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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A급' KT회사채 수요예측 흥행...금리 상승세도 이겨내

    KT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2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 8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모집금액 1200억원인 3년 만기물에 4700억원, 500억원 규모 5년물에 270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10년물에 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KT는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희망금리 제시한 결과 모두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KT의 개별민평금리(14일 기준)는 3년 만기물 연 2.4%, 10년물은 2.6%대에 불과하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KT는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KT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자금 및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작년 3분기말 기준 18조2744억원의 매출과 1조30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메가존클라우드, 40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조 돌파

    INVESTOR

    메가존클라우드, 40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조 돌파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3000억~4000억원 규모 외부자금을 조달한다. 거래에 앞서 회사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최대 4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에 참여했던 KT도 이번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거래에 앞서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으로 책정됐었다. 약 7개월 만에 회사의 가치가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2020년 말 2530억원이었던 연매출이 지난해 9000억원을 돌파하고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전문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었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금까지 총 24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2019년 진행된 시리즈A 투자 유치에는 산업은행과 KB증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 23개 회사가 참여해 총

  •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KT가 올 들어 첫 자금 조달에 나선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오는 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회사채 발행 규모와 금리를 결정한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최고 수준인 AAA를 부여했다. KT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쓸 예정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확대된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세대(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사업 관련 투자, 주주 환원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소요가 커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INVESTOR

    [마켓인사이트] GS리테일 이어 KT도 베팅…팀프레시 '역대급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전 10시2분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인 팀프레시가 KT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팀프레시는 GS리테일에 이어 KT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물류업계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팀프레시가 유치 중인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KT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KTB PE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다. 벤처캐피털(VC)인 DSC인베스트먼트, NH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2018년 이성일 대표가 설립한 팀프레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행해주는 콜드체인 전문 물류회사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7000대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냉장탑차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이베이코리아, 오아시스마켓 등이다. 팀프레시는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면서 설립 3년 만에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KT는 지난해 비통신 분야 사업 강화를 선언하면서, 디지털물류 전문 회사 롤랩을 자회사로 설립해 팀프레시와의 협업을 강화해왔다. 롤랩은 농수축산물·식품·의약품 등 배송을 위주로 하고 있어 팀프레시와 손잡으면 양사 간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번 투자 참여로 KT는 팀프레시에 베팅한 두 번째 대기업이 됐다. GS리테일은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당일, 새벽배송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9월 팀프레시에 20억원을 베팅했다.국내 대기업들이 팀프레시에 잇따라 베팅하는 건 디지털 물류 시장이

  • KT, 美전자약 개발사에 60억 투자

    M&A

    KT, 美전자약 개발사에 60억 투자

    KT가 미국의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NeuroSigma)'에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KT는 지난 6월 뉴로시그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자약 분야 제품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혁신 기술 선점을 위한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뉴로시그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 상용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뇌전증, 우울증 등으로 적응증(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으로 전자약 적용 범위를 확대해 FDA승인을 추가로 받기 위한 임상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KT는 최근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AI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의료AI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KT는 이러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eTNS' 제품의 차세대 버전 설계 및 개발을 지원하고 KT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한 모니터링과 AI분석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나아가 국내 상용화를 위한 임상, 인허가에 협력해 궁극적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솔루션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투자로 뉴로시그마 전자약의 글로벌 상용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는 전자약·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의 사업 시너지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KT가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발전사, 건설사부터 암호화폐거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이 앞다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달리 흥행 열기가 고조되면서 우리금융의 연내 민영화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18곳의 예비 후보가 최근 실사에 착수했다. ST인터내셔널(전 삼탄), 하림그룹, KT, 호반건설, 두나무 등 국내 대기업과 유진PE, 글랜우드PE 등 사모펀드(PEF)들이다. 여기에 기존 주주인 우리사주조합, 대만 푸본금융, 한국투자증권 등도 뛰어들었다.이들이 앞선 예비 입찰에서 제시한 희망 인수 지분 규모는 거래 대상 7220만 주(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5.13% 중 10%)의 최대 여섯 배인 4억5000만여 주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예보 대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인수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T인터내셔널이다. 삼천리그룹의 삼탄이 전신이다. 해외 자원 개발을 위주로 하는 업체였으나 지난해 투자 관리회사로 변신하면서 사명도 바꿨다. 하림도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이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대기업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우리금융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과 향후 금융업 진출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저평가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우리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른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이 올

  • [마켓인사이트] "우리금융 지분 사겠다"…인수전 뛰어든 KT·호반건설

    ▶마켓인사이트 10월 8일 오후 4시20분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KT, 호반건설, 우리사주조합,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18곳이 뛰어들었다. 거래 초반부터 흥행몰이가 예상되면서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가 23년 만에 성사될지 주목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입찰에는 KT를 비롯해 호반건설, 이베스트투자증권, KTB자산운용, PEF 글랜우드PE, 유진PE, 우리금융사주조합 등 18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보 보유 지분 15.13% 중 최대 10%다. 우리금융은 예보와 함께 국민연금보험공단이 9.8%, 우리사주조합이 8.75%, IMM PE가 5.62%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실무 작업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거래 완결성을 위해 상당수의 투자자에 실사 기회를 줄 계획이다.예보는 최소 3곳을 주주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회사가 아닌 ‘비금융주력자’는 대형 은행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예외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승인을 받고 10%까지 가질 수 있다.거래가 성사되면 2001년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23년 만에 사실상 민영화를 달성한다.KT와 호반건설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KT와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케이뱅크 지분(12%) 참여, 우리·비씨카드 간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 접점을 보유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금융·통신 혁신 동맹’을 맺고 밀월 관계를 강화해왔다. 구현모 KT 대

