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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벤처스, 1300억원 규모 1호 펀드 출범
GS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가 13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산하에 CVC 설립이 허용된 뒤 만들어진 1호 펀드다. 향후 5년간 총투자금액 21조원 가운데 10조원을 신사업 육성과 벤처투자에 쏟기로 한 만큼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펀드 출자자는 ㈜GS(300억원), GS에너지(200억원), GS리테일(200억원), GS건설(200억원), GS EPS(200억원), GS파워(100억원), GS E&R(50억원), GS글로벌(50억원) 등 주요 계열사로 구성됐다. 펀드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펀드 명칭은 ‘지에스 어쌤블 신기술투자조합’으로 신기술 벤처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번 벤처펀드 출범으로 GS그룹은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스타트업 투자 전략의 통일성을 갖추게 됐다. ㈜GS 주도로 GS벤처스와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GS퓨처스, 주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투자조직 간 협의체도 가동했다. 계열사는 기존 사업과 인접한 분야에 투자하며 본업을 확장하고, GS벤처스와 GS퓨처스는 각각 국내와 해외를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는 바이오·기후변화 대응·자원순환·커머스·딥테크·스마트 건설이다.GS그룹은 지난 1월 ㈜GS의 100% 자회사로 GS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5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이달 1호 펀드 결성에 이르기까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펀드 만기는 10년으로 일반 VC 펀드보다 설정 기간이 길다.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투자에 집중하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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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가 주목한 시프트업, 유니콘 등극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시프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엔픽셀에 이어 11개월 만에 유니콘이 등장한 것이다.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임직원 구주 일부를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인정받았다. 2020년 9월 라인게임즈가 이 회사 지분 약 7%를 매각할 때 평가받은 몸값이 2000억원이었는데, 2년 새 기업가치가 5배 뛰었다.2013년 문을 연 시프트업은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원화가로 활동했던 김형태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시프트업은 2016년 라인게임즈와 손잡고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회사는 신작 슈팅 게임인 ‘니케: 승리의여신’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72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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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겨울? 우린 미래를 본다" VC들의 시리즈A 투자 성적표 [긱스]
벤처 투자금 '출구' 역할을 해온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막히면서 후기(시리즈 C~G)와 상장 직전(프리 IPO)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벤처 투자 시장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벤처캐피털(VC)들이 그렇다고 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VC의 관심은 시리즈 A 라운드를 진행하는 초기 스타트업으로 쏠립니다. 상장까지는 5~7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싹 기업들을 얼마나 잘 발굴하는지가 수년 후 VC들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지난 1년간 VC들의 시리즈 A 투자 성적을 살펴봤습니다.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년간 581개 투자사가 총 476개 벤처‧스타트업의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투자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58개를 제외하면 418개 스타트업에 들어간 총 투자금은 3조5289억원에 이릅니다.투자사의 60%(338개 사)는 투자 대상이 한 곳에 불과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투자사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스타트업 투자사는 VC로 불리는 벤처투자조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벤처투자 열기가 달아오른 덕분에 금융회사는 물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일반 회사, 사모펀드(PEF)까지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최다 36건 참여최근 1년간 시리즈A 라운드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VC는 KB인베스트먼트였습니다. 무려 36개 스타트업의 시리즈 A에 투자했습니다.블록체인 기반 QR코드를 이용해 유통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오디세이에 비롯해, 가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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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등 고려해 자본금 넉넉히 설정해야"
“대표이사는 상근이 필수인가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자의 겸직이 허용되나요?”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법무법인 화우가 공동 주최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역할’ 세미나에서는 120여 명의 참석자가 CVC의 설립·운영과 관련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일반 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이제 막 닻을 올리는 단계인 만큼 법적 문제를 꼼꼼히 따져보려는 이들이 많았다.CVC를 설립하려는 기업은 회사 형태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창투사는 20억원, 신기사는 10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창투사는 운용자산의 40% 이상을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신기사는 투자 의무 비율이 없다.그간 기업들은 폭넓은 투자가 가능한 신기사를 선호해왔다. 다만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은 “창투사는 최소 자본금이 적어 진입장벽이 낮고, 신청 14일 내 등록 처리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CVC 설립·등록과 관련한 조언도 있었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는 “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등록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설립 시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설립 이후 등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무실 임대료나 투자활동 등으로 자본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금액보단 조금 넉넉히 자본금을 설정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투자를 집행할 때는 계약 조건 등 기본적 내용뿐만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을 마련하는 등 ‘투자자’로서의 안전장치를 충분히 둬야 한다는 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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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카닥 등 종합 서비스에 투자금 몰린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평가받은 '직방'부동산 앱 직방이 하나금융그룹, IMM인베스트먼트, KED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02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직방은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2019년 시리즈D 유치 때 7150억원이었던 것이 3년 만에 3배 넘게 뛴 것입니다.