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美공장 둔 K배터리 '안도'…소재는 타격 불가피

    美공장 둔 K배터리 '안도'…소재는 타격 불가피

    “배터리는 안도, 배터리 소재는 비상.”31일 한국산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의 관세율이 15%로 확정되면서 배터리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다수 두고 있는 배터리 셀 회사들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국 공장이 한 곳도 없는 소재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금이 드는 미국 진출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셀 및 관련 소재는 자동차 관련 품목으로 묶여 15% 관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셀 회사들은 일단 안도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쟁자인 일본과 똑같은 관세율을 받아 들었기 때문이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공장이 많은 만큼 수요에 맞춰 현지 생산으로 대체하겠다는 반응이다. 다만 한국산 배터리 소재에 관세가 매겨지면서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배터리 셀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을 제외하면 대안은 한국 회사밖에 없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점차 미국 생산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배터리 소재 업체는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들은 양극재 회사인 LG화학을 제외하면 미국에 공장이 없다. 캐나다에 진출한 포스코퓨처엠과 솔루스첨단소재, 에코프로 등은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면서 소재 업체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안시욱 기자

  • 머스크 "일에 집중" 한마디에…엘앤에프 16%·LG엔솔 6%↑

    2차전지 기업 주가가 28일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다.엘앤에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88% 오른 5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13.9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1.06%) 에코프로머티리얼즈(10.96%)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대형주도 크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6% 오른 28만9000원에, 삼성SDI는 8.68% 상승한 17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전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국내 2차전지산업에 관심이 옮겨붙었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서 6.94% 올라 36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자 테슬라 주가가 올랐다. 머스크 CEO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내 회의실, 서버실, 공장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대표 기업 격이다 보니 테슬라가 성장한다면 한국 배터리 기업도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약 3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다. LG화학(167억원) 에코프로비엠(143억원) 에코프로(134억원) 포스코퓨처엠(117억원) 등도 많이 순매수했다.올해 들어 최근까지 2차전지 관련주는 국내 증시 주요 테마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21.56% 내렸다.선한결 기자

  • '일론 머스크' 뭐라고 했길래…'이게 웬일이야' 개미들 환호

    '일론 머스크' 뭐라고 했길래…'이게 웬일이야' 개미들 환호

    이달들어 부진했던 이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엘앤에프는 16.88% 오른 5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13.99%), 롯데에너지머티리얼(11.06%), 에코프로머티(10.96%)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차전지관련 대형주도 주가가 줄상승햇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6% 오른 2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8.68% 상승해 17만4100원에 거래됐다. 전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에도 투심이 몰렸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서 6.94% 올라 36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올랐다. 머스크 CEO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내 회의실, 서버실, 공장에서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대표 기업 격이다보니 테슬라가 성장한다면 국내 배터리사들도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를 약 3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다. LG화학(167억원), 에코프로비엠(143억원), 에코프로(134억원), 포스코퓨처엠(117억원) 등도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목록엔 LG에너지솔루션(약 330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릉 이어 상위 3위였다. 기관은 삼성SDI(약 246억원), 포스코홀딩스(약 195억원) 등도 많이 순매수했다. 이차전지는 올들어 국내 증시 주요 테마 중 가장 성과가 부진하다. KRX 2차전지 TOP 10지수는 올

  • 금감원,'사각지대' PEF 검사 확대...유증 중점심사 지속 강화

    금감원,'사각지대' PEF 검사 확대...유증 중점심사 지속 강화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PEF) 검사 대상을 연 5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감독을 강화한다. 최근 조단위 유상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신고서 중점심사 제도는 일관성있게 지속할 방침이다.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변화와 혁신을 위한 그간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홈플러스 사태 등에서 불거진 사모펀드(PEF)에 대한 각종 문제가 발생한 만큼 PEF 감독·검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함 부원장은 “그간 사모펀드 검사가 상대적으로 적어 사각지대로 남아있었지만 문제가 있는 곳에 자원을 좀 더 할당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현행법상 PEF 검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공시나 정보 점검 등과 관련해 법 개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지난 2021년 10월 PEF 운용사(GP) 검사권이 도입된 뒤 현재까지 총 18개 GP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투자 규모, 법규 준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범위와 수준을 차등화할 방침이다. PEF 검사 대상은 연 5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MBK파트너스 검사와 관련해 검찰에 이첩한 부분과 별도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풍, 고려아연 회계 감리 프로세스 역시 진행 중이다.함 부원장은 “MBK 행정제재는 지침대로 처리 중”이라며 “고려아연과 영풍 모두에서 회계 위반 소지가 확인돼 감리로 전환된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유상증자 중점심사 제도 도입 이후 4월 말까지 진행된 유상증자 16건 중 14건이 중점심사 대상

