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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전기차 충전기社 시그넷EV 2900억에 인수…스웨덴 車업체에도 투자
SK그룹 지주회사 SK㈜가 초급속 충전기 제조회사인 한국 시그넷EV를 인수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동시에 유럽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폴스타(Polestar)에도 투자를 집행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낸다.15일 SK㈜는 시그넷EV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인수하기로하고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기존주주들의 구주와 2100억원 가량의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시그넷EV는 지난해 매출 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초급속 충전기 사업의 해외 매출은 2018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510억원까지 느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016년에 설립된 시그넷 EV는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2018년 세계 최초로 미국 인증을 획득했다. 초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의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시그넷 EV 인수를 통해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그룹 내 역량을 통한 선제적 R&D 투자,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글로벌 시장은 2021년 약 33억 달러(3조7천억원) 규모에서 2030년 220억 달러(25조원)로 연평균 24%의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동시에 SK㈜는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스웨덴 폴스타에 약 6천만달러를 투자한다. 폴스타는 이번 투자자 모집을 통해 글로벌 주요 투자자로부터 총 5억 5천만 달러를 유치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도 올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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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지리차와 3억弗 펀드 조성..."미래 모빌리티 투자"
≪이 기사는 03월18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중국 1위 민영 자동차 기업인 지리자동차그룹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혁신 모빌리티 기업 투자에 나선다.SK㈜는 18일 SK㈜ 장동현 사장과 지리자동차그룹의 다니엘 리 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열어 뉴모빌리티 펀드(New Mobility Fund) 설립을 기념했다고 밝혔다.뉴모빌리티 펀드의 총 설정 규모는 3억달러(약 3400억원)로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이 핵심 출자자로 각 3000만달러(약 350억원)를 출자했다.유럽계 은행, 아시아 지역의 연기금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을 출자자로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뉴모빌리티 펀드는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연결(Connected), 자율(Autonomous), 공유(Shared), 전동화(Electric) 등과 같은 이른바 CASE 영역의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펀드 운용은 맥쿼리,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SK㈜가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쌓아온 투자 역량과 다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지리자동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되어 펀드의 성공적 투자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SK㈜ 장동현 사장은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사업에 대한 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해 온 성장 DNA 등 공통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양사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뉴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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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기업어음으로 100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3월16일(2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시가스·발전 기업 SK E&S가 기업어음(CP) 시장에서 1000억원을 조달했다. SK그룹 비상장 자회사인 SK E&S는 올초 지주사 SK와 함께 1조6000억원 규모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만기가 내년 3월10일까지인 액면 50억원짜리 어음 20매를 발행해 총 1000억원을 조달했다. SK E&S는 지난달엔 3~10년 만기 회사채 5000억원을 찍어 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 도시가스사업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한 SK E&S가 단기성 자금까지 대거 끌어모은 것은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자금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이 회사 매출(연결기준)은 지난해 5조7495억원대로 전년 6조5616억원데 비해 감소했다. 발전소 등 전력부문과 액화천연가스(LNG) 부문 설비투자 증가로 2015년 4조원 가량이던 총부채(연결기준)는 지난해 말 기준 7조원을 넘어섰다. SK E&S는 작년까지 차이나가스홀딩스(CGH) 지분 전량을 매각해 2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으나 투자의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초 과도한 투자를 이유로 SK E&S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국내 한국신용평가도 지난해 말 SK E&S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면서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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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美 수소기업 플러그파워 지분 절반 현금화…1조원 조달 추진
▶마켓인사이트 3월 9일 오후 5시10분SK그룹이 미국 수소업체 플러그파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그룹은 플러그파워 지분율을 유지하고 단일 최대주주 자격으로 전략적 협업은 이어가는 동시에 일부 차익을 실현해 주주 환원과 신사업 등에 자금을 재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플러그파워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인 그로브에너지캐피탈 지분 일부를 처분하기 위해 복수의 사모펀드(PEF)들과 논의하고 있다. SPC 지분 최대 49%를 재무적 투자자(FI)에 넘길 예정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플러그파워 시가총액이 21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물로 내놓은 SPC의 지분 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SK㈜와 SK E&S는 올해 1월 해외 자회사를 통해 각각 8억달러를 해당 SPC에 투입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업체 중 생산(업스트림)에서 저장·운송(미들스트림), 공급(다운스트림)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SK 투자 이후 프랑스 르노, 스페인 악시오나 등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발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그룹과도 아시아 기반의 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SK그룹은 SPC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플러그파워 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FI들은 SK그룹이 콜옵션을 보유해 특정 가격에 해당 지분을 되사주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투자자가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하는 등 위험방지 조항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FI 측에 이를 보장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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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류 폭증에 MBK·CJ·SK ‘함박웃음’
