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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앤트그룹, 토스페이먼츠 2대 주주 됐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비롯해 약 40%의 실질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앤트그룹은 13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온 토스페이먼츠는 사업적 시너지가 큰 앤트그룹과 손잡고 해외 결제 사업에 대폭 속도를 내게 됐다. 토스페이먼츠에 1000억원대 지분투자 18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 대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의 지분 72%를 인수했다. FI 컨소시엄(LB프라이빗에쿼티·프리미어파트너스)이 블리츠패스트를 통해 간접 보유해온 토스페이먼츠 지분 36%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블리츠패스트는 비바리퍼블리카와 FI 컨소시엄이 지분을 반씩 갖고 있던 투자목적회사다. 이번 거래로 2020년 토스페이먼츠 인수에 참여했던 FI들은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가 추진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직접 보유 지분까지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 지분율로 따지면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거래로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는 앤트그룹 인사로 채워졌다. FI 대표 두 명이 물러난 자리에 앤트그룹 인사 두 명이 선임되면서다. 앤트그룹의 양 펭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IBG) 대표와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는 지난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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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보에 1000억 출자…외부 투자유치 지속 논의
카카오페이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이번 출자와 별개로 외부 투자자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겠단 방침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주주 배정 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2000만주를 카카오페이가 전량 인수한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0원이다. 이번 증가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자본금은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한다.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7일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40%를 400억원에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기존에는 카카오페이가 지분 60%, 카카오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교보생명 등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렬됐던 곳이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손잡고 악사손해보험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지분 투자 단계에서 무산됐다.일단 카카오페이가 모회사로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작년 순손실 26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 85억원을 냈다.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다.카카오페이는 완전자회사 및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지난 7월 선임된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임기를 시작한 만큼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을 지원해주는 의미도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공식 출범하고 사업 초기 기틀을 잡기까지의 시기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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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카카오페이 본사 압수수색
경찰은 전자금융보조업자(VAN)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나이스정보통신도 함께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카카오페이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밴(VAN) 대리점에 나이스정보통신이 모집 대행비를 대신 지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신용카드 거래의 조회와 승인 등 거래 전반을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은 비용의 수준이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나이스정보통신이 카카오페이에 지급한 비용을 두고 대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가맹점 모집을 요구했는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경찰은 이날 수사관들을 투입해 두 회사의 전자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송금 등을 제공하는 종합 핀테크 서비스회사다. 2017년 4월 설립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조5000억원에 달한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페이를 수사하고 있으며 이 밖에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 사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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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美 증권사 시버트 인수한다
카카오페이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종합증권사 시버트를 인수한다. 국내 기업이 미국 증권사를 사들이는 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는 ‘서학 개미’를 겨냥한 미국 주식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겠다는 포석이다.카카오페이는 27일 시버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17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통해 시버트 지분 19.9%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주주 및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31.1%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51%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미국에 있는 시버트는 1967년 종합증권업에 진출했다. 미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 투자 자문, 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 및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시버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시버트의 미국 주식 주문 시스템을 결합한 해외주식 거래 솔루션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핀테크 기업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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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1100억 유입 전망
MSCI 한국지수에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됐다. MSCI 스몰캡지수에도 디어유,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9개 종목이 편입됐다.주가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글로벌 중소형주 지수인 MSCI 스몰캡에는 디어유, ISC, 제이시스메디칼, 오스템임플란트,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아제강지주, 세방, 신라젠, 더블유스코프가 새로 편입했다. 이번에 MSCI 한국지수와 스몰캡지수에서 편출된 국내 종목은 없다.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분기별로 조정한다. 이번 변경 결과는 오는 28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한다. 이번 편입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카카오페이는 2.25% 내린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편입을 예상하고 미리 매수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ISC(3.42%) 제이시스메디칼(3%) 세아제강지주(3.99%) 신라젠(3.53%) 등 중소형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박의명/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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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지금 사도 될까"
