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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폭발적 인기에…136억 대박 수익 챙겼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이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드라마가 폭발적 인기를 얻자 래몽래인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래몽래인이 코넥스 상장사였던 시절부터 투자한 VC들은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원금의 약 3~6배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SBI인베스트먼트는 ‘에스비아이-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에 있는 래몽래인 주식 52만6925주를 전부 처분했다. 래몽래인이 코넥스 상장사였던 2020년 9월 50억원에 매입했던 주식이다. 지난달 22일 13만주를 2만3222원에, 같은달 23일 39만6925주를 2만6675원에 매도해 약 136억원 수익을 거뒀다. 원금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익이다.벤처캐피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도 보유한 래몽래인 주식을 전부 팔았다. 2019년 7월 20억원을 주고 사들였던 50만주 가운데 남아있던 40만주를 전량 장내 매도해 약 115억원 수익을 거뒀다. 투자원금 대비 수익이 6배에 달한다.최근 래몽래인 주가가 급등하면서 VC들은 주식을 매도하고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에 힘입어 래몽래인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8.6% 올랐다. VC가 이처럼 주가 급등으로 큰 수익을 거둔 건 오랜만이다. 올해 성장주가 힘을 못쓰자 VC의 실적도 바닥을 쳤다. 보유한 주식 가격이 떨어진만큼 영업이익도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주식들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3분기에만 35억9805만원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강세장이었던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83억원이었다.VC업계 관계자는 “래몽래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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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에겐 플랫폼 대비 소부장 기업이 매출과 이익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수월한데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강소기업의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큐브세미 유치한 투자금을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천안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013년 설립된 파워큐브세미는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대용량 슈퍼정션 모스펫(Si Super Junction MOSFET)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서버용 파워와 차량 내장용 완속 충전기(OBC)의 제품군을 완성했다. 또 국책과제를 통해 1700V SiC 트렌치 모스펫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650V 전력반도체(SJ MOSFET) 공급을 시작했다. 인피니언, 온세미컨덕터에 이어 BYD의 3번째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6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1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워큐브세미는 내년부터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일반적인 전력반도체보다 더욱 까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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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베, 부동산 중개 서비스 '우대빵' 에 투자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아파트 전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우대빵’을 운영하는 에스테이트클라우드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우대빵’은 아파트 전문 부동산 중개 서비스다. 중개인의 업무에 최적화된 단일 ERP 중개 시스템을 개발해 낙후된 부동산 중개 업무를 디지털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개인은 우대빵의 관리자 시스템을 통해 계약부터 정산 관리, 임장, 이사 등 약 200개 이상의 사항들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 55개의 지점과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4만 개 이상의 아파트 매물을 보유한 우대빵의 누적 거래금액은 8500억원이다. 이창섭 우대빵 대표는 "우대빵을 통한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2분기 거래량은 1분기 대비 23%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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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존 레전드·두아 리파 음원 IP…비욘드뮤직이 샀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음원 지식재산권(IP) 투자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이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그렉 웰스가 보유한 음원 174곡에 대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인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렉 웰스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유명 프로듀서로, 아델, 존 레전드, 두아 리파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하이브가 미국 음반기획사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것 외에 국내 기업이 유명 프로듀서의 카탈로그(음원 자산)를 직접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비욘드뮤직은 지난달 말 미국 자회사 비욘드뮤직 US를 설립한 후 자산양수도 방식을 통해 유명 팝 아티스트들의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케이티 페리의 ‘코지 리틀 크리스마스’,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카 라디오’를 비롯해 아델, 셀린 디온, 키스 어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카탈로그에 추가했다.이번 인수로 비욘드뮤직은 총 2만 6000곡 이상의 국내외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해 FNC 산하 음원 IP 보유사인 FNC인베스트먼트 인수 및 인터파크 음악사업부의 저작인접권을 전량 확보한 데 이어 전설적인 해외 아티스트들의 음원 IP까지 인수하면서 약 3000억원의 음원 IP 자산운용액(AUM)의 글로벌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했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이제는 국내 뿐아니라 해외 음원 IP도 확보하면서 글로벌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원 IP 확보는 물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꾸준한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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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싼 수산물 찾아드립니다" 시리즈C까지 나아간 이 스타트업[VC브리핑]
