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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반드시 2월 전 매수해야…그 이유는" 보고서 나왔다
KT 주식 매수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다음달 진행될 최고경영자(CEO) 애널리스트 미팅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10일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확신매수(conviction buy)’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가 KT에 확신매수 의견을 낸 것은 3년 만이다.대규모 CEO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주가가 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년에도 KT 주가는 구현모 대표의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3개월 간 급등한 바 있다. 2020년 3월 1만765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같은 해 5월 2만5000원까지 40% 넘게 올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유가증권시장 지수 상승의 영향이라 보기엔 한계가 있다”며 “회사의 영업이익 장기 목표치, 배당 정책, 자회사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 등이 언급될 것이란 시장 기대가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올해 CEO 애널리스트 미팅은 다음달에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CEO 미팅도 주가 상승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배당 정책, 지주형 회사 체제로의 전환 여부, 통신 자회사 IPO 추진 계획 등이 언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일회성 비용을 걷어내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한 17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장애보상비용 등 일회성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 연구원은 “구현모 CEO 연임 후 이뤄질 지배구조 개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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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대신 최우수사원이 신년사 발표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일부 기업들은 이색 시무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 우수 직원들의 가족을 처음으로 초청했다. 지난해 우수 성과자에게 주는 ‘애뉴얼어워즈(올해의 상)’ 수상자 가족들이다. 시무식에는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KT는 직원들이 기업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아 그린 대형 그림을 시무식에서 공개했다.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구상을 뜻하는 ‘디지코 KT’ 슬로건과 각종 스케치가 담긴 그림이다. 이를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직원 대표 등이 KT 서울 송파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함께 완성했다.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과 신입사원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했다.코오롱그룹은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최우수 사원이 신년사 작성에 참여하고 발표까지 도맡는 방식을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올해는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장이 온라인 시무식에서 ‘이글이글 2023’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독수리(eagle)처럼 역량을 갈고닦아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SKC는 박원철 사장이 사전에 메시지를 녹음해 임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반복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선한결/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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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타 산업 연계, 글로벌 진출로 '3차원적 성장'"
구현모 KT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다른 산업과의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 성장을 만들겠다"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일 KT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날 KT 송파사옥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엔 구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비롯해 임직원 일부가 참석했다. 해외에 파견 근무 중인 직원들도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KT는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KT그룹 전 임직원들에게 행사를 생중계했다. 구 대표는 이날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전략을 강조했다. 디지코 전략이 지난 3년간 KT의 성장을 이끌어왔으니 앞으로 이를 더 확장해 성장하자는 취지다.그는 "지난해 KT그룹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성과는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로서 주인정신을 가지고 노력해온 결과"라고 임직원들에게 먼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디지코 전략을 보다 확장해 '3차원적 성장'을 만들어 내자"고 했다. 지난 3년간 기성 통신사업에 더해 디지코 사업을 키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와 B2B(기업간 거래) 양방향 사업을 키운게 '2차원 확장'이라면, 이젠 다른 산업 생태계나 외국에까지 사업을 연결·성장시키는 '3차원 성장'을 이루겠다는 얘기다. 구 대표는 이를 통해 ‘이익을 보장하는 성장’, ‘미래에 인정받는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망에 대한 강조도 했다. 그는 "안전과 안전 운용이 중요하다"며 "KT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운용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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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김희관 전 광주고검장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은 2일 김희관 전 광주고검장(사진·사법연수원 17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김 전 고검장은 1988년 서울동부지검(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및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및 2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및 범죄예방정책국장,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거쳤다. 법무연수원장 시절인 2015년에는 검찰총장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7월 법무연수원장에서 물러난 뒤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해왔다.김 전 고검장은 앞으로 태평양 형사그룹에서 형사, 기업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중대재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컴플라이언스와 중대재해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0년부터 KT 컴플라이이언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재해 수사심의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서동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김 전 고검장의 합류로 형사그룹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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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입이 기업가치 더 끌어내린다"…포스코·금융지주 등 기업 반발
기업들은 국민연금의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기업 경영 공백이 길어지고 기업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주주권 행사를 강조하지만, 다른 투자자 입장에선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연금이 타깃으로 삼은 KT와 포스코는 적극적인 조직개편과 인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KT는 당초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전제로 연내 조직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연임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계열사 CEO와 임원 인사가 늦어지는 ‘리더십 부재’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KT 관계자는 “20년 전 민영화 후 수장 대부분이 불명예 퇴진의 길을 걸었던 점을 떠 올릴 수밖에 없다”며 “경영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정권이 바뀌면 교체되는 CEO를 믿고 투자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지난해 3월 연임이 확정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이사회 결정과 관계없이 정치권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퇴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2000년 민영화된 포스코그룹의 역대 회장들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예외 없이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 27일 2명의 주요 계열사 사장을 교체하는 소폭 인사만 단행한 뒤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 1월로 미뤘다. 대외적으로는 포항제철소가 태풍 피해 복구 중인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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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표대결' 땐…구현모 연임 가능성 높아