카카오페이가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됐다. 지수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는 분기별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를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서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1일이며 패시브펀드의 리밸런싱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카카오페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인만큼 이후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신흥국지수 중 카카오페이의 비중은 약 0.02%로 시가총액 대비 지수 내 비중이 낮다"며 "MSCI지수 편입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5월에 있는 MSCI코리아지수 정기변경 때 편입될만한 후보로는 에코프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MSCI코리아지수 컷오프(Cut Off·시가총액 기준점)를 상회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조금 더 올라야 편입 기준에 충족된다"며 "5월 정기변경 심사대상 기간(4월17~28일)보다 앞선 4월 초께 주요 편입 후보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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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첫 흑자 전환…지난해 당기순이익 275억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연결기준 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521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455억원으로 전년(272억원) 대비 더 늘어났다. 다만 순이익은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27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작년 4분기 매출은 122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6%, 3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이 후퇴한 것은 작년 10월 발생한 IDC 화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 부문에서는 10월과 11월 매출이 줄었지만 12월부터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다만 거래액은 30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IDC 화재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경기 침체와 IDC 화재, 주식 관련 잡음에 따른 부정적 평가 등 악재가 이어진 결과로 핑계 대지 않겠다”며 “올해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 다양한 혜택 등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지난해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2302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7% 증가했다. 사용자 한 명당 거래 건수는 7% 늘어난 101건, 월간 거래액은 9.5% 증가한 44만7000원으로 집계됐다.카카오페이 측은 “일본과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며 “해외결제 사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선 “결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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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MSCI 편입될 듯"
다음달 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0일 MSCI 한국지수 종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고 있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 편입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은 약 4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 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8조6584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94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조9086억원, 유동시가총액 2조5757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기준점보다 낮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보안업체 에스원은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작년 7월 말 2조4243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2203억원까지 줄었다.통상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한다.다만 최근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신규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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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MSCI 한국지수 변경…증권가는 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편입 예상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 수급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0일 MSCI 한국지수 종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 적용은 다음달 28일부터다. 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점치고 있다. 두 종목이 MSCI가 제시하는 시가총액 기준, 유동시가총액 기준에 근접하기 때문이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의 2월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기준 시가총액(컷오프)은 약 4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점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8조6584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940억원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조9086억원, 유동시가총액은 2조5757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기준점보다 낮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유안타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합병 신주가 발행되는 20일부터는 시가총액 기준점을 넘을 수 있겠지만, 유동주식비율이 부족해져 유동시총이 기준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보안업체인 에스원이 예상됐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작년 7월 말 2조4243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2203억원까지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규 편입될 경우 시총이 낮아진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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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MSCI 지수에 카카오페이 편입 유력"
카카오페이가 다음달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편입에 성공하면 800억원 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9일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0일 발표하는 MSCI 코리아 스탠더드지수에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편입 시가총액 기준(지난 5일 기준)은 2조6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8조9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7800억원으로 편입 기준을 웃돌고 있다. 주가가 올 들어 23%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규모도 커졌다.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알리페이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을 고려해 카카오페이 유동비율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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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성공 가능성 높다”
