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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1만원대까지 추락…믿었던 '국민주' 카뱅의 몰락
'은행인가, 금융 플랫폼인가.'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증권시장에선 카카오뱅크의 기업 정체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한쪽에선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로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금융계의 아마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8만원을 넘어섰다. 상장 초기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에 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카카오뱅크도 결국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은행일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상장 1년 2개월여 후 시장은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이 아닌 은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주가는 고점 대비 80.56% 급락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코로나19 시기 '대표 성장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크게 각광받았던 카카오그룹주가 몰락하고 있다. 7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상장 당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강도높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에도 독(毒)이 되고 있는데다 최근 손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재상장까지 나서면서 카카오그룹주를 향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고점 대비 83% 하락한 카카오페이·뱅크이날 카카오페이는 14.41% 급락한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83.86% 떨어졌다.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하는 성장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최근 미 투자은행(IB)인 시티증권이 '현실을 직시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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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매도' 리포트에 10% 급락…개미들 '패닉'
카카오페이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며 최저가를 경신했다. 씨티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내린 영향이다. 7일 오전 10시 카카오페이 주가는 10.99% 내린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30일 최고점 대비 83% 하락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고, 트래픽을 매출로 전환하는 작업도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내년 신용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고,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씨티증권은 “올해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내년 영업이익률 6.8%를 달성한다는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라며 “내년 말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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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1위 도전"…오프라인 힘주는 카카오
카카오페이가 국내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1위 사업자인 오케이포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오케이포스와 협업해 가맹점을 대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롱테일(중소 영세사업자) 가맹점에 강점이 있는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내세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애플페이도 국내 진출을 선언하면서 빅테크들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오케이포스에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케이포스는 POS와 카드단말기, 키오스크 등을 제작·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문 결제사로 24만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나이스디더블유알(56.42%)과 밴(VAN) 자회사인 한국전자금융(31.75%)이 오케이포스 지분 88.17%를 보유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부족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6월 말 기준 166만 개로 신용카드 가맹점(300만 개)의 절반을 조금 웃돌지만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오케이포스 가맹점은 영세사업자가 많아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페이는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소규모 가맹점 결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9만 개 가맹점을 보유한 토스의 전자금융결제대행(PG) 자회사인 토스페이먼츠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빅테크들은 올해 들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의 결제액이 지난해 221조원으로 5년간 연평균 57% 늘어나면서 국내 민간 결제액(1000조원)의 20%를 넘어섰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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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쏟아졌지만…상장사 10곳 중 7곳, 목표가 하향 조정
국내 상장사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실적발표 기간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중 7곳의 평균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82곳 중 6월 말 대비 목표가가 낮아진 곳은 203곳(72%)에 달했다. 이 기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68곳(24.1%)에 불과했다.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곳은 전지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개발하는 솔루스첨단소재다. 평균 목표주가가 9만7429원에서 6만1167원으로 37.2% 급락했다. 2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자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케이카(-36.1%)와 한세실업(-29.8%), 카카오페이(-29.8%), 카카오뱅크(-24.8%) 등도 성장성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주요 상장사들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하반기부터는 대내외 악재로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국내 상장사 173곳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1조6135억원으로 작년 하반기(95조3170억원)와 비교하면 3.89% 감소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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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실패…주가에 '찬물'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12일 SK텔레콤은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52% 내린 5만18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3.73%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MSCI가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MSCI 지수에서 제외됐고 카카오페이는 편입이 불발됐다. SK텔레콤 주가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규모는 약 1천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 6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이번 분기 편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에 6.23% 오르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편입 불발은 기준이 엄격한 분기 리뷰 절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재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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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되찾겠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자사주 30억원어치 매입
