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법무법인 세종, ‘자원개발 전문가’ 신상명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세종, ‘자원개발 전문가’ 신상명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세종은 10일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꼽히는 신상명 변호사(사진·변호사시험 1회)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신 변호사는 2006부터 2015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다수의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PF 업무 등을 맡았다. 해외 로펌인 밀뱅크(Milbank) 런던사무소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다 2015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 △중부발전의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한국전력의 베트남 화력발전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한화에너지의 아일랜드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세종은 신 변호사의 합류로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여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은 에너지업계의 △신사업 검토 △인허가 절차 △소송·분쟁 대응 △PF 자문 등을 맡고 있다. 국내 최대 해상 풍력발전 단지인 전북 부안군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풍력발전 사업 등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가간 거래와 투자가 최근 되살아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에너지분야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신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늘고 있는 법률자문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부동산PF 대출잔액 116조원 달해…한은 "경기 부진땐 부실화 위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작년 말 기준 11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금융회사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경우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한은이 9일 공개한 ‘3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PF 대출 잔액은 은행권 30조8000억원, 비은행권 8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PF 대출 잔액은 2021년 101조9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4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이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최대다.한은은 분양시장의 경우 사업 초기 사업장은 고금리 부담, 공사원가 상승, 금융회사 PF 대출 취급 기피 등으로 일부 지연이나 중단이 불가피하고, 완공 전 사업장도 미분양 재고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중소 건설업체의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부도 확률이 높아져 건설업체 재무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금융권역별로 평가한 결과 은행은 부동산 금융 리스크가 제한적이지만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대출 연체율 상승,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압력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은행 금융회사는 고위험 PF 사업장의 부실이 현실화할 경우 신용 리스크 확산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PF 관련 고위험 익스포저와 아파트 외 사업자 대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지난해 9월 기준 업권별 PF 익스포저는 은행 30조8000억원, 여신전문사 27조2000억원, 보험사 44조6000억원, 증권사 27조4000억원, 저축은행 10조6000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위험 사업장 대출 비중은 은행 7.9%, 여신전

  • 저축은행 PF 대출 자율협약 시행

    금융당국이 여신 한도 규제를 일부 완화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저축은행 업계의 정상화 지원을 유도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PF 대출 자율협약’을 이달 중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주단이 PF 사업장에 대한 만기 연장이나 추가 자금 지원, 채권 재조정 같은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해 부실 리스크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비교적 소규모 PF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저축은행 특성상 PF 사업장의 약 60%가 저축은행만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저축은행 업권만 참여하는 협약을 가동한다.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율협약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총신용공여의 20%까지만 PF 대출을 내줄 수 있다는 등의 여신한도 규제와 PF 사업자금의 2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는 차주에 대해서만 PF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는 ‘자기자본 20% 룰’을 한시적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한도 규제 등에 막혀 신규 자금 추가 공급이 막히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임직원 면책 조항도 추가했다. 고의·중과실이 아닌 한 자율협약 의결을 거친 채권 재조정 및 신규 자금 지원 사업장 관련 대출이 향후 부실화하더라도 임직원을 제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인혁 기자

  • 건설사에 28.4조 공급…농협·새마을금고, PF 대주단 참여

    건설사에 28.4조 공급…농협·새마을금고, PF 대주단 참여

    정부가 미분양과 고물가에 따른 건설회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8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사업성이 우려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이끌기 위해 다음달 ‘PF 대주단 협약’을 가동하고 상호금융권도 멤버로 참여시킨다.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권 등과 ‘회사채·단기 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권 상임위원은 “과거 위기와 비교할 때 현재 PF 시장을 전체적인 시스템 리스크가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사업장별 맞춤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상 사업장을 대상으론 대출의 질을 개선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단기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장기 대출로 바꿔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행해 증권사·건설사의 차환 리스크를 줄여준다. 브리지론의 본PF 전환을 지원하는 15조원 규모 사업자 보증과 5조원 규모 준공 전 미분양 보증대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리스크 우려가 있는 사업장을 위해선 다음달 PF 대주단 협약을 가동한다. 새마을금고와 농협 신협 등을 참여시키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결 요건 등도 재정비한다. 대주단이 채권 행사 유예나 신규 자금 투입 같은 금융 지원을 토대로 시공사 교체, 사업부지 추가 매입 등 사업장 정상화 방안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이끈다는 구상이다.금융지주와 대형 증권사 등 민간 차원의 사업 재구조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KB금융그룹은 최근