카카오페이가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편입에 성공하면 800억원 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9일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0일 발표하는 MSCI 코리아 스탠다드 지수에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될 것이라 예상했다. 편입 시가총액 기준(지난 5일 기준)은 2조6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8조9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7800억원으로 편입 기준을 웃돌고 있다. 주가가 올해 들어 23%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도 커졌다.지난해 카카오페이는 MSCI 지수 편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유동시가총액(유동비율×전체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MSCI가 카카오페이 유동비율을 20%로 상향하면서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맞추기 수월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알리페이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을 고려해 카카오페이 유동비율이 크게 상향조정됐다”며 “신규 편입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에 성공할 시 예상 유입자금 규모는 약 825억원이다. 이달 카카오페이 하루 평균 거래대금(약 590억원)의 1.4배에 육박한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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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올해 33억원어치 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22일 자사주 2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지난 6월과 9월 총 3만주를 매입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신 대표는 이로써 작년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매도해 얻은 세후 차익 32억 원을 모두 자사주 재매입에 썼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위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신 대표가 12억1270만원에 자사주 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신 대표의 보유 주식은 총 5만주가 됐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작년 12월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단체 매각하며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새로 취임한 신원근 대표는 신뢰 회복을 위해 주식 매도로 얻은 차익을 올해 안에 다시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일하겠다"며 사실상 무보수 경영도 선언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로써 자사주 재매입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신 대표가 올해 매입한 주식 역시 나중에 매도할 경우 차익이 발생하면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날보다 1% 내린 5만8100원이었다. 이 회사 주가 고점은 작년 경영진의 주식 매각이 알려지기 이전인 24만8500원(12월 3일)이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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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모빌리티 매각 본입찰에 맥쿼리 참여
국내 2위 선불교통카드 업체인 로카모빌리티 매각 본입찰에 호주계 투자회사 맥쿼리가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는 추가 참여 기회를 요청하고 있어 로카모빌리티 매각이 2파전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맥쿼리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카카오페이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추가 입찰 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불참했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의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가 전신이다. 현재 경기·인천을 비롯해 강원, 경상, 전라 등 전국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통합 교통카드 브랜드 '캐시비'의 운영사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2위다. 1위는 서울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 점유율은 60%다.로카모빌리티의 캐시비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외에 전국 편의점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유통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지불이 가능한 점포 수가 전국적으로 10만5268개(지난 9월 말 기준)에 달한다.로카모빌리티는 선불카드 결제 외에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정산, 솔루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대중버스의 실시간 운행사항을 비롯해 도착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운영관리시스템(BMS)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교통 솔루션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꺾였으나 올해 펜데믹의 영향으로 대중 교통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익도 회복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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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비' 인수 기대감에…주가 힘받는 카카오페이·쏘카
카카오페이와 쏘카가 로카모빌리티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두 회사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로카모빌리티는 '캐시비'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2위 교통카드 업체다.5일 카카오페이는 16.42% 급등한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편결제·송금 사업이 주력인 카카오페이는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473억원, 순이익 147억원(연결 기준)을 올렸다. 카카오페이가 인수에 성공한다면 회사 외형을 불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카카오페이는 올 3월 신원근 대표가 "주가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공언하며 주가 부양 '배수진'을 쳤다. 지난 10월 3만원대 초반까지 곤두박질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후 두 배가량 반등했다. 다만 신 대표가 정상적인 연봉을 받으려면 지금 주가의 세 배 이상이 돼야 한다.쏘카 주가도 이날 0.24% 오른 2만550원을 기록했다. 쏘카는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로카모빌리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성장주의 전반적 약세 속에 지난 8월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등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가 지난 한 달 새 30% 가까이 상승하며 2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경기 위축으로 차를 사지 않고 빌려타는 '차량공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경영권을 가진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6일 로카모빌리티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와 쏘카 외에도 호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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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매물로 나온 로카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가 인수추진
롯데카드의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가 매물로 나왔다. 카카오페이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인수의지는 강력하지만 맥쿼리자산운용, 쏘카 등 다른 인수 후보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페이의 인수가 최종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를 별도로 매각하기로 하고 오는 6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입찰에는 카카오페이와 호주계 투자회사 맥쿼리,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3000억원 정도로 거론된다. JP모건이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다.로카모빌리티는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의 교통카드 이비카드가 전신으로 롯데카드가 2010년 인수했다. 지난 4월 사명을 로카모빌리티로 바꿨다. 자회사인 마이비를 통해 부산 지역 정산사업권을 보유한 부산하나로카드와 광주지역 사업권을 가진 한페이시스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 강원, 광주 등 전국을 아우르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국내 2위 교통카드 사업자로 시장 점유율은 약 37%다. 1위는 서울시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점유율은 60%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로카모빌리티의 주력 상품인 캐시비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