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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영토 넓히는 KT, 리벨리온에 투자

    KT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AI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 스택’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KT의 목표다.KT는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KT가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엔 국내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 모레에 투자했다. KT는 리벨리온, 모레와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그룹의 AI 인프라·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 규모의 ‘GPU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GPU팜에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접목한다.KT는 우선 AI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KT의 모빌리티, 금융 디지털전환(DX)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국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과 AI 스타트업, 대학 등에 저렴하고 성능 높은 AI 인프라를 제공해 국가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 KT와 손 잡은 팀프레시, 1600억 규모 투자 유치

    KT와 손 잡은 팀프레시, 1600억 규모 투자 유치

    콜드체인 물류 기업인 팀프레시가 약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팀프레시가 추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뮤렉스파트너스, DTN-농협 캐피탈, 나우IB-농협은행, 다올 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규 주주인 KT, 스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산업은행이 참여했다.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KT는 553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보유 지분은 11.4%이다. K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물류사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앞서 지난해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설립했다.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1주당 발행액은 113만6203억원이다. 지난해 3월 시리즈C 투자 당시 주당 발행액이 45만76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몸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설립 첫 해만 해도 매출 약 27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약 901억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3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근 5월 기준으로는 월 매출 약 200억원, 2022년 상반기에만 매출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팀프레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포함한 물류 대행, 식자재 유통, 차량 주선을 하는 콜드체인 물류 회사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기업전문 패키지 보험 컨설팅, 프랜차이즈, 제조, 이커머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사에 원재료 소싱, 제조, 물류, 인프라, IT, 기타 제반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고객이 오롯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팀프레시는 물류 업계에서 약 10년간 경력을 쌓은 이성일 대표가 2018년에 세운 신선

  • KT, 콜드체인 스타트업에 550억원 쐈다…"물류 DX 확대"

    KT, 콜드체인 스타트업에 550억원 쐈다…"물류 DX 확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국내 저온 유통망(콜드체인) 전문 물류 기업인 팀프레시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채소·식품 등의 신선도나 약품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 저온으로 배송을 하는 물류망을 뜻한다. KT는 팀프레시에 553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신주·구주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팀프레시 지분 약 11.4%를 취득해 2대주주가 됐다. 1대주주는 설립자인 이성일 대표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 출신 이성일 대표가 독립해 2018년 세운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이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행해주는 게 주요 사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이베이코리아, 오아시스마켓 등이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9000대 규모 냉장탑차 등 차량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팀프레시는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면서 설립 3년 만에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 올초 기준 누적 배송 건수는 약 131만건, 누적 거래액은 약 1조원이다. KT는 팀프레시와 협력해 디지털물류 사업을 키울 전망이다. 작년 3월 KT가 약 220억원을 들여 설립한 디지털 물류 전문법인 롤랩을 통해서다. KT는 팀프레시의 강점인 신선식품 배송·물류센터 운영 분야 역량을 활용한다. 팀프레시는 KT의 AI 물류 DX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물류센터 운영과 운송의 효율성을 높인다. 롤랩은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농수축산물·식품·의약품 배송, 물류 대행·보관 사업 등을 벌이는 게 목표다.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KT는 이날 "KT는 팀프레시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팀프레시는 KT의 물류 자회사 롤랩의 2대주주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 보험주로 약세장 '보험' 들까…삼성생명·현대해상 등 선방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 등으로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연일 저점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보험주·통신주가 선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업종을 담은 코스피 보험업 지수는 이달 들어(6월 2~22일) 4.72% 하락해 전체 업종 지수 중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통신업 지수가 6.54% 하락폭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2.77% 빠졌다.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은 이달 등락률이 -2.06%로 시장 수익률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삼성화재는 이달 보합세를 유지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1.43%, -6.46% 하락해 선방했다. 통신업종 중에선 KT와 LG유플러스가 이들 들어 각각 4.75%, 3.97% 하락했다. SK텔레콤은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것이란 우려로 이달 낙폭이 8.93%에 달했다.보험업종은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들의 신규 채권 운용 수익률이 상승해서다. 전문가들은 손해보험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기방어주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배태웅 기자