  • 포스코퓨처엠도 증자 제동…아무도 모르는 금감원 중점심사 기준

    포스코퓨처엠도 증자 제동…아무도 모르는 금감원 중점심사 기준

    포스코퓨처엠이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피하지 못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달리 증자 발표 이후 별다른 논란이 없었는 데도 정정 요구가 이뤄지면서 중점심사제의 일관성과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포스코퓨처엠에 유상증자 공시 내용을 보완하라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유상증자 자금의 사용처와 대체 자금조달 수단 검토 여부를 명확히 설명하라는 취지로 알려졌다. 합작법인 투자 등 전체 투자 규모도 명시하라는 주문이다.포스코퓨처엠은 이달 13일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다. 발행 예정 주식은 1148만3000주, 신주 예정가는 9만5800원이다. 증자비율은 14.82%다.올해 초 금감원이 중점심사제를 발표한 뒤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등 잇따라 조단위 증자가 등장한 만큼 금감원의 심사가 깐깐했다는 후문이다.IB업계에서는 이번 정정 요구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구책도 병행해왔다”며 “수년 전부터 공식적인 자리에서 증자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시장과 공감대도 일정 부분 형성됐던 곳”이라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자회사 피앤오케미칼 지분과 올해 구미 공장을 매각해 약 10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분 59.7%에 해당하는 신주 배정분을 전량 소화하기로 조기에 결정했다. 삼성SDI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와 한화가 증자 발표 이

  • 삼성SDI 유증 완판…1조6500억원 조달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의 조 단위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기자동차 업황 회복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흥행했다는 평가다.23일 삼성SDI는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의 청약률이 101.9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총 1182만1000주다. 실제 청약 주식은 1205만292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된 주식이 106만193주에 달했다. 우리사주조합이 235만321주, 구주주가 864만2408주를 각각 청약했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와 단수주는 4만736주에 불과했다. 실권주 등 물량에 대해선 오는 27∼28일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받는다.신주는 다음달 13일 상장된다. 주당 발행가액은 14만원이다.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65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및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내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삼성SDI 주가는 이날 1.78% 하락한 16만200원에 마감했다.조아라 기자

  • 연이은 兆 단위 '생존 유증'에 급락…2차전지, 당분간 방전 불가피

    연이은 兆 단위 '생존 유증'에 급락…2차전지, 당분간 방전 불가피

    2차전지 관련 상장사들이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성장 정체) 이후를 위한 증자”라고 설명하지만 자칫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글로벌 점유율 하락에 증자로 인한 신주 물량 부담까지 더해져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자에 급락한 포스코퓨처엠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4.0% 급락한 1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최근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2차전지 기업이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삼성SDI는 지난 3월 1조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SK온은 지난해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결정 공시 이후 삼성SDI는 13.38%,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53.31% 급락했다.유상증자가 여의치 않은 2차전지 중소 상장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CB)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 들어 양극재 제조사 엘앤에프(1000억원·1월)와 정수필터·2차전지 소재 업체 엔바이오니아(200억원·5월), 2차전지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190억원·2월), 에이프로(50억원·4월) 등이 CB 발행에 나섰다. 대부분 업황 악화로 적자를 내거나 실적이 크게 감소한 곳이다.유상증자를 단행하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주가치는 희석된다. 단기적으로 주가도 하락하기 쉽다. 다만 유상증자가 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3월 20일 조(兆) 단위 유상증자를

  • 코스피 유상증자 공모액 벌써 5.7兆…4년만에 최대 눈앞

    코스피 유상증자 공모액 벌써 5.7兆…4년만에 최대 눈앞

    유가증권시장 유상증자 규모가 4년 만에 최대치를 향해가고 있다. 현금고가 말라가는 상황에서 차입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외부 투자 유치도 어려워지자 ‘최후의 보루’인 유상증자로 방향을 튼 기업이 늘었다는 평가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를 진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총 8곳이다. 이들이 조달했거나 조달 예정인 금액은 총 5조6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상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022년 유상증자 규모(18건, 5조9814억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기록이었던 2021년(36건, 12조274억 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3월 현대차증권이 16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어 4월 이수페타시스가 2825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3000억원), 삼성SDI(1조7282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이 조단위 증자를 발표했다. 부광약품(1000억원), 비비안(129억원), 한세엠케이(120억원) 등도 증자도 진행 중이다.올해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 중에는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처럼 유상증자 가능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곳도 있다. 그동안 차입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했으나,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결국 유상증자가 남은 수단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이들 기업은 전기차 케즘(일시적 수요 부진) 우려 속에도 전기차·2차전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부문 투자를 위해 자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업계에서는 증시 부진과 홈플러스 회생 절차 이후 투자 환경이 위축됐다고 본다. 기관