주가 부양에 팔을 걷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21일 자사주 2만3052주를 다시 사들였다. 지난해 말 주식 단체 매각으로 홍역을 치른지 6개월 만이다. 앞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자사주 1만5000주를 재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공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을 위한 실행 방안'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영진 4명이 자사주 총 2만3052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동참한 경영진은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1만235주)·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1만주)·전현성 전 경영지원실장(1500주)·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1317주)다. 이들이 이날 사들인 자사주는 약 18억원 규모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44만993주를 단체 매각하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새로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신원근 대표는 신뢰 회복을 위해 "주가가 다시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주식 매도로 얻은 세후 차익 32억원은 모두 올해 안에 다시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쓰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이에 따라 지난 16일 총 12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5000주를 다시 매입하고, 향후 팔게 되더라도 차익은 전부 회사에 재투자하고 공익을 위해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경영진 4명의 자사주 재매입도 이 약속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는 물론, 현재 주가보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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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통한 '주가 방어' 통했다…NHN·한컴 10% 내외 강세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주주 가치를 제고 의지를 보이면서 '저점 매수 신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NHN은 21일부터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300억원어치인 110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한다.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NHN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0일까지 16% 하락했다.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는 6개월 내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도 명시했다. 21일 1시 30분 기준 주가는 10.09%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은 지난 5월에도 118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글과컴퓨터도 전일 삼성증권과 자기주식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원이다.한글과컴퓨터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15년 60억원 규모를 매입한 후 약 7년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 주가도 8.17% 오른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전현직 경영진도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 1만235주,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 1만주, 전형성 전 경영지원실장 1500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1317주 등 총 2만3052주를 약 18억원에 매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은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 전액을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도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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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하겠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1만5000주 매입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사주 1만5000 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신 대표는 작년 말 주식 처분으로 생긴 차익 전액(약 32억원)을 연말부터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약속했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이달 안에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신 대표는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에서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해당 금액을 회사에 재투자하는 동시에 공익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및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3월 자사주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경영진들도 작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에 보탰다.16일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7만7700원으로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이 약 1300억원 어치의 스톡옵션을 실행한 사실이 알려진 작년 12월10일(19만6000원) 대비 60.3% 하락했다. 지난 3월 최고전략책임자(CSO)에서 CEO로 승진한 신 대표는 취임 당시 간담회를 갖고 자사주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을 발표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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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다올투자증권, 현지 중개업체 영업 정지에 미국주식 거래 막혀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미국 주식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중개 거래를 맡은 현지 증권사가 재정건전성 등의 이유로 거래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 주식 및 지수상장펀드(ETF) 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지했다. 두 회사의 미국 현지 매매 중개를 맡은 Lek증권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매수 거래는 불가능하며, 이미 보유한 주식은 유선 전화로 매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정상 거래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Lek증권은 작년 10월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로부터 △위험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재무 및 사업상의 중대한 변화를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거래 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후 DTCC와 NSC는 청문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거래 중단을 확정했고 이를 지난 10일 공지했다.거래 중단 절차가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Lek증권으로부터 별도의 통지가 없어 두 회사 모두 이러한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체 중개업체를 찾는 등의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상화가 되는 대로 이용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된 Lek증권과는 거래를 중단하고 다른 중개업체를 이미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 역시 Lek증권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나 다른 곳과도 계약을 맺고 있어 미국 주식 거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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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이번엔 블록딜 악재…알리페이 지분 매각에 16% 곤두박질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하던 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일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측은 지분 일부 매각으로 양사간 협력 관계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15.57% 하락한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5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이번에 알리페이가 매각한 지분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9.80%로, 카카오페이 발행 주식 총수의 3.77%"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거래 후에도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4.72%를 보유하는 2대 주주이자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알리페이가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는 지난 달 2일 해제됐다. 