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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터는 외국인, 2차전지株는 '줍줍'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는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삼성SDI를 2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다. 포스코케미칼(709억원·3위) LG화학(530억원·5위) 등도 대량 사들였다.2차전지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15.08% 하락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53%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86%에서 내년 26%로 하락하는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히려 2차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서형교 기자

  • "성장성 여전" 벌써 2000억 '줍줍'…외국인들 몰려간 종목

    "성장성 여전" 벌써 2000억 '줍줍'…외국인들 몰려간 종목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는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 2차전지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SDI를 2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에 해당한다. 이밖에 포스코케미칼(709억원·순매수 3위), LG화학(530억원·5위) 등도 대량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3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2차전지주를 선별적으로 담고 있는 셈이다.외국인 매수세에도 2차전지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15.08% 하락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53%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86%에서 내년 26%로 하락하는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히려 2차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적은 종목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2차전지 셀 업체 가운데 삼성SDI, 양극재 업체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6배, 18배 수준이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48배)과 포스코케미칼(30배)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 '태조이방원'의 시대 가고 중국 소비주로 '머니 무브'

    STOCK

    '태조이방원'의 시대 가고 중국 소비주로 '머니 무브'

    중국이 3년 만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 방산 등 ‘태조이방원’ 테마주가 급락하고 유통, 콘텐츠, 카지노 등 중국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차익실현 물량 쏟아져9일 삼성SDI 주가는 6.93% 내린 64만5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01%), LG화학(-6.42%), 엘앤에프(-6.0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 감축,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태양광, 방산, 조선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LIG넥스원(-3.78%), 한국항공우주(-0.54%) 등 방산주도 조정받았다.반면 중국 관련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리오프닝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까지 겹치면서다. 이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6.3%, 10.21% 폭등했다. LG생활건강도 6.33% 올랐다.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도 최근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중국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유통주 상승 여력 충분”증권업계는 내년 3분기 중국의 해외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한한령 해제가 이뤄질 경우 2017년부터 금지된 단체관광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면세, 유통, 카지노 관련주는 최근 한 달간 20~30% 올랐지만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 태조이방원→엔터·유통·여행…중국 관련주로 '머니무브'

    태조이방원→엔터·유통·여행…중국 관련주로 '머니무브'

    중국이 3년 만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방산 등 ‘태조이방원’ 테마주가 급락하고 유통, 콘텐츠, 카지노 등 중국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리오프닝의 ‘마지막 퍼즐’로 불렸던 중국이 빗장을 풀면서 투자자들이 ‘애프터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차익실현 물량 집중9일 삼성SDI는 6.93% 내린 64만5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01%), LG화학(-6.42%), 엘앤에프(-6.0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 감축,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가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태양광, 방산, 조선도 약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LIG넥스원(-3.78%), 한국항공우주(-0.54%) 등 방산주도 조정을 받았다. 리오프닝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중국 관련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6.3%, 10.21% 폭등했다. LG생활건강은 6.33% 올랐다.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도 최근 한 달 20%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유통주 상승여력 충분”증권업계는 내년 3분기 중국 해외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한한령 해제가 이뤄질 경우 2017년부터 금지됐던 단체 관광도 가능할

  • 내년 증시 '상저하고'…"코스피, 하반기 2600선 간다"

    내년 증시 '상저하고'…"코스피, 하반기 2600선 간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내년 국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화하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증시는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반기부터는 체력을 회복하며 최소 2600선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강세장 시작”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12개 주요 증권사 가운데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로 2000~2600선을 제시한 증권사가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치로 2000~2600선을, 메리츠증권은 2100~2600선을, 한국투자증권은 2000~2650선을 각각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050~2650선을 내놨고 현대차증권은 2050~2570선을, 하나증권은 2050~2550선을 예상했다.특히 내년 상반기까지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기업 이익의 본격적인 감소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내년 1~2분기 저점을 통과하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 주요국의 긴축 정책이 종료되고, 2024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가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부터 2024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2분기부터는 주요국 통화 정책이 완화되면서 금리와 달러 수준이

  • "앞으로 20년 폭풍성장"…'미래 금맥' 폐배터리 재활용株 후끈

    "앞으로 20년 폭풍성장"…'미래 금맥' 폐배터리 재활용株 후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이 초기 상승세를 주도했고, 2차전지 소재와 장비주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증권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이 다음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폐배터리는 21세기 금광”지난 4일 성일하이텍 주가는 1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공모가(5만원) 대비 160% 상승했다. 8월 상장한 새빗켐도 11만56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세 배 넘게 올랐다.주가가 뛴 이유는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산 원료를 탈피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중국산 원료로 만든 배터리를 미국에 수출할 경우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배터리 원료 의존도는 80~90%에 달한다. SK증권은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 문제는 미·중 갈등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수입처 다변화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터리 재활용산업 자체도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00㎾h급 폐배터리 한 개에 들어 있는 금속의 잠재 가치는 6419달러에 달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910만원이다. 주요 대기업이 앞다퉈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뛰어든 이유다. 올해부터 시장 성장 본격화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올해 개화기를 맞았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통상 8~10년이다. 2013년부터 테슬라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교체 수요가 발생할 때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 하락장서도 질주한 2차전지 ETF