중국 내 물류회사에 투자했던 국내 대기업·PEF들이 연이어 ‘대박 회수’에 성공했다. 코로나집단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물류 수요량도 덩달아 폭증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보유중인 중국 내 1위 항공물류 회사 에이펙스로지스틱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연간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약 3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3호펀드 전체 수익률(31.4%·2019년 말 기준)을 뛰어넘는다. 통상 PEF의 성공보수를 좌우하는 IRR 기준이 연 8%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MBK파트너스는 2015년 3호펀드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두 차례 투자로 총 19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지분 64%를 보유했다. 이후 올해 초 글로벌 물류사 퀴네앤드나겔 그룹에 약 1조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총 투입 대금 대비 4~5배 가량 투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 내 중국 본부가 딜 소싱에서 협상, 거래 마무리 등을 총괄했다. 곧이어 CJ대한통운도 CJ로킨의 지분 전량(73.1%)을 현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운틴베스트파트너스에 약 7338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국민연금과 코파펀드(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CJ로킨(당시 룽칭물류)를 약 4550억원에 인수하면서 중국 현지 물류 시장에 발을 들였다. CJ로킨은 현지 물류체인 부문 중에서도 특히 냉동·냉장(콜드체인)부문에 특화된 회사로 꼽힌다. 현지에서 신선식품 배송 등 이커머스 시장 확대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을 뿐 아니라, 백신 유통 채널로도 거론되면서 인수전이 흥행을 보였다.SK(주)가 상장전지분투자(Pre-IPO)로 투자한 ESR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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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SK 회사채 발행에 1조400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2월17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지주사 SK㈜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4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법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에서 완패, 조단위 손해배상을 해야하는 악재가 불거졌음에도 투자 수요는 굳건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가 전날 30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3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6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1400억원에 5200억원, 7년물 300억원에 22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0년물 700억원 모집에도 2400억원 규모 청약을 받았다. SK는 회사채는 AA+등급 가운데서도 신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동일 등급 시장 평균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요예측에선 기존 SK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SK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3~10년 만기별로 연 1.14~1.98% 수준이다. 이달 24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SK는 발행물량을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채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라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 원칙 및 환경부에서 수립한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SK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3000억원 전액을 오는 25일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 상환에 투입할 예정인데, 이들은 북미 수소 사업회사 플러그파워(Plug Power Inc.)의 지분 일부를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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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힘싣는 SK E&S, 회사채 3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28일(0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출에 대비해 발 빠르게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다음달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 E&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잖은 실탄을 투입하는 만큼 부지런히 현금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운영사업이 주력인 SK E&S는 최근 들어선 풍력과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엔 모회사인 SK㈜와 함께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SK E&S는 이번 투자금액(15억달러)의 절반인 7억5000만달러(약 8200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를 새 수익원으로 삼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차전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이달 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17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친환경 설비투자를 위해 그린본드 발행에 나섰던 현대제철도 2조7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두 회사 모두 7 대 1이 넘는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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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中 지리차와 공동투자펀드 조성 추진