  • "미분양 아파트 34% 할인할 수도"…신평사 보고서 논란

    "미분양 아파트 34% 할인할 수도"…신평사 보고서 논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6만8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금융권에선 ‘분양가를 34% 할인할 여력이 있어 빌려준 돈은 다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건설·시행 업계에선 30% 이상의 할인 분양은 ‘나머지는 다 죽고 증권사만 살겠다는 것이냐’는 반응이 나온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미분양 주택 등의 할인분양 여력이 높아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금 회수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결론을 담은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25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과 약정 등 규모가 약 2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시 토지담보대출인 브릿지론 규모는 8조2000억 원으로 전체 분석대상 규모의 29% 가량을 차지했고, 본PF를 일으켜 분양은 했으나 공정률이 20%이하인 사업장에 빌려준 돈이 11조4000억원으로 부실 우려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분양형 본PF 사업장 중 공정률이 50% 이상인 사업장은 전체 대출과 약정 가운데 2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착공 및 공정률이 50% 미만인 사업장이 80%다. 증권

  • 공매 넘어간 '청담동 금싸라기 땅'…중순위 대주 판단 '결정적'

    공매 넘어간 '청담동 금싸라기 땅'…중순위 대주 판단 '결정적'

    서울 청담동 '금싸라기 땅'이 공매로 넘어가며 강남 한복판에서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나마 사업성이 남아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는 중순위 대주단의 판단에 따라 공매로 넘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PF 시장과 부동산 업황 개선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에 힘이 실리며 공매로 넘어가는 사업장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주거시설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 PF 대주단은 이날 차주인 루시아홀딩스의 기한이익상실(EOD) 해제 요구에 보류 의견을 전달했다. EOD 해제를 위해 루시아가 새로 제시하는 계획안을 검토한 뒤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루시아 측이 EOD 상태 해제를 요구하며 지난 13일 대주단을 소집한 데 따른 의견이다. 루시아가 차입 금리 상향 등 대주단 모두를 만족시킬 조건을 제시해 공매를 막을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 가운데 한 곳이라도 반대 의견을 내면 EOD 해제를 진행하지 못하는 계약 구조여서다.이미 사업 부지(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번지)와 사업인허가권은 공매 공고를 마쳤다. 1차 공매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2263억원이다. 공매는 유찰 때마다 10%씩 낮아진다. 4차 공매까지 이어지면 부지의 공매 가격은 1650억원으로 떨어진다.업계는 공매가 여러 차례 유찰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00억원 이하로 떨어지면 후순위도 손실을 내는 구조다. 950억원을 빌려준 선순위 대주인 메리츠화재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중순위 400억원도 원금 회수를 장담하긴 어렵다. 후순위인 SK증권은 손실을 낼

  • 부동산 PF 경색에 '청담동 금싸라기 땅' 공매行

    부동산 PF 경색에 '청담동 금싸라기 땅' 공매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서울 강남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도 공매로 넘어갔다.14일 대한투자신탁에 따르면 전날 하이엔드 주거시설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 사업 부지(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번지) 및 사업인허가권이 공매로 공고됐다. 1차 공매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2263억원이다. 공매는 차수 진행마다 10%씩 낮아진다. 4차 공매까지 이어지면 부지의 공매 가격은 1650억원이 된다.이번 공매는 메리츠화재 등으로 구성된 PF 대주단이 지난해 12월20일 대출을 해줬던 시행사 루시아홀딩스에 기한이익상실(EOD)를 통보하며 시작됐다. 만기 연장을 해주더라도 본 PF 전환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을 것으로 판단한 일부 중순위 대주가 "지금이라도 팔아야 빠져나갈 수 있다"며 자금 회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금융회사는 만기 당일까지 연장에 힘을 실었지만, 중순위 대주의 자금 회수 의견이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대출 만기 연장은 대주단 전원 합의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대주단은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매로 넘겨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고, 전날 공매 공고로 이어졌다. 루시아홀딩스 측은 대주단 설득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감정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공매가 진행되면 대출 금액인 1500억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선순위로 950억원을 빌려준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후순위 대출에 인수 확약한 SK증권은 난감한 상황이다. 후순위 채권자는 가격이 내려갈수록 먼저 손실을 보게 되는 구조기 때문이다.해당 부지는 부동산 디벨로퍼 루시아홀