내년 3월 KT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경우 구현모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KT 우리사주, 외국인 투자자 등 우호 지분 때문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국민연금이 10.74%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어 현대차(4.69%), 현대모비스(3.1%)를 합친 현대자동차그룹이 7.79% 지분을 갖고 있다. 3대 주주는 신한은행·신한라이프·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그룹(5.58%)이다.KT는 구 대표 재임 중인 작년부터 현대차, 신한은행 등과 협업을 늘려왔다. 신한은행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DX) 관련 사업 전반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4월엔 4700억원어치 지분을 맞교환해 혈맹관계를 구축했다. 현대차와도 마찬가지다. KT와 현대차는 9월 총 7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양사는 차세대 핵심 신사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2·3대 주주가 구 대표 편에 설 가능성이 큰 이유다. 현대차와 신한 계열 지분율을 합하면 국민연금을 앞선다.나머지 주주에서도 구 대표가 우세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43.51%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구 대표에게 우호적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외국인은 주가나 배당 성향 등을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KT 주가는 올해 증시 하락에도 11.53% 상승했다.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랐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구 대표가 연임하면 투자자들의 기대에 맞춰 향후 배당과 지배구조 개편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 우선 정책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책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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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2기는 글로벌 확장…국가 경제 기여할 것"
“다음 3년간은 KT의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전환을 한 차원 높일 겁니다. 기존 통신과 디지코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다른 산업과 연결하고, 다른 나라로도 진출하는 식으로 사업을 키우겠습니다.”구현모 KT 대표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KT를 더 키워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전날까지 KT 이사회 심사 과정을 거쳐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추가로 KT 대표를 맡게 된다. 구 대표는 KT에 대해 '확장된 디지코 전략'을 펼치겠다고 했다. 지난 3년간 기성 통신사업에 더해 디지코 사업을 키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와 B2B(기업간 거래) 양방향 사업을 키운게 '2차원 확장'이라면, 이젠 다른 산업 생태계나 외국에까지 사업을 연결·성장시키는 '3차원 성장'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KT 주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게 구 대표의 구상이다. KT의 주가는 올들어서만 11.53% 올랐다. 세계 주요 통신·통신장비 기업 중에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국가적 지원을 업은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세계 통신 관련 기업 중 주가 상승폭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일본 NTT(18.98%), 일본 KDDI(16.86%), 도이체텔레콤(14.37%) 정도만 KT를 앞서 있다. 미국 AT&T(-5.05%)를 비롯해 노키아(-22.29%), 버라이즌(-25.99%) 등 사업 다각화를 구체화하지 못한 기업들은 주가 하락세가 뚜렷하다. 전날 KT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KT 이사회의 CEO 후보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좀더 내용을 파악하고 고민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국민연금은 앞서 "KT의 CEO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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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구현모 대표 결정에 “경선 원칙 어긋나”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 선임 이틀 만에 민간 기업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구현모 대표이사를 단독 후보로 선정한 KT 이사회를 향해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질책했다. 국민연금이 공식 프로세스가 아니라 메시지를 내는 방식으로 개별 기업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매우 이례적이다.국민연금은 28일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고 KT 이사회의 구현모 대표이사 최종 후보 확정에 대해 “기금이사는 지난 27일 취임 인사 과정에서 말한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책임활동 이행 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 27일 취임사에서 소유 분산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강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KT나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 분산 기업의 CEO 선임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셀프 연임’ ‘황제 연임’ 우려가 해소될 수 있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 이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 본부장의 취임 일성 발언으로 민감한 시기에 특정 기업의 CEO 인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사실상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왔다. 이후 KT 이사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최종 결정하자 다시 한번 지적에 나선 것이다.국민연금이 직접 개별 기업의 이사회를 향해 비판 메시지를 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국민연금은 주주총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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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차기 CEO 단독후보…연임 사실상 확정
구현모 KT 대표(사진)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KT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이런 결론을 냈다.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주총 때 재신임을 받는 데 성공하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대표직을 더 수행하게 된다.구 대표가 지난달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KT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를 꾸리고 우선 적격 심사를 벌였다. 심사위는 지난 13일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에 따라 추가 심사가 이뤄졌다.그가 ‘셀프 경선’을 자처한 것은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의식해서다. 국민연금은 최근 KT, 포스코같이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의 대표 선임 절차가 기존 CEO에게 유리하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연임의 절차적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KT 지배구조위원회는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를 두고 적격 여부를 검토해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심사위가 총 일곱 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이날 구 대표를 차기 대표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심사위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서비스 매출 16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취임 당시 대비 지난달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였으며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그룹 사업구조 및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KT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한편 국민연금은 KT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한 것에 대해 반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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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차기 CEO 단독 후보 최종 결정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KT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주총 때 재신임을 받는다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구 대표가 지난달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KT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꾸리고 구 대표에 대한 우선 적격 심사를 벌였다. 심사위는 지난 13일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추가 심사가 이뤄졌다.구 대표가 ‘셀프 경선’을 자처한 이유는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10.35%)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KT, 포스코같이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대표 선임 절차가 기존 CEO에 유리하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연임의 절차적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KT 이사회는 그동안 외부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추리고, 당사자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군을 확정했다. 현직 KT 고위 경영진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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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당락 전 매수 적기…내년 초까지 5~6% 수익 기대"
