일 오전  카카오는 7.0% 하락한 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5.10%)와 카카오페이(-7.06%),  카카오뱅크(-6.29%)도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3개사는 모두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총 39조1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이후 10분 만에 3조4761억원이 감소해 35조6899억원으로 줄었다.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서비스가 일제히 멈췄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16일 오후 5시께 정상화됐다.증권가는 이번 사고로 카카오 매출이 약 150억~220억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업의 일평균 매출 수준이다.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의 하루 평균 매출을 추정한 피해 규모"라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보상 규모는 약 12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 범위를 유료사용자로 가정한다면 보상액을 피해액의 1.3배로 계산해도 영업이

  • 반토막인데…개미들 '검은 월요일' 되나 분통

    STOCK

    반토막인데…개미들 '검은 월요일' 되나 분통

    연초 대비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카카오그룹주들이 ‘먹통 사태’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17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5~16일 이틀간 200만 명이 넘는 카카오 주주들은 노심초사했다. 장이 열리는 월요일 카카오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같은 그룹주도 역시 동반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미 연초 대비 50~70%가량 하락한 이들 ‘카카오 4형제’의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의 손실액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증권가에선 기업 신뢰가 훼손됐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카카오그룹주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이은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 여론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네이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네이버 역시 쇼핑라이브 같은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빚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지난 14일 전날보다 3.0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17일 카카오와 네이버 주주들은 ‘검은 월요일’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 "네이버·카카오페이, 예탁금 보호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지급 수단의 이용자 예탁금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빅테크·핀테크의 성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잠재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제5차 ‘금융 리스크 대응 TF’를 열고 디지털·플랫폼 관련 리스크 요인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우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지급 수단에서 상환 불이행 위험 등 이용자 예탁금 보호가 미흡하지 않은지, 비금융사의 지급결제 서비스에서 고객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 위험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봤다.현재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간편송금업자는 선불충전금 전액을 은행 등 신탁업자에 맡기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권고 규정에 불과해 금융권에선 외부 예치를 의무화하고 고객의 우선 변제권을 신설하는 등 더 두터운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페이(pay) 사업자는 가이드라인상 선불충전금 보호 비율이 50%에 그치는데, 이를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최근 들어 금융회사가 모집이나 정보처리 등 일부 업무를 플랫폼 업체 같은 제3자에 위탁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업무 위탁이 일부 빅테크·핀테크에 집중돼 있지 않은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이인혁 기자

  • 금융위, 네이버·카카오페이 예탁금 보호강화 방안 마련한다

    금융위, 네이버·카카오페이 예탁금 보호강화 방안 마련한다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선불지급수단의 이용자예탁금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빅테크와 핀테크의 성장에 따라 발생 가능한 새로운 잠재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 TF’를 열고 디지털·플랫폼 관련 리스크 요인과 대응 방안을 살펴봤다. 먼저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선불지급수단에서 상환불이행 위험 등 이용자예탁금 보호가 미흡하진 않은지, 비금융사의 지급결제서비스에서 고객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 위험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 봤다.최근 들어 금융사가 모집이나 정보처리 등 일부 업무를 플랫폼 업체 같은 제3자에 위탁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업무위탁이 일부 빅테크·핀테크에 집중돼 있지 않은지, 금융사와 수탁자 사이 규제격차가 있지 않은지 등 규율체계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사와 수탁자의 상호 연계성이 짙어질 수록 리스크 전이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위는 이외에도 ▲알고리즘의 적정성 등 IT기술 이용에 따른 리스크 ▲불완전 판매 가능성 ▲빅테크 그룹 내 위험 전이 ▲금융시장 경쟁 격화 ▲특정 상품 쏠림 현상 등도 논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의 발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성장 없는 성장주"…카카오 '검은 금요일'

    "성장 없는 성장주"…카카오 '검은 금요일'

    카카오와 카카오뱅크·게임즈·페이 등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혀온 카카오그룹주가 몰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65~80% 하락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도 이들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에 독(毒)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손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이중 상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카카오그룹주를 향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분위기다. ○고점 대비 80% 하락한 페이·뱅크7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14.41% 급락한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83.86%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하는 성장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불투명해진 영향이다.최근 투자은행(IB)인 씨티증권은 ‘현실을 직시할 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씨티증권은 “소비자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사용자 트래픽이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519억원, 14억원이다. 그러나 씨티증권은 “올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내년 영업이익률 6.8%를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내년 말까지 분기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카카오뱅크도 9.38% 하락한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

