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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에 박한 IPO시장...토스도 내후년 이후 상장 가능성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주목받던 이커머스·플랫폼 기업이 상장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엔카닷컴은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미뤘다. 지난달 상장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년이 아닌 오는 2025년 이후 상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대표 이커머스기업인 컬리, 쓱닷컴 등 적자 플랫폼 기업도 상장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은 지난 9월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3개월 만에 철회했다. 공모 후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다음 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상장을 미뤘다. DS단석과 LS머트리얼즈가 ‘따상’을 기록하는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서 상장 철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올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승인을 받은 뒤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조단위 플랫폼 기업이 상장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배포한 토스도 오는 2025년 이후에 상장할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적자 기업인 만큼 당장 상장하기보다 내년에 증권사와 내부 통제를 준비하고 내후년에 실적이 나오면 상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과거 플랫폼 기업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는데 최근에는 영업이익을 요구하면서 상장이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플랫폼 기업은 2021년 저금리로 인한 ‘상장 붐’이 일었을 때 IPO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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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美 시버트파이낸셜 인수 무산…SM 시세조종 혐의 여파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 인수가 무산됐다. 카카오그룹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의 수사를 받게 된 여파다. 업계에선 그룹 리스크가 계열사의 인수합병(M&A)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20일 미국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의 지분 51%를 1039억원에 취득하는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파이낸셜의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취득하기로 하고 이중 지분 19.9%(807만5607주)는 지난 5월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2575만6470주)은 내년 중 완료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시버트파이낸셜은 카카오그룹의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위기에 빠지자 지난 달 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시버트파이낸셜 측은 서신에서 "2차 거래는 주주총회와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등 선행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이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지분 인수 계약을 종료하고 관련 주주 간 계약을 변경했다. 시버트파이낸셜은 카카오페이에 내년 3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0개 분기에 걸쳐 500만달러(약 65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양사 간 합의에서 지난 5월 진행된 1차 거래를 통해 보유한 지분(19.9%)과 시버트 이사회 구성원 자격을 유지하고, 이사회 멤버로서 해야 할 역할을 지속하기로 했다.이번 거래는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인수합병(M&A) 건이었다. 카카오페이는 2021년 상장으로 조달한 1조5000억원가량의 자금 중 절반 이상인 85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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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12% 증가한 1589억원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158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결제 서비스 매출은 온·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증가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1135억원을 올렸다. 금융 서비스 매출도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가입 증가 등으로 전년에 비해 0.7% 늘어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카픽(KaPick)’ 카드 출시에 따른 카드 추천 서비스 매출 증가 효과로 9.3% 늘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작년 3분기(97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순손실은 82억원으로 작년 동기(47억원 손실)보다 확대됐다.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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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카카오·페이 ‘일반투자’ 상향…후속 주주활동 주목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주주권 행사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유 목적을 바꿔 후속 주주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카카오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보유 지분도 카카오 6.36%→5.42%, 카카오페이 5.02%→4.45%로 줄였다.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꾸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이나 회사 임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상법상 권한 행사 등이 가능해진다. 또 추가 배당 요구, 배당정책 변경 등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다.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일반투자로 상향한 이유로는 최근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꼽힌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금감원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도 진행 중이다.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배당 확대 등을 노린 움직임으로 보긴 어렵지 않냐는 시각이다. 일반투자는 2020년 새로 도입된 투자 목적 분류다.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움직이면 이사 해임 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까지 가능해진다.국민연금은 이날 BNK금융지주, 현대로템, 키움증권, CJ대한통운의 주식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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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앤트그룹 손잡은 토스, 해외 결제 '날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비롯해 약 40%의 실질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앤트그룹은 13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온 토스페이먼츠는 앤트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결제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토스페이먼츠에 1000억원대 투자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 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 지분 72%를 사들였다. FI 컨소시엄(LB프라이빗에쿼티·프리미어파트너스)이 블리츠패스트를 통해 간접 보유해온 토스페이먼츠 지분 36%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2020년 토스페이먼츠 인수에 참여한 FI들은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가 추진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직접 보유 지분까지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 지분율로 따지면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이번 거래로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는 앤트그룹 인사로 채워졌다. FI 대표 두 명이 물러난 자리에 앤트그룹 인사 두 명이 선임되면서다. 