KT가 약세장에서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를 매수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배당을 비롯한 주주친화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KT 23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0.14% 오른 3만59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1.65% 하락 중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KT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25.0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0.60%)는 물론 SK텔레콤(-12.76%), LG유플러스(-12.45%)를 크게 웃돌았다.연중 강세를 보이던 KT는 최근 조정받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5.67% 하락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과 더불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372억원이다.하나증권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말 배당 기준일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KT에 투자할 적기라고 봤다.올해 KT의 주당 배당금은 22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통상 배당락일(12월 28일)에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3만30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예상 주당 배당금(2400원)을 적용해 내년 기대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7%대에 달한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KT가 2022년 배당금을 공시하면 투자자들은 내년 이익 성장률을 감안해 2023년 예상 배당금을 산정할 것”이라며 “배당락 후 주가는 빠르게 회복돼 최소 3만6000원 이상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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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배당락…배당 막차 어디에 탑승할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자 배당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주식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다만 배당락 이후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1.4%였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 올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은 12월 28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고배당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배당 수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많은 종목을 추천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을 위해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막기 위해 주가도 부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SK, LG, HD현대, GS, 휴켐스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혔다. SK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금액이 4902억원, 이자율이 4.5%에 달한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4%다.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축적한 현금으로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LX인터내셔널, GS, 스카이라이프, S-Oil, HMM 등이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다. LG인터내셔널과 GS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7.1%, 6%에 달한다. 유안타증권은 “실적이 피크 아웃(고점 통과) 확인 후 하락하는 종목은 잉여 현금성 자산 축적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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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적격에도…KT 구현모, 경선 승부수
구현모 KT 대표(사진)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구 대표가 복수의 후보자를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KT그룹의 차기 수장은 경선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복수 후보 추천 거쳐 연내 확정KT 심사위는 13일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구 대표는 자신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는 대신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사회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KT 정관에 따르면 정기 주주총회 3개월 전까지 차기 대표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연내 후보 선발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만큼 공개모집 절차 대신 지배구조위원회 혹은 심사위가 다른 후보를 추천해 구 대표와 함께 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을 통해 정해진 차기 대표 후보는 정기 주총에서 확정된다.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혔다. 구 대표는 “2~3년 동안 진행돼온 변화가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정관에 따라 심사위를 꾸리고 구 대표에 대한 우선 적격 심사를 벌였다.당초 업계에선 구 대표가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구 대표는 취임 첫해인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디지코와 B2B 매출 비중은 별도 서비스 전체 매출의 40%를 넘었고, 시가총액도 취임 당시 6조9000억원 수준에서 10조원 안팎까지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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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경선 거쳐 내년 3월 결정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을 선언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구 대표가 복수의 후보자를 심사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차기 KT 대표가 '경선'의 형식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KT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구 대표의 연임 적격 판단을 승인했다. 그러나 구 대표 외에도 후보 추천을 받기로 하면서 경선을 거쳐 최종 대표이사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연금 등에서 내부자에게 유리한 경선 방식을 문제삼자 내놓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표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구 대표가 주총 때 재신임을 받는다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대표직을 더 수행하게 된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혔다. 구 대표는 “2~3년 동안 진행돼온 변화가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KT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꾸리고 구 대표에 대한 우선 적격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는 이사진 중 구 대표를 제외한 사내이사 1인(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과 사외이사 8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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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T 차기 CEO, 경선으로 뽑는다
KT 차기 대표이사를 위한 경선이 진행된다.KT에 따르면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13일 이사회에 보고했다.하지만 구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 요청했고, 이사회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차기 KT 대표이사는 구 대표와 다른 후보가 경합을 벌여 결정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