  • 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STOCK

    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은행인가, 금융 플랫폼인가.'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증권시장에선 카카오뱅크의 기업 정체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한쪽에선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로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금융계의 아마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8만원을 넘어섰다. 상장 초기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에 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카카오뱅크도 결국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은행일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상장 1년 2개월여 후 시장은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이 아닌 은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주가는 고점 대비 80.56% 급락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코로나19 시기 '대표 성장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크게 각광받았던 카카오그룹주가 몰락하고 있다. 7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상장 당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강도높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에도 독(毒)이 되고 있는데다 최근 손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재상장까지 나서면서 카카오그룹주를 향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고점 대비 83% 하락한 카카오페이·뱅크이날 카카오페이는 14.41% 급락한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83.86% 떨어졌다.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하는 성장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최근 미 투자은행(IB)인 시티증권이 '현실을 직시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

  • 카카오페이 '매도' 리포트에 10% 급락…개미들 '패닉'

    카카오페이 '매도' 리포트에 10% 급락…개미들 '패닉'

    카카오페이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며 최저가를 경신했다. 씨티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내린 영향이다. 7일 오전 10시 카카오페이 주가는 10.99% 내린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30일 최고점 대비 83% 하락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고, 트래픽을 매출로 전환하는 작업도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내년 신용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고,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씨티증권은 “올해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내년 영업이익률 6.8%를 달성한다는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라며 “내년 말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간편결제 1위 도전"…오프라인 힘주는 카카오

    M&A

    "간편결제 1위 도전"…오프라인 힘주는 카카오

    카카오페이가 국내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1위 사업자인 오케이포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오케이포스와 협업해 가맹점을 대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롱테일(중소 영세사업자) 가맹점에 강점이 있는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내세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애플페이도 국내 진출을 선언하면서 빅테크들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오케이포스에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이포스는 POS와 카드단말기, 키오스크 등을 제작·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문 결제사로 24만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나이스디더블유알(56.42%)과 밴(VAN) 자회사인 한국전자금융(31.75%)이 오케이포스 지분 88.17%를 보유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부족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6월 말 기준 166만 개로 신용카드 가맹점(300만 개)의 절반을 조금 웃돌지만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오케이포스 가맹점은 영세사업자가 많아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페이는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소규모 가맹점 결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9만 개 가맹점을 보유한 토스의 전자금융결제대행(PG) 자회사인 토스페이먼츠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빅테크들은 올해 들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의 결제액이 지난해 221조원으로 5년간 연평균 57% 늘어나면서 국내 민간 결제액(1000조원)의 20%를 넘어섰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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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실적' 쏟아졌지만…상장사 10곳 중 7곳, 목표가 하향 조정

    국내 상장사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실적발표 기간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중 7곳의 평균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82곳 중 6월 말 대비 목표가가 낮아진 곳은 203곳(72%)에 달했다. 이 기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68곳(24.1%)에 불과했다.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곳은 전지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개발하는 솔루스첨단소재다. 평균 목표주가가 9만7429원에서 6만1167원으로 37.2% 급락했다. 2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자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케이카(-36.1%)와 한세실업(-29.8%), 카카오페이(-29.8%), 카카오뱅크(-24.8%) 등도 성장성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주요 상장사들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하반기부터는 대내외 악재로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국내 상장사 173곳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1조6135억원으로 작년 하반기(95조3170억원)와 비교하면 3.89% 감소했다.심성미 기자

  • SKT·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실패…주가에 '찬물'

    SKT·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실패…주가에 '찬물'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12일 SK텔레콤은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52% 내린 5만18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3.73%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MSCI가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MSCI 지수에서 제외됐고 카카오페이는 편입이 불발됐다. SK텔레콤 주가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규모는 약 1천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 6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이번 분기 편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에 6.23% 오르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편입 불발은 기준이 엄격한 분기 리뷰 절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재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신뢰 되찾겠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자사주 30억원어치 매입

