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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사업장 털어내고 빠르게 차입 부담 줄이는 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빠르게 차입 부담을 줄이고 있다.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짧은 계열 중심의 사업 구조와 운전자본 회수 덕분이다.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순차입금은 2020년 말만해도 49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마이너스(-)33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의 순차입금은 2017년 말 538억원, 2018년 말 78억원, 2019년 말 29억원으로 계속 감소세다.신세계건설은 건축 공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건축 매출 비중은 96.2%에 달한다. 채산성이 높은 계열 공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민간 건축을 하는 다른 건설사에 비해 건설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편이다. 이마트 등 계열 공사를 포함해 연간 1조원 안팎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자체 사업을 위해 토지 매입과 리스부채 반영으로 차입 부담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면서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손실 사업장을 매각해 운전자본이 회수되면서 순차입금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스타필드 청라와 송산테마파크 등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계열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여전해 신세계건설의 계열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민간 사업도 분양률에 무관하게 공사비 80~90% 이상 확보되는 사업 위주로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보이고 있어 사업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성 연구원은 "다만 2019년 이후 민간 사업 규모가 대형화하고 있어 공사 진행 과정과 분양률, 입주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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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껐다"…다시 돈이 돌기 시작한 HDC현산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멈춰섰던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기업어음(CP)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유동성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긍정적 현상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해석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뉴스타도안제일차’란 이름의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50억원어치가 전날 연 2.9% 금리에 거래됐다. 만기를 28일 남긴 이 CP는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학익동 아파트 건설 사업비로 쓰기 위해 상환을 보증하고 있는 1600억원 규모 차입금 중 일부다. 한 증권사 CP 발행 담당자는 “같은 신용등급을 갖춘 다른 회사들의 CP 금리인 연 2.3% 수준과 비교하면 높지만, 매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기존 발행물을 만기 상환(차환)하기 위한 새 ABCP 발행도 속속 성공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공릉동 역세권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SPC ‘리츠공릉제일차’는 지난 22일 6개월 만기 ABCP 600억원어치를 발행, 비슷한 금액의 직전 발행물을 상환했다. 새 발행 금리는 연 5.0%로 직전 2.4%의 두 배 수준이다.증권사들은 현대산업개발이 CP 시장에서 신규로 대규모 차입금 조달도 가능해진 만큼 유동성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대호 KB증권 연구원은 “만기 도래 ABCP가 모두 차환 또는 상환되면서 유동성 관련 우려가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며 “단기금융 시장 내 중요한 감시 대상이었던 시장성 조달 여건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은 금융회사들과 만나 작년 말 현재 보유 현금 약 1조9000억원에 더해 담보대출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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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조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금리 인상기에도 성장세 전망
올해도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했지만 유동화증권 시장에서 비중이 큰 정기예금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활황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유동화증권 총 발행금액은 530조2000억원으로 전년(485조3000억원)에 비해 9.3% 증가했다. 장기 유동화증권이 연간 38조6000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은 34조5000억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 유동화증권이 457조2000억원 발행됐다.유동화증권 발행 실적을 보면, 유동화증권 중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비중이 유동화증권 발행 금액과 발행 건수 기준으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발행 절차가 간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유동화증권 미상환 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잔액은 411조6000억원이다.김종각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신규 수요도 많이 위축됐다"면서도 "수도권 주택 부족 현상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데다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라 부동산 P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 시장은 활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미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확대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금융 환경도 보수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회복된 국내 정기예금을 기초로 하는 유동화증권 발행은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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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산업개발, 1兆 이상 유동성 확보방안 발표 계획”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1조원 넘는 여유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지난 11일 광주 아파트 일부 붕괴사고로 인해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국내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들과 비공식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이파크 타워’ 등 그룹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규모 여유 현금을 확보하는 계획을 밝히고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삼성동 아이파크 사옥과 미착공 토지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인정비율(LTV) 50%만 적용하더라도 최소 1조원의 현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며 “금융권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는 목적으로 조만간 이같은 유동성 확보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말 현재 보유 현금성자산만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의 신용과 연계한 자산유동화증권(ABS, PF ABCP, PF ABSTB 등) 발행잔액이 2조8000억원을 웃돌아 원활한 만기 차환(refinancing) 여부에 자본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차환 실패와 서울시의 영업정지 등 악재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CP 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붕괴 사고가 없었다면 3개월 만기 유동화증권 기준 연 2%대 초반 금리면 팔려야 하는데 현재 연 4.5% 수익률에 내놔도 사겠다는 수요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지난 2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지주회사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A+)을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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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ABS 발행, 전년동기대비 22% 감소
