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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립 1년만에 400억원 끌어모은 스타트업[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티몬 前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설립 1년만에 400억 '잭팟'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시드(초기) 단계에서도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는데요. 초기 스타트업이 수백억원대 자금을 잇달아 조달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입니다.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습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입니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합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온라인판 성수동'이 되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에 300억원 몰려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금은 430억원이 됐습니다.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나 프라이스태그시스템(가격정찰제),

  • 김동수 대표 "스타트업 투자자로 성공 이끈 건 영업 경험"

    김동수 대표 "스타트업 투자자로 성공 이끈 건 영업 경험"

    “직접 서비스를 팔아본 경험이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습니다.”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CEO·사진)는 23일 인터뷰에서 “부티크(소형 투자회사)에서 영업하고 좌절감을 느끼며 배운 게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벤처투자 법인장을 거쳐 2018년 5월부터 LG테크놀로지벤처스 CEO를 맡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업계 터줏대감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에서 그룹 신사업 발굴의 첨병 역할을 하는 LG 핵심 계열사로 운용자산은 4억8000만달러 수준이다.김 대표의 첫 사회 경력은 연구원이었다. 미국 명문인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에서 학사, 프린스턴대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따고 1997년 삼성전자에 병역특례로 입사했다. 이후 벤처투자팀에 합류했다가 조직이 삼성벤처투자와 합쳐지면서 기획 담당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벤처투자 업무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었던 김 대표는 2008년 삼성전자에 사표를 쓰고 부티크에 들어갔다.김 대표가 부티크에서 금융 서비스를 하는 철저한 ‘을(乙)’로서 일하며 체득한 교훈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하는 입장이지만 투자받는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왜 이렇게 사업을 못해’가 아니라 ‘어떻게 도와줄까’를 고민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하고 끝’이 아니라 투자한 회사를 함께 키우는 게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중요한 덕목이란 뜻이다.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

  • 티몬 前 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1년 만에 400억 '잭팟' [김종우의 VC투자노트]

    티몬 前 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1년 만에 400억 '잭팟' [김종우의 VC투자노트]

    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을 넘기게 됐다.이번 투자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의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다. 탄탄한 이력 덕에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시드(초기) 단계에서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RXC는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하고 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다.유한익 RXC 대표는 "프리즘을 '온라인판 성수동' 처럼 인기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로봇이 튀기는 치킨은 어떨까? 롸버트치킨, 시리즈A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로봇이 튀기는 치킨' 로보아르테, 시리즈A 라운드로 75억원 조달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7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협동 로봇으로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브랜드인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죽부터 튀김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는 게 특징인데요. 현재 직영 매장 7곳을 운영 중이고요. 곧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말엔 미국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젤리크루, 100억원 시리즈A 라운드 마무리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핸드허그가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핸드허그는 한화생명보험,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지난해 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참여한 25억원 규모 투자를 합치면 총 라운드 규모는 100억원이 넘습니다.핸드허그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크리에이터들이 셀러로 참여하는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내놨습니다. 30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 "몸값 30% 낮춰도 투자 안해"…프리IPO 작년 대비 '반토막'

    "몸값 30% 낮춰도 투자 안해"…프리IPO 작년 대비 '반토막'

    올 들어 상장 직전 기업 투자(프리IPO)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프리IPO 투자금은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프리IPO 외에 시리즈 D~G 단계에 있는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상장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투자사들이 몸을 사린다는 얘기다. 올 들어 시리즈 D 투자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이 지난달 17일 2300억원을 유치한 게 마지막이다. 상장 전 몸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시리즈 G 단계의 투자는 3월 차량공유업체 쏘카를 마지막으로 멈췄다.다만 시드투자~시리즈 B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시드투자는 올해 27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31억원에 비해 120%, 시리즈 A·B 투자는 4조1501억원으로 1조9448억원에 비해 113%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스타트업 신규 투자금은 6조94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5872억원보다 93% 늘었다.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네이버·카카오도 반토막 났는데 아무리 유망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작년 몸값이 높았을 때 수준으로 자금을 유치하긴 어렵다”며 “기존 몸값에서 30% 할인해도 투자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 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스타트업 벤처투자 시장에 불똥이 튀었다. 올해 들어 상장 직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이 줄을 섰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VC 업계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토막 난 프리IPO 시장 12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18주) 상장 전 마지막 투자단계(프리IPO)는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 달까지 최대 1조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돌고 있지만 국내 투자사들은 투자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기관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마켓컬리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사모펀드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상장 직전 시리즈 G 및 프리IPO 단계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고공행진을 하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정상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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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끝나도 비대면 진료 열풍 이어진다…굿닥, 210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모바일 헬스케어 '굿닥', 21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굿닥이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마젤란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2012년 문을 연 굿닥은 병원 검색 서비스와 비대면 병원 예약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후 기존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0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를 중개했는데요. 앱 내 영상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플랫폼 내에서 진료가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굿닥은 향후 처방전 관리나 의약품 배송 등 의료 관련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로 담아내는 헬스케어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차량 탁송 플랫폼 로드윈휴먼, 175억원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차량 탁송, 물류 플랫폼을 보유한 로드윈휴먼이 시리즈C 라운드로 175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에이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입니다.이 회사는 2011년 설립됐습니다. 차량을 탁송해주는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데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BMW, 롯데렌트카, 쿠팡, 쏘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또 라스트마일 물류 사