  • 길어지는 약세장, 시장보다 선방한 업종보니…보험·통신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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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지는 약세장, 시장보다 선방한 업종보니…보험·통신 1, 2위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로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연일 저점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보험주·통신주가 선방하면서 경기방어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손해보험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23일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업종을 담은 코스피 보험업 지수는 이달(6월2~22일) 들어 4.72% 하락해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에서 가장 하락폭이 낮았다. 통신업 지수는 하락폭이 6.54%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2.77% 빠졌다.보험업 대장주인 삼성생명은 이달 등락률이 –2.06%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삼성화재는 이달 주가 변동이 0%였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1.43%, -6.46%로 비교적 선방한 편이다. 통신업의 경우 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 등락률이 각각 –4.75%,–3.97%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것이란 우려로 낙폭이 더 큰 -8.93%를 보였다.보험업은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들의 신규 채권의 운용 수익률이 올라 금리 수혜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가 상승요인을 재무 건전성 우려가 덮고 있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보험사들이 기존 보유한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커져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비율인 지급여력비율(RBC)이 급락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RBC 규제를 일부 완화해주기로 하면서 보험사들도 재무 건전성 논란에서 잠시 숨을 돌린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손해보험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기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통신업 역시 5~6%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로 투자할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AI 인프라 깔고 K콘텐츠 육성…KT도 27조 '투자 보따리' 풀었다

    AI 인프라 깔고 K콘텐츠 육성…KT도 27조 '투자 보따리' 풀었다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네트워크, 디지털 플랫폼(디지코), 벤처·스타트업 등의 분야에 27조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끄는 게 KT의 목표다. 토종 AI 인프라 만든다KT는 9일 통신과 디지코 분야에 5년간 각각 12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신 분야 투자는 네트워크(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서울 구로·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된 통신 안정 인프라 ‘재해복구센터(DR센터)’를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추가로 구축한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무선 서비스 등과 관련해선 우회 경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통신망의 특정 구간에 문제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디지코 분야에선 인공지능(AI)과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AI컨택센터(AICC)와 로봇 사업 등에 1조5000억원을 집어넣는다. AICC는 AI 기술을 접목한 콜센터를 의미한다. KT는 5년간의 투자를 기반으로 구독 서비스형 AICC, 영상 AI, 초거대 AI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 혁신을 위해선 약 1조7000억원을 쓸 방침이다. 지난 4월 KT에서 분사해 출범한 KT클라우드를 필두로 토종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빌려 쓰는 AI 인프라’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확 키울 전망이다.AI 반도체 개발에도 자금을 쏟는다. 기존엔 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비스에만 의존하는 기업들이 국내 기술 기반 AI 인프라를 필요한 만큼 쉽게 빌려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AI 플랫폼·서비스 영역까지 사

  • 구현모 KT 대표 "통신 사업으로는 한계…AI 키워 '디지털 대전환' 이끌겠다"

    구현모 KT 대표 "통신 사업으로는 한계…AI 키워 '디지털 대전환' 이끌겠다"

    올 1분기 KT는 실적 ‘홈런’을 쳤다. 1분기 매출은 6조2777억원으로,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주력인 통신 사업에 힘쓰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플랫폼회사 ‘디지코(Digico)’ 사업을 키워 신규 먹거리를 잡은 결과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이스트빌딩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환이 시대적 화두가 된 시기에 한발 먼저 준비한 KT가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이제 KT는 ‘코리아 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이끄는 기업”이라고 말했다.▷KT의 디지코 전환을 어떻게 봅니까.“출발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작년 한 해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서 나온 매출이 4조200억원가량입니다. B2B와 디지코 사업 매출을 합한 비중이 서비스 매출의 42%이고요.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부문은 4600억원대 매출을 내면서 분사했죠. ”▷초기엔 디지코 구상에 대한 의구심도 많았습니다.“2년 전 ‘전사적으로 AI 인력을 키우겠다, 직무까지 바꿔주겠다’고 했을 땐 사내에서도 ‘이게 되는 얘기인가’ 하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AI가 고객을 상담하는 ‘AI컨택센터(AICC)’가 대표적입니다. 재작년 AI 엔지니어 200여 명을 투입해 1년간 준비했고, 작년 5월 KT 콜센터에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높은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금융·유통 등 각 분야에서 문의가 왔어요. 작년에만 800억원 규모를 수주했고, 올해 수주 목표는 1800억원입니다.”▷신사업에 맞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우선 사내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렸어