≪이 기사는 01월27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중국 1위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고 공동투자 펀드 조성에 나선다. 양 사는 수소·친환경 부문 투자 등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수천억원 규모 공동 펀드 조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SK가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현지에 기반한 수소, 친환경,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문 투자처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중국 내수부문 1위 전기차 판매 업체다. 현지 IT기업 바이두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공동 투자 펀드를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투자처, 투자 규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SK는 2019년 교직원공제회와 손잡고 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미국 셰일가스 업체 G&P(Gathering & Processing) 브라조스 미드스트림(Brazos Midstream), 중국 데이터센터사 친데이터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외에도 중국 힐하우스캐피탈과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현지 벤처 및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고, 국민연금과도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베트남 빈·마산그룹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공동투자펀드를 활용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SK는 최근 M&A와 투자를 담당해온 ‘투자 1센터, 2센터, 3센터, I Cube센터’를 각각 첨단소재, 그린(친환경), 바이오, 디지털 투자센터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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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한 '美 플러그파워' 5일만에 지분가치 2조원 상승... "대박"
SK㈜와 SK E&S가 공동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美 플러그파워가 연이은 사업 확장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도 투자 5일만에 2조원 넘는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13일 SK에 따르면 SK의 투자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12일 66달러로 마감해 SK의 주당 취득가액 29달러 대비 130% 상승했다. SK의 지분 가치도 2배 이상 오르며 보유 지분 가치 상승분만 벌써 2조원을 넘어섰다.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34조원 규모에 달한다.◆SK 투자 5일만에 2배 '잭팟' 플러그파워가 12일 프랑스 르노 그룹과 유럽 내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등 연이은 사업 확장에 돌입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해당 합작법인은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지난해 3달러에서 1년여만에 30달러로 오른 뒤 SK의 투자 소식 이후 60달러를 훌쩍 넘었다"면서 "미국 내에서 백악관뿐만 아니라 상·하원까지 민주당이 차지한 '블루웨이브' 정국에 따라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되면 향후 3~4년 내에 150달러까지 예상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양측의 투자 논의는 지난해 하반기 무렵 SK㈜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초 여러 외국계 투자은행(IB)들과 논의를 진행하던 SK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자문사로 최종 낙점하고 협상에 나섰으며, 플러그파워는 모건스탠리를 통해 협상을 진행했다. 친환경에너지 성장 동력으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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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 E&S 신용등급 강등…투자부담 반영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 E&S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무디스는 지난 11일 SK E&S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조정했다. Baa3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대규모 해외 투자 계획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질 가능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 SK E&S는 지난 7일 모기업인 SK㈜와 함께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SK E&S는 이번 투자금액(15억달러)의 절반인 7억5000만달러(약 8200억원)를 책임지기로 했다. SK E&S 관계자는 “지금은 친환경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의 급격히 바뀌는 시점인 만큼 해당 분야 투자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 E&S가 차입 규모를 대거 줄이지 않으면 2018~2019년 15~16% 수준이었던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Fund From Operations) 비율이 1년~1년6개월 안에 10~1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믹 강 무디스 수석 연구원은 “대규모 배당금 지급과 차입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투자 등 공격적인 재무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고려하면 SK E&S가 당분간 차입금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SK E&S의 차입금 대비 FFO 비율이 계속 8%를 밑돌거나 배당금 지급과 설비투자를 위해 계속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경우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내리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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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이 기사는 01월04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곳간에는 현금이 가득 쌓여 있고, 매물도 넘쳐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도 작년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는 좋은 매물이 없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9개월 동안 보유 현금 85조원 늘어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은 533조67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1~9월에만 85조원 늘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늘어난 22조원보다 4배가량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현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은 작년 초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늘어 3분기까지 늘어난 총차입금은 134조15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1조7330억원)보다 64.1% 많았다. 주요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3분기 말 보유 현금이 116조260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13조원 늘었다. 현대차는 2조원 가량 늘어난 18조492억원, 포스코는 약 5조6000억원 늘어난 17조7290억원, SK는 3조3000억원 늘어난 15조9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14조3172억원), LG전자(6조6597억원), 현대건설(5조5436억원), 한국조선해양(4조8340억원) 등도 현금을 두둑히 쌓아놓고 있다. ◆M&A 시장엔 '대어' 풍성곳간에 든 수백조원 현금은 언제든 대형 M&A가 성사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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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주), 바이오 CMO 키운다…'세포치료제' 佛기업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4시41분SK(주)가 글로벌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업체인 이포스케시(Yposkesi)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한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바이오 CMO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나섰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이포스케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초기 단계 협상을 하고 있다. 