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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올해 상반기에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했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꺾었다. 남은 하반기에는 통신주 주가 상승을 일으킬 만한 재료가 부족한 만큼 비중을 덜어내라는 조언이다. 통신주 주가는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통신업종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9월 통신업종 단기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통신주 매수는 연말 이후로 한 템포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업종 투자 매력도는 ‘높음’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16회 연속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통신업종의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했다. 연초부터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하던 그가 하반기 들어 투자의견을 꺾은 셈이다.실제 통신주 주가는 하반기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지수는 지난달 초 이후 전날까지 0.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04%)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상반기에는 코스피 통신업지수 등락률(-0.89%)은 코스피지수(-21.66%)를 크게 웃돌았다.김 연구원은 통신업종의 매력이 떨어진 이유로 △하반기 통신회사 실적 둔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논란 재점화 △금리 상승으로 배당 매력 하락 △외국인 매수 여력 감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실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9~10월에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5G 요금제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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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밀리의서재, '돈 버는 플랫폼' 내세워 IPO 한파 넘는다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적자를 내는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번 주부터 국내외 기업설명회(NDR)를 시작한다. 오는 9~10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시장 분위기와 기업가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다.밀리의서재는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2016년 7월 설립한 전자책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약 11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약 5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오디오북과 챗북, 오디오드라마 등 2차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T그룹이 음악 스트리밍 자회사 지니뮤직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밀리의서재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 방식을 활용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익미실현 특례 제도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초기 기업이나 적자기업이어도 지속적인 성장성이 입증되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다만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모회사인 지니뮤직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상반기 210억원의 매출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89억원, 영업손실은 14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70% 이상을 반기 만에 거두고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반기 순이익은 약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반기에 이뤄진 전환상환우선주(R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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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몰로코 발굴"…KT, 스타트업 지원 강화
KT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 지원을 늘리고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을 강화한다.KT는 22일 경기 성남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 등 ‘동반 성장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879개 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자율주행 로봇 전문 베어로보틱스가 KT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몰로코는 글로벌 진출과 기업설명회(IR) 관련 지원을 받았다. 베어로보틱스는 KT의 투자를 받고 인공지능(AI) 로봇 사업단과 함께 서빙 로봇도 출시했다.KT는 2015년 조성한 53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 스타트업 56곳에 투자했다. 이 중 9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한 곳은 대기업에 인수됐다. 현재 포트폴리오엔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AI 기반 교육 플랫폼 업체 뤼이드, 일본 SBI홀딩스와 협업하고 있는 보안 전문 기업 에버스핀 등이 들어가 있다.KT는 계열사와 연계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업체는 위성 사업을 하는 KT Sat(케이티샛)과 연결해 성장을 돕는 식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다양한 기업에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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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1672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 신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설비 투자 확대와 5G 중간요금제 도입 등이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KT, 미디어·금융 등 디지코 성과KT는 연결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이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유·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3791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747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4%를 차지했다. 기업 대상 통신사업에서도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알뜰폰(MVNO)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52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KT가 신성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디지코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와 금융 플랫폼·콘텐츠마켓 등이 속한 B2C 플랫폼 사업 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IPTV 사업이 4916억원으로 6.1% 성장했다. 디지털전환(DX) 등 B2B 플랫폼 사업 매출은 4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중간요금제로 ARPU 줄 듯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흠잡을 데 없는 성적표를 내보였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2899억원, 영업이익은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 50%를 넘었고 IPTV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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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매출 6조3122억원…상반기 최대 매출 달성
KT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유·무선 사업은 2조37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54%인 747만명을 기록하는 등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었고 기가 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미디어, 모바일 플랫폼 등 B2C 플랫폼 사업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IPTV 사업이 4916억원으로 6.1% 성장했다.기업인터넷·데이터 등 B2B 분야는 5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특히 B2B 사업 수주액이 33% 늘었다. KT는 "핵심 인프라와 차별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B2B 플랫폼 사업은 4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KT클라우드를 분사한 영향이다.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IDC 사업을 더한 매출은 12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AI컨택센터 사업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등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해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T그룹은 상반기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출범하는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CJ ENM으로부터 투자받는 등 활발한 제휴를 이어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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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총 10조 찍었다…2013년 이후 9년만
