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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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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증권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을 발판으로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에 대해선 '비우호적', 실적은 올해에 비해 소폭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중소기업 투자 등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활발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경기침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금리상승, 증권사를 안팎에서 압박신평사들은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연 0.9%대에 불과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한 때 연 2%를 넘나들었고,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 2.5%대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도 미 중앙은행(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점쳐진다. 금리인상은 증시와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기준 국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5조3000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1조9000억원이 수탁수수료 증가분이다. 금리가 올라 증시에 자금이 빠지면 수수료 수익도 급감할 우려가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 잔고,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2011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권업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도 나타나 주식

  • 매출 4兆 성장한 코오롱글로벌 '정부지원' 졸업할까

    매출 4兆 성장한 코오롱글로벌 '정부지원' 졸업할까

    코오롱글로벌이 오랜 침체를 벗어나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내년에는 정부지원을 졸업하고 공모채권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오롱글로벌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맞고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코오롱글로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상향조정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상장 건설회사로, 지주사 코오롱이 지분의 75.2%를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 이외에도 BMW를 비롯해 아우디, 볼보, 롤스로이스 등 수입 자동차 판매업과 무역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한기평은 신용보고서에서 "2015년 이후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건설부문의 매출이 증가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부동산 경기 호조로 분양 실적이 개선돼 수익 창출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완공 예정 사업장의 공사대금이 유입되면 재무안정성이 개선돼 순차입금의존도가 단기적으로 25%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조9282억원에서 올해는 3분기까지 3조5158억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이익을 쌓아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작년말 407.9%에 달한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말 312.8%까지 낮췄다. 한기평은 "연결기준으로 약 9조3000억원 규모 의 공사잔량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사업장과 기존 분양실적을 고려하면 양호한 매출 규모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입차 판매부문도 수익성이 높아졌다. 코

  • 부동산PF 비관론 다시 고개…“결국 사고 날 것”

    부동산PF 비관론 다시 고개…“결국 사고 날 것”

    “금리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데, 결국 큰 사고들이 생길 겁니다.”한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17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가 앞으로 증권산업의 큰 위험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의 방향 전환이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에서다.여의도에서 PF 대출 사업 관련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급증한 증권사 우발채무의 현실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국내 증권사들은 그동안 PF 유동화증권 등을 유사시 대신 갚아주는 ‘신용 보강’ 약정을 통해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대규모 수익을 올려왔다. 부동산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시공사나 저축은행 같은 옛 ‘보증인’을 대체하면서 짭짤한 보증수수료를 챙겼다.많게는 보증금액의 5%를 웃도는 이런 수수료 수익의 증가는 국내 ‘PF 대출 유동화증권’ 발행, 증권사 우발채무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PF 대출 유동화증권의 발행 규모는 올해 1~6월 23조3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 11조3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이 가운데 약 80%는 부실화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는 형태의 약정을 맺고 있다.투기적으로 보이는 이런 PF 대출 보증은 그 규모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사업으로 평가받아왔다. ‘워치 독’ 신용평가사들은 “대부분 낮은 담보인정비율(LTV)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PF 우발채무의 급격한 확대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강등한 사례도 거의 없었다.

  • 3년 만에 10조원 '훌쩍' 캐피털사 부동산 PF…신평사, 중소형 캐피털사 '주목'

    3년 만에 10조원 '훌쩍' 캐피털사 부동산 PF…신평사, 중소형 캐피털사 '주목'

    ≪이 기사는 09월17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캐피털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영업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이 20%를 웃도는 캐피털사까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면서 아직까진 큰 투자 리스크(위험)가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투자 리스크가 단기간 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캐피털사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가 평가하고 있는 자체 신용도 산출 대상 캐피털사 중 자체 신용도가 a+인 12곳과 a 이하 11곳의 합산 부동산 PF 자산 잔액은 2017년 5조7000억원에서 올 6월 말 15조7000억원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영업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이 20%를 웃도는 캐피털사도 다수 확인됐다.캐피털사의 영업자산은 크게 자동차금융, 소비자금융, 기업·투자금융으로 나뉜다.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는 기업금융 부문의 부동산 PF 대출, 부동산담보대출 그리고 투자금융 부문 내 유가증권 형태의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구성된다.전문가들은 어떤 종류의 자산이든 특정 부문에 대한 집중이 과도하면 경기 변동에 따라 대규모 부실화가 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다.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어느 시점에서 정체되기 시작하면 지역적으로 혹은 변제순위상 위험도가 높은 경우 투자 리스크가 빠르게 부각될 수 있다"며 "위험 분산 차원에서 부동산 부문별 자산 비중과 집중 위험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주거용보다 비주거용 부동산, 특히 분양률이 저조