인수 주체는 CMO 자회사인 SK팜테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인수 범위와 금액 등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이포스케시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 CMO업체로 유전자·세포치료제(GCT)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인 ‘벡터(Vector)’를 생산하는 플랫폼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랑스 바이오테크 허브 중 하나인 제네폴에 있는 이포스케시는 4630㎡(약 1400평)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하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 전달체를 환자의 염색체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유전자 작용을 억제 또는 증폭해 각종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분야로 꼽힌다.SK(주)는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인 로이반트와 손잡고 표적단백질 분해 신약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포스케시 인수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 CMO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SK(주)는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유망기업도 잇따라 인수했다. 2017년 글로벌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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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벌 바이오 CMO社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 추진
SK(주)가 글로벌 CMO(원료의탁품 위탁생산) 업체 이포스케시(Yposkesi)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 업체로 자리잡은 SK팜테코의 사업 영역을 바이오 CMO 분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이포스케시의 경영권 인수를 두고 초기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룹내 인수 주체는 CMO 자회사 SK팜테코로,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도 상반기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이포스케시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 CMO업체로, 특히 유전자·세포치료제(GCT, Gene·Cell Therapy)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전자 전달체인 '벡터(Vector)'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CMO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바이오테크 허브 중 하나인 제네폴에 위치한 회사로 약 1400평 규모 생산 설비도 보유 중이다.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하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 전달체를 환자의 염색체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유전자의 작용을 억제, 혹은 증폭하여 각종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분야로 꼽힌다. 최근 SK㈜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로이반트社와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포스케시 인수로 바이오 CMO 영역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는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쳐왔다. 특히 해외 유망기업의 M&A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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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독]"조금 더 쓰시죠"…인텔, SK하이닉스에 '옵테인' 매각도 제안했다
인텔과 SK하이닉스간 메모리반도체 '빅딜'에 인텔이 미래먹거리로 꼽은 '옵테인'사업도 포함해 논의됐다. 양 사 조율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업계에선 추후 재매각 가능성 등 사업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SK그룹 및 M&A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사업부 뿐 아니라 이번 매각에서 제외된 옵테인사업(Intel® OptaneTM)도 M&A 테이블에 올려두고 협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옵테인 사업부가 보유한 인력과 자산, 특허 등이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인텔 측이 해당 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3조원 수준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양 사 중 어느 회사가 거절 의사를 밝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옵테인 메모리를 포함한 빅딜이 성사됐을 경우, 인텔의 메모리사업부(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 전체가 하이닉스로 옮겨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옵테인 메모리는 인텔이 D램의 빠른 속도와 전력이 차단돼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차세대 메모리(P램)로 두루 홍보해온 브랜드다. 인텔과 미국 메모리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3D 크로스포인트)을 기반으로 생산에 성공했다. 그간 인텔은 마이크론의 설비를 통해 위탁계약 형식으로 제품을 양산해왔다.다만 높은 가격과 기존 대체재(D램, 낸드플래시) 들의 빠른 성능 향상으로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약 2230억원(1억9700만달러)을 기록했지만, 손실규모만 4000억원(3억4400만달러)에 육박한다. 연 기준으로8000억원에 육박한 손실이 전망된다.인텔이 옵테인 메모리 개발과 양산에 적지 않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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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10조원 규모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 인수에 나선다. 이르면 오늘 양 측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20일 월스트리트저널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포함한 메모리사업부 인수를 결정하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몇 가지 세부 조건을 조율한 후 이르면 오늘 양 측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90억 달러(약 10조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속하게 결정..이르면 오늘 계약SK하이닉스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인텔측은 BoA메릴린치가 주관을 맡았다. 양 사 모두 미국 현지 IB와 국내 서울사무소가 협업해 거래를 주도했다.양 측은 1년 6개월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거래로 인텔이 보유한 낸드부문 고정자산, 인력, 지적재산권을 단번에 확보하게 된다.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텔은 기업형 SSD(ESSD)부문에서 강자로 꼽힌다. 그간 SK하이닉스는 낸드부문 컨트롤러 분야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수로 낸드부문 역량 강화와 동시에 인텔의 기업형 SSD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를 제치고 낸드부문 2위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한 딜 관계자는 "계약서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인텔과 SK하이닉스가 큰 틀에서 합의하는 덴 시간이 걸렸지만, 서로 자문사를 선정해 논의를 본격화하자 석달도 되지 않아 계약서 작성까지 왔다"고 전했다. 원래 양측은 내년 초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일단 공감대가 형성되자 나머지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얘기다. SK그룹과 인텔 측 경영진이 머뭇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