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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車·배터리…기아, 영업익 3조 첫 돌파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지난 2분기에 일제히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뛰어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2분기 매출이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3조40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3% 늘어 각각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3.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5.5% 급증했다. 미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올라탄 덕분이다. 삼성SDI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5조8406억원)과 영업이익(4502억원)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김일규/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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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수요 폭발…LG엔솔·삼성SDI '활짝'
국내 배터리 ‘투톱’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나란히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덕분이다. 두 회사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판매를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3%, 135.5%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17조5206억원, 영업이익은 1조938억원으로 집계됐다.이 회사의 매출은 여섯 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원통형 배터리 판매 증가, 공정 수율 증대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2분기 영업이익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관련 금액 1510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1109억원이 이를 상쇄했다. AMPC는 배터리 업체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셀과 모듈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아직 북미에 생산 기지를 갖추지 못한 삼성SDI는 AMPC 혜택이 없었음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5조8406억원, 영업이익은 4502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4.9%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은 11조1954억원, 영업이익은 825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대를 회복했다.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중대형 배터리 사업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특히 고부가 배터리인 전기차용 각형 P5 판매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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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경쟁 승자는…골드만삭스가 뽑은 '승자와 패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양극재가 과잉 공급되며 주요 기업의 희비가 교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수익성이 악화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진입장벽이 높은 배터리셀 업체는 경쟁을 이겨낼 것이란 관측이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양극재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관측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서다. 양극재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극재 간 품질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만 펼칠 수 있어서다.골드만삭스는 이런 추이가 계속되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2일에도 골드만삭스는 두 기업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바 있다.매도 의견을 낸 근거로는 양극재는 품질이 거의 비슷하고 10년간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중국산 양극재를 배제해도 미국에서 공급 부족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한국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가격을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25만 800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는 전날 종가 대비 40%가량 낮은 22만원으로 제시했다.되레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셀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을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았다. 양극재 업체보다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경쟁이 덜하고 과점도 가능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셀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상당한 탓에 신생 기업이 쉽게 양산하기 어려운 제품이다.골드만삭스는 삼성SDI와 LG화학 주가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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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2차전지株 후진…"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주가 고평가 논란에 MSCI지수 편입 불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다. 증권업계는 올 들어 몇 배씩 급등했던 종목들의 단기 과열이 해소되면서 업종 전반에 충격이 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반등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 관련주 급락세15일 에코프로는 4.23% 내린 52만1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고점(82만원) 대비 36.5% 떨어졌다. 이날 에코프로비엠도 1.76% 떨어졌다. 올해 큰 폭으로 오른 나노신소재(-4.5%), 코스모화학(-2.69%), 엔켐(2.91%) 등도 약세를 보였다.주가가 급락한 것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에 더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 단기 실적 우려 등 악재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가려졌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에코프로의 경우 최근 MSCI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진입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양극재 업체들은 출하량 둔화,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 1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테슬라의 성장 둔화 우려에 올해 고점 대비 11~14% 빠졌다. “2차전지 성장성 유효하다”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서 우려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공급 과잉설’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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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3754억원…'역대 최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16.5%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831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매출도 3분기 연속 5조원을 돌파하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6% 증가한 4조7978억원, 영업이익은 91.7% 급증한 3163억원이었다.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등 중대형 전지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부가 제품인 P5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P5는 삼성SDI가 2021년 출시한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다. 현재 BMW와 아우디 등의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에도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자동차 전지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함께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차세대 하이니켈 배터리인 P6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4680 등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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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분기 장사잘했네…매출 순익 모두 월가 예상 넘어