작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부동산 대출이 줄어들고 금리가 인상되는 등의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6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79조1000억원) 대비 17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매출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동기대비 12조원(24.7%) 감소한 36조6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했다. 2019년 9월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정책 이후로 MBS 발행은 감소 추세다.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2조9000억원(15.4%) 감소한 15조80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4000억원을, 여신전문 금융사는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을 발행했다.일반기업은 휴대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9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전년 대비 2조6000억원(21.6%)가량 감소한 수준이다.저금리 환경 속에서 2020년 중 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 등 요인으로 지난해 ABS 발행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매출채권과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12조3000억원 감소한 39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3조9000억원 감소한 16조4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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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증권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을 발판으로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에 대해선 '비우호적', 실적은 올해에 비해 소폭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중소기업 투자 등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활발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경기침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금리상승, 증권사를 안팎에서 압박신평사들은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연 0.9%대에 불과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한 때 연 2%를 넘나들었고,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 2.5%대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도 미 중앙은행(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점쳐진다. 금리인상은 증시와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기준 국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5조3000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1조9000억원이 수탁수수료 증가분이다. 금리가 올라 증시에 자금이 빠지면 수수료 수익도 급감할 우려가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 잔고,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2011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권업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도 나타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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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兆 성장한 코오롱글로벌 '정부지원' 졸업할까
코오롱글로벌이 오랜 침체를 벗어나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내년에는 정부지원을 졸업하고 공모채권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오롱글로벌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맞고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코오롱글로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상향조정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상장 건설회사로, 지주사 코오롱이 지분의 75.2%를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 이외에도 BMW를 비롯해 아우디, 볼보, 롤스로이스 등 수입 자동차 판매업과 무역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한기평은 신용보고서에서 "2015년 이후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건설부문의 매출이 증가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부동산 경기 호조로 분양 실적이 개선돼 수익 창출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완공 예정 사업장의 공사대금이 유입되면 재무안정성이 개선돼 순차입금의존도가 단기적으로 25%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조9282억원에서 올해는 3분기까지 3조5158억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이익을 쌓아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작년말 407.9%에 달한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말 312.8%까지 낮췄다. 한기평은 "연결기준으로 약 9조3000억원 규모 의 공사잔량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사업장과 기존 분양실적을 고려하면 양호한 매출 규모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입차 판매부문도 수익성이 높아졌다.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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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비관론 다시 고개…“결국 사고 날 것”
“금리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데, 결국 큰 사고들이 생길 겁니다.”한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17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가 앞으로 증권산업의 큰 위험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의 방향 전환이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에서다.여의도에서 PF 대출 사업 관련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급증한 증권사 우발채무의 현실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국내 증권사들은 그동안 PF 유동화증권 등을 유사시 대신 갚아주는 ‘신용 보강’ 약정을 통해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대규모 수익을 올려왔다. 부동산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시공사나 저축은행 같은 옛 ‘보증인’을 대체하면서 짭짤한 보증수수료를 챙겼다.많게는 보증금액의 5%를 웃도는 이런 수수료 수익의 증가는 국내 ‘PF 대출 유동화증권’ 발행, 증권사 우발채무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PF 대출 유동화증권의 발행 규모는 올해 1~6월 23조3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 11조3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이 가운데 약 80%는 부실화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는 형태의 약정을 맺고 있다.투기적으로 보이는 이런 PF 대출 보증은 그 규모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사업으로 평가받아왔다. ‘워치 독’ 신용평가사들은 “대부분 낮은 담보인정비율(LTV)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PF 우발채무의 급격한 확대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강등한 사례도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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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10조원 '훌쩍' 캐피털사 부동산 PF…신평사, 중소형 캐피털사 '주목'
≪이 기사는 09월17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캐피털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영업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이 20%를 웃도는 캐피털사까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면서 아직까진 큰 투자 리스크(위험)가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투자 리스크가 단기간 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캐피털사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가 평가하고 있는 자체 신용도 산출 대상 캐피털사 중 자체 신용도가 a+인 12곳과 a 이하 11곳의 합산 부동산 PF 자산 잔액은 2017년 5조7000억원에서 올 6월 말 15조7000억원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영업자산 내 부동산 PF 비중이 20%를 웃도는 캐피털사도 다수 확인됐다.캐피털사의 영업자산은 크게 자동차금융, 소비자금융, 기업·투자금융으로 나뉜다.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는 기업금융 부문의 부동산 PF 대출, 부동산담보대출 그리고 투자금융 부문 내 유가증권 형태의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구성된다.전문가들은 어떤 종류의 자산이든 특정 부문에 대한 집중이 과도하면 경기 변동에 따라 대규모 부실화가 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다.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어느 시점에서 정체되기 시작하면 지역적으로 혹은 변제순위상 위험도가 높은 경우 투자 리스크가 빠르게 부각될 수 있다"며 "위험 분산 차원에서 부동산 부문별 자산 비중과 집중 위험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주거용보다 비주거용 부동산, 특히 분양률이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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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입금 마이너스로 돌아선 롯데건설, PF 지급보증 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 6월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544억원이다. 지난해 말만해도 순차입금이 1914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5년엔 1조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순차입금 감소는 수익성 개선과 영업자산 회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이 맞물린 결과다.롯데그룹 소속의 롯데건설은 민간 주택, 그룹 발주, 플랜트 공사를 하는 종합 건설사다. 올 6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지분 43.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롯데건설은 우호적인 부동산 경기 속에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이익 창출 규모를 키웠다. 올 상반기에도 별도 기준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단기적으로 6조9000억원 규모의 기착공 주택 수주잔고가 있다.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관련 리스크(위험)는 여전하다. 올 6월 말 기준 PF 지급보증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이다. 