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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삼성이 각 계열사와 주요 사업부의 컨설팅과 감사를 실시하는 경영진단실을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신설하고 최윤호 삼성SDI 사장(CEO·사진)을 초대 실장으로 28일 임명했다. 경영진단실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달리 ‘맞춤형 컨설팅’으로 계열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최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지낸 기획·재무통이다.삼성 계열사 맞춤형 경영진단…사실상 '미전실' 부활63개 계열사 사업 방향 제시…"제2 삼성 반도체 위기 차단"“작은 돛단배엔 컨트롤 타워가 필요없다. 하지만 삼성은 항공모함이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그동안 삼성 안팎에서 컨트롤 타워 복원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계열사 63개, 자산총액 566조8220억원에 이르는 국내 1위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고, 계열사간 사업 영역 등을 조정하는 조직이 없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삼성이 옛 미전실 기능 일부를 복원한 배경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은 주요 계열사 컨설팅·감사 역할에 주력하며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등 전략·기획 중심 조직과 함께 삼성이란 거함의 조타수 역할을 맡게 된다. ○컨트롤 타워 복원의 핵심 고리28일 신설한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은 ‘계열사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계열사나 주요 사업부의 ‘요청’을 받아 해당 조직의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

  • 네이버 찍은 상위 1% 고수 자산가는 삼성SDI 사들여

    네이버 찍은 상위 1% 고수 자산가는 삼성SDI 사들여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가 지난주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고액자산가들은 삼성SDI를 대거 매수했다.1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은 지난주(11월 1~8일)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46만원 선까지 치솟은 뒤 최근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실적 기준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56배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156억원, 5253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부자 고객은 지난주 삼성SDI를 65억5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황 부진으로 삼성SDI의 12개월 선행 PER은 14배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38% 수준으로 낮아졌다. 업황이 반등하면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심성미 기자

  • 영업익 72% 감소한 삼성SDI…美 투자 확대, ESS로 반등 노린다

    영업익 72% 감소한 삼성SDI…美 투자 확대, ESS로 반등 노린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SDI가 미국 투자 확대, 새로운 폼팩터 양산, 에너지저장장치(ESS) 비중 확대 등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투자축소 대신 타겟 지역·분야를 확대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72.1% 감소했다. 주요 고객인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판매 부진 영향이 특히 컸다는 분석이다. 손 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실장은 “유럽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미국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SDI측은 “미국 내 추가적인 거점 진출과 관련 타 완성차 업체(OEM)들과 합작법인(JV), 단독 공장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회사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의 생산 공장은 12월 첫 가동을 시작한다. 2025년 1분기부터 매 분기 순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간 33GWh(기가와트시) 규모를 갖춘다. GM과의&nbs

  •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株 급등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테슬라 덕에 국내 2차전지주도 일제히 급등했다.28일 엘앤에프는 10.19% 급등한 1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9.14% 상승한 17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8.23%), 에코프로(5.37%), LG에너지솔루션(2.33%) 등도 올랐다.지난 24일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2차전지주도 동반 랠리를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0.72달러)은 월가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27억17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했다. 순이익(21억6700만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는 저가형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와 자율주행 확산에 힘입어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의 호실적 발표로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모델 Y 주니퍼’의 중국 판매가 시작되고,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모델2’까지 출시되면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보다 최소 10만 대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테슬라 호실적에…2차전지주 일제히 반등

    테슬라 호실적에…2차전지주 일제히 반등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테슬라 덕분에 국내 2차전지주도 일제히 급등했다.28일 엘앤에프는 10.19% 급등한 1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9.14% 상승한 17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8.23%), 에코프로(5.37%), LG에너지솔루션(2.33%) 등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이차전지주도 동반 상승 랠리를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0.72달러)은 월가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27억17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했다. 순이익(21억6700만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20∼30%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호실적 발표로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모델 Y 주니퍼'의 중국 판매가 시작되고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모델2'까지 출시되면 내년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은 올해보다 최소 10만대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테슬라 '로보택시' 쇼크에 후진하는 K배터리株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76%),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 11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주는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온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이게 전부?" 테슬라 '로보택시'에 실망…2차전지株 '와르르'

