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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찜'한 물류 스타트업 아워박스, 시리즈 B 투자 유치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대행 스타트업 아워박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아워박스는 시리즈B 라운드로 200억원대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된다. 예상 몸값은 1000억원대다.아워박스는 2017년 설립됐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판매자(SOHO)들에게 상품 보관부터 포장과 배송,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대행해주거나, 자체 시스템인 ‘샵메이트’를 통해 e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냉장, 냉동 물류창고를 통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게 장점이다.물류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회사의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아워박스는 지난해 매출 13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48억원) 대비 17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설립 2년차였던 2018년(15억원)에 비해서는 7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금도 몰렸다. 지난해 8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SV인베스트먼트, 네이버, 한라홀딩스, 에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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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화 ‘비토’ 운영사 리턴제로, 160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전화 ‘비토’를 운영중인 음성인식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리턴제로는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과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198억원이다.2018년 설립된 리턴제로는 이참솔 대표, 정주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종 개발팀장 등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이자 카카오의 초기 구성원이다.회사의 주력 사업은 전화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채팅처럼 보여주는 앱 비토다. 지난해 6월 7만6000건이었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년 만에 34만7000건까지 늘었다.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도 같은 기간 13만시간에서 210만시간으로 증가했다. 리턴제로는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소머즈 엔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화자를 분석하는 ‘모세 엔진’ 등 자체 기술을 갖고 있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임동현 KTB네트워크 전무는 “리턴제로는 음성 AI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혁신 스타트업"이라며 "비토를 통한 압도적인 양의 음성 빅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향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진웅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비토는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한국어 음성인식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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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이 모든 걸 갖는 세상 온다…어떻게든 포트에 담아야"
≪이 기사는 07월13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금이 버블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보단 '1등' 기업을 골라내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선두권 업체에 투자해놓으면 됐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 혁신은 한 사람의 천재가 수만명 몫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천재들이 몰리는 1등 기업으로 부가 몰리기에 1등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벤처캐피털(VC)의 생존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윤 대표는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굴리는 국내 대표 독립계 VC인 DSC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이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윤 대표는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를 창업했다. 컬리, 두나무,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DSC의 손을 거쳤다. 2016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올해 DSC는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후속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해나갔던 이전 모습에서 탈피해 초기 투자에 참여하지 않았던 유니콘급 기업에 대한 스케일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DSC는 올해 초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두나무에 불과 몇 년전까지도 펀드 하나 규모인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했다. 지난 6월엔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에 200억원을 투자해 직방의 유니콘 등극을 돕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엔 "이젠 1등 기업으로 모든 것이 쏠리는 세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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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제' 개발기업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30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이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형태의 투자로 300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590억원가량이 됐다. 앞서 2016년 시리즈A 투자에 이어 201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시리즈 B, C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2014년 설립됐다. SK케미칼 출신 김재선 대표와 CJ그룹 출신 유형철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비알콜성 간염 치료제가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지난 2019년 바이오 벤처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거뒀다. 영업손실은 89억원이었다. 향후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등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기업공개(IPO)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르면 내년께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낙점해둔 상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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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코스닥 상장사 레고켐바이오가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주당 5만3100원에 신주 301만318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올 초 레고켐바이오는 '비전2030'을 발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DC는 '이상적 항암제'라 불린다.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특정 세포만 공격하는 기술이다. 어떤 약물도 갖다 붙일 수 있어 바이오업계 플랫폼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수석부사장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며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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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코스닥 상장사 레고켐바이오가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주당 5만3100원에 신주 301만318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올 초 레고켐바이오는 '비전2030'을 발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DC는 '이상적 항암제'라 불린다.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특정 세포만 공격하는 기술이다. 어떤 약물도 갖다 붙일 수 있어 바이오업계 플랫폼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수석부사장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며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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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 코나투스, 70억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마무리