    "신뢰 되찾겠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자사주 30억원어치 매입

    주가 부양에 팔을 걷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21일 자사주 2만3052주를 다시 사들였다. 지난해 말 주식 단체 매각으로 홍역을 치른지 6개월 만이다. 앞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자사주 1만5000주를 재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공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을 위한 실행 방안'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영진 4명이 자사주 총 2만3052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동참한 경영진은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1만235주)·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1만주)·전현성 전 경영지원실장(1500주)·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1317주)다. 이들이 이날 사들인 자사주는 약 18억원 규모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44만993주를 단체 매각하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새로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신원근 대표는 신뢰 회복을 위해 "주가가 다시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주식 매도로 얻은 세후 차익 32억원은 모두 올해 안에 다시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쓰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이에 따라 지난 16일 총 12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5000주를 다시 매입하고, 향후 팔게 되더라도 차익은 전부 회사에 재투자하고 공익을 위해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경영진 4명의 자사주 재매입도 이 약속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는 물론, 현재 주가보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는

  • 자사주 매입 통한 '주가 방어' 통했다…NHN·한컴 10% 내외 강세

    자사주 매입 통한 '주가 방어' 통했다…NHN·한컴 10% 내외 강세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주주 가치를 제고 의지를 보이면서 '저점 매수 신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NHN은 21일부터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300억원어치인 110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한다.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NHN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0일까지 16% 하락했다.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는 6개월 내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도 명시했다. 21일 1시 30분 기준 주가는 10.09%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은 지난 5월에도 118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글과컴퓨터도 전일 삼성증권과 자기주식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원이다.한글과컴퓨터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15년 60억원 규모를 매입한 후 약 7년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 주가도 8.17% 오른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전현직 경영진도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 1만235주,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 1만주, 전형성 전 경영지원실장 1500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1317주 등 총 2만3052주를 약 18억원에 매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은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 전액을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도 카카

  • "신뢰 회복하겠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1만5000주 매입

    "신뢰 회복하겠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1만5000주 매입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사주 1만5000 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신 대표는 작년 말 주식 처분으로 생긴 차익 전액(약 32억원)을 연말부터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약속했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이달 안에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신 대표는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에서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해당 금액을 회사에 재투자하는 동시에 공익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및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3월 자사주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경영진들도 작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에 보탰다.16일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7만7700원으로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이 약 1300억원 어치의 스톡옵션을 실행한 사실이 알려진 작년 12월10일(19만6000원) 대비 60.3% 하락했다. 지난 3월 최고전략책임자(CSO)에서 CEO로 승진한 신 대표는 취임 당시 간담회를 갖고 자사주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을 발표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IBK·다올투자증권, 현지 중개업체 영업 정지에 미국주식 거래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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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다올투자증권, 현지 중개업체 영업 정지에 미국주식 거래 막혀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미국 주식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중개 거래를 맡은 현지 증권사가 재정건전성 등의 이유로 거래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 주식 및 지수상장펀드(ETF) 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지했다. 두 회사의 미국 현지 매매 중개를 맡은 Lek증권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매수 거래는 불가능하며, 이미 보유한 주식은 유선 전화로 매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정상 거래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Lek증권은 작년 10월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로부터 △위험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재무 및 사업상의 중대한 변화를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거래 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후 DTCC와 NSC는 청문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거래 중단을 확정했고 이를 지난 10일 공지했다.거래 중단 절차가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Lek증권으로부터 별도의 통지가 없어 두 회사 모두 이러한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체 중개업체를 찾는 등의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상화가 되는 대로 이용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된 Lek증권과는 거래를 중단하고 다른 중개업체를 이미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 역시 Lek증권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나 다른 곳과도 계약을 맺고 있어 미국 주식 거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카카오페이, 이번엔 블록딜 악재…알리페이 지분 매각에 16% 곤두박질

    카카오페이, 이번엔 블록딜 악재…알리페이 지분 매각에 16% 곤두박질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하던 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일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측은 지분 일부 매각으로 양사간 협력 관계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15.57% 하락한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5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이번에 알리페이가 매각한 지분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9.80%로, 카카오페이 발행 주식 총수의 3.77%"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거래 후에도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4.72%를 보유하는 2대 주주이자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알리페이가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는 지난 달 2일 해제됐다.   카카오페이는 앤트그룹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앤트그룹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글로벌 국경 간(크로스보더)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본·마카오뿐 아니라 더 많은 국가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며, 이달 중 새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최고경영진은 지난해 연말 동시에 자사주를 무더기 매도해 '주가 고점 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