  • 순차입금 마이너스로 돌아선 롯데건설, PF 지급보증 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 6월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544억원이다. 지난해 말만해도 순차입금이 1914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5년엔 1조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순차입금 감소는 수익성 개선과 영업자산 회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이 맞물린 결과다.롯데그룹 소속의 롯데건설은 민간 주택, 그룹 발주, 플랜트 공사를 하는 종합 건설사다. 올 6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지분 43.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롯데건설은 우호적인 부동산 경기 속에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이익 창출 규모를 키웠다. 올 상반기에도 별도 기준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단기적으로 6조9000억원 규모의 기착공 주택 수주잔고가 있다.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관련 리스크(위험)는 여전하다. 올 6월 말 기준 PF 지급보증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이다. 이 중 미착공 PF 규모가 약 2조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PF 지급보증 규모 확대 여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개발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개발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 자산인 주유소 개발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 개발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주가 상승세에 힘을 더할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금융 자문사로 선정했다. 앞으로 두 증권사와 함께 자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 전략을 짤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담보 대출, 회사채 발행 등이 투자 실탄 확보방법으로 거론된다.코람코에너지리츠는 올 들어 주유소 개발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며 자산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리츠는 지난 4월 주유소 세 곳(부산·아산·안산)을 LG전자 제품 판매매장인 ‘LG베스트샵’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엔 경기 시흥 목감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 상업용 공간, 지역 물류거점 등으로 활용 가능한 ‘모빌리티 리테일 센터’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비율을 총 자산의 30% 이하로 정한다는 안건과 1000억원 이하의 차입 계획 안건도 승인했다. 추가적인 자산 개발을 위한 사전작업이란 평가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개발전략과 별개로 일부 주유소를 매각해 배당여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수익성 낮은 15개 주유소를 매각해 1025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 리츠는 임대료 외 추가수익이 발생한 것을 반영해 제3기(6~11월) 배당금을 주당 321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2기(2020년 12월~2021년 5월) 배당금(166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현재 진행 중인 1

  •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증액한 한양증권…IB 강화로 수익성 끌어올리나 [마켓인사이트]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증액한 한양증권…IB 강화로 수익성 끌어올리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2일(11: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양증권이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증액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시장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지만 최근 투자은행(IB) 부문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양증권의 사업 특성과 단기 자금 운영 규모를 감안할 때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한도가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한양증권은 올 3월 말 기준 3706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순영업점유율이 0.6%로 시장 지위가 낮은 편이다. 온라인 거래 시스템에 대한 한정된 투자로 브랜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보니 IB·채권운용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높은 배당 성향으로 자기자본 확충이 제한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풍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위험을 인수하고 있어 단기간 내 시장 지위 개선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2019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 주선과 회사채 발행 등 IB 부문에서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부문에서 이익 규모가 증가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7% 증가한 45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위탁매매손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식·파생상품 호조로 이익 규모가 개선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사상 최대' 올 상반기에만 114조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 [마켓인사이트]

    '사상 최대' 올 상반기에만 114조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크게 위축된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이 회복된 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PF 론) 유동화 발행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따라 올 하반기엔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2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은 총 114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9%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 금융 규제 유연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발행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올 상반기 부채담보부증권(CDO)은 국내 은행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 실적이 늘어나면서 2019년 상반기 수준(53조8000억원)인 54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PF 론 유동화 시장은 증권사와 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구매전용카드대금채권 유동화 발행량 또한 증가해 전체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고, 환율 등 시장 외생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가 유동화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산군별로 정부의 규제 방향성, 유동화 참여기관의 자금 조