KT가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겼다. 2013년 6월 이후 9년2개월만이다. KT는 1일 증권시장에서 주당 주가 3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1.59% 오른 가격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136억원이다. KT 주가는 올해 26.3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93%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단순히 통신기업이라 약세장에서 ‘방어주’ 효과를 본 게 아니다. KT는 통신3사 중 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들어 SK텔레콤 주가는 6.29%, LG유플러스는 8.4% 내렸다. 기존 주력인 통신사업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등 유망 신사업을 대거 더한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취임 이후부터 디지코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이 잘 갖춰놓은 통신 인프라 위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새 서비스를 접목하는 구조다. 올 들어선 이 전략이 실적 잭팟을 냈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626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41.1%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AI컨택센터, AI로봇 등을 비롯한 AI 신사업 분야는 전년 대비 성장세가 40.7%에 달했다. KT의 디지코·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 비중은 서비스 매출의 41%가량을 차지한다. KT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최근엔 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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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으로 '재미'보는 KT…'A·B·C'부터 바꿨다
‘긴 터널을 통과 중.’ 2010년대 KT를 수식하던 말이다. 이 회사의 서비스 매출은 15조원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이익은 꾸준히 냈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지워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재미없는 회사’의 대명사로 통했다.분위기가 바뀐 건 구현모 사장(사진)이 취임(2020년 3월)한 이후부터다. 그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K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연관 사업에 힘을 줬다. 업계에선 ‘팔색조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非)통신 매출 40% 돌파25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서비스 매출(15조5041억원)에서 비(非)통신 부문(기업 간 거래+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9.8%(6조1645억원)다. 2019년 38.5%이던 이 비중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40% 돌파가 확실시된다.AI와 DX를 축으로 하는 ‘비통신 부문 육성’은 KT가 치밀하게 추진 중인 신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구 사장은 취임 첫해 “KT는 이제 코리아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테크놀로지”라며 “더 이상 통신사가 아니라 디지털 회사”라고 선언했다.AI·DX서밋, 디지털엑스서밋 같은 행사를 통해 전략을 공개하고 ‘선도기업’ 이미지를 외부에 각인시켰다. 내부에선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전환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주목짧은 기간 KT가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론 ‘ABC’로 불리는 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경쟁력을 꼽는다. 10년 넘는 성장 정체기를 겪는 동안 내부에선 미래를 준비했다는 얘기다.예컨대 KT는 ‘외부 서버를 이용한다’는 개념이 생소하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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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를 만든 게 KT?"…IP·제작·유통 아우른 밸류체인의 힘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역삼역?”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 두뇌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 다니면서 겪는 일화를 그리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영된 드라마 우영우 8화 시청률은 전국 13.09%, 수도권 14.97%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1화의 전국 시청률(0.95%)과 비교하면 4주 만에 13배 넘게 뛰었다.주인공 박은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유명 배우를 찾을 수 없다. 장애인을 소재로 했다는 점도 파격적이다.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ENA도 인지도가 낮다. 그럼에도 우영우 대사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스타를 기용한 대작보다 색깔이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KT가 이런 걸 했다고?’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플랫폼별 맞춤 콘텐츠로 승부콘텐츠는 KT의 핵심 신사업으로 손꼽힌다. KT가 국내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인 만큼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방송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KT는 작년 3월 콘텐츠 사업 관련 중간지주사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그 산하에 원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스토리위즈와 음원 플랫폼 운영업체 지니뮤직, 모바일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스카이TV·미디어지니 등을 배치했다. KT 관계자는 “원천 IP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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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알아본 'KT 변신'…올 들어 주가 22% 올라
KT 주가는 올해 21.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9% 곤두박질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단순히 통신주라는 이유로 약세장에서 ‘도피처 효과’를 본 것이 아니다. 다른 이동통신사는 올해 주가가 평균 10.2% 내렸다.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3월 취임 이후 펼친 ‘운동장 넓히기’ 전략이 주효했다. 기존 주력인 통신 사업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디지털전환(DX) 등 유망 신사업을 더한다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구상이다. 디지코 전략은 최근 초입 단계를 넘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올 들어선 실적 ‘잭팟’을 이끌기도 했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626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1.1%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 대상 DX 사업, AI 신사업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KT의 디지코·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41%가량을 차지했다. KT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증권업계에선 연내 KT 시가총액이 2013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종가 기준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주가가 3만8330원이면 시총은 10조원에 도달한다.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제시한 KT 목표 주가는 4만4000~5만원이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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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티빙·시즌 합병…CJ·KT, 이사회 열고 안건 결의