특히 이번 투자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프리미엄 점포인 클럽원이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직방 신주에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향후 직방이 메타버스 사무실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는 점, 부동산 금융 서비스 등으로 성장 여력이 많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크립토랩, 4세대 암호기술로 개발한 '혜안'으로 '주목'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이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했고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크립토랩은 2017년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원천 특허 보유 스타트업입니다. 4세대 암호기술을 토대로 '혜안'(HEaaN)'을 개발했는데 수학이론을 상업기술로 만든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죠. 크립토랩은 올해 2월 IBM과 혜안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시리즈D까지 누적투자금 450억원 유치한 '카닥'자동차 수리견적 서비스 플랫폼 카닥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습니다. 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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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박 나볼까"…큰손 자산가들이 수십억씩 투자하는 곳 [긱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활용한 '큰손' 자산가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수십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이들은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리즈B~C 단계 스타트업을 주요 타깃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고액 자산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던 2020년 말부터 주식·암호화폐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A씨(39)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클럽원을 통해 대형 벤처캐피털(VC)이 만든 블라인드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수십~수백억원대 자산가들이 잇따라 개인 자격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주 투자뿐만 아니라 VC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던 정규 투자 라운드에도 '큰손'들이 투자금을 베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올 1분기까지는 전체적으로 '벤처 붐'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를 시작으로 후기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증권사 자산관리(WM)센터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구주를 할인된 가격에 활발히 매입하는 중이다. '큰손' 개인 투자자들 눈길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827억원 수준이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1조3817억원)보다 58%나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실적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투자 건수(1402건)나 건당 투자 금액(14억9000만원), 투자기업 수(688개사)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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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아기유니콘 FCMT, 61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
수소연료전지·수전해 분야 핵심부품 제조 스타트업 에프씨엠티(FCMT)가 61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열린 시리즈A 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FCMT에 투자했다.FCMT는 2020년 설립된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이다. 설립 1년 만에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에서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로서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MEA 연구개발 및 양산 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FCMT는 국내외 기업들과 제품 공급,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구체적 사업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이후에는 국내외 매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한화투자증권과 블리츠자산운용이 공동운용(Co-GP)하는 한화블리츠퓨얼셀신기술조합이 구주 매입을 통해 FCMT 지분 약 15%를 확보하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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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학센터가 키운 '크립토랩', 암호기술로 210억원 투자 유치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이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크립토랩은 2017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 원천 특허 보유 스타트업으로 4세대 암호기술인 동형암호 ‘CKKS’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제품 ‘HEaaN’(혜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수학이론 자체를 상업기술로 만든 국내 첫 사례다. 동형암호는 고객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4세대 암호체계 기술이다. 기존 암호화 기술은 분석을 위한 해독 단계에서 해커의 침입으로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각 업계에서도 동형암호 기술을 도입하려 했으나 데이터 연산 속도가 느려 상용화가 어려웠다. 크립토랩은 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해 실수연산을 지원하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할 수 있는 동형암호 체계를 개발했다. 크립토랩은 산업계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에는 국민연금공단,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낸 사람의 신용을 높게 평가하는 데이터 통계 모델'을 구축해 세계 첫 동형암호 상용화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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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투자 심사역으로 이직해 볼까?