  • '재미없는 주식'라더니…외인들 '사자'에 주가 급등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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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없는 주식'라더니…외인들 '사자'에 주가 급등한 종목

    ‘재미없는 주식’으로 여겨져온 통신주가 올들어 신고가를 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이 대표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로 피난했다는 분석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1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은 한 달 동안 KT를 176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347억원, LG유플러스는 64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 기간 전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 KT가 5위, SK텔레콤은 8위를 차지했다. 이달 외국인 거래액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이 1080억원으로 1위, KT가 789억원으로 3위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통신주만 '사자'를 고수한 것이다. 주가도 우상향을 그렸다.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 주가는 12.81% 올랐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4.13%, 10.27% 상승했다. KT는 지난 4일 장중 3만7400원까지 치솟으며 8년 만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외국인들이 통신주를 사들인 이유는 통신주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고 있어서다. 주가 변동성은 높지 않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재미없는 주식’으로 불려 왔다.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통신업체들의 영업이익 합산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5G 통신망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었고, 설비 투자 비용 역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4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사의 연결 영업이익성장률은

  • KT 스카이라이프 경영진 자사주 4.2만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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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스카이라이프 경영진 자사주 4.2만주 매입

    KT 스카이라이프 경영진들이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취지다. 25일 KT 스카이라이프는 전 임원이 회사주식 총 4만 2162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대표가 5000주를 매입하고 임원진이 3만 7162주를 매입했다.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케이블TV 기업 HCN을 인수했고, 자회사인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하는 등 성과를 냈다. 위성방송에 인터넷과 모바일을 더한 실속형 결합상품(TPS)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모바일 신규가입자 13만 5000명, 인터넷 누적가입자 29만 명을 달성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매출 규모를 확대해 스카이라이프TV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결 매출 1조원 클럽 달성을 넘어 2025년까지 매출 1.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철수 대표는 “금번 자사주 매입은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경영진들의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자세로 책임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KT, CJ ENM서 1000억 유치 '콘텐츠 동맹'

    INVESTOR

    KT, CJ ENM서 1000억 유치 '콘텐츠 동맹'

    KT가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개발·제작·유통·활용 등을 함께한다.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회사들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자회사다. KT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의 최대 주주다. 웹소설·웹툰 기반 콘텐츠기업 스토리위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케이블채널 기업 미디어지니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콘텐츠 공급·유통망 확대 ‘윈윈’21일 KT는 CJ ENM과 서울 KT 광화문빌딩 이스트 사옥에서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KT스튜디오지니의 유상증자를 통해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 보통주를 취득하는 안이 유력하다. CJ ENM은 MOU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KT스튜디오지니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CJ ENM이 새로 얻게 될 지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양사 간 KT스튜디오지니의 기업 가치 평가 합의 절차 등이 남아 있어서다. KT스튜디오지니가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의 기업 가치를 1조원대로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역산하면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의 지분 10%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 협력으로 콘텐츠 판매망을 확 넓히게 됐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부를 CJ ENM 산하 TV 채널 tvN, OTT 플랫폼 티빙 등에 편성할 계획이다. 기존 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는 대부분이 올레tv와 OTT 플랫폼 시즌, sky TV 채널 등 KT 계열 내부망을 통해 유통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유치한 투자금을 원천 IP 확보와 유망 제작

  • 매출·영업이익 증가세에도 재무안정성 개선 쉽지 않은 통신사[김은정의 기업워치]