제네럴 모터스(GM)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넘는 1분기 매출 및 이익을 발표했다. 또 올해 주요 매출과 이익 등 주요 지침도 상향 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GM은 이 날1분기에 매출 399억9000만달러 (53조4200억원), 조정 순익은 38억달러(5조원) 즉 주당 2.21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 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 389억6000만달러, 주당 조정수익 1.73달러였다. 매출은 전년도의 약 360억달러 보다 11.1% 증가한 것이며 주당 조정 순익은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것이다. 또 올 회계연도의 조정 이익을 종전 주당 6달러~7달러 범위에서 110억달러~130억달러, 즉 6.35달러~7.35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GM은 자동차 사업부문의 현금 흐름에 대한 기대치도 종전 50억~70억 달러 범위에서 55억~75억 달러 범위로 상향했다. 그러나 GM은 주주 귀속 순이익에 대한 지침은 종전 범위(87억달러~101억달러) 보다 다소 낮춘 84억달러~99억달러 범위로 조정했다. 한편 GM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국의 삼성 SDI와 30억 달러(4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에 새로운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이 미국에서 네 번째로 발표한 이 배터리 공장은 ”니켈이 풍부한 각형 및 원통형 셀”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G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5% 올랐다. 올들어 GM의 주가는 약 2% 상승에 그쳤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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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덕에 3조 벌었어요"…요즘 '돈 복사기'로 통하는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이쯤 되면 삼성 계열사 아닌가요."요즘 여의도 증권가는 온통 에코프로그룹 이야기다. 올들어 주가가 2~3배 넘게 오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은 직장인들 사이서 '돈 복사기'로 통한다. 한국 간판 기업인 삼성그룹 현금·인력을 빨아들인 것도 급등의 비결로 꼽힌다. 이들 회사가 삼성SDI를 통해 지난해 올린 매출만 3조원을 웃돌았다. 최대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해 그룹 핵심 보직에 삼성SDI 출신을 앉히기도 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엠이 지난해 삼성SDI에 판매한 양극재 등은 3조18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8713억원)에 비해 265.0% 늘었다. 양극재는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각각 1조195억원, 2조1611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삼성SDI에 판매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매출의 30% 안팎, 에코프로이엠 매출의 99.8%가량을 삼성SDI를 통해 올렸다.에코프로이엠은 2020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60대 40 비율로 세운 양극재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54억원, 영업이익 1238억원을 거뒀다. 삼성SDI 덕분에 출범 2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에코프로그룹은 2012년 삼성SDI와 거래를 맺은 직후 나날이 납품 규모를 늘렸다. 당시 삼성SDI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거래를 끊어내는 결단도 했다. 에코프로 최대주주 이동채 전 회장은 삼성SDI를 '영원한 파트너'로 부른다.에코프로그룹은 삼성SDI 인력도 빨아들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에코프로는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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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해외 리튬광산 투자…양극재 수직계열화에 박차"
송호준 에코프로그룹 신임 대표(58)는 “해외 광산 투자를 본격화해 양극재 생태계의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니켈에 이어 리튬까지 양극재 핵심 원료의 공급망을 조기 확보해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2차전지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시장에서 세계 1위 회사다. ○“세계 유일 양극재 생태계 갖출 것”송 대표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월부터 경영을 총괄해온 그는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송 대표는 “광산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고, 광산업체와 협력할 수도 있다”며 “북미 또는 남미 지역을 태핑(사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이번 주총에서 의결하고 광산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니켈 광산 투자에는 이미 뛰어들었다. 국내 배터리 제조 3사 중 한 곳인 SK온,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확보에 나선 것이다. 3사 합작공장에선 내년 하반기부터 전구체의 원료가 되는 니켈 MHP(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를 연간 3만t씩 생산할 계획이다.광산 투자는 에코프로가 ‘양극재 초격차’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수직계열화를 이루려는 작업의 일환이다. 송 대표는 “양극재 시장에서의 승자는 버티컬 인터그레이션(수직계열화)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광산을 다수 보유한 중국 회사들이 앞서 나가고 있지만, 충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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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車·화학·운송 주목해야…이익 추정치 상향"
다음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업종 등이다.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2022년 14년간 3월 증시에서는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클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가장 컸던 업종 3개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0%)과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폭이 컸던 업종 상승률(0.3%)에 비해 높았다. 반면 2월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1.3%)이 코스피지수(-1.0%)를 이기지 못했다.다음달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 순이익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정보기술(IT) 가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LG화학과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HMM, 한솔케미칼 등은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순이익 중 기아의 순이익 비중은 1분기 5.74%에서 2분기 6.1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94%에서 3.1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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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익 추정치 상향해야 주가 오른다"…'車·철강·화학' 주목
