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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SK건설, 水처리업체 TSK 지분 KKR에 매각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2시20분SK건설이 태영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이로써 10년간 계속된 SK와 태영 간 환경사업 동맹이 막을 내리게 됐다.2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보유 중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16.7%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곧 맺는다. 매각 가격은 16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2010년 태영환경(현 TSK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 현재의 지분을 확보했다. TSK코퍼레이션 모회사인 태영건설(지분율 62.61%)에 이은 2대 주주다.이번 거래는 SK건설과 KKR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됐다. SK건설은 최근 국내 1위 환경폐기물 업체 EMC홀딩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은 1조원을 웃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6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으로 EMC홀딩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할 수 있다.KKR은 지난 6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폐기물 업체인 ESG그룹을 8750억원에 인수해 최근 잔금 납입을 마쳤다. KKR로서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폐기물 업체인 ESG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거래에서 KKR은 SK건설이 경쟁 업종에 진출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SK건설이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KKR에 털어내면서 곧바로 동일 업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려면 KKR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올 들어 환경 폐기물 분야 인수합병(M&A) 시장은 뜨겁다.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와 KKR의 ESG그룹 인수에 앞서 IS동서-E&F파트너스 컨소

  • [단독]폐기물業 합종연횡..SK건설, TSK코퍼레이션 지분 KKR에 매각

    [단독]폐기물業 합종연횡..SK건설, TSK코퍼레이션 지분 KKR에 매각

    SK그룹이 태영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이로써 10년간 이어진 SK와 태영 간의 환경사업 동맹이 막을 내리게 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보유 중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16.7%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조만간 체결한다. 거래금액은 최소 16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SK건설은 2010년 당시 태영환경(현 TSK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추가 자금 투입 등을 통해 태영건설과 환경사업 동맹을 맺어왔다. 현재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모회사인 태영건설(지분율 62.61%)에 이은 2대주주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된 배경에 SK건설과 KKR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으로 국내 1위 환경 폐기물 업체인 EMC홀딩스를 인수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SK건설은 지난 19일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세부 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단계다. EMC 인수금액은 1조원을 상회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현금이 6024억원인 SK건설로서는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대금이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KKR로서도 이 상황이 나쁘지 않다. KKR은 지난 6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 폐기물 업체인 ESG그룹을 8750억원에 인수해 최근 잔금까지 납입을 끝마쳤다. KKR로서는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폐기물업체인 ESG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행보인 셈이다. &n

  • [마켓인사이트] SK, 국민연금과 베트남 공략 1兆 펀드

    [마켓인사이트] SK, 국민연금과 베트남 공략 1兆 펀드

    ▶마켓인사이트 12월 18일 오후 3시7분SK그룹이 베트남 시장 투자 확대를 위해 국민연금과 1조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중국 최대 투자전문회사 힐하우스캐피털, 교직원공제회와 각각 조단위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들어 벌써 세 번째 ‘펀드 동맹’이다. SK그룹은 ‘큰손’과의 동맹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국민연금과 1조원 규모의 코퍼레이트파트너십(코파)펀드를 결성했다.1조원짜리 펀드에 SK그룹과 국민연금이 5000억원씩 자금을 투입했다. SK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한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투자가 이뤄지며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KS프라이빗에쿼티(옛 SK증권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운용을 맡았다.이번 코파펀드의 핵심 투자 대상은 베트남 기업이다. SK그룹은 베트남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인 마산그룹 지분 9.4%를 4억7000만달러(약 54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5월엔 또 다른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 지분 6.1%를 확보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자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마트시장 1위 빈마트와 아파트 건설회사 빈홈을 비롯해 리조트, 자동차·스마트폰 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국민연금과의 코파펀드 결성으로 SK그룹이 마산그룹과 빈그룹에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그룹은 두 기업 지분을 취득하면서 △신사업 진출 시 공동 투자 △인수합병(M&A) 시 지분투자 우선권 △계열사 상장 시 지분투자 우선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코파펀드를 비롯해 SK그룹은 올 하반기에만