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협회장 이용관)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초기 투자 심사역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VC스프린트’의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VC스프린트는 투자사에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빠르게 양성·공급하는 한편, 스타트업 심사역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인재를 투자사에 연결하기 위한 차원이다. 10년간 초기 투자 경험을 축적한 퓨처플레이의 경험과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의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초기 투자의 핵심 노하우를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를 비롯해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 박미라 미라파트너스 대표, 장지영 라이징에스벤처스 이사,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참여를 결정했다.교육은 총 8주(8/4~9/28까지) 동안 진행된다. 초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초임자부터 전문 심사역이 되고자 하는 3년 이상의 업계 경력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모집 마감은 오는 22일이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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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스타트업 투자 '큰손' 역할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프리IPO 투자 마무리한 직방과 스마트스코어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1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신규 투자를 마무리했습니다.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이번 투자에서 직방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받았습니다.골프장 스코어 관리 플랫폼 스마트스코어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180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받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스마트스코어는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 9000억원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스코어는 현재 2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357여개 골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美 앱티브, 스트라드비젼 2대 주주로토종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업체 앱티브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습니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앱티브는 지분 15%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해 말 기준 현대자동차(4.44%) 현대모비스(6.38%) LG전자(2.7%) 등 국내 대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김준환 대표(22.2%)입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차량 부품사인 독일 ZF가 지분 6%를 취득했습니다.◆콜드체인 물류기업 팀프레시, KT와 맞손콜드체인 물류 기업인 팀프레시가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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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업들은 모두 뛰어든다. 구글 제국을 만든 비밀 CVC[긱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기조로 벤처투자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투자 혹한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허용된 일반지주회사 CVC(기업형 벤처캐피털)가 투자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큽니다. 이미 미국에서 CVC는 전체 벤처투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질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CVC는 혁신의 핵심 비결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생존 경쟁에 직면한 국내 대기업도 CVC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법무법인 화우의 홍정석 변호사가 글로벌 빅테크의 CVC 투자 성공 사례를 통해 국내 대기업의 CV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작년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이 시들해질 무렵, 하루가 멀다고 치솟는 나스닥을 보며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몰려들 때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 무렵부터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식은 다름 아닌 구글이었다. 데이터가 자산이고 수익이 되는 ‘빅데이터’ 시대에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안드로이드, 검색엔진을 통해 구글에 각종 정보를 의지와 상관없이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구글이 미래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구글의 미래에 대한 투자방식이 너무나 획기적이었기 때문이다. 피터 린치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회사의 주식을 사라’고 했던가. 필자의 모든 일상은 구글을 가리키고 있었다. 심지어 “헤이 구글~ 아이유 노래 틀어줘”라고 하면 무더위를 날려버릴 “내 손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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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CVC의 역할 논의하는 세미나 열린다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장기간 ‘투자 혹한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허용된 일반지주회사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가 투자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새정부도 CVC 해외투자 제한을 풀거나 외부 출자 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트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화우는 CVC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6일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 1세션에서는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대기업 CVC 등록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충진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총괄팀장, 김상만 화우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이어 2세션에서는 ‘벤처시장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서고, 이종훈 GS엑스플로 대표이사,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가 CVC가 마중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셈타워 34층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화우 교육팀(education@hwawoo.com)에 문의하면 된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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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자판기' 내놓을 스타트업은?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중고차 플랫폼' 체카,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중고차 플랫폼 스타트업 체카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입니다.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을 필두로 KB증권, 롯데벤처스 등이 베팅했습니다.이 회사는 월 1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통합인증센터를 통해 중고차가 매입돼 소비자에 출고되기 전까지의 사전 차량 점검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요. 내달부터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레몬'을 론칭할 예정입니다. 레몬의 대표 서비스는 '자동차 자판기'입니다. 차량 진단 전문가가 174가지를 검수한 차량을 모바일 앱에서 쇼핑하는 방식입니다. 자판기에서 QR코드를 인증한 뒤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유튜버 검색 엔진 플랫폼 블링에 25억원 러브콜유튜버 검색 엔진 블랫폼 '블링' 운영사 버즈앤비가 시리즈A 라운드로 25억원을 조달했습니다. L&S벤처캐피탈, JYP엔터테인먼트, 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유튜버 검색 엔진 플랫폼을 내놨는데요. 필터 검색을 통해 카테고리나 채널 퍼포먼스, 예산에 맞는 최적화된 유튜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방송에 광고를 내고 싶은 광고주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웹소설 플랫폼 만든 우주문방구, 시드 투자 유치웹소설 공동 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운영하는 우주문방구가 마크앤컴퍼니,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억원 규모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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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연주, 온라인으로 배워요" 문카데미, 프리A 투자 유치
악기 버티컬 플랫폼 스타트업 문카데미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24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문카데미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이 회사는 악기 렌털, 교육, 커뮤니티 기반 버티컬 서비스 제공한다. 오프라인에 머물던 기존 악기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게 특징이다.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가야금 등 13종의 악기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개설했다. 또 값비싼 악기를 대여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무료 배송이 지원된다. 악기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문현우 문카데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기술 개발과 다양한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MaaS(music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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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작은 변화를'... 생활밀접 스타트업에 주목[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섹슈얼계 넷플릭스' 꿈꾸는 플링, 기관 투자 유치 성공여성향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을 운영하는 센슈얼모먼트가 수아제네리스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이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인 플링을 주력 서비스로 내놨는데요.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 서비스와는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해 완청률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특히 여성향의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주로 다룹니다.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15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입니다. 설거지 대신해주는 스타트업에 330억 뭉칫돈식기 세척 및 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3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설립 4년 만에 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하고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습니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일회용품을 다회용 식기로 대체하는 '뽀득 에코',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털하는 '뽀득 키즈' 등 3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점으로는 높은 생산성과 철저한 품질관리가 꼽히는데요. 직접 개발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클린 테크 센터'를 두고 이 곳에서 하루 40만 개의 식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