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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이미 알고 있었나"…루나 폭락 전 매도로 100배 수익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난 뒤 3주 만에 루나(LUNA)가 폭락하며 평생 모은 돈인 6만 2000달러(약 7767만원)를 날렸습니다. 어떻게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한 투자자의 글이다. 그는 결혼자금으로 쓰려던 자금을 잃었다며 호소했다. 국내에서도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감행하며 루나를 사들인 투자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시가총액 350억달러에 달하던 루나가 이달 초 1주일 만에 99% 폭락하며 벌어진 사태다.대폭락이 도래하기 전 루나를 매도해 고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나타났다. 29일 CNBC는 미국 헤지펀드인 판테라 캐피털이 발빠른 익절매로 100배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판테라 캐피털은 170만달러(약 21억원)를 루나에 초기 투자해서 1억 7100만달러(약 2141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판테라 캐피털의 조이 크루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보유한 루나의 87%를 매각했다고 말했다.외부에는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라와 루나의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극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루나의 수익률은 1만 5800%에 달했다. 당시 모어헤드 CEO는 “(루나가) 올해 가장 유망한 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이제서야 루나에 눈을 뜨고 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루나는 미국 달러와 1대1 연동(페그)하는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려 발행되는 암호화폐다. 현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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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VC 투자] 날아오른 플랫폼 스타트업들…설립 1년 만에 400억 '잭팟'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티몬 前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설립 1년만에 400억 '잭팟'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시드(초기) 단계에서도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는데요. 초기 스타트업이 수백억원대 자금을 잇달아 조달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입니다.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습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입니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합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온라인판 성수동'이 되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하정우·공효진 업은 원더월, 시리즈C 라운드로 250억원 조달아티스트 강의 플랫폼 '원더월' 운영사 노머스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산업은행, 두나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BSK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 다양한 투자사들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이 됐습니다.원더월은 연기, 연출 수업과 같이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의 강의를 내놓은 게 특징인데요. 배우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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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벤처펀드 3년만에 수익 100%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비상장 기업 등에 집중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설정한 지 3년만에 100%가 넘는 수익을 내고 청산했다. 국내 벤처펀드의 만기가 일반적으로 7~8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두 배 수익을 내고 자산을 회수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2019년 5월 설정했던 사모 벤처펀드인 ‘타임폴리오The Agile대체투자’와 ‘타임폴리오The Special대체투자’를 이달 10일과 20일 각각 청산하고 고객에게 수익을 배분했다. 이 두 펀드는 설정 이후 청산되기 직전인 지난 8일까지 각각 104%, 103% 수익률을 거뒀다.타임폴리오는 이처럼 비교적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린 비결에 대해 "유동성 장세에 편승하기보다는 기술력과 펀더멘탈이 견고한 비상장 기업을 조기 발굴해 투자하고 상장 전이라도 빠르게 차익을 실현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는 특히 단독으로 우량 비상장 기업을 발굴한 다음 △자금 조달 자문 △고객사 연결 △사업 컨설팅 등 ‘밀착 마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타임폴리오가 단독 발굴해 높은 수익률은 거둔 종목으로 에이아이코리아(2차전지), 바로고(배달대행)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을 때 투자한 뒤 상장 전에 다른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거뒀다.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에 대해선 프리IPO(상장전 투자)를 한 뒤 상장 직후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 아주스틸,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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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년만에 400억원 끌어모은 스타트업[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티몬 前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설립 1년만에 400억 '잭팟'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시드(초기) 단계에서도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는데요. 초기 스타트업이 수백억원대 자금을 잇달아 조달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입니다.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습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입니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합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온라인판 성수동'이 되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에 300억원 몰려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금은 430억원이 됐습니다.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나 프라이스태그시스템(가격정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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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대표 "스타트업 투자자로 성공 이끈 건 영업 경험"
“직접 서비스를 팔아본 경험이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습니다.”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CEO·사진)는 23일 인터뷰에서 “부티크(소형 투자회사)에서 영업하고 좌절감을 느끼며 배운 게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벤처투자 법인장을 거쳐 2018년 5월부터 LG테크놀로지벤처스 CEO를 맡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업계 터줏대감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에서 그룹 신사업 발굴의 첨병 역할을 하는 LG 핵심 계열사로 운용자산은 4억8000만달러 수준이다.김 대표의 첫 사회 경력은 연구원이었다. 미국 명문인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에서 학사, 프린스턴대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따고 1997년 삼성전자에 병역특례로 입사했다. 이후 벤처투자팀에 합류했다가 조직이 삼성벤처투자와 합쳐지면서 기획 담당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벤처투자 업무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었던 김 대표는 2008년 삼성전자에 사표를 쓰고 부티크에 들어갔다.김 대표가 부티크에서 금융 서비스를 하는 철저한 ‘을(乙)’로서 일하며 체득한 교훈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하는 입장이지만 투자받는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왜 이렇게 사업을 못해’가 아니라 ‘어떻게 도와줄까’를 고민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하고 끝’이 아니라 투자한 회사를 함께 키우는 게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중요한 덕목이란 뜻이다.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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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前 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1년 만에 400억 '잭팟' [김종우의 VC투자노트]
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을 넘기게 됐다.이번 투자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의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다. 탄탄한 이력 덕에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시드(초기) 단계에서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RXC는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하고 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다.유한익 RXC 대표는 "프리즘을 '온라인판 성수동' 처럼 인기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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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튀기는 치킨은 어떨까? 롸버트치킨, 시리즈A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로봇이 튀기는 치킨' 로보아르테, 시리즈A 라운드로 75억원 조달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7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협동 로봇으로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브랜드인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죽부터 튀김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는 게 특징인데요. 현재 직영 매장 7곳을 운영 중이고요. 곧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말엔 미국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젤리크루, 100억원 시리즈A 라운드 마무리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핸드허그가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핸드허그는 한화생명보험,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지난해 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참여한 25억원 규모 투자를 합치면 총 라운드 규모는 100억원이 넘습니다.핸드허그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크리에이터들이 셀러로 참여하는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내놨습니다. 30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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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0% 낮춰도 투자 안해"…프리IPO 작년 대비 '반토막'
