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인사이트]SK바이오팜 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이르면 연내 상장
≪이 기사는 04월09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9일 SK그룹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IPO 주관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IPO 대표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낙점됐다. IB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이르면 올해 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SK바이오팜이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부터 프레젠테이션(PT), 주관사 선정까지 2주일 가량 소요됐다. 기업가치로 5조원 이상이 거론되는 대어급 IPO 후보치고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그룹으로부터 분할 설립된 회사로,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블록버스터급 신약 후보로 꼽아왔던 뇌전증 치료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는 올 초 6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 이스라엘 빅데이터 업체에 112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3시35분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이스라엘 자동차 빅데이터 업체인 오토노모에 112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토노모를 포함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10곳의 지분을 사들였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말 오토노모 지분 2.69%를 112억원에 사들였다. 오토노모는 2015년 설립된 업체로 자동차 운행과 위치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다.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 보험사, 정비소, 물류업체 등이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오토노모 데이터를 구매해 사용 중이다. SK(주)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SK(주)는 지난해 말 뇌 회로를 분석하는 미국 스타트업 엘비스에도 33억원을 투자해 지분 5.88%를 확보했다. 엘비스는 치매와 파킨슨병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해 뇌 회로도를 분석하는 회사다. 뇌 과학 분야에서 권위자로 통하는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가 2011년 창업했다.지난해 3월에는 싱가포르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인 그랩의 전환상환우선주 지분 0.9%를 810억원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배터리 개발 업체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지분 13.1%도 287억원에 확보했다. 국내 빅데이터 업체 베가스(투자금 50억원), 중국 물류업체 시노글로(52억원), 공장 자동화업체 티라유텍(42억원) 등의 지분도 매입했다.SK(주)는 스타트업 투자와 별도로 지난해 미국 제약업체 앰팩파인케미컬 지분 100%를 5099억원에 인수했다.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얇은 구리판)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 지분 2억4000만달러(약 2711억원)어치도 사들였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금감원, '한투증권 중징계' 마라톤심의에도 결론 못내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불법대출 혐의와 관련한 제재수위를 놓고 마라톤회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채 추후 재심의 하기로 했다. 한투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통보받았지만 심의에 참석해 가혹한 조치라며 반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부활한 금감원의 종합검사 첫 대상이었던 한투증권이 중징계 위기를 맞으면서 연이어 종합검사를 받았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투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운용 규제 위반 등을 이유로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임직원 직무정지 등 중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오후 2시30분에 시작한 제재심은 한투증권의 의견진술에 이어 추가 논의를 진행했지만 저녁 11시 이후에도 결론을 내지 못해 추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투증권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진행된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무려 8개 위법사항이 이번 제재심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큰 쟁점은 발행어음 불법운용 혐의다. 한투증권은 지난 해 특수목적
-
[마켓인사이트] 베트남 시총 2위 마산그룹에 국민연금, SK와 공동 지분투자
▶마켓인사이트 12월23일 오후 1시57분국민연금이 SK그룹과 함께 베트남 식품·유통기업 마산그룹 지분을 인수한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부임한 이후 첫 대규모 대체투자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투자위원회를 열고 SK그룹이 마산그룹 지분 9.5%를 인수하는 거래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총 인수금액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 중 국민연금이 1600억원을 지원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 투자금을 위탁 운용한다. IMM인베스트먼트도 최근 결성한 펀드를 통해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SK그룹은 앞서 지난 9월 5개 주요 계열사가 출자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투자 전문회사를 통해 마산그룹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민간기업 중 시가총액 2~3위인 대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이 약 2조원에 육박한다. 각종 소스와 라면 등을 유통하는 식음료 사업과 축산, 광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국내로 치면 CJ그룹과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베트남 최대 민영은행도 보유하고 있다.SK그룹은 마산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 내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산그룹이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시스템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베트남은 기온이 높은데도 콜드체인이 갖춰져 있지 않아 농수산물, 축산물 등 신선식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 반경이 좁고 재고 낭비가 심해 수익률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식 신선식품 물류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식음료, 축산 등이 주력인 마산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SK그
-
SK㈜, 회사채 청약경쟁률 3.17대1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2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900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SK의 지난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6조6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영업이익은 4조6814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6.3%로 꾸준히 100%대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총 2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낮게, 5년물은 조금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5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있어 투자자들이 이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원해서다. 