  • "손해배상 물더라도 발빼는 게 이득"…시공사의 타절 손익계산서

    "손해배상 물더라도 발빼는 게 이득"…시공사의 타절 손익계산서

     대우건설을 필두로 대형 건설사에서 공사를 포기하고 타절(계약 해제)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들어가기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사업이 철수되는 사례는 많아왔지만 대형 건설사가 보증까지 제공한 도급 사업을 중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업성 우려를 겪는 지방 사업장 중심으로 타절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본 PF 추진 비상등 켜진 대주단·시행사2월 초 대우건설이 울산 동구 일산동 주상복합사업(푸르지오)의 시공권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다. 당초 지난해 12월 공사 착공 후 2026년 5월 완공이 예정돼 있었지만 후순위 대출보증을 선 대우건설이 자체 중단을 선언했다. 대우건설은 후순위 브릿지론 보증금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 지난해 440억원을 전액 손실 처리했다.앞서 시행사(팜헤이븐플래닝)는 부지 매입과 인허가 비용을 위해 브릿지론으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선순위 460억원, 후순위 440억원, 에쿼티 100억원으로 구조를 짰다. 선순위 대주단엔 유안타증권(2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100억원),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80억원) 등이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선순위 대출에 대한 보증없이 후순위에 보증을 섰고 향후 본PF로 넘어갈 때 책임준공 의무를 지기로 했다.대우건설이 후순위 브릿지론을 대위 변제하면서 사업 실행을 위한 본 PF 추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업 초기 조달된 브릿지론은 본PF가 이뤄질 시 대출금으로 전환되고 이후 계약금· 중도금·잔금이 들어오면 본PF 대출금을 갚는 용도로 쓰이게 된다. 시행사와 선순위 대주단들은 추가 분담금을 투입해 브릿지론 만기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일단

  • "부동산 PF 부실화가 최대 리스크"…금융위, 지원 나선다 [김진수의 부동산 인사이드]

    "부동산 PF 부실화가 최대 리스크"…금융위, 지원 나선다 [김진수의 부동산 인사이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한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부동산 PF 부실화'를 올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PF는 사회기반시설 건설이나 택지개발과 같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동원되는 대출 등 금융 수단이나 투자기법을 의미합니다. 금융위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부실 PF 자산을 매입하는 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수의 시행사(디벨로퍼)와 시공사(건설사)는 PF 지원 방침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업무보고를 한번 살펴봤습니다.▶정상 PF 사업장은 원활한 자금지원, 부실 우려 PF 사업장은 사업 정상화 지원우선 사업성이 양호한 정상 사업장은 보증 지원, 채안펀드 등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합니다. 구체적으로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로 전환할 때 사업자보증 지원을 15조원까지 할 계획입니다. 브릿지론은 시행사가 본격 개발에 앞서 땅 계약금과 경비로 쓰기 위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리는 자금을 뜻합니다. 본PF는 전체 땅값과 일부 사업비로 쓰는 자금으로 주로 제1금융권에서 빌립니다.또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를 장기 대출로 전환 때 보증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3조원가량을 쓸 예정입니다. ABCP는 SPC(특수목적법인)가 매출채권, 리스채권, 회사채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CP(기업어음)입니다.문제는 PF 부실 확대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문제 사업장입니다. 먼저 금융위는 대주단 협의회를 가동해 대주단이 부실·부실 우려 PF 사업장을 자율적으로 정리 혹은 정상화하도

  • 태영건설, KKR서 4000억 조달…경색 숨통 트이나

    태영건설, KKR서 4000억 조달…경색 숨통 트이나

    태영건설이 4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받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 경색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태영과 우호적 관계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자금 지원에 나서며 급한 불을 껐다. 이번 조달로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티와이홀딩스는 KKR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17일 밝혔다. 티와이홀딩스가 발행한 사모 회사채를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연 이율은 13.0%다. 티와이홀딩스는 이 자금을 태영건설 자금 지원에 쓸 예정이다.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2027년 1월26일까지 4년간 빌려주기로 했다. 대신 태영건설 소유의 부동산, 투자주식 등을 담보로 잡았다. 담보한도는 담보금액(4000억원)의 120%인 4800억원으로 결정됐다.티와이홀딩스는 KKR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2020년 KKR과 파트너십을 맺고 에코비트를 공동 경영하고 있다. 에코비트는 태영건설이 대주주인 TSK코퍼레이션과 미국계 사모펀드 KKR가 보유하던 에코솔루션그룹(ESG)이 지난 2021년 합병해 설립된 폐기물 전문 기업이다.이번 자금 조달에 따라 태영건설은 자금 경색 국면에서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지난 2018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3조2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에코시티개발과 인제스피디움 사업 추진을 위해 발행한 유동화증권 280억원과 130억원을 태영건설이 직접 인수하기도 했다.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지속해서 계열사 자산유동화증권을 떠안고 있다. 지난 9일 천안제6산단 PF 대출 특수목적회사(SPC)인 스카이식스 자산유동화증권 55억원을 매입했고 지난 13일 인제스피디움 SPC의 채권 1

  • 잇단 횡령에…저축은행 PF대출 통제 강화

    최근 저축은행 업계에서 횡령이나 작업대출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자금관리, 수신 등 4대 고위험 업무의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 및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은 앞으로 PF 대출을 대상으로 영업과 심사, 송금, 사후관리 등 업무별로 담당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직무분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정계좌 송금제도 시행한다. PF 대출금은 사전에 등록한 지정계좌로만 입금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지정계좌 등록·변경 시 3단계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부동산 급등기를 틈타 저축은행 5곳에서 1조2000억원대 작업대출이 이뤄진 개인사업자 대출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한다. 저축은행에 진위확인이 어려운 서류가 제출된 경우 현장 방문 등의 추가 확인절차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자금 용도 외 유용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사후점검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그동안 전결권자가 송금할 때 본인의 전결금액 이하로 분할 송금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내는 사례가 있었다. 금감원은 일정기간 누적 송금액 기준의 전결권을 신설해 분할 송금과 임의 송금을 억제하기로 했다. 고객 원장 변경을 위한 승인절차를 강화하고 수신업무 담당자에 한해 수신 관련 전산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이인혁 기자

