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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한파에도 '몸값' 낮춘 공모주에 2兆 몰려

    IPO 한파에도 '몸값' 낮춘 공모주에 2兆 몰려

    공모주 청약에 조단위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면서 몸값을 낮춘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온코크로스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313대 1로 집계됐다.청약 건수는 6만1000여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신약 개발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92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청약 건수는 약 2만9000건, 청약증거금은 약 2300억원이다.이날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인 데다 두 회사가 공모가를 크게 낮춘 만큼 저가 매수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두 회사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낮게 결정했다. 대다수 기관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기 때문이다.온코크로스는 희망 가격(1만100~1만2300원) 하단보다 28% 낮춘 1만3000원에 청약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희망 가격(1만6000~1만8000원) 하단보다 19% 낮은 73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두 회사의 공모금액이 비교적 적은 편이란 점도 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온코크로스의 공모금액은 104억원, 온코닉테라퓨틱스 공모금액은 202억원이다.IPO 업계 관계자는 “공모금액이 적은 IPO 기업의 일반 청약은 상대적으로 증시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랩터 AI’를 활용해 임상 단계에 있는 약물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온코닉테라

  • 탑런토탈솔루션·에이치이엠파마 나란히 공모가 돌파

    탑런토탈솔루션·에이치이엠파마 나란히 공모가 돌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에이치이엠파마 등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상단보다 20% 이상 높게 결정했다.첨단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14일~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희망가격(1만2000~1만4000원) 상단보다 28.5% 높은 수준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35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841.12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1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523억원이다.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탑런토탈솔루션이 보유한 전장, OLED ODM 사업 역량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많은 기관이 이번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6400원~1만9000원) 상단보다 21% 높은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지난 14~1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22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220.7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희망 공모범위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6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00억원이다.케이뱅크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중소형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IPO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내년 초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중소형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별적으로 흥행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탑런토탈솔루션은 오

  • 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참패...경쟁률 12대 1

    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참패...경쟁률 12대 1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올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1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IPO 기업 가운데 지난해 10월 컨텍(9.09대 1) 이후 최저치다.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 증거금은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모았다.청약 건수는 4만4815건이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8.2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8~9주를 균등배정 물량으로 받는다.매년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지만,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단 평가가 나온다.회사와 주관사가 희망 공모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은 21.5배다. 국내 교육 관련 상장사의 평균 PER이 5~10배란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이와 함께 상장 6개월 뒤부터 오너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앞서 그룹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에듀가 2019년 상장한 뒤 오너일가가 대다수 지분을 처분한 이력이 있어서다.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은 31.3대 1에 그쳤다. 참여 기관의 약 34%가 공모가 희망 범위(3만2000~4만200원)의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인 3만2000만원으로 결정했지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8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180억원이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전진건설로봇 '웃고' 케이쓰리아이 '울고'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전진건설로봇 '웃고' 케이쓰리아이 '울고'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 나선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진건설로봇 청약에는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것과 달리, 케이쓰리아이에는 1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증거금만 들어왔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청약 경쟁률은 1087대 1로 집계됐다.청약 건수는 약 33만7000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8조30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 주식으로 1~2주를 받는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란 점과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점이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3800~1만57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65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5일 국내외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2000여곳이 넘는 기관이 높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반면 전진건설로봇과 나란히 이날 일반 청약을 마감한 케이쓰리아이는 최종 청약 경쟁률이 34대 1에 그쳤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65대 1로 기록한 올해 최저 경쟁률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청약 건수는 6만여 건이다. 청약 증거금은 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2~3주를 받은 전망이다.수요예측 과정에서 증시 침체 여파로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대거 주문을 회수했는데도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2500~1만5500원) 상단인 1만5500원으로 결정하면서 ‘비싼 공모주’란 꼬리표가 달렸다.증시 변동성 확대로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자 개인투자자도 공모주 ‘옥석

  • '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일반청약 증거금 8조 '뭉칫돈'

    '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일반청약 증거금 8조 '뭉칫돈'

    우주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8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가 전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통합 경쟁률은 1150.7대 1로 집계됐다.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8조2800억원이 모였다. 전체 주문 건수는 약 45만7000건이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176대 1, 신한투자증권 759대 1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대표 주관사이며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다.균등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약 0.40주, 신한투자증권은 약 0.15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 최소 청약 주식 수인 20주를 신청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으로 최소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3만6400~4만3300원)의 상단으로 결정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IPO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공모가를 희망 범위 내에서 결정한 건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노스페이스가 두 번째다.이 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의 위성을 우주 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공모금액은 576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오는 25일 납입 및 환불 절차를 거쳐 7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06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일반청약 증거금 1조 넘게 몰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일반청약 증거금 1조 넘게 몰려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13일~14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20.37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1조2638억원이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53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38.7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3000~3800원) 하단인 3000원에 결정됐다.공모가가 희망 가격 하단으로 결정되면서 기대 배당수익률은 높아진 점이 일반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10년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3000원 기준 9.23%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에서 결정됐을 때보다 약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운용하는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도 많은 투자자가 참여해 해당 리츠의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오는 18일 납입을 거쳐 7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보안칩 팹리스' 아이씨티케이 일반청약에 증거금 5.5조원 몰려