    "이게 전부?" 테슬라 '로보택시'에 실망…2차전지株 '와르르'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  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2.76%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 주가도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왔던 모건스탠리는 "이게 전부인가? 세부 내용 부족에 실망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 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며 "이 여파로 주가가 압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LG이노텍·삼성SDI, 글로벌 인재 영입 박차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LG이노텍은 최근 문 대표 주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 ‘이노 커넥트’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문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여한 건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경영 방침의 일환이다.이날 행사엔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미국 주요 20여 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의 전공자들이다. 문 대표는 이들과 회사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및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문 대표는 경영진과 함께 ‘C레벨과의 대화’ 세션을 열고 회사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 등에 관한 토론도 했다. 초청 인재들은 LG이노텍의 광학,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기술력과 미래 준비 현황, AI·디지털 트윈 도입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분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삼성SDI도 전날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테크 앤드 커리어(T&C) 포럼’을 열었다. 포럼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 등 주요 임원이 총출동했다.삼성 경영진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독일 뮌헨 공과대학 등 유럽 주요 대학의 석·박사급 인재 및 업계 전문가 60여 명을 초대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R&D 성과 등을 설명했다. 최 사장은 참석자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인 ‘비전 토크’에서 “

  • 거래대금 상위 톱100 쏠림 심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대금과 거래량에서 상위 100대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요인까지 겹치며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177조2510억원이었다. 전체 957개 종목 거래대금(214조6550억원)의 82.6%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28조9941억원)와 SK하이닉스(20조2602억원)를 제외해도 비중은 60%에 달했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상위 100대 종목은 56억2545만 주가 거래돼 전체(78억9820만 주)의 71.2%를 차지했다.코스닥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742개로 유가증권시장의 두 배에 가깝다. 하지만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89조6609억원으로 전체(145조3583억원)의 61.7%를 차지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100대 종목 거래량(116억1261만 주) 역시 전체(203억1136만 주)의 57.2%에 달했다.두 시장 모두 소수의 시총 대형주와 투자자 관심도가 단기에 급증한 종목이 수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호재를 탄 유한양행의 거래대금(3위·15조8789억원)과 거래량(8위·1억3260만 주)이 두드러졌다. 거래대금에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상장사와 현대차 셀트리온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컸다. 거래량에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삼부토건이 1위(4억565만 주)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알테오젠 HLB 랩지노믹스 등 주요 바이오주와 미 대선 및 대마

  • 해리스 우세에 배터리·청정에너지株 '불끈'

    해리스 우세에 배터리·청정에너지株 '불끈'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열린 11일 국내 ‘해리스 수혜주’와 ‘트럼프 수혜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투자자들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면서 2차전지, 태양광 업종 등이 급등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꼽힌 정유, 방위산업주는 약보합권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벤트에 따라 업종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태양광株 ‘쑥’이날 삼성SDI는 9.91% 오른 3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다른 2차전지주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5.14%, 포스코퓨처엠은 8.93%, 엘앤에프는 7.84% 상승했다.미국 도박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토론회 직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배당률은 각각 52%, 51%로 접전이었으나 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은 5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를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내 2차전지주가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2차전지 업체들은 세액공제 혜택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토론회에서는 에너지 정책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다양한 에너지원에 투자해 해외 석유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화솔루션(7.3%), HD현대에너지솔루션(13.73%) 등 태양광 주식이 급등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SK이터닉스(29.94%), 풍력발전 업체 씨에스윈

  •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기업에 1.1조 매각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기업에 1.1조 매각

    삼성SDI가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수익성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편광필름 사업을 매각한 자금은 반도체 소재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삼성SDI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우시헝신)에 양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양도 금액은 1조1210억원이다. 충북 청주와 경기 수원에 있는 편광필름 사업장을 비롯해 제조 및 판매 사업 전부가 대상이다. 삼성SDI의 중국 우시법인 지분(100%)도 함께 매각한다. 이날 이사회 의결과 함께 양도 계약을 맺었으며 관계당국 승인을 거치면 매각이 마무리된다.우시헝신은 중국 눠옌(NY)캐피털과 NY캐피털 산하 편광필름 제조업체 HMO가 합작해 세운 회사다. NY캐피털은 중국 내에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 걸쳐 40여 개 관계사를 운영하는 지주사다.삼성SDI가 편광필름 사업을 매각한 이유는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편광필름은 빛을 한 방향으로만 통과시키는 필름이다. 주로 액정표시장치(LCD) 소재로 쓰인다. 중국 기업이 저가 공세를 펼치며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LG화학도 지난해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 사업을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팔았다. SKC 역시 2022년 필름 사업을 한앤컴퍼니에 넘겼다.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접으며 삼성SDI의 편광필름 공급처가 사라진 영향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지난해 6월 충남 아산의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매각 자금을 차세대 소재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반도체를 비