  • [단독] SK, 중국 최대 투자사와 1兆 펀드 동맹

    ▶마켓인사이트 12월 1일 오후 3시45분SK그룹이 중국 최대 투자전문회사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을 잡았다.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와 경영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 SK차이나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SK차이나가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9000억원은 힐하우스가 댄다.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한국에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에 투자했다.이 펀드는 중국 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한다. SK그룹의 신사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K가 중국 최대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을 거느린 힐하우스와 손잡으면서 중국 투자시장에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투자 펀드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대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GS그룹은 지주사 (주)GS와 GS에너지, GS리테일 등이 출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투자펀드를 수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SK그룹 사업과 시너지 낼중국 벤처기업 발굴 '탄력'힐하우스캐피털은 중국 최대 투자 전문회사다. 2005년 2000만달러(약 234억원)의 자본으로 시작했다. 출범 14년 만에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500억달러(약 59조원) 이상을 굴리는 대형 투자사로 성장했

  •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2일 오전 3시48분반도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파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 저장·분석에 직결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매출이 없었는데도 금융투자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회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관련 의견을 취합했다. 상장 시기와 상장 시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파두는 내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파두는 반도체 관련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현재 주력은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기반의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SSD 컨트롤러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성 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파두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SSD 컨트롤러의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IB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더 성능이 뛰어난 SSD로 교체되는 흐름”이라며 “성능이 뛰어난 SSD 컨트롤러의 수요가 같이 증가하게 될 텐데, 파두가 개발한 SSD 컨트롤러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회사는 지금까지 SK인포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레버런트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

  • [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45분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미국 엑슨모빌에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넘기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22일 정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에 나섰다. 엑슨모빌이 지난달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지분 100%)의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세계적 정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쉐브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각각 지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車 윤활기유 1위+글로벌 공급망'시너지 기대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과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는 이유다.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 정제한 기유(베이스 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시장에서 공동 전선을 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루브리컨

  • [단독][마켓인사이트] SK-엑슨모빌 지분 제휴, 각각의 약점 완벽하게 보완하는 최적의 짝 만났다

    [단독][마켓인사이트] SK-엑슨모빌 지분 제휴, 각각의 약점 완벽하게 보완하는 최적의 짝 만났다

    ≪이 기사는 10월22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엑슨모빌을 전략적 파트너로 끌어들인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사들여 SK그룹과 지분을 제휴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정유업계가 SK루브리컨츠와 엑슨모빌의 제휴를 최적의 결합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서로의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정제한 베이스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베이스오일은 그룹 1,2,3,4(PAO) 등 4개 종류로 나뉜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 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지난해 점유율이 46%로 에쓰오일(19%) 네스트(14%) 등 2~3위 회사를 합친 수치보다 높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먼저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베이스오일 그룹3를 SK루브리컨츠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그룹3 제품은 어떤 첨가제와 섞어서 제조해도 시판을 위해 거치는 성능테스트와 승인을 무

  • [마켓인사이트] SK 주력사들 잇단 자금 조달…회사채 1兆 이상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9월 9일 오후 1시51분SK그룹이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끌어모으고 있다. SK에너지, SK(주)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달 이후에만 1조원 이상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가파른 시장금리 하락세로 이자 비용 절감 기회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평가다.SK에너지는 이달 26일 3년, 5년, 10년 만기로 총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1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받아보고 매수 수요가 풍부하면 발행 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그룹 지주회사인 SK(주)도 차입금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해 20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 주문이 넉넉하면 발행 규모를 4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이외에도 SK브로드밴드(1800억원), SK가스(1000억원), SK어드밴스드(800억원) 등 계열사들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SK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 1~8월 SK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총 5조8400억원어치로, 국내 대기업 중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LG그룹(2조39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9800억원) SK텔레콤(8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등이 올 들어 5000억원 이상씩을 회사채로 조달했다. 다음달까지 계획이 잡혀 있는 발행 물량까지 합하면 SK그룹의 올해 회사채 발행 금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전체 발행액(7조127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한 증권사 관계