앤트그룹의 양펑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IBG) 대표와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가 지난 12일 등기이사에 올랐다. 정 대표는 앤트그룹의 알리페이가 2대 주주로 있는 카카오페이에서 2017년부터 지켜온 이사직을 사임하고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에 합류했다. 토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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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앤트그룹, 토스페이먼츠 2대 주주 됐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비롯해 약 40%의 실질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앤트그룹은 13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온 토스페이먼츠는 사업적 시너지가 큰 앤트그룹과 손잡고 해외 결제 사업에 대폭 속도를 내게 됐다. 토스페이먼츠에 1000억원대 지분투자 18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 대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의 지분 72%를 인수했다. FI 컨소시엄(LB프라이빗에쿼티·프리미어파트너스)이 블리츠패스트를 통해 간접 보유해온 토스페이먼츠 지분 36%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블리츠패스트는 비바리퍼블리카와 FI 컨소시엄이 지분을 반씩 갖고 있던 투자목적회사다. 이번 거래로 2020년 토스페이먼츠 인수에 참여했던 FI들은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가 추진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직접 보유 지분까지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 지분율로 따지면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거래로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는 앤트그룹 인사로 채워졌다. FI 대표 두 명이 물러난 자리에 앤트그룹 인사 두 명이 선임되면서다. 앤트그룹의 양 펭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IBG) 대표와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는 지난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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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보에 1000억 출자…외부 투자유치 지속 논의
카카오페이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이번 출자와 별개로 외부 투자자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겠단 방침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주주 배정 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2000만주를 카카오페이가 전량 인수한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0원이다. 이번 증가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자본금은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한다.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7일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40%를 400억원에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기존에는 카카오페이가 지분 60%, 카카오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교보생명 등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렬됐던 곳이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손잡고 악사손해보험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지분 투자 단계에서 무산됐다.일단 카카오페이가 모회사로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작년 순손실 26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 85억원을 냈다.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다.카카오페이는 완전자회사 및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지난 7월 선임된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임기를 시작한 만큼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을 지원해주는 의미도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공식 출범하고 사업 초기 기틀을 잡기까지의 시기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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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카카오페이 본사 압수수색
경찰은 전자금융보조업자(VAN)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나이스정보통신도 함께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카카오페이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밴(VAN) 대리점에 나이스정보통신이 모집 대행비를 대신 지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신용카드 거래의 조회와 승인 등 거래 전반을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은 비용의 수준이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나이스정보통신이 카카오페이에 지급한 비용을 두고 대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가맹점 모집을 요구했는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경찰은 이날 수사관들을 투입해 두 회사의 전자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송금 등을 제공하는 종합 핀테크 서비스회사다. 2017년 4월 설립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조5000억원에 달한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페이를 수사하고 있으며 이 밖에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 사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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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美 증권사 시버트 인수한다
카카오페이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종합증권사 시버트를 인수한다. 국내 기업이 미국 증권사를 사들이는 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는 ‘서학 개미’를 겨냥한 미국 주식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겠다는 포석이다.카카오페이는 27일 시버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17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통해 시버트 지분 19.9%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주주 및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31.1%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51%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미국에 있는 시버트는 1967년 종합증권업에 진출했다. 미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 투자 자문, 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 및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시버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시버트의 미국 주식 주문 시스템을 결합한 해외주식 거래 솔루션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핀테크 기업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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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1100억 유입 전망
MSCI 한국지수에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됐다. MSCI 스몰캡지수에도 디어유,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9개 종목이 편입됐다.주가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글로벌 중소형주 지수인 MSCI 스몰캡에는 디어유, ISC, 제이시스메디칼, 오스템임플란트,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아제강지주, 세방, 신라젠, 더블유스코프가 새로 편입했다. 이번에 MSCI 한국지수와 스몰캡지수에서 편출된 국내 종목은 없다.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분기별로 조정한다. 이번 변경 결과는 오는 28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한다. 이번 편입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카카오페이는 2.25% 내린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편입을 예상하고 미리 매수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ISC(3.42%) 제이시스메디칼(3%) 세아제강지주(3.99%) 신라젠(3.53%) 등 중소형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박의명/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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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지금 사도 될까"