≪이 기사는 07월07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반택시, 리본택시 운영사 코나투스가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코나투스는 지난해 4월 시리즈 A 라운드로 SK가스, TBT, 본엔젤스, 스파크랩벤처스 등으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형태다. 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휴맥스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휴맥스는 35억원을 베팅했다. 코나투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85억원이 됐다.코나투스는 2018년 설립됐다. 2019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1호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승 호출 시스템 '반반호출'을 제공하는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근거리 승객들을 매칭해 요금을 나눠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부터는 가맹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선보였다.반반택시는 올 2분기 호출건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1000% 이상 상승하고, 운송 건수도 1200% 이상 늘었다. 월 거래액 역시 950% 이상 증가했다. 올 초에는 티원모빌리티를 인수했다. 광주, 수원, 충북, 제주, 경남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버나 클라이언트 개발자 등 운영 인력에서 새로운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라며 "국내 유일 '라이드 헤일링' 스타트업 코나투스와 함께 성장할 인재들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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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럭스로보, 300억대 프리IPO 투자 유치 추진
≪이 기사는 07월01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가 3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럭스로보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성격의 자금 조달을 타진하고 있다. 럭스로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해둔 상태다. 이번 투자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섞은 형태로 진행된다. 초기 투자사로 참여한 DS자산운용 등은 구주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스로보는 2014년 설립됐다. 광운대에서 로봇을 전공한 오상훈 창업자가 회사를 세웠다. 코딩 교육용 키트인 ‘모디’가 주력 제품이다. 모디는 다양한 모듈을 조합해 창작물을 만들면서 코딩의 원리 이해를 도와주는 교구다. ‘레고’를 가지고 놀 듯 손쉽게 코딩 교육을 가능케 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5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6년 퓨처플레이,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DB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럭스로보는 공교육 현장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는 등 ‘대세’에 따라 업계의 관심을 받는 회사”라며 “내년 IPO에 나선다면 3000억원 이상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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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VC가 살아남는다”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이 기사는 06월29일(08: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가치 1000억원의 회사가 기업가치 1조원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1조원의 기업이 10조원으로 커지는 것이 더욱 빠릅니다. 초기 기업 투자 못지않게 ‘스케일업 투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VC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굴리는 중대형 VC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심사역을 지낸 윤 대표가 독립해 창업했다. 2012년 설립 이후 약 200곳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피투자기업의 면면은 화려하다. 컬리, 두나무,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DSC의 손을 거쳤다. 2016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구사하는 전략 중 하나는 ‘세컨더리 투자’다. 기존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초기 투자와 달리 이미 어느정도 검증된 기업에 투자할 때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사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에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원을 베팅했다. 각각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가 들고 있던 구주를 사들였다. 첫 투자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두 번째 투자 때는 7조원에 달했다. 윤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모든 기업에 초기 투자를 단행할 수는 없다”며 “스케일업이 이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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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파트너스, 애드테크 '매드업' 구주 인수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애드테크 기업 ‘매드업’의 구주를 잇달아 인수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최근 아이디벤처스로부터 매드업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일부 인수했다. 지난 2월 IBK캐피탈과 메이플투자파트너스로부터 지분 일부를 취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매드업의 지분 약 7%를 확보하게 됐다.2015년 설립된 매드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도와주는 ‘매드잇’과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자동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버’ 등이 주력 서비스다.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받아 집행한 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직방, 야놀자, 카카오뱅크, 클래스101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역시 광고 집행액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김효상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대표는 “매드업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데이터과학자와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며 “향후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만한 회사”라고 설명했다.성장세 덕에 투자금도 몰렸다. 회사는 2016년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2018년에는 134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프랙시스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이디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에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프리(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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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밀리의 서재, IPO 추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설립 후 5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꾸준한 성장세 속에 증시 입성을 노릴 만큼 덩치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내년 증시 데뷔가 목표다. 