  • '탈 통신' 전략 펴는 통신3사…넷플릭스 쫓느라 위태로운 신용도[김은정의 기업워치]

    '탈 통신' 전략 펴는 통신3사…넷플릭스 쫓느라 위태로운 신용도[김은정의 기업워치]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의 탄탄한 신용도가 탈(脫) 통신 전략으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들이 통신업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비(非)통신사업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어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통신사들의 탈 통신 전략이 사업 구조와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유무선 수익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와 미디어 사업 환경의 빠른 변화 탓에 비 통신사업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재무구조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가입자 포화상태에 직면한 통신사들은 이전부터 탈 통신전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중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 분야는 비 통신분야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과를 냈다. IP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통신업계의 미디어 사업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성장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시장의 환경 변화로 새로운 경쟁 구도에 직면했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넷플릭스의 등장을 계기로 OTT는 방송플랫폼 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전통적인 플랫폼·콘텐츠 사업자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글로벌 OTT 사업자 이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복합적이 됐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당분간 IPTV 가입자가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영업실적 개선세는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개선이 쉽지 않고, 콘텐츠 구매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서다.그러면서 통신사들이 사업 시너

  • 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인수

    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인수

    KT가 말레이시아 쿠옥(Kuok)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을 인수한다.KT는 엡실론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K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는 국내외 고객 및 해외통신사에게 해외 분기국사(PoP),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 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의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 세계 글로벌데이터 시장 규모는 약 72조원이다. KT는 이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엡실론은 2003년 설립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세계 20개국에서 260개 이상의 분기국사(PoP)를 거느리고 있다.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5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점쳐지면서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등이 주관했다.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0.675%포인트 높은 연 1.375% 수준으로 발행한다. 최초 희망 금리(1%포인트 가산) 대비 0.325%포인트 낮은 금리며, KT가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발행예정금액의 7배 가량인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하반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발행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발행 주관사들은 당초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해 홍콩 싱가포르와 유럽의 45개 주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에선 국채가격 하락(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부도가능성은 거의 없는 우량기업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KT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동급이며 일반기

  • 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15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점쳐지면서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등이 주관했다.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0.675%포인트 높은 연 1.375% 수준으로 발행한다. 최초 희망 금리(1%포인트 가산) 대비 0.325%포인트 낮은 금리며, KT가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발행예정금액의 7배 가량인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하반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발행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발행 주관사들은 당초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해 홍콩 싱가포르와 유럽의 45개 주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에선 국채가격 하락(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부도가능성은 거의 없는 우량기업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KT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동급이

  • KT, 외화채 발행 착수…주관사 선정 완료 [마켓인사이트]

    KT, 외화채 발행 착수…주관사 선정 완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외화채 발행에 착수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외화채를 발행을 위한 주관사로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을 선정했다. 오는 12일 인베스터 콜(투자 권유 활동)을 시작한다. 미국 달러화로 발행되는 유로본드(RegS)이며, 만기는 5.5년이다. KT는 지난해 8월 5년 만기 외화채로 4억달러를 조달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문이 몰리며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저 금리인 연 1.0%에 발행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KT의 신용등급을 A3(안정)로 재확인했다. 무디스는 KT에 대해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며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KT스카이라이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100억원 몰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6년 만에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 4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스카이라이프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24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41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25일 밝혔다. 3년 만기물 7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5년 만기물 3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스카이라이프는 마이너스(-) 2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2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1bp, 5년물은 -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성공으로 스카이라이프는 다음 달 2일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를 2000억 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스카이라이프는 지난 해 10월 현대HCN과 현대미디어 지분 100%를 520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금액 중 10%는 계약금으로 지급했고 잔금 납부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한다. 잔금 지급은 현재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과기정통부의 인수 승인 결정 이후에 이뤄진다.양춘식 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의 HCN 인수로 두 회사 연결기준 재무여력이 더 좋아진다는 점을 시장이 인정한 것"이라며 "유료방송 시장에서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코람코, 가산디지털단지서 ‘거대’ 데이터센터 개발 나선다

    코람코, 가산디지털단지서 ‘거대’ 데이터센터 개발 나선다

    ≪이 기사는 06월23일(10: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운용이 KT와 손잡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에서 ‘거대(Massive)’규모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추진한다. 코람코가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설립하고, 현재 부지확보 막바지 절차와 개발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코람코가 개발하는 데이터센터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4만3200㎡(약 1만3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Massive’급 데이터센터다. Massive(거대)급이란 설치되는 서버랙 수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급구분으로 초소형(Mini)에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까지의 7단계 규모 등급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뜻한다.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KT에 위탁한다. KT는 지난 1999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전국 1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계와 운영노하우 등 전문성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데이터센터 개발·운용을 맡은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개발기간을 포함하여 총 5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로는 LF와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LF의 자회사로 편입된 코람코는 지난해에도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의류창고를 상온·저온 물류센터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LF와 합을 맞춘 바 있다. 코람코는 앞으로도 대주주

  • KT, 다음달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검토

    KT, 다음달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검토

    ≪이 기사는 05월18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발행을 주관했던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이번에도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입금 상환을 위한 발행으로 추정된다. KT는 오는 8월 말 2500억원, 10월 말 1000억원, 12월 말 9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아직 가까운 만기 상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어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KT가 발행을 검토하는 회사채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기준 KT의 민평 금리(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금리 평균)는 10년물이 연 2.200%, 5년물은 연 1.810%다. 한 달 전보다 각각 0.096%포인트와 0.052%포인트 올랐다. KT의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다. 매년 3조원 가량을 설비투자 등에 쓰고 있지만 넉넉한 현금흐름 덕분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 KT의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조원이 넘는다. 부채비율은 2014년 말 186.5%에서 작년 말 116.5%로 낮아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