    하락장서도 질주한 2차전지 ETF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가 하락하는 국면에 성장이 확실한 업종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은 최근 한 달(10월 4일~11월 4일) 25.6% 상승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26%), ‘TIGER 2차전지테마’(21.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29% 오르는 데 그쳤다. 2차전지 산업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 구간에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2차전지 ETF마다 투자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편입 종목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KODEX 2차전지 산업과 TIGER 2차전지테마는 2차전지 산업에 폭넓게 투자하는 펀드지만 편입 종목에는 큰 차이가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은 대형주 비중이 높다. 삼성SDI(편입 비중 23.22%), 포스코케미칼(16.37%), LG에너지솔루션(15.74%)이 편입 상위 종목이다.TIGER 2차전지테마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비슷한 비중으로 담고 있다. 대형주라도 편입 비중이 12%를 넘지 않는다. 포스코케미칼(11.19%), LG에너지솔루션(10.44%), 삼성SDI(10.37%) 등이 주요 투자 종목이다.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는 펀드 내 대형주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인 상품이다. 삼성SDI(28.35%), LG에너지솔루션(26.59%), SK이노베이션(21.95%), LG화학(13.8%) 등 4개 종목에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한다. ‘KBSTAR 2차전지액티브’는 펀드매니저가 종목 선정에 관여하는 액티브펀드다. 기초지수인 ‘iSelect 2차전지 지수’ 구성 종목을 70% 담고, 나머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박의명 기자

  • 닻 올린 K배터리 동맹…"中 제치고 최강국 올라설 것"

    닻 올린 K배터리 동맹…"中 제치고 최강국 올라설 것"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 손잡고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2030년 글로벌 점유율 40%를 달성해 중국을 제치고 2차전지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5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실현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IRA 대응에 힘 모아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 지동섭 SK온 대표,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2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주요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우선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공동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호주 캐나다 칠레 등에서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대당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개별 기업 단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얼라이언스는 광물 지도 작성, 프로젝트 발굴, 정·제련 사업, 금융 지원 등 광물 확보 활동을 추진한다.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5년간 3조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달 ‘핵심 광물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생산·인력 투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순환 체계를 구축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유럽연합(EU) 등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핵심 기술 개발을

  • "주식도 펀드도 믿을 건 삼성뿐"…수조원대 뭉칫돈 몰렸다

    STOCK

    "주식도 펀드도 믿을 건 삼성뿐"…수조원대 뭉칫돈 몰렸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 주식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하락 종목이 속출했지만 삼성관련주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반등했다. 삼성그룹주가 매수세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황에 믿을 건 삼성뿐?31일 삼성전자 주가는 3.66% 오른 5만9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 29일 저점 대비 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4% 오른 것과 대비된다. 삼성SDI는 지난 한 달간 35% 오르며 코스피200지수 월간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월 저점 대비 18% 넘게 오르며 전고점을 거의 회복했다.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등 다른 그룹주도 반등세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KODEX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달 15% 가까이 올랐다.삼성그룹주를 제외하면 하락하는 종목이 넘쳐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11% 올랐지만 32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그룹주를 사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하면서다. 소형 종목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이달 3.4% 오르는 데 그쳤다.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7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부분 삼성그룹주로 자금이 쏠렸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만 1조57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761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905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666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삼성그룹주를 대거 사들였다. 펀드도 삼성그룹 쏠림현상펀드 자금도 삼성그룹주로 향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상당수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것과 대비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초 이후 삼성그룹 펀드 26개에 3970억원이 순유입

  • "삼성 사려고 다른 주식 팔았다"…'블랙홀' 현상 벌어진 이유

    "삼성 사려고 다른 주식 팔았다"…'블랙홀' 현상 벌어진 이유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그룹 주식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하락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삼성그룹주가 매수세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황에 믿을건 삼성뿐?31일 삼성전자는 3.66% 오른 5만9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29일 저점 대비 12.9%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7.4% 오른 것과 대비된다. 삼성SDI는 지난 한달간 35% 오르며 코스피200 지수 월간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저점 대비 18% 넘게 오르며 전고점을 거의 회복했다.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등 다른 그룹주도 반등세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KODEX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달 15% 가까이 올랐다. 주식시장에서는 하락하는 종목이 넘쳐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11% 올랐지만 32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그룹주를 사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하면서다. 소형종목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이달 3.4%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7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대부분 삼성그룹주로 자금이 쏠렸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만 1조5752억원 순매수했다. 삼성SDI 761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905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63억원을 순매도하고 삼성그룹주를 대거 사들였다. 삼성SDI(116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817억원), 삼성전자(749억원)가 순매수 상위 종목이다. 삼성생명(565억원), 삼성물산(330억원) 등도 일제히 사들였다.  ◆펀드도 삼성그룹 쏠림현상펀드 자금도 삼성그룹주로 향