지난 2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한 SK의 3년물 금리는 연 2.315%, 5년물 금리는 연 2.368%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3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23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3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정식 출범한 후 매년 채권발행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SK 회사채에 투자할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1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는 올해 2월 6월 9월 세 차례 회사채를 찍어 9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연간 공모채권 발행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옛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회사채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2016년엔 1조2000억원어치, 지난해엔 1조4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 SK그룹의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조달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SK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적잖은 수요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2%로 꾸준히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
-
SK㈜ 회사채에 1兆 수요 몰렸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주문을 넣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5400억원, 6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7년물에 1600억원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33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축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지난 2~3년간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도 선전한 덕분에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도 키우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SK㈜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 회사채 금리는 5년물이 연 2.513%, 7년물이 연 2.636%, 10년물은 2.794%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이 만기인 회사채 35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 투자 반경 넓히는 SK(주)
▶마켓인사이트 8월21일 오후 4시30분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중국 등의 유망 스타트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최근 국내 빅데이터 업체인 베가스 전환상환우선주 1만2429주(17.86%)를 50억원에 매입했다. 베가스는 2009년 출범한 스타트업으로 설비 정비와 품질 분석 등의 산업용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올렸다. 이번 투자는 빅데이터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SK(주)는 중국 물류 관련 업체 시노글로(Sino Glow) 지분 25.00%를 52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SK(주)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지분 11.7%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중국 물류사업 자산을 확대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SK(주)는 브랜드 사용료와 배당에 의존하는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금창출원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에 싱가포르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인 그랩의 전환상환우선주 지분 0.9%를 818억원에 사들였다. 또 미국 제약업체인 앰팩파인케미컬 지분 100%를 509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최근에는 계열사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SK 사우스 이스트 아시아 인베스트먼트(SK South East Asia Investment)’도 설립하기로 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그룹의 '통큰' 주주환원… 10월까지 3조1943억 쏜다
▶마켓인사이트 8월2일 오전 11시56분SK(주)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 3조1943억원을 쓴다. 이달 하순까지 중간배당으로 2732억원을 지급하고, 오는 10월까지 자사주 2조9211억원어치를 사들인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1457억원) SK텔레콤(706억원) SK(주)(569억원) 등은 중간배당금 2732억원을 이달 말까지 주주 계좌에 입금할 예정이다.그룹 지주사인 SK(주)는 2015년 SK C&C와 합병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한다.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결정했다.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 자사 보통주 2200만 주(지분 3.0%)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날 종가(8만3200원) 기준으로 1조8304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2일부터 8월1일까지 보통주 520만8333주(지분 5.63%)를 사들였다. 이날 종가(19만1000원) 기준 9947억원에 달한다. SK머티리얼즈도 6월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자사주 53만 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날 종가 기준 가치는 959억원이다.SK그룹 상장사들은 주주환원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C도 중간배당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관을 고쳐 내년부터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이 주주친화책을 쏟아낸 것은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성과지표(KPI)에 기업 주가를 포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면 시가총액부터 끌어올려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부터 주주가치 향상에 신경을 바짝 쓰면서 SK그
-
새 주인 맞는 SK증권, 신용등급 한 단계 하락
≪이 기사는 07월27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새 주인을 맞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SK그룹 품을 떠나면서 대주주 지원 능력이 약해진 것이 반영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A2+’인 단기 신용등급도 ‘A2’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회사 매각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대주주의 지원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지난 26일 금융당국이 SK증권의 대주주가 SK㈜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로 바뀌는 것을 승인하면서 SK증권은 26년만에 SK그룹에서 떨어져나오게 됐다. 그동안 SK증권은 재무구조가 악화될 때 SK㈜이 지원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A)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평가받았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SK㈜보다 J&W파트너스의 사업적·재무적 지원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SK증권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이노베이션,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7월10일 오전 9시27분SK이노베이션이 5년 만에 발행에 나선 글로벌본드에 모집액의 두 배 이상 투자 수요가 몰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을 말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가 몰렸다.해외 72개 기관투자가가 매수 주문을 냈다. 94%는 아시아 기관이고 나머지 6%는 유럽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BoA메릴린치·JP모간·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주관을 맡았다.SK이노베이션은 넉넉한 투자 수요에 고무돼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6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 금리도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0.2%포인트 낮게 결정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 대비 1.4%포인트 높은 연 4.147%의 금리로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3억5000만달러어치 글로벌본드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정유·화학산업 호황 속에 최근 2년간 연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116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평가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4배(1분기 말 기준)로 2년여간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도가 낮은 일부 한국 기