CJ ENM과 KT 계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통합한다.,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합병 비율은 티빙과 시즌이 1 대 1.5737519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됐다.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모기업에서 독립 출범한 후 처음으로 나온 인수합병(M&A)이다. 티빙은 CJ ENM에서 2020년 10월 분사한 OTT회사로 CJ ENM이 지분 약 57%를 갖고 있다. 시즌은 작년 3월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시킨 KT스튜디오지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이용자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가 탄생한다. OTT업계에선 티빙의 콘텐츠 협상력이 크게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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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CJ ENM과 KT가 각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 통합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14일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시즌이 1대 1.5737519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됐다.희석주 기준 새 합병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스튜디오룰루랄라(옛 JTBC스튜디오), 공동 3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된다. 4위는 네이버다. 이는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모기업에서 독립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인수합병(M&A)건이다.티빙은 CJ ENM에서 2020년 10월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이 지분 약 57%를 갖고 있다. 시즌은 작년 3월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시킨 KT스튜디오지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유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단순 합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나온다. 기존 국내 1위 OTT인 웨이브(424만 명)를 가볍게 추월한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했다.OTT 업계에선 이를 통해 티빙의 콘텐츠 협상력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국내 기업들과의 콘텐츠 공급 협상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이 가입자 수라서다. CJ ENM과 KT는 올초부터 각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OTT 및 콘텐츠와 관련한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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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토 넓히는 KT, 리벨리온에 투자
KT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AI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 스택’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KT의 목표다.KT는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KT가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엔 국내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 모레에 투자했다. KT는 리벨리온, 모레와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그룹의 AI 인프라·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 규모의 ‘GPU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GPU팜에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접목한다.KT는 우선 AI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KT의 모빌리티, 금융 디지털전환(DX)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국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과 AI 스타트업, 대학 등에 저렴하고 성능 높은 AI 인프라를 제공해 국가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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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손 잡은 팀프레시, 1600억 규모 투자 유치
콜드체인 물류 기업인 팀프레시가 약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팀프레시가 추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뮤렉스파트너스, DTN-농협 캐피탈, 나우IB-농협은행, 다올 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규 주주인 KT, 스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산업은행이 참여했다.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KT는 553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보유 지분은 11.4%이다. K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물류사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앞서 지난해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설립했다.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1주당 발행액은 113만6203억원이다. 지난해 3월 시리즈C 투자 당시 주당 발행액이 45만76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몸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설립 첫 해만 해도 매출 약 27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약 901억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3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근 5월 기준으로는 월 매출 약 200억원, 2022년 상반기에만 매출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팀프레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포함한 물류 대행, 식자재 유통, 차량 주선을 하는 콜드체인 물류 회사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기업전문 패키지 보험 컨설팅, 프랜차이즈, 제조, 이커머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사에 원재료 소싱, 제조, 물류, 인프라, IT, 기타 제반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고객이 오롯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팀프레시는 물류 업계에서 약 10년간 경력을 쌓은 이성일 대표가 2018년에 세운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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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콜드체인 스타트업에 550억원 쐈다…"물류 DX 확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국내 저온 유통망(콜드체인) 전문 물류 기업인 팀프레시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채소·식품 등의 신선도나 약품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 저온으로 배송을 하는 물류망을 뜻한다. KT는 팀프레시에 553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신주·구주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팀프레시 지분 약 11.4%를 취득해 2대주주가 됐다. 1대주주는 설립자인 이성일 대표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 출신 이성일 대표가 독립해 2018년 세운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이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행해주는 게 주요 사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이베이코리아, 오아시스마켓 등이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9000대 규모 냉장탑차 등 차량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팀프레시는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면서 설립 3년 만에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 올초 기준 누적 배송 건수는 약 131만건, 누적 거래액은 약 1조원이다. KT는 팀프레시와 협력해 디지털물류 사업을 키울 전망이다. 작년 3월 KT가 약 220억원을 들여 설립한 디지털 물류 전문법인 롤랩을 통해서다. KT는 팀프레시의 강점인 신선식품 배송·물류센터 운영 분야 역량을 활용한다. 팀프레시는 KT의 AI 물류 DX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물류센터 운영과 운송의 효율성을 높인다. 롤랩은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농수축산물·식품·의약품 배송, 물류 대행·보관 사업 등을 벌이는 게 목표다.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KT는 이날 "KT는 팀프레시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팀프레시는 KT의 물류 자회사 롤랩의 2대주주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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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로 약세장 '보험' 들까…삼성생명·현대해상 등 선방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 등으로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연일 저점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보험주·통신주가 선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업종을 담은 코스피 보험업 지수는 이달 들어(6월 2~22일) 4.72% 하락해 전체 업종 지수 중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통신업 지수가 6.54% 하락폭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2.77% 빠졌다.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은 이달 등락률이 -2.06%로 시장 수익률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삼성화재는 이달 보합세를 유지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1.43%, -6.46% 하락해 선방했다. 통신업종 중에선 KT와 LG유플러스가 이들 들어 각각 4.75%, 3.97% 하락했다. SK텔레콤은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것이란 우려로 이달 낙폭이 8.93%에 달했다.보험업종은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들의 신규 채권 운용 수익률이 상승해서다. 전문가들은 손해보험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기방어주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배태웅 기자