  • "롯데건설 PF 위기 벗어나"…업계 자금조달 숨통 트일까

    "롯데건설 PF 위기 벗어나"…업계 자금조달 숨통 트일까

    금융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취급 중단과 레고랜드 사태로 고조됐던 건설업계 자금 경색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자금 압박으로 계열사까지 위기감이 번졌던 롯데건설이 PF 채권 매각에 성공하면서 건설업계에 PF 대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미분양 등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아 PF 조달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6일 메리츠증권 주관으로 PF 관련 채권 1조50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이 매각 대상이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우량 프로젝트 성과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롯데건설은 이번 채권 매각뿐만 아니라 전환사채 2000억원과 공모사채 2500억원 등 4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모두 판매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에서 빌린 자금도 조기 상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롯데홈쇼핑과 롯데정밀화학에서 대여한 4000억원을 갚은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5000억원도 조기 상환했다.롯데건설은 “최근 3개월간 도래한 1조7000억원 규모의 PF 차환에 성공했다”며 “만기가 돌아오는 PF 물량도 걱정할 필요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건설업계에서는 롯데건설발(發) PF 위기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 건설회사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일시적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애초 재무구조가 불안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최근 PF 대출 금리도 고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돼 급한 위기는 넘겼다는 반응이 다수”라고 설명했다.정부 역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도시

  • '레고랜드 충격' 딛고…반등 나선 리츠

    '레고랜드 충격' 딛고…반등 나선 리츠

    올 들어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주가가 크게 꺾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된 데다 배당 기대가 커지면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 21개 종목은 최근 한 달(11월 21일~12월 22일) 동안 평균 3.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9%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K리츠다. 한 달간 19.52% 올랐다. 지난 5일 FTSE 글로벌리츠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올 상반기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5~10%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앞세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자금조달 금리 상승 탓에 배당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반기 들어 리츠 주가가 크게 빠졌다.이달 들어선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리츠 투자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는 이달 들어 2.28% 상승했다. 하반기 리츠 주가가 빠지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아진 점도 단기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21개 상장 리츠의 22일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은 7.0%다.다만 현 상승세가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은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추세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내년 연간 배당수익률이 9

  •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되나…롯데‧태영‧한신공영 등급 전망↓

    DCM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되나…롯데‧태영‧한신공영 등급 전망↓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겹친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일부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건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한국기업평가는 17개 건설사에 대한 정기 평가를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도를 지난 21일 하향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종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변동됐다. 태영건설은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한신공영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에 이어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신용평가업계는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달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약 3조4000억원의 유동화증권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에서다. 계열사 유상증자 및 차입지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반영했다.태영건설은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441%에 달한다. 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과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돈줄 마른 건설사…이주비 대출이자 대납 중단

    DCM

    돈줄 마른 건설사…이주비 대출이자 대납 중단

    올해 건설·부동산업계를 힘들게 했던 요인 중 하나는 ‘자금조달(금융)’이다. 주택 시장에서 수분양자들이 내는 중도금과 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가 급등한 데다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사가 돈을 빌릴 곳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11일 금융업계와 개발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중도금 대출 금리는 연 5~8% 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광명뉴타운 A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은 이달부터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변동 기준에 2.25%를 더해 중도금 대출을 안내하고 있다. 합산하면 연 6.2%다. 경기 이천역세권 B조합의 경우 부산은행이 코픽스+2.98%를 제시해 중도금 대출금리가 연 6.9%에 달한다.집단대출의 문도 좁아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말 중앙회 차원에서 각 지점에 대출 가이드라인을 발송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집단대출은 당초 시공능력평가 100위 내에서 50위권 건설사로 한정하고, 비수도권의 경우 분양률이 70%(종전 60% 이상)를 넘지 않으면 대출을 불허하도록 했다.중도금 대출 이자가 연체 이자를 역전하는 상황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 아파트는 집단대출을 해주기로 한 신한·우리은행의 중도금 대출 금리가 연 6.63%에 이른다. 2차 중도금 납부일은 오는 23일까지다. 그런데 중도금 연체 이율은 연 6.5% 선이다.사업자도 돈 구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허용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자금 경색은 여전하다. 신용등급 ‘A1’급 증권·건설사가 보증한 단기유동화채 금리가 여전히 연 10%에 육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