    '보안칩 팹리스' 아이씨티케이 일반청약에 증거금 5.5조원 몰려

    보안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5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공모주에도 약 1조78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가 전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은 1108대 1로 집계됐다.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32만1106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자는 균등 배정 주식으로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5조4600억원이 모였다.아이씨티케이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1만3000~1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39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627억원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 기반 보안칩을 상용화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PUF는 반도체 소자 제작 시 개별 제품마다 미세한 구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활용해 물리적으로 복제를 방지하는 하드웨어 보안 방식이다.공모 자금은 보안칩 연구개발 자금 및 제품 양산 자금 등으로 사용한다. 10일 납입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날 나란히 일반청약을 마감한 KB제28호스팩의 청약 경쟁률은 71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14만4275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780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에 10억 이상 고액자산가 2989명 몰려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에 10억 이상 고액자산가 2989명 몰려

    청약증거금 약 25조원이 몰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 일반청약에 수십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진행한 HD현대마린솔루션 일반청약에 10DJR원 이상 청약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2989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KB증권 2062명, 신한투자증권 500명, 하나증권 427명 등이다.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510명, 30억원 이상은 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표 주관사를 맡은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보다 더 많은 수량을 청약할 수 있는 우대 고객이었다.15억~20억원을 낸 청약자는 KB증권 346명, 신한투자증권 124명, 하나증권 210명 등이었다.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120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9만주를 신청했다. 청약증거금으로 37억5300만원을 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최고 우대 고객일 경우 가능한 주문이다.이들은 9만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180주를 받았다. 공모가 8만3400원 기준 약 1500만원어치다.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104만7000여명 가운데 복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한 투자자는 약 7700여명에 달했다. 중복청약한 경우 먼저 접수한 청약 주문만이 유효 주문으로 인정된다.일반청약자들이 납입한 증거금 25조원 가운데 최종 청약분 약 2000억원을 제외한 약 24조8000억원이 지난 30일 환불됐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직후 거래될 수 있는 주식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의 10%에 미치지 못하게 돼 ‘품절주’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회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의 약 59.4%를 상장 직후 팔

  • 케이엔알시스템 IPO 청약에 증거금 8조원 몰려...경쟁률 2267대 1

    케이엔알시스템 IPO 청약에 증거금 8조원 몰려...경쟁률 2267대 1

    글로벌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일반 청약에서 8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모았다.케이엔알시스템이 26일~27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은 2266.7대 1로 집계됐다.공동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32만건, DB금융투자에 약 13만6000건 등 총 45만6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자는 균등배정 주식으로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480억원이 모였다.케이엔알시스템은 앞선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73.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 희망 범위(9000~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28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467억원이다.이 회사는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2000년 기계·로봇 공학 박사 세 명이 창업했다. 유압 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실제와 동일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시험 장비 사업과 이를 활용해 전문적인 시험 평가를 진행해 데이터를 납품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주관사 관계자는 “케이엔알시스템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고 많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케이엔알시스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본사 생산능력 보완, 유압 로봇 기술 고도화, 글로벌 프로젝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압 로봇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 블루엠텍에 증거금 2조6000억원 몰려…청약 경쟁률 800 대 1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엠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청약에서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80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2조6611억원이 들어왔다.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 중 일부만 균등 배정으로 1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증권을 통해 신청한 투자자의 균등 배정 물량은 0.86주, 키움증권을 통해 신청한 투자자는 0.37주다. 블루엠텍은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상단인 1만9000원을 최종 공모가로 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9.37%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전체 공모금액은 266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3억원이다. 블루엠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해외진출, 물류센터 설비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블루엠텍은 납입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5년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의약품 전문 기업 간 거래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등을 온라인 유통하고 있다. 동네 병·의원 약 3만4900곳 중 2만7400곳이 가입한 국내 의약품 e커머스 1위 플랫폼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바이엘 등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8만8000종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 7월 24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의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3000평 규모의 평택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트랜스 제조사 에이텀, 청약 경쟁률 1622대1…2.4조원 몰려