카카오페이가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됐다. 지수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는 분기별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를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서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1일이며 패시브펀드의 리밸런싱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카카오페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인만큼 이후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신흥국지수 중 카카오페이의 비중은 약 0.02%로 시가총액 대비 지수 내 비중이 낮다"며 "MSCI지수 편입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5월에 있는 MSCI코리아지수 정기변경 때 편입될만한 후보로는 에코프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MSCI코리아지수 컷오프(Cut Off·시가총액 기준점)를 상회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조금 더 올라야 편입 기준에 충족된다"며 "5월 정기변경 심사대상 기간(4월17~28일)보다 앞선 4월 초께 주요 편입 후보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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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첫 흑자 전환…지난해 당기순이익 275억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연결기준 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521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455억원으로 전년(272억원) 대비 더 늘어났다. 다만 순이익은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27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작년 4분기 매출은 122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6%, 3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이 후퇴한 것은 작년 10월 발생한 IDC 화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 부문에서는 10월과 11월 매출이 줄었지만 12월부터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다만 거래액은 30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IDC 화재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경기 침체와 IDC 화재, 주식 관련 잡음에 따른 부정적 평가 등 악재가 이어진 결과로 핑계 대지 않겠다”며 “올해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 다양한 혜택 등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지난해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2302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7% 증가했다. 사용자 한 명당 거래 건수는 7% 늘어난 101건, 월간 거래액은 9.5% 증가한 44만7000원으로 집계됐다.카카오페이 측은 “일본과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며 “해외결제 사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선 “결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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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MSCI 편입될 듯"
다음달 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0일 MSCI 한국지수 종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고 있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 편입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은 약 4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 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8조6584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94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조9086억원, 유동시가총액 2조5757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기준점보다 낮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보안업체 에스원은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작년 7월 말 2조4243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2203억원까지 줄었다.통상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한다.다만 최근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신규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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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MSCI 한국지수 변경…증권가는 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 편입 예상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 수급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다음달 10일 MSCI 한국지수 종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 적용은 다음달 28일부터다. 증권가에서는 MSCI 한국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종목으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점치고 있다. 두 종목이 MSCI가 제시하는 시가총액 기준, 유동시가총액 기준에 근접하기 때문이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의 2월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기준 시가총액(컷오프)은 약 4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동시가총액 기준점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동시가총액이란 유동주식비율에 시가총액을 곱한 금액이다.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8조6584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940억원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3조9086억원, 유동시가총액은 2조5757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기준점보다 낮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유안타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합병 신주가 발행되는 20일부터는 시가총액 기준점을 넘을 수 있겠지만, 유동주식비율이 부족해져 유동시총이 기준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보안업체인 에스원이 예상됐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작년 7월 말 2조4243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2203억원까지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규 편입될 경우 시총이 낮아진 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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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MSCI 지수에 카카오페이 편입 유력"
카카오페이가 다음달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편입에 성공하면 800억원 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9일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0일 발표하는 MSCI 코리아 스탠더드지수에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편입 시가총액 기준(지난 5일 기준)은 2조6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8조9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7800억원으로 편입 기준을 웃돌고 있다. 주가가 올 들어 23%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규모도 커졌다.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알리페이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을 고려해 카카오페이 유동비율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