카카오페이는 앤트그룹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앤트그룹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글로벌 국경 간(크로스보더)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본·마카오뿐 아니라 더 많은 국가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며, 이달 중 새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최고경영진은 지난해 연말 동시에 자사주를 무더기 매도해 '주가 고점 논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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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할인율 11.8%로 카카오페이 지분 블록딜 성공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9.8%(500만주 규모) 블록딜에 성공해 4700억원대 자금을 현금화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전일 장 종료 후 보유중인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최하단인 11.8%로 정해졌다. 500만주 물량 전량이 소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주간사는 JP모간이 맡았다.이날 블록딜의 영향으로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 전달 대비 18%가량 떨어진 8만64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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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카카오 신화…카카오그룹株 올들어 35조 증발
작년까지 국내 성장주의 대표주자였던 카카오그룹주가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카카오그룹주 시가총액이 35조원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그룹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35조2300억원 줄었다. 카카오는 이 기간 시총이 13조5110억원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상장 이래 신저가를 경신하며 시총 10조5910억원이 증발했다.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대장주인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587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616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1028억원)를 10% 가량 하회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493억원)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증권가에선 단기적 실적을 넘어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캐시카우로 여겨졌던 카카오톡 비즈니스 매출 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1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법인영업) 매출이 둔화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정부 정책에 따라 신용대출을 축소하며 증권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고, 카카오게임즈는 흥행하는 차기 신작이 부재한 상태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79배로 업종 평균(8.97배)에 비해 높고, 카카오페이는 844.41배에 이른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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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급락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하루 앞둔 2일 주가가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보호예수가 풀려도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보호예수란 신규 상장사의 주식을 주요 대주주가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기는 제도다.이날 카카오페이는 4.0% 하락한 10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0만7500원까지 떨어져 작년 11월 3일 상장 이후 신저가를 경신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보호예수 물량(7625만 주, 발행주식 수 대비 57.55%)이 3일 풀린다. 같은 날 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보호예수 물량(1389만 주, 10.49%) 역시 해제된다. 기관투자가가 상장 당시 보호예수로 묶어놨던 물량(170만 주, 1.28%)도 풀린다. 이론상 전체 상장주식의 70% 가까운 물량이 3일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셈이다.기관투자가 보호예수분을 제외하면 시장에 물량이 당장 쏟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경우 법적 의무보유 6개월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6개월 동안 의무보유하겠다고 한국거래소와 확약했다.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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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신저가 경신
카카오페이의 6개월 보호예수물량이 내일(3일) 풀린다. 다만 풀리는 물량 대부분은 최대주주(카카오)와 전략적투자자(SI·알리페이)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제 풀리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주가는 보호예수물량 해제를 앞두고 상장 이후 신저가를 기록했다.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 떨어진 10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에 이어 상장 이후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3개월 보호예수 물량(222만주)이 풀렸던 지난 2월 3일 주가가 장중 7%대 하락했고, 직전 일주일 동안에도 8%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은 적 있다.3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영향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일 최대주주 카카오가 갖고있는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물량(7625만주·발행주식수 대비 57.55%)이 풀린다. 또 같은날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갖고있는 보호예수 물량(1389만주·10.49%) 역시 풀린다. 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가 상장 당시 보호예수로 묶어놨던 물량(170만주·1.28%)도 3일 해제된다. 이론상 전체 상장주식의 70% 가까운 물량이 3일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셈이다.다만 시장에선 이중 기관투자자 보호예수분을 제외한 물량은 시장에 당장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일단 카카오의 경우 상장 당시 한국거래소와 법적 의무보유 6개월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6개월 동안 의무보유를 하겠다고 확약한 상태다. 알리페이의 물량도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 국내 펀드매니저는 "SI인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와의 관계상 보호예수가 풀렸다고 해서 보유지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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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카카오페이 7600만주 의무보유 해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달 카카오페이 등 40개 상장사의 2억7512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고 29일 발표했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유가증권시장에서 4개사 1억747만주, 코스닥시장 36개사 1억6766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풀린다.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주식수량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카카오페이(7625만주)다. 이어 메이슨캐피탈(5200만주), 샘씨엔에스(3572만주) 순이다.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이 많은 곳은 비투엔(75.56%), 샘씨엔에스(71.23%), 카카오페이(57.55%) 등이다.내달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주식수량은 전월(2억 2629만주)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3억 4646만주) 대비 20.59% 감소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