  • [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대 중순위 대출(메자닌 대출) 투자를 집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의 담보권이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넘어갔다.기존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담보권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서 국내 중순위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 중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의 선순위 대출 투자자인 JP모건과 도이치뱅크는 최근 개발 사업의 담보권을 부동산 개발업체 코흐 리얼에스테이트 인더스트리와 퐁텐블로 디벨롭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현재 전체 공정의 75%가량이 완료된 이 사업은 앞으로 이들 컨소시엄이 주도해 개발한다.코흐 인더스트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다. 2003년 이후 지금껏 70여개국에서 146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애초 JP모간 등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은 이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국내 증권사들에게 담보권 인수 의사를 타진한 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9일)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PF 조달에 참여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

  • [마켓인사이트][산업 리포트] 거센 구조조정 겪어내고 '부활'한 저축은행에 드리운 또 다른 '그림자'

    [마켓인사이트][산업 리포트] 거센 구조조정 겪어내고 '부활'한 저축은행에 드리운 또 다른 '그림자'

    ≪이 기사는 11월08일(03: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축은행들에 2011년은 악몽으로 기억된다.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일부 경영진과 대주주의 불법 행위가 도미노처럼 드러났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대거 부실화했다.과도하게 위험을 감수했던 영업 활동의 여파까지 맞물리면서 저축은행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들은 급하게 제3자에 넘어갔다.2011년 구조조정 이전까지 저축은행 소유자는 주로 개인과 일반 기업이었다.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은행계 금융지주회사와 증권사가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일부 대부업체도 동참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뒤 저축은행들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쪼그라든 자산을 불리기 시작했고 수익성도 개선했다. 이러면서 2014년 6월 말 이후 2019년 6월 말까지 저축은행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자산 성장세를 기록했다.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의 순이익은 1조1000억원에 달했다. 구조조정 이후 저축은행업을 이끈 건 외국계와 대부계 저축은행이었다. 적극적인 유상증자로 공격적으로 대출에 나서면서 2016년엔 자산 성장률이 30%를 웃돌았다. 지난해에도 20%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가계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성 대출이 자산 성장을 견인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5년 말만해도 저축은행의 가계성 대출은 20조5000억원 정도였다. 전체 대출의 58.5% 수준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17조7000억원 증가한 38조2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64.5%를 차지하고 있다.가파른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걸까. 올 들어 저축은

  • [마켓인사이트] 김도호 이사장 "10년 묵은 PF사업 정리…해외투자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김도호 이사장 "10년 묵은 PF사업 정리…해외투자 늘릴 것"

    ▶마켓인사이트 9월 30일 오후 2시5분“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관련 부실의 정상화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사진)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장부가 기준으로 1조6000억원에 달했던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중 4200억원어치는 매각을 완료해 6000억원을 회수하는 것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2000억원 안팎의 부실 PF 사업을 추가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말쯤 되면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PF 사업 부실은 1조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1984년 직업군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군인공제회는 2000년대 초·중반 뛰어든 부동산 PF 사업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거 부실화하면서 지난 10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PF 사업이 지연되거나 부도 후 담보권을 실행해 떠안은 토지 등 무수익 자산이 한때 1조6000억원에 달했을 정도다.하지만 김 이사장이 취임한 작년 초부터 군인공제회는 PF 부실을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부실 자산 유동화에 몰두한 덕분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경기 성남시 신흥동 사업장 등을 정리해 2351억원을 회수했고, 올해 7월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의 상업·주거용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경기 용인시 왕산지구와 화성시 장짐리, 강원 용평 사업장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하고 있다.주주 간 소송과 인허가 특혜 의혹 등으로 14년 동안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경남 김해시 ‘레스포타운’ 신도시개발사업은 올해 5월 공사가 시작됐다. 6300가구 아파트와 단

  • [마켓인사이트]예보, 캄코시티 재판 패소.. 부산저축銀 채권 회수에 '빨간불'