  • 형님 따라 아우도 간다…2차전지 장비주도 동반상승

    형님 따라 아우도 간다…2차전지 장비주도 동반상승

    2차전지 장비주가 강세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급등하고, 2차전지 장비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소재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엔티는 지난 28일 5.23% 오른 4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티에스아이(3.42%) 대보마그네틱(2.42%) 하나기술(2.92%)도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그동안 장비주는 배터리 셀이나 소재 업체에 비해 더디게 올랐다. 장비 투자·발주가 연기되고 매출도 기대만큼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터리업체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면서 장비 투자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2차전지 장비주의 소재업체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고객사 투자 확대가 수주로 이어지는 산업 특성상 장비주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장비주의 신규 수주와 매출이 동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업체들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서다. SK온은 올해부터 100개 이상의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와 미국 테네시주 공장 발주를 시작했다.신한투자증권은 피엔티, 티에스아이, 하나기술, 이노메트리, 대보마그네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선호주로 피엔티, 차선호주로 하나기술과 디이엔티를 제시했다. 피엔티는 2차전지 장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극 공정 장비를 생산한다. 평균 목표가(6만5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4%에 달한

  • 이재용 회장 첫 행보는 '상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사를 방문했다. 상생 경영을 통해 삼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다.이 회장은 28일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디케이를 찾았다. 1994년부터 삼성전자에 생활가전용 철판 가공품을 공급해 온 이 회사 매출(작년 2052억원)은 지난 27년간 287배 불어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가 잘돼야 우리 회사도 잘된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발언은 선대 회장들의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팀플레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정보기술(IT)과 금융·건설 계열사를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동시에 중장기 전략과 사업 재편 방향을 계열사 경영진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안팎에선 이 회장이 다음달 삼성 사장단 회의를 주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글로벌 경영 행보도 이어간다. 이 회장은 오는 11~12월 여러 건의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북미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황정수/정지은 기자

  • 삼성SDI, 배터리 영업이익률 10%…中 CATL 넘어서

    삼성SDI, 배터리 영업이익률 10%…中 CATL 넘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유럽과 북미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SDI는 지난 3분기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1%와 51.5%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 후 처음으로 주 사업영역인 배터리 부문(에너지 및 기타)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달성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10.5%다. 저렴한 인건비와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CATL(3분기 영업이익률 9.5%)을 앞지르는 성과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강조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손미카엘 중대형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합작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조건을 충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 발표 이후 (완성차업체와) 큰 규모의 프로젝트 협의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업체와 북미 합작법인 신설에 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9.9% 늘어난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충당금 및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3.

  • '대형주 5총사'의 반격…"랠리 계속된다"

    '대형주 5총사'의 반격…"랠리 계속된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의 대형 우량주 ‘BBB5’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에만 BBB5를 3조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중심의 약세장이 끝나고 당분간 BBB5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이끄는 BBB5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총 상위 1~5위 종목인 삼성전자(11.86%) LG에너지솔루션(24.03%) SK하이닉스(13.00%) 삼성바이오로직스(11.03%) 삼성SDI(23.99%)가 일제히 상승했다. 단순 평균을 내면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4.36%)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이날도 삼성전자가 2.95% 급등하는 등 BBB5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지난달 말 5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는 어느덧 ‘6만전자’ 고지를 넘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숱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50만원 선을 돌파하며 탄탄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들 종목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 대장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이다. 다섯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657조760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7.0%에 달한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BBB5는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바이오 저평가…배터리 호실적 ”최근 BBB5가 강세로 돌아선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반도체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반도체업체들이 감산을 발표할 때 주가

  • 삼성SDI·에코프로비엠, 동반 급등

    2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의 합작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20일 삼성SDI는 6.45% 오른 62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4.31% 상승한 10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은 이날 경북 포항에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CAM7’ 준공식을 했다. CAM7 공장은 부지면적 6만1020㎡(약 1만8458평), 건축면적 1만5058㎡(약 4555평)로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양극재 생산량은 5만4000t에 달한다. 기존 공장과 합칠 경우 에코프로이엠은 연간 9만t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100만 대 분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양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양극재 가격이 2차전지 원가의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차전지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원활한 양극재 수급 라인을 보유하게 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