  • 삼성SDI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 가동 시작"

    삼성SDI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 가동 시작"

    전기자동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됐다. 관련 업계는 이제 ‘어떻게 빠르게 극복해 내느냐’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 전기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들은 제품·공정 혁신을 해내고 있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위기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9일 나왔다.김윤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충남 천안에 국내 최초로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고, 이름은 ‘드라이EV(DryEV)라인’”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건식공정은 설비투자비를 최대 30% 줄이는 기술로, 공식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차전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으로 이뤄진 활물질을 액체 상태(슬러리)로 만들어 금속 극판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높은 열로 극판을 건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믹싱-코팅-건조-압연’ 총 네 단계에 걸친 ‘습식공정’이 필요하다. 반면 건식공정은 활물질을 고체 파우더로 처리해 코팅한다. ‘믹싱-필름화’ 두 단계로 공정이 줄어든다. 김 부사장은 “결국 캐즘을 극복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공정 설비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투자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최경환 SK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고체 배터리’로 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 CTO는 “배터리 개발·생산 절차를 보면 안전을 위한 요소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가열성 전해질을 고체화하는 방식 등을 통해 안전 관련 비용을 줄이면 전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 배터리 셀 기업 뛰고 소재는 '비틀'…2차전지株, 불안한 반등

    배터리 셀 기업 뛰고 소재는 '비틀'…2차전지株, 불안한 반등

    2차전지 업종에 속한 종목이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재 업체들은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졌다. 대형 배터리 셀 업체들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 달간 21.91%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총 52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삼성SDI 주가는 7.35% 올랐는데, 기관이 홀로 약 1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최근 반도체주가 ‘인공지능(AI) 거품론’과 함께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 자금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1년여간 내리막길을 걸은 2차전지 업종에 흘러갔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반기로 갈수록 배터리 셀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달 들어 두 곳의 증권사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24%가량 올려 잡았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고객사들의 하반기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면 대형 셀 업체의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대로 2차전지 소재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각각 12.11%, 23.65% 급락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25.38%) 에코앤드림(-27.88%) 금양(-37.92%)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자 소재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증자는 기존 주

  • LG엔솔·삼성SDI 반등…살아나는 2차전지株

    LG엔솔·삼성SDI 반등…살아나는 2차전지株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흔들리자 낙폭과대주로 투자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2차전지 기업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일 6.19%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 말 후 5개월여 만이다. 삼성SDI는 4.24%, 에코프로비엠은 8.02% 올랐다.전기자동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거치며 1년여간 내리막길을 걷던 2차전지주는 최근 한 달 새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간 23.54% 올랐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2차전지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주가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이 낙폭과대주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 선을 밑돈 후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주를 17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며 “2차전지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도세가 가장 크던 업종인 만큼 ‘빈집 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아직 구조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포드는 최근 차세대 전기픽업 트럭 출시를 2027년으로 연기했고 SK온, 에코프로비엠과 합작하기로 한 양극재 공장 건설도 중

  • 5개월 만에 40만원 돌파…반도체株 흔들리자 돈 몰리는 종목

    5개월 만에 40만원 돌파…반도체株 흔들리자 돈 몰리는 종목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흔들리면서 낙폭과대주로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다 일부 2차전지 기업은 3분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2일 LG에너지솔루션은 6.19%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말 이후 5개월 여만이다. 삼성SDI는 4.24%, 에코프로비엠은 8.02% 올랐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거치면서 2차전지주는 최근 1년여 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년전 대비 약 41.07%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새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 간 23.54% 올랐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2차전지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주가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이 낙폭과대주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350원 선을 하회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를 약 1755억원 순매수했다"며 "2차전지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도세가 가장 컸던 업종인만큼 '빈집 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아직 구조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포드는 최근 차세대 전기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