  • [마켓인사이트]SK루브리컨츠 회사채 청약경쟁률 6.2대1

    SK그룹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3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는 2400억원과 1500억원씩 들어왔다. 1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세 배인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을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의향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판매를 통해 매년 3조원대 매출과 4000억~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대부분의 만기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자재 구매,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상황임에도 처음 발행하는 7년물과 10년물까지 흥행에 성공했다"며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장기투자를 결정할 정도로 우량한 투자대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최재원 부회장, SK 주식 30만株…증여받은 직후 팔아 580억 확보

    [마켓인사이트] 최재원 부회장, SK 주식 30만株…증여받은 직후 팔아 580억 확보

    ▶마켓인사이트 8월 15일 오후 1시42분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SK(주) 주식 30만 주를 팔아 580억원을 현금화했다. 주식을 매각한 배경에는 세금 납부 문제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이달 들어 두 차례에 걸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SK(주) 주식 29만6668주(지분율 0.42%)를 팔았다. 이 결과 약 580억원(주당 매각가 19만5500원)을 손에 쥐었다.최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초 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SK(주) 주식 29만6668주를 증여받았다. 이어 한 달여 만에 ‘초고속’ 처분했다.증권가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의 SK(주) 지분 매각 배경에는 세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기원 이사장은 SK(주) 주식 342만여 주를 최 수석부회장 등 친인척들에게 증여했다.이전에는 SK(주)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던 최 수석부회장은 형인 최 회장으로부터 166만 주(지분율 2.4%)를 받았다. 당시 친인척 중 가장 많은 수량이었다.증여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최 수석부회장이 내야 하는 증여세는 2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 수석부회장의 SK(주) 주식 약 99만 주는 서초세무서에 납세담보로 잡혀 있고, 나머지도 주식담보대출로 묶여 있는 상태다.최 회장과 최 이사장으로부터 SK(주) 주식을 받은 다른 친인척도 세금 납부를 위해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 4월에는 친인척 14명이 16만여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팔아 436억여원을 현금화했다. 올 2월에도 친인척 4명이 주식을 장내 매도하기도 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단독][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에 SK·하이얼·칼라일 등 참여

    [단독][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에 SK·하이얼·칼라일 등 참여

       ≪이 기사는 07월31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중국계 가전업체 하이얼,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 등이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SK네트웍스, 하이얼, 칼라일 등을 비롯해 7곳 안팎의 인수후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국내 PEF 글랜우드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시장에 발을 들였다. SK매직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렌털계정 160만개를 돌파하며 업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업체인 웅진코웨이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외 포함 렌털 계정이 700만개를 넘는데다 국내외 2만여명에 달하는 방문판매 조직(코디)를 갖추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확고 부동한 1위 업체에 오르게 된다. SK그룹이 노리고 있는 가전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얼은 2017년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 참여한데 이어 매각에도 참여하며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이얼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렌털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매각 당시 CJ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인수전에서도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 가능성이 점쳐진다. 칼라일을 비롯해 몇몇 해외 PEF들은 웅진코웨이의 안정적인 실적

  • [마켓인사이트]SK디스커버리, SK건설 지분 처분한다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 이번 처분으로 SK가 SK건설의 경영권을 확고히 하게 된다.  21일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 주식 997만여주(지분율 28.3%)를 모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3041억원(한 주당 3만500원)으로, 매수자들에게 3년 동안 주가수익스왑(PRS·기초자산을 매각할 때 매각금액과 기초계약금액인 3041억원의 차액을 정산) 계약을 맺는 조건이다. 매각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계열분리된 SK와 SK디스커버리는 그동안 공동으로 SK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SK가 SK건설 지분 44.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SK디스커버리는 2대 주주였다. 하지만 계열분리가 된 상태에서, 지주회사가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이 문제가 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건설 지분을 올해 말까지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시장에서는 SK건설의 기업공개(IPO), SK디스커버리의 보유 지분을 SK나 제3에게 매각하는 등의 조치가 있을 거라 추측해왔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쏘카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3000만弗 투자 유치한다