올 들어 상장 직전 기업 투자(프리IPO)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프리IPO 투자금은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프리IPO 외에 시리즈 D~G 단계에 있는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상장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투자사들이 몸을 사린다는 얘기다. 올 들어 시리즈 D 투자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이 지난달 17일 2300억원을 유치한 게 마지막이다. 상장 전 몸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시리즈 G 단계의 투자는 3월 차량공유업체 쏘카를 마지막으로 멈췄다.다만 시드투자~시리즈 B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시드투자는 올해 27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31억원에 비해 120%, 시리즈 A·B 투자는 4조1501억원으로 1조9448억원에 비해 113%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스타트업 신규 투자금은 6조94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5872억원보다 93% 늘었다.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네이버·카카오도 반토막 났는데 아무리 유망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작년 몸값이 높았을 때 수준으로 자금을 유치하긴 어렵다”며 “기존 몸값에서 30% 할인해도 투자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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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스타트업 벤처투자 시장에 불똥이 튀었다. 올해 들어 상장 직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이 줄을 섰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VC 업계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토막 난 프리IPO 시장 12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18주) 상장 전 마지막 투자단계(프리IPO)는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 달까지 최대 1조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돌고 있지만 국내 투자사들은 투자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기관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마켓컬리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사모펀드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상장 직전 시리즈 G 및 프리IPO 단계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고공행진을 하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정상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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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도 비대면 진료 열풍 이어진다…굿닥, 210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모바일 헬스케어 '굿닥', 21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굿닥이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마젤란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2012년 문을 연 굿닥은 병원 검색 서비스와 비대면 병원 예약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후 기존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0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를 중개했는데요. 앱 내 영상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플랫폼 내에서 진료가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굿닥은 향후 처방전 관리나 의약품 배송 등 의료 관련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로 담아내는 헬스케어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차량 탁송 플랫폼 로드윈휴먼, 175억원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차량 탁송, 물류 플랫폼을 보유한 로드윈휴먼이 시리즈C 라운드로 175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에이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입니다.이 회사는 2011년 설립됐습니다. 차량을 탁송해주는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데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BMW, 롯데렌트카, 쿠팡, 쏘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또 라스트마일 물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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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착수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한다.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를 중개하겠다는 취지다.피에스엑스는 증권사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털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생 기업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의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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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서울거래 비상장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지정 기간이 끝나는) 2024년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목표로 한다. 기존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서 나아가 벤처캐피탈(VC)과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는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탈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투자자관계(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생 기업 및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이전 단계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사업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조각 투자 등 신종 증권 유통을 특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벤처⋅스타트업이 하게 될 것”이라며 “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육성과 혁신생태계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자본시장의 한 과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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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 다 갔다"…돈줄 마르는 세계 스타트업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유동성이 줄어들자 투자 규모가 축소됐고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희미해졌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선 '제2의 닷컴버블'이 도래할 거란 우려도 커졌다. 금리 인상 기조에 줄어든 벤처투자7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성사된 벤처투자 총액이 470억달러(59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빠졌고,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크런치베이스는 “지난해 뜨거웠던 투자 열기와 올해는 딴판”라며 “올해 1분기부터 투자 둔화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부터 벤처투자업계의 침체가 예견됐다. 금리를 낮추고 정책 자금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스타트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1439억달러(약 183조원)로 전 분기 1779억달러(약 229조원)에 비해 20% 감소했다. 촉망받는 스타트업도 돈줄이 끊겼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가라운드 펀딩’(투자목표액 1억달러 이상) 횟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30% 감소했고 투자 총액은 59% 줄었다. 메가라운드 펀딩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대거 몰려 투자유치 한 번에 1억달러 이상 조달하는 사례를 일컫는다.돈줄이 마르자 스타트업도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온덱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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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창업진흥원 '맞손'…스타트업 M&A 공동 지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이 도전과 성장의 토대로 M&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 성공 사례가 여럿 나오면 스타트업 M&A를 ‘창업자 먹튀’나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으로 보는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최근엔 스타트업이 오히려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M&A 시장에서 창업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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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창업진흥원, '스타트업 M&A' 위해 맞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관련 협력할 계획이다.두 기관은 성공사례가 여럿 나오면 M&A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