  •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착수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한다.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를 중개하겠다는 취지다.피에스엑스는 증권사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털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생 기업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의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최다은 기자

  •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서울거래 비상장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지정 기간이 끝나는) 2024년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목표로 한다. 기존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서 나아가 벤처캐피탈(VC)과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는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탈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투자자관계(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생 기업 및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이전 단계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사업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조각 투자 등 신종 증권 유통을 특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벤처⋅스타트업이 하게 될 것”이라며 “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육성과 혁신생태계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자본시장의 한 과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계획

  • "좋은 시절 다 갔다"…돈줄 마르는 세계 스타트업

    "좋은 시절 다 갔다"…돈줄 마르는 세계 스타트업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유동성이 줄어들자 투자 규모가 축소됐고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희미해졌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선 '제2의 닷컴버블'이 도래할 거란 우려도 커졌다. 금리 인상 기조에 줄어든 벤처투자7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성사된 벤처투자 총액이 470억달러(59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빠졌고,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크런치베이스는 “지난해 뜨거웠던 투자 열기와 올해는 딴판”라며 “올해 1분기부터 투자 둔화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부터 벤처투자업계의 침체가 예견됐다. 금리를 낮추고 정책 자금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스타트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1439억달러(약 183조원)로 전 분기 1779억달러(약 229조원)에 비해 20% 감소했다. 촉망받는 스타트업도 돈줄이 끊겼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가라운드 펀딩’(투자목표액 1억달러 이상) 횟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30% 감소했고 투자 총액은 59% 줄었다. 메가라운드 펀딩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대거 몰려 투자유치 한 번에 1억달러 이상 조달하는 사례를 일컫는다.돈줄이 마르자 스타트업도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온덱은 지

  • VC협회-창업진흥원 '맞손'…스타트업 M&A 공동 지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이 도전과 성장의 토대로 M&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 성공 사례가 여럿 나오면 스타트업 M&A를 ‘창업자 먹튀’나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으로 보는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최근엔 스타트업이 오히려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M&A 시장에서 창업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 VC협회-창업진흥원, '스타트업 M&A'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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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협회-창업진흥원, '스타트업 M&A' 위해 맞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관련 협력할 계획이다.두 기관은 성공사례가 여럿 나오면 M&A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유니콘 산실' DSC인베, 운세 상담 '홍카페'에 베팅

    '유니콘 산실' DSC인베, 운세 상담 '홍카페'에 베팅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운세 상담 플랫폼 홍카페에 베팅했다.홍카페 운영사 피플벤처스는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홍카페는 타로, 사주, 신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 운세 상담 플랫폼이다. 500명 이상의 전문 상담가와 24시간 온오프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총 상담 건수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의 만족도 점수가 평균 4.9점(5점 만점)을 기록할 만큼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홍카페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 상담 건수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45,7%, 56.1% 늘어났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윤건수 대표가 이끄는 DSC인베스트먼트는 컬리와 두나무, 무신사 등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의 산실'로 불린다. 현철우 피플벤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운세 상담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면서 홍카페를 대표 운세 상담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애드테크 매드업에 추가 베팅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애드테크 매드업에 추가 베팅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애드테크 스타트업인 매드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만든 블라인드펀드인 '크로스로드-두나무 창업벤처전문PEF'와 지난달 결성한 프로젝트펀드 '모아이5호 PEF'를 통해 매드업의 프리 시리즈C 라운드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투자금액은 14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엔 IMM인베스트먼트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매드업의 구주를 인수했는데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율은 13%까지 높아졌다.2015년 설립된 매드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도와주는 ‘매드잇’과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자동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버’ 등이 주력 서비스다.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받아 집행한 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무신사, 카카오뱅크,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3억원을 거뒀다.하영수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상무는 "우수한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레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해 2월 출범한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삼성증권 IB본부를 거쳐 헤스캐피탈파트너스 공동대표를 지낸 김효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삼정KPMG 기업금융본부 출신 이우석 부대표,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국민연금 등에 몸담았던 하영수 상무가 주요 운용인력이다. 지난해 경영

  • '오늘의 집' '콴다' 싱가포르서 쇼케이스…산은, 'KDB 넥스트라운드' 개최

    '오늘의 집' '콴다' 싱가포르서 쇼케이스…산은, 'KDB 넥스트라운드' 개최

    산업은행은 국내 혁신 벤처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KDB넥스트라운드 싱가포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2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부(IMDA)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캠퍼스인 피셀(PIXEL)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는 설명이다. KDB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의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국내 행사와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2018년 중국 심천과 2019년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행사를 개최했지만, 코로나가 덮치면서 지난 2년간 글로벌 프로그램을 중단했다.이번에 재개된 글로벌 넥스트라운드 프로그램에선 국내 8개, 현지 6개 등 총 14개 스타트업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및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15개사를 비롯해 싱가폴 국부펀드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선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테마섹 산하의 버텍스홀딩스가 투자한 후 최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버킷플레이스(오늘의 집 운영사)가 발표했다. 구글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수학 교육 솔루션 콴다 운영사)가 이어 발표를 진행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ESG솔루션 기업 BBP도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부에선 국내 기업과 싱가포르 기업의 IR이 진행됐다. 국내 기업은 디엑솜(체외진단), 양유(청년떡집, 비건치즈), 고미코퍼레이션(e커머스솔루션), 캐플릭스(제주 실시간 렌터카 예약 플랫폼), 42Dot(자율주행)이 발표를 했고, 싱가포르에선 Mecenia(NFT 등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