    매출·영업이익 증가세에도 재무안정성 개선 쉽지 않은 통신사[김은정의 기업워치]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재무안정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출·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탈(脫)통신 전략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통신3사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검토한 뒤 이같이 예상했다. 3사 모두 5세대(5G) 비중 확대와 비통신 사업 강화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수익성 역시 좋아졌다.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동통신 매출이 5G 비중 확대로 증가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 매출이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를 바탕으로 9% 증가하면서 전사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39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5G 비중 확대와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따라 감가상각비·마케팅비 등 비용이 안정화돼서다.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4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무선·인터넷·유선전화 매출 증가율이 1.7%에 그쳤지만 기업인터넷·기업통화와 미디어·모바일플랫폼이 각각 5.1%, 5.8% 증가한 덕분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각각 6.7%, 21.2%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 KT, 클라우드·IDC사업 독립시킨다

    M&A

    KT, 클라우드·IDC사업 독립시킨다

    KT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다. 클라우드·데이터 관리·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는 전문 기업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키우고 기업 가치를 더 높이 인정받는 게 목표다. KT, 클라우드·IDC 사업 독립KT는 15일 공시를 통해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을 분할해 ‘KT 클라우드’로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KT가 떼어낸 신설 기업 지분 100%를 보유한다. 새 법인인 KT클라우드가 신주 1771만2048주를 발행하고 KT가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채권 등 현물 자산을 목적물로 주식 대가를 치르는 현물출자 방식이다. KT는 총 1조7712억원을 들여 주식을 취득한다. KT는 “클라우드와 IDC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자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KT 클라우드·IDC사업부는 KT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핵심으로 꼽힌다. 기업·공공사업 등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IDC를 운영한다. 최근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엔 전년(3909억원) 대비 16.6% 많은 45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 같은 알짜 사업을 독립시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별도 전담 기업이 생기면 그만큼 사업 집중도가 올라간다. 사업부의 권한도 이전보다 강해진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영역과 속도가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KT 전체 기업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 KT 내부에선 KT의 국내 IDC 시장 점유율을 약 40%로 추산한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체 AI 반도체를 접목한 거대 규모 AI 인프라 대여 서

  • [단독] KT,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 투자

    [단독] KT,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 투자

    KT가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시장 선두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KT는 130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4000억원은 국내 1, 2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절반씩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그동안 투자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이번에 직접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KT가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건 케이뱅크 이후 처음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투자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최근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빠르

  • KT엔지니어링,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 부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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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엔지니어링,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 부여 받아

    한국기업평가는 11일 KT엔지니어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했다. 사업안정성과 영업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다.KT엔지니어링은 유무선 망 구축·운용·유지보수를 담당하는 KT 계열의 비상장사다. 설립 후 수 차례 사업 조정을 거쳐 그룹의 네트워크 통합 전문 계열사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우량 계열 기반의 매출 구조가 사업안정성의 근간을 형성한다"며 "영업수익성이 미흡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운전자본 변동성이 있지만 중단기간 순현금 보유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회사와 긴밀한 사업적 연계성이 신용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통신·신사업 골고루 성장"…KT, 영업이익 1조 넘었다

    "통신·신사업 골고루 성장"…KT, 영업이익 1조 넘었다

    KT가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비씨카드, 케이뱅크 등 그룹 계열사·자회사 실적을 모두 제외하고 일궈낸 성과다. 기존 통신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로봇·미디어 등 비통신 신사업이 고루 성장했다는 분석이다.KT는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이 18조3874억원, 영업이익은 1조68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1.6% 증가했다. KT는 “당초 올해 달성하는 게 목표였던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1년 앞서 이뤘다”고 했다. 그룹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24조89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1조6718억원을 냈다.기업과 소비자 간(B2C) 통신 사업은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9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부문 기업 간 거래(B2B)에선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각 기업이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업 전화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은 B2C와 B2B 모두 상당폭 성장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모바일플랫폼 사업 매출은 별도 기준 2조1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뛰었다. B2B 디지코 플랫폼 사업은 별도 기준 매출 2조400억원으로 2조원대를 처음 넘겼다.이날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16조7486억원, 영업이익이 1조3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인적분할을 반영해 재산정한 수치다. 통신·IPTV·e커머스 사업 등이 고루 성장했다. 작년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조4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275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