    트랜스 제조사 에이텀, 청약 경쟁률 1622대1…2.4조원 몰려

    평판형 트랜스(변압기) 제조사 에이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1621.7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에 약 11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2조3700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수량은 약 0.7주로 이번 청약에 투자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주를 받거나 전혀 받지 못한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선 흥행에 실패했지만,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하단보다 낮추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9~15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36대 1이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2만3000~3만원) 하단보다 약 22%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평판형 트랜스 제조사다. 원천기술을 화용해 트랜스 및 관련 핵심 부품을 만든다. 트랜스는 교류 전압을 전자기기에 맞는 필요한 전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에이텀이 만드는 평판형 트랜스는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와 TV 용도로 사용된다. 전기자동차 부품 및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직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기술성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최근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은 480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 대비 매출은 10.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에이텀은 오는 12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1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962

  • 에이직랜드,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흥행…6.3조 몰려

    에이직랜드,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흥행…6.3조 몰려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약 6조30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759.8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약 26만150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6조2603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수량은 약 1.26주로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게 된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직랜드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약 490대 1이었다. 참여 기관 1906곳 중 1895곳(99.4%)이 공모가 희망 범위(1만9100~2만14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모니터랩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상단보다 약 17% 높은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청약을 마감한 공모주 4곳의 환불금이 이날 각 공모주 투자자 계좌로 입금되면서 해당 자금이 에이직랜드로 쏠렸단 분석도 나온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 큐로셀, 컨텍, 메가터치, 비아이매트릭스 등 4개 기업의 일반청약에는 총 4조26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에이직랜드는 2016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설계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이 실제 생산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 및 최적화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국내 유일 공식 협력사(VCA)이자 글로벌 최대 반도체 IP 기업인 ARM의 공식 파트너다. AI(인공지능) 자동화 설

  • 두산로보틱스 청약에 20억 이상 고액자산가 1190명 몰려

    두산로보틱스 청약에 20억 이상 고액자산가 1190명 몰려

    청약증거금 약 33조원이 몰렸던 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에 수십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두산로보틱스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진행한 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에 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119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1090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21억600만원을 납입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최고 우대 고객일 경우 가능한 주문이다. 이들은 16만2000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154주를 받게 됐다. 공모가 2만6000원 기준 400만4000원어치다. 증권사별로 10억원 이상 청약한 사람은 한국투자증권 1896명, 미래에셋증권 815명 등 총 2711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액 자산가들이 이번 공모에서 청약 한도가 가장 높았던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20억원 이상 청약자는 한국투자증권 569명, 미래에셋증권 621명이다. 15억~20억원 청약자는 한국투자증권 273명, 미래에셋증권 298명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149만여명 중 복수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한 투자자도 1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자가 중복청약을 하는 경우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 주문만이 인정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일 최종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191만4648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18.4%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3098억원어치다. 회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의 약 59.4%를 상장 직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에 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신청 비율 51.6%보다 소폭 높아졌다. 확약 비

  • 올해 첫 코스피 상장 넥스틸, 일반청약 경쟁률 4대1…흥행 참패

    올해 첫 코스피 상장 넥스틸, 일반청약 경쟁률 4대1…흥행 참패

    올해 첫 코스피 상장으로 기대를 모은 철강기업 넥스틸이 일반 청약에서 4대1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공모 주식(700만주)의 335만주(47.86%)가 구주매출인 점과 철강 산업의 실적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우려에 참여가 적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4.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청약엔 1만5221명이 참여했다. 약 415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넥스틸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235 대 1로 저조했다. 700곳의 기관투자자 중 62%(435개)가 공모가 희망 법위(1만1500원~1만2500원)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15일~6개월)을 약정한 기관은 3곳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최하단인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넥스틸은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강관(유정관·송유관 등)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산업군의 ‘피크아웃’을 우려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지만, 향후 매출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면 공모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비교기업인 세아제강 등과 비교했을 때 넥스틸의 공모주를 매수할만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아제강 작년 매출은 1조9444억원, 영업이익 2626억원, 당기순이익 1956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다. 넥스틸은 작년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 당기순이익 1442억원으로 PER 2.1배다. PER이 워낙 낮아 할인을 최소화해 공모가격이 비교 기업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넥스틸은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

  • 중소형 공모주 4곳…IPO에 13兆 뭉칫돈

    에이엘티와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유안타제14호스팩 등 중소형 공모주 네 곳의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 13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에이엘티가 1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2512 대 1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을 받은 IPO 기업 중 최고치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7조1000억원이 모였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최종 공모가는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같은 기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글로벌 확장현실(XR) 기업 버넥트는 최종 경쟁률 1312 대 1로 흥행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최종 경쟁률은 347 대 1이었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