-
매각 앞둔 SK증권,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17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SK증권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오는 27일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2013년 4월 발행한 300억원어치 채권(5년물)을 차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차환은 새로 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의 공모 채권 발행은 2016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채권 만기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로 5~6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왔다. 채권시장에선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보니 채권 만기를 짧게 잡는 것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대주주인 SK㈜는 지난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SK증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증권이 매각돼 SK그룹을 떠나면 ‘A+’인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SK증권은 매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79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주력인 기업금융(IB) 부문이 213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와 PEF들 투자한 쏘카, 지난해도 적자
≪이 기사는 04월13일(11: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와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주주로 둔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쏘카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해 영업손실 178억원, 순손실 23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1월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확장을 위한 각종 투자와 마케팅에 적잖은 비용을 투입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가 지난해 쓴 영업비용은 1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차량유지비를 비롯해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주요 비용 대부분이 늘었다.외형성장은 이어졌다. 지난해 1211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37.2% 늘어난 수치다. 차량공유사업 매출(1084억원)이 44.8% 증가했다.쏘카는 김지만 전 대표가 2011년 세운 차량 공유서비스업체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예약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찍이 시장을 선점해 국내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SK그룹과 여러 PEF,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쏘카의 최대주주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가 세운 투자회사인 에스오큐알아이(SOQRI)로 지분 30.93%를 들고 있다. 지분 27.93%를 들고 있는 SK㈜가 2대주주다. 이밖에 베인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PEF들이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상대로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600억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회사채시장 ‘단골’ SK·LG, 주요 계열사 줄줄이 발행
≪이 기사는 02월01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회사채 시장 ‘단골손님’인 SK그룹과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채권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오는 27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7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20일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해 SK㈜가 인수한 SK실트론도 오는 22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13일께 진행한다. KB증권이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SK그룹에 편입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 때 모집금액(1000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379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지난 1일 SK브로드밴드가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주요 계열사들이 차례로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오는 20일 3000억원어치, SKC가 21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몇몇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발행규모를 늘릴 계획임을 고려하면 이달 발행규모만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SK그룹의 지난해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1650억원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LG그룹에선 주축인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LG화학은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
"SK·롯데, 올 IB시장의 중심… 바이오·제약 2년 연속 거래 활발할 것"
올해 투자은행(IB) 거래(딜)가 가장 많이 나올 그룹으로 SK와 롯데가 꼽혔다. SK는 신사업 모색, 롯데는 승계 관련 거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 중에는 ‘바이오·제약’이 IB 전문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자본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초대형 IB의 단기금융업무 인가에 따른 직접투자 확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SK와 롯데가 IB 거래 주도할 듯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IB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그룹은 SK라고 답했다. SK는 응답자 34.7%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인 롯데그룹(17.97%)보다 두 배가량 많은 표를 받았다.SK는 지주회사인 SK(주)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SK브로드밴드 회사채 발행, SK E&S의 발전소 지분 매각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IB 거래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과 자금 조달을 위해 호텔롯데 등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SK는 신성장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 같은 기업 부문에서도 40.45%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최근 CJ오쇼핑과 CJ E&M 합병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CJ가 2위(21.35%)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VR)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연이어 인수한 삼성이 3위(13.48%)에 올랐다.롯데는 경영권 강화와 승계 관련 이슈로 지배구조 개편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 같은 그룹 부문에서 26.8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20.9%), 한화(16.42%), 삼성(8.96%) 순이었다.두산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가장 시급한 그룹으로 지목됐다. 응답자 가운데 32.94%가 두산에 대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