이 중 미착공 PF 규모가 약 2조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PF 지급보증 규모 확대 여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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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개발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 자산인 주유소 개발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 개발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주가 상승세에 힘을 더할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금융 자문사로 선정했다. 앞으로 두 증권사와 함께 자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 전략을 짤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담보 대출, 회사채 발행 등이 투자 실탄 확보방법으로 거론된다.코람코에너지리츠는 올 들어 주유소 개발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며 자산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리츠는 지난 4월 주유소 세 곳(부산·아산·안산)을 LG전자 제품 판매매장인 ‘LG베스트샵’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엔 경기 시흥 목감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 상업용 공간, 지역 물류거점 등으로 활용 가능한 ‘모빌리티 리테일 센터’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비율을 총 자산의 30% 이하로 정한다는 안건과 1000억원 이하의 차입 계획 안건도 승인했다. 추가적인 자산 개발을 위한 사전작업이란 평가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개발전략과 별개로 일부 주유소를 매각해 배당여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수익성 낮은 15개 주유소를 매각해 1025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 리츠는 임대료 외 추가수익이 발생한 것을 반영해 제3기(6~11월) 배당금을 주당 321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2기(2020년 12월~2021년 5월) 배당금(166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현재 진행 중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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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증액한 한양증권…IB 강화로 수익성 끌어올리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2일(11: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양증권이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증액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시장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지만 최근 투자은행(IB) 부문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양증권의 사업 특성과 단기 자금 운영 규모를 감안할 때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한도가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한양증권은 올 3월 말 기준 3706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순영업점유율이 0.6%로 시장 지위가 낮은 편이다. 온라인 거래 시스템에 대한 한정된 투자로 브랜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보니 IB·채권운용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높은 배당 성향으로 자기자본 확충이 제한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풍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위험을 인수하고 있어 단기간 내 시장 지위 개선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2019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 주선과 회사채 발행 등 IB 부문에서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부문에서 이익 규모가 증가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7% 증가한 45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위탁매매손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식·파생상품 호조로 이익 규모가 개선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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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올 상반기에만 114조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크게 위축된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이 회복된 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PF 론) 유동화 발행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따라 올 하반기엔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2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은 총 114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9%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 금융 규제 유연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발행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올 상반기 부채담보부증권(CDO)은 국내 은행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 실적이 늘어나면서 2019년 상반기 수준(53조8000억원)인 54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PF 론 유동화 시장은 증권사와 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구매전용카드대금채권 유동화 발행량 또한 증가해 전체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고, 환율 등 시장 외생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가 유동화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산군별로 정부의 규제 방향성, 유동화 참여기관의 자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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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대 중순위 대출(메자닌 대출) 투자를 집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의 담보권이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넘어갔다.기존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담보권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서 국내 중순위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 중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의 선순위 대출 투자자인 JP모건과 도이치뱅크는 최근 개발 사업의 담보권을 부동산 개발업체 코흐 리얼에스테이트 인더스트리와 퐁텐블로 디벨롭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현재 전체 공정의 75%가량이 완료된 이 사업은 앞으로 이들 컨소시엄이 주도해 개발한다.코흐 인더스트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다. 2003년 이후 지금껏 70여개국에서 146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애초 JP모간 등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은 이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국내 증권사들에게 담보권 인수 의사를 타진한 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9일)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PF 조달에 참여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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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산업 리포트] 거센 구조조정 겪어내고 '부활'한 저축은행에 드리운 또 다른 '그림자'
≪이 기사는 11월08일(03: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축은행들에 2011년은 악몽으로 기억된다. 수면 아래 감춰져 있던 일부 경영진과 대주주의 불법 행위가 도미노처럼 드러났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대거 부실화했다.과도하게 위험을 감수했던 영업 활동의 여파까지 맞물리면서 저축은행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들은 급하게 제3자에 넘어갔다.2011년 구조조정 이전까지 저축은행 소유자는 주로 개인과 일반 기업이었다.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은행계 금융지주회사와 증권사가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일부 대부업체도 동참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뒤 저축은행들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쪼그라든 자산을 불리기 시작했고 수익성도 개선했다. 이러면서 2014년 6월 말 이후 2019년 6월 말까지 저축은행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자산 성장세를 기록했다.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의 순이익은 1조1000억원에 달했다. 구조조정 이후 저축은행업을 이끈 건 외국계와 대부계 저축은행이었다. 적극적인 유상증자로 공격적으로 대출에 나서면서 2016년엔 자산 성장률이 30%를 웃돌았다. 지난해에도 20%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가계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성 대출이 자산 성장을 견인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5년 말만해도 저축은행의 가계성 대출은 20조5000억원 정도였다. 전체 대출의 58.5% 수준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17조7000억원 증가한 38조2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64.5%를 차지하고 있다.가파른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걸까. 올 들어 저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