내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2022년 14년 간 3월 증시에서는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높을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가장 컸던 업종 3개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0%)이나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폭이 컸던 업종(0.3%)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2월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1.3%)이 코스피지수(-1.0%)를 이기지 못했다. 올 3월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 순이익 가운데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IT가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 가운데서도 LG화학과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HMM, 한솔케미칼 등은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순이익 중 기아의 순이익 비중은 1분기 5.74%에서 6.14%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1.94%에서 3.1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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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40조 잭팟' 터졌다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양극재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사실상 전량 납품해 왔다.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국내 양극재 업체가 주력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로 구분된다. NCM과 NCMA는 긴 수명, NCA는 고출력이 장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NCM·NCMA 생산에 주력해 왔다. 반면 삼성SDI는 최신 배터리 제품인 ‘젠5’부터 양극재 조합을 NCM에서 NCA로 변경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NCA까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삼성SDI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것이 포스코케미칼 측 설명이다.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공급할 양극재 생산을 위해 국내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 등 해외에 신규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삼성SDI는 포스코케미칼에서 납품받은 양극재로 생산한 배터리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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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10년간 40조 양극재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양극재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다.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 포스코케밀 사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40조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사실상 전량 납품해 왔다.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주력하는 하이니켈 기반 양극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로 구분된다. NCM과 NCMA는 긴 수명, NCA는 고출력이 장점이다.포스코케미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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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살아난다"…2차전지株 '급속 충전'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로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하락을 점쳤던 투자자들이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쇼트커버링’에 나서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6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82% 오른 51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3.54%), LG화학(5.06%)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14.06%), 엘앤에프(8.36%)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각각 322억원, 7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LG화학 등도 각각 500억~800억원 규모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들어왔다.전날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를 깨고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전망치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고 기록인 전년(131만 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조정받았다”며 “테슬라가 높은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악재마저 삼킨 상승세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악재를 삼켜버릴 정도로 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황 개선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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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 박살냈다"…LG엔솔·포스코케미칼 '불기둥'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로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1위 테슬라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다. 2차전지가 주도주로 복귀하면서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로봇, 인공지능(AI) 테마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6.82% 오른 51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3.54%), LG화학(5.06%)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14.06%), 엘앤에프(8.36%)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차전지로 투자금이 옮겨가면서 로봇, AI 관련주는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44%), 뉴로메카(-18.82%), 알체라(-15.55%)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각각 322억원, 7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LG화학 등도 각각 500~800억원 규모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들어왔다. 전날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6억9000만 달러로 59% 늘었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를 깨고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전망치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최고 기록인 전년(131만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며 “테슬라가 높은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어닝쇼크에도 주가 상승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악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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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빅3'가 손잡은 삼아알미늄
비금속 중견기업인 삼아알미늄의 기업가치가 반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전기차 배터리 ‘빅3’에 나란히 2차전지 소재인 알루미늄박(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뜀박질한 결과다.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아알미늄은 전날과 같은 3만96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6월 23일 장중 저가(1만5800원) 대비 150.9%나 치솟았다.1969년 출범한 이 회사는 알루미늄 포일·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의 기업가치를 밀어 올린 것은 2차전지 사업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개발에 성공해 현재 배터리 빅3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알루미늄박의 90%를 삼아알미늄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다.지난해 5월 프랑스 최대 2차전지 업체인 ACC와 2153억원 규모의 알루미늄박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공급처도 다변화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아알미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69억원, 22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각각 29.2%, 48.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이 회사는 2차전지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466억원)을 비롯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인 도요타통상(466억원) 등을 대상으로 11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