  • CATL, 유럽 공략 위해 추가 IPO…K배터리 3사와 격차 더 벌어질듯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홍콩 증시에 상장해 투자에 쓰일 7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으로 시설 투자를 줄이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CATL은 주당 263홍콩달러(약 4만7000원)에 1억179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조달 자금 규모는 311억6713만홍콩달러(약 5조6000억원)다. 청약 수요가 많아 회사로부터 주식을 추가로 사는 ‘그린슈’ 옵션이 행사되면 규모는 413억홍콩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선전거래소에 이은 두 번째 상장인데 기관 투자 열기는 상당하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쿠웨이트투자청,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 20여 곳 이상의 기관투자가가 203억홍콩달러어치 물량에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약정했다.CATL은 조달한 자금을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의 주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신규 공장 건설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쓸 계획이다.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CATL은 국내 배터리 3사의 연간 시설투자 금액(지난해 약 27조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 1분기 CATL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8.3%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18.7%)을 모두 합쳐도 CATL의 절반에 그친다.김우섭 기자

  • 삼성전자, 삼성SDI 유상증자에 3340억 투입

    삼성전자가 삼성SDI 유상증자에 할당 물량보다 20% 더 많은 120%로 참여한다.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아 실권주가 나오면 삼성전자가 최대한 떠안겠다는 것이다. 삼성SDI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삼성SDI의 자금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 유상증자에 배정물량의 120%인 총 228만4590주를 청약하기로 결정했다. 규정상 기존 주주는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최대 120%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1차 발행가액 기준으로는 최대 3340억원 규모로, 5월 19일 최종 발행가액이 정해지면 정확한 참여 규모가 확정된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지분 19.58%를 보유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삼성SDI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유증 참여 규모에 관심이 높았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경영진을 상대로 가능한 한 많은 규모로 투자해 달라는 설득을 이어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같은 설득과 삼성SDI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SDI는 삼성전자의 유증 참여로 향후 구주 청약 등도 수월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조7300억원 규모인 삼성SDI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5월 21일, 구주주 청약은 21~22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27~28일이다. 최종적으로 6월 13일에 신주가 상장된다.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현금흐름 중심의 보수적인 재무전략을 기술우위 선점과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적극 투자하는 쪽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 10곳 중 4곳 '깜짝 실적'…반도체 웃고 2차전지 울상

    10곳 중 4곳 '깜짝 실적'…반도체 웃고 2차전지 울상

    상장 기업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 업종은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에 들뜬 분위기다. 반면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는 2차전지와 석유화학 업종은 울상이다. ◇‘깜짝 실적’ 내놓은 조선주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낸 상장사 중 이날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회사는 총 137곳이다. 이 중 적자 축소와 흑자 전환을 포함해 73개(53.28%) 기업이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전체의 35.76%인 49개 기업은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10% 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반대로 실적 충격을 기록한 기업은 40개(29.19%)였다.시가총액이 큰 경기민감(시클리컬) 종목이 약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성적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4405억원이었다. 시장 추정치(6조5929억원)를 12.86% 뛰어넘었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에도 SK하이닉스의 재고가 줄어들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도 유지하고 있다”며 “탄탄한 실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선업체 실적은 거의 예외 없이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HD현대중공업(추정치 대비 65.09% 상회), HD한국조선해양(65.49%), 한화오션(62.45%) 등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에선 최소 2027년까지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적자 늪에서 벗어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 삼성전자, 삼성SDI 유상증자에 3340억 출자...청약 120% 참여