2013년 수산시장 정보 제공 블로그로 시작한 이 회사는 수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한 D2C 서비스인 산지마켓은 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합니다. 수산물 품목별 가격 비교 플랫폼도 구축했습니다. 네이버 포털에 수산물 시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운동맘 커뮤니티' 히로인스, 시드 투자 받아'엄마의 운동습관' 히로인스를 운영하는 패러다임시프트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억원 규모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히로인스는 '모든 엄마들이 건강해지는 것'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8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엄마들의 운동 습관 형성을 돕는 '운동 일기' 기능과 엄마들끼리 건강에 대한 노하우와 고민을 나누는 커뮤니티로 구성돼 있습니다.◆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 100억원 투자 유치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습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현대자동차 그룹 제로원,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투자했습니다. 엑스와이지는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자동화 푸드로봇, 사람의 도움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무인화 푸드로봇을 선보여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과 사람 간 가림막이 없는 오픈형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의 첫 매장을 서울 성수동에 열기도 했습니다.◆중소기업 위한 경영분석 플랫폼 하이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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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운동맘 겨냥…커뮤니티 전문가가 만든 '히로인스' 4억 시드투자 [허란의 VC 투자노트]
명함앱 '리멤버'를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 프로덕트 오너(PO)가 창업가로 변신했다. 엄마의 운동 습관 커뮤니티인 ‘히로인스’를 출시한 남윤선 패러다임시프트 대표 얘기다.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아내에게 2년 치 생활비를 맡기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마흔둘에 접어든 그로선 피할 수 없는 도전이었다. 투자 혹한기와 맞물리면서 맘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이달 23일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4억원 규모 시드 투자(극초기 단계)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커뮤니티를 가장 잘 키워낼 팀 이날 서울 강남구 오렌지플래닛 사무실에서 만난 남 대표는 “우리는 커뮤니티를 정말 잘 키워낼 수 있는 팀”이라고 자부했다. 남 대표는 리멤버 서베이와 리멤버 나우를 출시해 안착시킨 바 있다. 조한울·안수경 팀원들 역시 주딕트(소액소송대행 플랫폼), 놀이의 발견(키즈앱), 스파르타 코딩클럽 등 여러 커뮤니티를 만들어본 전문가들이다.남 대표는 “리멤버 커뮤니티가 잘 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냈기 때문”이라며 “기자 생활을 하면서 키워낸 트렌드 분석 능력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LG상사 해외 영업을 거쳐, 2010년부터 8년간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싸이월드로 자리를 옮겨 큐(QUE)라는 뉴스큐레이션 앱을 만들기도 했으며, 이후 리멤버에서 콘텐츠센터를 이끌다 지난 5월 패러다임시프트를 창업했다.패러다임시프트에 투자한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니즈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이를 사업 기회로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팀이라고 판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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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K-팝 회사는 어디? IP 게임체인저 콘텐츠테크놀로지 [허란의 VC 투자 노트]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밸류체인 에그리게이터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가 4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컴투스, 크릿벤처스-케이넷투자파트너스, 하나은행, 드림어스컴퍼니, 알파자산운용, 아이에이엠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20년 10월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은 7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콘텐츠 IP 기반 뉴 비즈니스 개발 및 콘텐츠 IP 밸류체인의 인수, 통합, 규모화에 활용할 계획이다.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 IP를 중심으로 테크놀로지와 금융이 통합된 차세대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약 30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AUM)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음원 IP 매니지먼트사 비욘드뮤직과 뉴욕증권거래소에 KPOP ETF를 상장시킨 CT인베스트먼트 등 7개의 음원·콘텐츠 IP 기업을 컴퍼니빌딩 했으며, 20개 이상의 콘텐츠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국내 IP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본격적인 발돋움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정주완 S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견고한 2대 주주가 된 만큼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글로벌 사업과 조직 성장을 지원하여 ‘고수익·급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콘텐츠와 금융, 테크놀로지의 연결점에서 성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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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오더·서빙로봇…외식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태블릿 주문 플랫폼 1위 '티오더',100억원 투자 유치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플랫폼 서비스 업체 티오더가 기업가치 1000억원대를 인정받으면서 1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올 초만해도 약 200억원대 기업가치로 평가받던 이 회사는 국내 1위 입지를 다진 점, 해외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합니다.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습니다. 투자금은 미국 캐나다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등 해외의 티오더 수요를 적극 대응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개발사, 프랜차이즈 및 금융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서빙로봇 기술 스타트업 브이디컴퍼니, 첫 투자로 99억 유치서빙로봇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레스토랑 AI&IT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브이디컴퍼니가 99억 규모의 첫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하나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브이디컴퍼니는 국내 시장을 개척해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점, 향후 외식업 토탈 솔루션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회사의 서빙로봇 '푸두봇'은 빕스, 애슐리퀸즈, 명동교자, 송추가마골, 이춘복참치, 이비가짬뽕, 쿠우쿠우 등 여러 외식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총 2000여개의 매장에 3000여대의 로봇을 공급했습니다.◆당일배송 서비스 개발사 브이투브이, 95억 시리즈A 투자 받아'환승택배' 개념의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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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상환 만기 코앞…메쉬코리아 구조조정 '속도'