    [마켓인사이트] SK·쏘카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3000만弗 투자 유치한다

    ▶마켓인사이트 6월 20일 오후 3시11분SK(주)와 쏘카가 말레이시아에 합작 설립한 쏘카모빌리티말레이시아(사진)가 3000만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국내 사모펀드(PEF)를 포함해 네 곳의 후보로부터 쏘카모빌리티말레이시아 투자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 곳을 쏘카모빌리티말레이시아 새 주주로 맞을 계획이다. 투자사는 이 회사 신주 인수로 지분 20~30%를 확보해 SK와 쏘카에 이어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쏘카모빌리티말레이시아는 2018년 1월 SK와 쏘카가 6 대 4의 지분 비율로 말레이시아 현지에 설립한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26억원, 당기순손실은 58억원이었다. 설립 1년 만에 현지 차량공유시장 1위에 올라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SK는 추가적인 차량 확보와 서비스 확대 등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투자 후보들은 쏘카모빌리티말레이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제안서를 냈다. 말레이시아는 경제 수준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낙후돼 있어 잠재적인 차량공유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2017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944달러로 1만달러에 육박하지만 도로와 대중교통 서비스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승차공유 서비스 그랩이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한 배경에는 이 같은 교통 문제가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쏘카모빌리티말레이시아 보유 차량은 지난해 초 200여 대에서 1년 만인 올해 초 1000대를 넘어섰다. 고객 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현지 젊은이들의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SK와 쏘카가 기대하는 쏘카모빌리티말레이

  • [마켓인사이트]SKC,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KCFT 인수

    ≪이 기사는 06월12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C는 KKR이 보유한 KCTF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거래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자체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000억원 가량을 시중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사들로부터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KCFT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초 KKR이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 지분 47%를 사들일 때 함께 인수했다. KKR은 최근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회수도 검토했지만 SKC가 지분 전체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했다. SKC는 KCFT 인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주력 사업인 필름사업, 화학사업과 성장 사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소재, 뷰티헬스케어(BHC)에 이어 사업군을 다양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필름사업의 부진한 수익을 만회하는 한 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화학사업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이라는 평가다. ○미래 먹거리 획득…그룹 차원서 자동차 투자 늘려 SKC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사업와 산업용 폴리에스터를 제조하는 필름사업, 반도체소재나 뷰티헬스케어(BHC) 등 성장사업 등으로 나뉘어져있다. 필름사

  • [마켓인사이트]SK 오너 일가, 지분 팔아 436억원 현금화… 증여세 납부 목적 추정

     ≪이 기사는 04월15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오너 일가가 SK 주식 16만여주를 팔아 436억여원을 현금화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한 매도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너 일가 14명은 지난 1일 SK 주식 16만5936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26만2963원으로, 이들의 매각가 총합은 436억여원이다. 한 사람당 6억~28억여원을 현금화했고,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SK가의 장손 최영근씨가 176억여원을 손에 쥐었다. 블록딜 상대방이 어디인지는 공시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지난 2018년 증여한 주식에 대한 증여세를 납부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과 그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과거 그룹 승계과정과 관련한 보상을 이행하려는 목적으로 친족들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당시 증여 규모는 342만여주였다. 그러나 거액의 증여세 부담이 발생하면서 이들은 주식 매도를 택하게 됐다. 지난 1~2월에도 일부 친족들은 SK 주식을 장내매도해 왔다. 한편 이번 블록딜로 고(故)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부인인 김채헌씨 등 일부 친족들은 SK 지분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