    삼성전자, 삼성SDI 유상증자에 3340억 출자...청약 120% 참여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SDI 유상증자에 배정물량 120%를 참여한다. 출자 예정 금액은 3340억원 규모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SDI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지난 3월 삼성SDI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초 1차 발행가격 확정 과정에서 발행가격이 기존 16만9200원에서 14만6200원으로 하향 조정돼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조7282억원으로 줄었다.삼성전자는 삼성SDI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전자에 배정된 신주는 190주3825주다. 삼성전자는 배정물량의 120%인 228만4590주에 대해 청약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예정가격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출자 예정 금액은 3340억원이다.삼성전자가 청약 가능한 최대치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지분율은 기존 19.58%에서 증자 이후 19.54%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다.초과 청약 물량은 실권주 발행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음달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격에 따라 전체 출자금액도 바뀔 수 있다.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삼성SDI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은 5월 21∼22일 진행된다. 실권주 대상 일반공모 청약은 5월 27∼28일로 예정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13일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삼성전자, 삼성SDI 유증에 3340억 투자…유증 흥행 '청신호'

    삼성전자, 삼성SDI 유증에 3340억 투자…유증 흥행 '청신호'

    삼성전자가 삼성SDI 유상증자 할당물량의 120%를 투자하기로 했다. 총 3340억원을 투입한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참여로 1조7300억원 규모의 삼성SDI 유상증자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 SDI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의 주식 19.58%를 가진 삼성전자는 배정물량의 120%인 총 228만4590주를 청약하기로 했다. 규정상 기존 주주는 유상증자 배정물량의 최대 120%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만약 다른 주주들이 배정물량을 청약하지 않는경우 실권을 삼성전자가 책임지고 떠안겠다는 것이다. 1차 발행가액 기준으로는 최대 3340억 원이다. 다만 다음달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액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최대주주 삼성전자가 어느정도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냐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컸다. 만약 최대주주가 빠지는 경우 삼성SDI의 유상증자 흥행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관측때문이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경영진을 대상으로 가능한 많은 규모로 투자해달라는 내부 설득을 이어왔다. 설득끝에 삼성전자 이

  • 한화·삼성, 배터리로 가는 잠수함 3년내 내놓는다

    한화·삼성, 배터리로 가는 잠수함 3년내 내놓는다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이 해군과 함께 배터리로 가는 잠수함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배터리와 모터가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것으로 연료비 절약에 더해 군 전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을 통해 해양 모빌리티 전동화가 시작되면 민간 선박 전동화 등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 2차전지가 디젤엔진 대체21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이 공동 개발한 잠수함용 배터리는 3분기 해군의 최종 테스트 작업에 들어간다. 시제품으로 먼저 생산한 배터리를 해군이 정밀 검증하는 방식이다.한화와 삼성SDI 측은 오랜 기간 잠수함·잠수정용 배터리 연구개발을 해왔다. 자체 테스트로는 즉각적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테스트에서 특별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르면 연말부터 잠수함에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전기 잠수함이 우리 해군에 인도되는 시기는 2028년께로 계획돼 있다.현재 잠수함의 메인 동력원은 디젤엔진이다. 납축전지는 보조 역할을 한다. 수면 위에서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얻은 에너지를 납축전지에 저장해놨다가 잠수 시 사용한다.한화와 삼성이 개발한 잠수함은 배터리가 주 동력원이다. 디젤엔진도 설치되나 보조적 역할로 바뀐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수면 위아래에서 모두 사용한다. 잠수함은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갖춘다.전기 잠수함은 배출가스가 줄어들고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지만 해군은 군사적 장점에 더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 잠수함은 이동 중이나 정차 중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아 음파 탐지

  • 삼성SDI 유증 1차 발행가 14만6200원…최초 대비 14% 하락

    삼성SDI 유증 1차 발행가 14만6200원…최초 대비 14% 하락

    삼성SDI는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보통주 1주당 14만6200원으로 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발행가액이 이대로 확정되면 유상증자를 통한 삼성SDI의 조달금액은 3000억원가량 줄어든다.지난달 14일 최초 이사회 결의 당시 정했던 예정 발행가액(16만9200원) 대비 13.59% 낮다. 삼성SDI 주가가 유상증자 결정과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 등으로 하락한 영향이다.당초 삼성SDI는 주당 16만9200원에 신주 1182만1000주를 발행해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발행가액이 하락하며 삼성SDI가 조달할 금액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1차 발행가액이 최종 발행가액으로 결정되면 삼성SDI는 1조728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목표 대비 3000억원 가량 줄어드는 것이다.삼성SDI는 1차 발행가액과 다음달 16일 정해지는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금액을 확정 발행가액으로 결정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