    예금보험공사가 추진해 온 옛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자산 회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캄보디아 재판부는 부산저축은행 등이 투자한 캄코시티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월드시티가 예보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반환청구 항소심에서 월드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예보는 판결문을 받는 대로 2심 재판부의 판결 사유를 분석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캄코시티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중심부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다. 예금자들의 돈으로 대규모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벌이다가 2011년 잇달아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 및 계열 저축은행들(부산2·중앙부산·전주·대전저축은행)은 2005~2008년 대출(1830억원) 및 펀드투자(539억원)으로 총 2369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했다.  이 과정을 주도한 것은 한국인인 이상호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 대표(사진)다. LMW는 이 대표가 대주주다. 양측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토지 등을 매입하기 위해 월드시티라는 시행사를 세웠다. 이 회사의 지분율은 LMW 및 계열사가 40%, 부산저축은행 및 계열사가 60%다. 월드시티가 캄보디아 재판부에 제기한 소송 내용은 60%의 지분까지 자신들이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측에서 보면 '적반하장'이지만, 캄보디아 측은 외국에서 받은 투자금을 정당한 사유도 없이 반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이 피해자들의 돈을 함부로 굴린 것과 이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논리다.  이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광주일고 동문으로 대단히 가까운 사이였다. 피해자들이 부산저축은행 등에 떼인 돈 중 예금

  • [마켓인사이트]부산저축銀 캄보디아 시행사 파산선고‥6400억원 회수 ‘급물살’ 탈까

    [마켓인사이트]부산저축銀 캄보디아 시행사 파산선고‥6400억원 회수 ‘급물살’ 탈까

    ≪이 기사는 05월22일(0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예금자들의 돈으로 대규모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벌이다가 2011년 잇달아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 및 계열 저축은행들이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을 위해 국내에 설립한 시행사가 파산선고를 받았다. 부산저축은행이 남겨놓은 자산의 상당부분이 캄보디아에 있는 만큼, 이 시행사에 대한 파산선고를 계기로 회수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회생법원 제21부(부장판사 전대규)는 지난 16일 부산·부산2·중앙부산·전주·대전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사가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벌이기 위해 2003년 설립한 ‘랜드마크월드와이드(이하 LMW)’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파산 관재인으로는 이정선 변호사가 선임됐다. 법원은 내달 17일까지 LMW에 대한 채권 신고를 받아 오는 7월11일 채권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관재인은 LMW의 채권·채무관계 및 보유 자산 내역을 조사해 확정하고 채무 변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LMW를 설립해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은 이상호씨(62·사진)다.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광주일고 동문으로 아주 긴밀한 관계였다. 이 저축은행의 부실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LMW가 이 대표 산하에 있어 채무 상환에 비협조적이었는데, 파산 선고가 내려지고 관재인이 선임된 만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보유 자산 회수하는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수를 하게 되면 부산저축

  • [마켓인사이트] 부동산 얼어붙는데…증권사, PF 보증 11兆 늘렸다

    [마켓인사이트] 부동산 얼어붙는데…증권사, PF 보증 11兆 늘렸다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3시15분 증권회사들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액을 10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증권사들이 증자 등으로 불어난 자기자본을 고수익 부동산금융사업에 집중 투입한 결과다. 올 들어 주택시장 전망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PF 보증사업 확대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보증한 PF 유동화증권 신규 발행액은 11조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발행액(8조717억원)보다 44.3% 급증했다. PF 유동화증권은 아파트 신축과 같은 부동산사업 대출채권을 증권화한 상품이다. 증권사는 최종 상환 책임을 지는 등 신용공여자로 참여해 보증금액의 3% 안팎을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 원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낙관적인 주택 가격 전망을 바탕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을 산출해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뒤 주택가격을 예측하는 지표인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 2월 84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부동산 PF보증 '눈덩이' 급증…증권사의 '위험한 수수료 장사'대형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와 합병 등으로 불어난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9월

  • SK증권, 2600억 규모 풍력발전 PF 주선 완료

    이 기사는 07월03일(1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전라남도 영광군 풍력발전소 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SK증권은 3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80MW 규모 풍력발전 설비투자비를 모으는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육상 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하는 공사로 총 투자비는 2600억원이다. 완공 예정시점은 내년 12월이다. SK증권이 모집한 기업들이 이 발전설비들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하는 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43%의 지분을 가진 유니슨이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한국동서발전(41%), 대한그린에너지(16%)가 나눠 갖는다. 이 풍력발전 설비들이 완공되면 영광군은 160MW 규모 발전설비를 갖춰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호남풍력(20MW) 백수풍력(40MW) 약수풍력(20MW) 등 80MW 규모 풍력발전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160MW는 약 7만 가구가 1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PF는 SK증권은 주선한 9번째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이다. SK증권은 2014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지금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PF 금융주선을 맡았다. 이상득 SK증권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대한그린에너지와 협력한 덕분에 영광군을 국내 최대 풍력단지로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