이륜차 실시간 배송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15일 350억원 규모 채무상환 만기일을 맞는다. 채권자인 OK캐피탈이 상환 기한을 연장할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1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구조조정 성과를 앞세워 OK캐피탈과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메쉬코리아는 투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창업자인 유정범 대표와 김형설 사내이사의 보유 지분을 담보로 OK캐피탈에서 360억원을 빌렸다.하지만 금리 인상기 대출은 ‘족쇄’가 됐다. 지난 8월 1차 상환일을 넘기면서 메쉬코리아가 부담해야 할 이자율(수수료 포함)은 15%대로 껑충 뛰었다.VC업계에선 OK캐피탈이 상환을 미뤄주는 쪽에 조심스레 무게를 싣고 있다. OK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마당에 메쉬코리아의 부실 채권까지 떠안으면 리스크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메쉬코리아도 7월 흑자전환을 위한 턴어라운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종합유통물류 회사라는 목표를 포기하고 흑자 사업인 실시간 배송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새벽 배송, 식자재 유통, 당일배송에선 철수했다. 지난달 초 본사 인력 240명 가운데 100명 넘는 인력이 떠났다.그 결과 3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2분기(156억원) 대비 26억원 줄었다. 임영교 메쉬코리아 턴어라운드 TF 팀장은 “12월에는 적자가 15억~16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6월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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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부릉' 15일 360억 대출 만기일 도래.. 구조조정 노력 통할까 [허란의 VC 투자노트]
이륜차 실시간 배송사업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15일 350억원 규모 채무상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채권자인 OK캐피탈이 상환 기한을 연장할지가 관건이다. 메쉬코리아는 경영권 매각 카드까지 들고나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사투가 진행 중이다. 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구조조정 성과를 앞세워 OK캐피탈과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2월 메쉬코리아는 투자금 조달이 여의찮아 보이자 제2금융권인 OK캐피탈로부터 '브릿지론'을 받았다. 유정범 창업자(14.82%)와 김형설 사내이사(6.18%)의 보유지분 전량을 담보로 36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인상기 투자 혹한기가 심화하면서 대출은 '족쇄'가 됐다. 지난 8월 1차 상환일을 넘기면서 메쉬코리아가 부담해야 할 이자율은 주관사 수수료 등을 포함해 15%대로 껑충 뛰었다. 대출 상환 만기일이 다가오자 메쉬코리아 주주단은 OK캐피탈, 현 경영진 등 3자 합의를 통해 경영권 매각(바이아웃 딜)을 진행하고 있다.VC업계에선 OK캐피탈이 결국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OK캐피탈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메쉬코리아의 부실채권까지 떠안게 되면 운영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성과 통할까메쉬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흑자전환을 위한 턴어라운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종합유통물류 회사를 지향했던 목표는 포기하고 본업이자 흑자사업인 이륜차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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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반한 '술타트업'[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온라인으로 술 사고 매장에서 픽업하세요" 키햐, 프리A 유치온라인 주류 주문 플랫폼 키햐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비공개입니다. 서울대기술지주, TBT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이 회사는 전화나 앱 통해 주문한 주류를 판매 허가를 받은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현 주세법상 주류를 온라인에서 사고 배송받는 구조는 불가능한데요. 2020년 일부 규제가 풀리면서 이처럼 온라인 주문 뒤 매장에서 픽업하는 형태가 가능해졌습니다. '스마트오더'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이마트24, GS25, 데일리샷 등이 진출해 있습니다.◆크리에이터테크 빅크, 50억원 프리A 마무리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가 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네이버D2SF, 펄어비스캐피탈, 본엔젤스 등 6개 투자사가 참여했습니다.빅크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튜디오와 팬을 위한 앱을 운영 중입니다. 스튜디오는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 판매, 멤버 데이터 분석,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앱에서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놨습니다.◆온라인으로 안경 미리 써보고 구매…라운즈, 50억원 투자 유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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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쇼업' 17일 제주서 열려...스타트업·CVC·학계 한 자리에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긱스 쇼업(Geeks Show-Up)’이 오는 17일 제주도 피커스에서 열린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특화된 첫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현대차, GS건설, CJ, 풀무원, 포스코 등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 협력에 적극적인 대기업 CVC가 총출동한다.긱스 쇼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네트워킹 행사다. 올해 첫 긱스 쇼업은 '혁신을 만드는 연결'을 주제로, 이달 15~18일 열리는 '제주 스타트업믹스 2022'의 부분 행사로 함께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다. IR 경진대회 총상금 3000만원17일 오전 10시부터는 스타트업 IR 경진대회가 열린다. 신청 기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를 스타트업은 7일 발표된다. 