기업가치는 1000억~1500억원 수준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창업했다.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광고 문구로 잘 알려진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경제 모델을 독서 사업에 적용했다. 보유한 도서는 10만권, 회원수는 약 350만명에 달한다.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9년부터는 종이책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또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책을 다 읽을 확률과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주는 ‘완독 지수’나, 책이 소비자의 취향과 얼마나 맞을지 알려주는 ‘취향 지수’ 등도 선보였다.듣는 형태의 책인 ‘오디오북’도 제공한다. 이제훈·전소민·나르샤 등 배우나 가수 뿐만 아니라 김영하 작가와 같은 다양한 셀럽이 직접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했다. 이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녹음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이 읽어주는 오디오북도 있다.밀리의 서재는 설립 이후 국내 다양한 벤처캐피털(VC)의 러브콜을 받았다. H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300억원 수준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밀리의 서재가 IPO에 성공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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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 '부릉' 메쉬코리아에 투자한다[마켓인사이트]
KB인베스트먼트가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VROONG) 운영사 메쉬코리아에 투자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메쉬코리아 지분 4.42%를 170억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 인수를 통해 메쉬코리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 270억원 규모 투자다.이에 따라 메쉬코리아는 네이버, 현대차, GS홈쇼핑, KB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주 명단에 올리게 됐다.앞서 지난 4월 메쉬코리아는 GS홈쇼핑의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기존 주주인 휴맥스의 구주 19.53%를 지난 4월 GS홈쇼핑이 인수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2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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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선구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제주맥주-진시스템 투자금 회수 '시동' [마켓인사이트]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잇달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17일 VC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상장한 수제맥주 브랜드 제주맥주와 분자진단 기업 진시스템의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을 통해 들고 있던 제주맥주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8만주, 37만주 장내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5047~5229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약 3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주식을 일부 처분했지만 여전히 15.67%(877만3150주)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가격으로 완전히 엑시트한다면 44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제주맥주에 꾸준히 베팅해왔다. 2015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총 6개의 펀드를 통해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 제주맥주의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분율은 약 22%로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었다. 제주맥주가 ‘수제맥주 업계 국내 최초 상장’ ‘예비 유니콘’ 등의 타이틀을 얻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엑시트 전망도 밝은 편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비슷한 시기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과 ‘2015KIF-스톤브릿지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보유 중이던 진시스템의 주식 10만8800주도 처분단가 2만697~2만751원에 매도해 약 23억원을 회수했다. 여전히 12% 넘는 지분율을 기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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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KB인베 대표 “대형 벤처펀드들의 경쟁 치열…VC 순위 지각변동 일어날 것” [한국의 유니콘 메이커]
“벤처투자 규모가 커진 만큼 위험(리스크)도 더 커졌습니다. 벤처캐피털(VC)이 쉽게 돈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만나 “VC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다. 2018년 KB인베스트먼트 최초로 외부 심사역 출신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발탁됐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며 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역사상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김 대표는 “요즘처럼 자본이 좋은 기업을 만들어내는 때가 있었나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에는 사회가 격변하는 등 일종의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혁신기업들이 생겨났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유망한 기업들이 잘 커갈 수 있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VC의 역할에 특히 주목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나아가 부의 재분배가 이뤄지는 식으로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봤다.그는 최근의 벤처투자 열풍을 바라보며 “시장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매겨질 뿐 이를 단순히 거품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거대 벤처기업도 결국 시장에서 꾸준히 베팅해준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쿠팡에 열광하는 것도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흐른 뒤에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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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하나금융그룹 출자 뉴딜 펀드 조성 착수
≪이 기사는 06월18일(18: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조성하는 하나뉴딜국가대표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한국성장금융은 18일 하나뉴딜국가대표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이 펀드는 모펀드(Fund of Funds) 방식으로 운용된다. 5년 간 총 1000억원을 정책형 뉴딜펀드가 선정한 위탁운용사에 매칭 출자한다.이 펀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지원하고 뉴딜분야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월 4일 산업계, 금융계, 뉴딜펀드 운용기관과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조성 스케줄(2021~2025년)에 맞춰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나눠 출자가 이뤄진다. 블라인드 펀드에 100억원, 프로젝트 펀드에 100억원 등 총 200억원씩 5년 간 출자가 이뤄질 계획이다.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적 조성과 풍부한 민간자금 공급을 위해 금융권 자금 유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