우수 스타트업엔 각 1000만원씩, 총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긱스 쇼업엔 CVC와 VC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사위원단이 힘을 보탠다. 심사위원장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CVC로, 프롭테크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초기 기업을 발굴한다.CJ그룹 CVC인 CJ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총괄하는 김준식 CIO와 현대차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에서 투자심사를 담당하는 이규호 책임 매니저도 '매의 눈'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심사한다. JDC 출자 펀드를 운용하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의 김우겸 전무와 방기현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부사장도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CVC가 직접 얘기하는 '현실 조언'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CVC 세션에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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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등 4개 기관 "정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환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4개 기관은 4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오늘 발표한 정부의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환영하며,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역동성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연간 8조원대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민간 벤처모펀드를 만들고 이를 위해 벤처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컨버터블 노트 등 선진 벤처금융 기법을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벤처캐피탈협회 등 4개 기관은 "그동안 스타트업 업계가 제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며 "위축된 벤처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개 기관은 "민간 모태펀드 결성 기반 조성 및 세제 지원 방안은 국내외 대규모 민간 자본이 시장에 원활히 유입되는 유인책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 다수의 글로벌 스타트업 탄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들은 또 중간회수 시장 활성화, 글로벌 자본유치 방안, 선진 벤처금융 기법 도입 등에 대해서도 "그간 미흡하다고 여겼던 민간 투자, 회수 시장, 글로벌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 스타트업에 벤처투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인 민간 중심 생태계가 실현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추진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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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강소기업' 한양로보틱스, 25년만에 첫 투자유치 이유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다관절 협동 로봇 전문기업인 한양로보틱스가 자금조달 혹한기 속에서도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첫 투자 유치다. 사업 규모가 확장되면서 외부 자금수혈에 나선 경우다.3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한양로보틱스가 진행한 시리즈 A 단계 투자라운드에는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원티드랩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한양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고 6축 다관절 로봇 상용화 및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충청 지역 '강소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25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공장에도 이 회사의 로봇이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2차 전지 산업군으로 고객사가 확장됐다. 여기에 해외 고객사도 확보하면서 연간 매출 3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 LS그룹과 공동 개발한 직교로봇용 감속기를 내재화하였으며, 오스트리아 KEBA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용 통합제어시스템 개발도 진행했다. 한양로보틱스는 다관절 협동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강명우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다관절 협동 로봇 시장은 연평균 33%씩 성장하여 2030년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무인이송 차량(AGV) 위에 다관절 협동 로봇을 얹는 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5월 등록된 신기술금융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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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더콰이엇·팔로알토가 '찜'한 스타트업은?[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IT업계 종사자들 모여라" IT인 SNS 디스콰이엇, 프리A 유치IT '프로덕트 메이커'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디스콰이엇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위베너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금액은 비공개입니다.디스콰이엇은 지식과 사람이 분산돼 있는 IT업계의 네트워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용자가 만든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덕트 공유하기', 제품 개발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메이커로그', 스터디나 챌린지, 이벤트 등을 개설할 수 있는 '클럽' 등의 기능이 제공됩니다.◆숏폼 플랫폼 바운드, 50억원 시리즈A 유치숏폼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바운드' 운영사 아이디아이디가 50억원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신한캐피탈, DS자산운용, 지온인베스트먼트, 한국힙합써밋투자조합 등이 투자했습니다. 한국힙합써밋투자조합은 버벌진트, 더콰이엇, 팔로알토 등 힙합 아티스트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했습니다.바운드는 500여 곡의 음원 위에 다양한 영상을 입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숏폼 형식의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입니다. 현재 약 3만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내 반려견 질환 예측…제너바이오, 시드 투자 유치AI 스타트업 제너바이오가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반려동물의 감염성 질환을 예측하는 키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